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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3. 7. 17.

티(Tea)마스터&바리스타로 거듭나다!



안녕하세요~^^ 삼성에버랜드 FC사업부에서 근무 중인 조리사 신동욱입니다. 저는 삼성에버랜드 사내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위 두 사진에는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거지? 손의 위치? 복장의 차이??

특별히 다른 것이 없는(?!) 이 두 장의 사진 속에서 겨우 눈에 띄는 다른 점 한 가지! 찾으셨나요? 바로 느낌입니다. Feel~!!

원빈 씨는 커피에 대해 잘 알고 음미하는 느낌이고, 저는 그냥 식후땡으로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그냥 마신다는 것과 음미한다는 것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 사진 속 주인공들처럼 말이죠..^^

 

최근 커피전문점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 가고 있습니다. 별다방, 콩다방, 까페가네, 어디야커피 등 이 곳에는 이름도 외우기 힘들만큼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차가 있는데요. 이런 커피와 차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무엇이든 알고 먹으면, 그 맛과 기쁨은 두 배, 세 배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전문지식을 접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마련인데요.

 

삼성에버랜드는 단체급식 사업을 맡고 있는 FC사업부 조리사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조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조리아카데미에서는 직무 관련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교육도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열린 과정은 '바리스타&티마스터 과정'이랍니다. 하루에 커피 6잔 이상은 챙겨 먹는 제가 이런 황금같은 기회를 놓칠 수 있나요! 신 기자와 함께 그 현장으로 달려가 보시죠! 출~ 바~ 알!!





<조리테마교육 Tea Master & Barista>


올해도 역시 높은 호응도를 자랑한 이번 교육과정인 "TeaMaster & Barista" 에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전국 각 사업장의 조리사, 영양사 총 24명이 이른 아침부터 강의장을 빼곡히 채워 주셨습니다. 지난 해에도 시행한 이번 강의는 교육을 듣지 못한 많은 분들의 재강의 요청으로 다시 교육과정에 포함되었는데요. 이 날 현장 분위기 역시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커피에 대한 이론으로 오늘의 교육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론 과정은 커피에 대한 기초상식과 각각의 추출기구들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습니다. 강사님은 너무도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 주셨는데요. 마치 대학 강의장에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강사님께서 알려 주신 "커피에 관한 깨알 정보들" 지금부터 알려 드릴게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이론 수업이 끝나고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갑니다. 실습시간엔 교육생들 모두가 직접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카푸치노까지 만든다고 하니 모두 눈이 아주 초롱초롱해졌습니다.





실습에 앞서 사용하게 될 커피 추출기구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강의를 위해 직접 가지고 오신 저 에스프레소 머신은 가격이 무려 600만원 이상 고가의 머신. 이 밖에도 드리퍼, 모카포트, 더치커피 등 많은 추출도구들이 있지만, 강의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들에 대해 배웠습니다.




< 이준호 강사의 에스프레소 추출 시연 모습 >


시범 후, 개인 별로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요. 눈으로 보기만 하면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은 추출과정이지만, 예쁜 커피 잔에 담겨 우리의 입으로 들어오기까지는 엄청나게 세밀하고, 꼼꼼하고, 엄격한 과정을 거친다는 점!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노력으로 만들어진 카푸치노(왼쪽)와 에스프레소(오른쪽). 에스프레소 위에 떠 있는 카라멜 느낌의 거품을 "크리마" 라고 하는데요. 고품질의 원두일수록, 크리마가 깊고 진하게 나타납니다.



오후에는 티마스터 강의 시간!

 


세계에는 6대차라고 하여 대표적인 6가지의 차가 있습니다. 녹차, 홍차, 한차, 백차, 우롱차, 보이차 인데요. 이 모든 차들은 동백나무과의 차나무에서 파생 된 것으로써, 품종과 발효도에 따라서 차잎이 구분된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차 문화가 그렇게 대중적이지 않아, 국내에는 사설기관을 통한 교육과정만 있을 뿐 바리스타 자격증처럼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강사님께서도 이 부분을 참 안타까워하시더라고요.



티프리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6가지 차를 비롯하여, 과일 아이스티도 마셔 보았습니다. 차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위장을 편하게 한다고 하는데요. 쌓인 피로가 싹 풀리고 정말 안정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차의 장점은 심신의 안정과 몸의 피로회복에 있습니다.많이 마신다고 해서 나쁘지도 않구요. 특히 보이차와 마테차에는 지방을 연소시키는 물질이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차의 단점은 딱 한가지! 몸에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 즉 궁합이 있다는 점! 예를 들어, 보이차를 드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몸에서 열이 올라오고 식은 땀이 많이 난다고 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양사람에게는 녹차가 체질적으로 잘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양사람의 위장 특성상 생 잎을 바로 말린 것보다는 발효시킨 우롱차, 홍차, 보이차가 더 잘 맞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여러분들에게 커피와 차는 과연 어떤 의미인가요?


강사님은 커피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으로 넓어진 유대관계를 언급했는데요. 차 한 잔의 여유, 커피 한 잔의 여유. 그 속에는 늘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것이죠. 커피와 차는 이제 음료가 아닌 문화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안부를 묻고, SNS로 사람을 만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하나의 매개체.. 오늘은 옆자리 동료에게 커피 한 잔 권하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