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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탐구] 털에 오줌 바르는 '다람쥐 원숭이'

반갑습니다람쥐~♪ 다람쥐~♬ 오늘 소개할 동물이 '다람쥐'냐구요? 아닙니다. 다람쥐처럼 작고 귀여운 '다람쥐 원숭이(Squirrel Monkey)'입니다.(이게 바로 꺾기도!ㅎ)



'다람쥐 원숭이'는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 수백 마리가 무리 지어 사는 영장목의 꼬리감는원숭이과 포유류입니다. 보통 짝짓기시기인 9월~11월이 지나면 5~6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데요.

특히 번식기가 다가오면 온 몸이 짧은 털로 빽빽하게 뒤덮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는 다리 하나를 밖으로 내민 채 자신의 생식기를 드러내는 이상한 자세를 취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행위는 다른 성을 유혹하거나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행해진다고 합니다.



30cm 가량 크기의 다람쥐 원숭이는 수명이 15년~20년 정도 되는데요. 동물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밀웜'이라는 곤충입니다. 꿈틀꿈틀 징그러워 보이는 곤충을 그 작은 손으로 잡아 우적우적 맛있게도 씹어 먹는데요~ 야생에서 나무 위를 돌아다니며 나무 열매, 과실 등을 먹는 다람쥐 원숭이는 단백질 보충을 위해 갖가지 곤충과 달팽이, 심지어 개구리까지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다람쥐 원숭이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몸 전체가 노란 빛을 띄고 있는데요. 오줌을 묻혀 털을 손질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믿거나 말거나~) 태어날 때부터 노란색의 털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정말 오줌 때문에 더욱 노랗게 변하는지는 탐구해봐야 하겠지만, 시일이 갈수록 점점 더 노랗게 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람쥐 원숭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의 오줌을 털 하나 하나에 세심히 발라 손질하는데요. 후각, 시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동원해 의사소통을 하는 다람쥐 원숭이는 이렇게 털에 오줌을 묻혀 영역표시를 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갈색과 노란색이 섞인 그들의 털은 고향인 아마존의 숲 속에서 눈에 띄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게 하는 보호색의 역할을 해주기도 하구요.



꼬리가 잘 발달한 다른 아마존 지역의 원숭이들처럼 다람쥐 원숭이도 자기 몸보다 더 긴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긴 꼬리로 균형을 잡으며 나무와 나무 위를 자유로이 뛰어다니는데요~ 나무 중에서도 꼭대기 부분을 특히 좋아하는 다람쥐 원숭이는 높은 나무 위를 200마리 이상 무리 지어 돌아다니기도 한다고 합니다.



호기심이 많은 다람쥐 원숭이는 무언가 새로운 것에 관심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라도 들어갈 때면 신기한 그 기계 주위에 모여 만져 보고 건드려 보고 한 차례 전쟁을 치러야 하는데요.

호기심 많은 다람쥐 원숭이 보러 이번 주말 에버랜드 동물원에 놀러 오시는건 어떠십니까불이~♪ 까불이~♬ (끝까지 꺾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