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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안내견 이야기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68건)

문화재 지킴이 '흰개미 탐지견'



안녕하세요, 위드에버랜드 기자단 1기 조수연, 남수진입니다. 요즘 날씨 너무 덥고 습하죠? 뽀송뽀송한 기분으로 외출을 해도 내리쬐는 햇볕 앞에서는 단 5분도 견디기 힘듭니다ㅠ_ㅠ

 

부쩍 덥고 끈적해진 날씨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목조 문화재들이 흰개미들의 습격을 받고 있는데요~ 사람보다 100만배나 발달한 후각으로 흰개미를 척척 찾아내는 흰개미 탐지견이 있다고 해서 저희가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마약탐지견, 안내견 등의 훈련된 동물은 익숙하게 들어봤지만 흰개미 탐지견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낯설었는데요, 아니나다를까실제 현장에 투입되어 탐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 강아지는 국내에 단 두 마리 뿐이라고 합니다.



탐지견들을 만나기 위해 저희가 찾은 곳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름다운 경희궁입니다궁 앞에는 보람’, 그리고 보배라는 이름을 가진 두 마리의 탐지견이 빨리 일을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듯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의욕이 넘치는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달려온 것이니 문화재에 웬 강아지야?”하고 놀라지 말아주세요~^^



영국에서 온 7년차 전문 흰개미 탐지견 보람이와 보배는 잉글리쉬 스프링거 스파니엘종으로 스프링처럼 튀어 나가는 빠른 스피드에서 연유됐다고 합니다.^^ 또한, 든든한 두 강아지의 능동적인 성격은 무더위 속에서 탐지 작업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삼성생명의 후원과 삼성에버랜드의 위탁운영으로 이루어지는 흰개미 탐지견 투입 작업은 문화재청과의 2007 MOU체결에 힘입어 그 동안 80여곳의 목조문화재에서 이루어졌어요.^^ 흰개미의 서식처를 찾기 위해서 사람이 직접 문화재에 구멍을 뚫거나 두드려봐야 하는 번거로운 일을 대신해줄 뿐만 아니라, 건물 안쪽에서부터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의 식습관(?)때문에 눈으로 발견하기 힘든 서식처도 대신 찾아준다고 합니다. 아주 기특하죠?^^

 


말로만 듣던 보람이와 보배의 능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드디어~경희궁에 입장했습니다.

 

엄청난 폭염에도 불구하고 두 탐지견은 궁의 기둥에 다가가 킁킁 냄새를 맡기 시작했는데요! 어떤 기둥은 무심하게 지나치는 반면 다른 기둥 앞에서는 걸음을 멈추고 뚫어지게 쳐다보더라구요. 이게 바로 탐지견의 주시법인데요, 문화재를 긁게 되면 문화재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기둥 속에서 흰개미의 냄새를 맡으면 자리에 멈추어 그곳을 쳐다보도록 훈련 받았습니다.

 


탐지견의 훈련은 강아지의 친화력을 키우는 사회화 훈련, 흰개미에 반응하는 기초 훈련그리고 실제 현장에서의 훈련과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되는데요, 탐지견으로 완성되면 생후 12~18개월 부터 7~8년 가량 활동하는 긴~ 과정을 거칩니다.

 

작은 머리에서 어쩜 이렇게 복잡한 훈련 과정을 똑똑하게 소화할 수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훈련 과정은 일종의 놀이처럼 진행된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수건뭉치로 사람과 함께 장난치며 놀다가 점점 커서는 실내에서 흰개미가 들어있는 테니스공을 찾는 훈련을 반복한 후에현장에 나가 흰개미 냄새를 맡았을 때 그곳을 주시하는 행동을 하면 테니스공을 보상으로 주는 식입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흰개미는 일반 개미와 달리 볼펜 잉크 냄새가 나는 페로몬을 지녔는데, 볼펜으로 선을 그린 후 흰개미들이 그 선을 따라갈 정도로 냄새를 혼돈한다고 합니다보람이와 보배는 흰개미와 볼펜 잉크냄새를 구별하는 실험에서도 정확히 흰개미만을 찾아내어 개미보다도 더 정확한 후각을 증명해냈다고 하네요~

 


보람이와 보배를 자식처럼 키우며 흰개미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훈련해주신 탐지견센터 박병배 훈련사이명호 훈련사는 직접 훈련한 강아지들이 국가의 문화재 보전에 일조한다는 보람을 느낀다며 무척 뿌듯해 하셨어요.

 

 

기특한 보람이와 보배는 흰개미를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인정받아 2009년 문화재지킴이 상까지 받았다고 하는데요, 씩씩하기만 한 보람이와 보배도 벌써 열 살이 되어 은퇴가 눈 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둘의 뒤를 이어갈 강아지가

하루 빨리 육성 되길 바랍니다.^^

 

더운 날씨에도 투정 한 번 없이 아름다운 목조 문화재를 지켜주는 든든한 흰개미 탐지견들! 고마운 보람이와 보배도 항상 건강하고, 우리의 문화재도 한결같이 튼튼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삼성에버랜드 커뮤니케이션팀 하우종 과장)

 

안내견 성장스토리, 음성으로 들으세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성장스토리, 음성으로 들으세요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성장하는 리트리버 7남매의 이야기, 도서「나는 안내견 공부중입니다」(RHK출판)의 오디오북이 나왔습니다.

『나는 안내견 공부중입니다』는 안내犬 후보생으로 탄생한 7마리 강아지(빛나와 형제들)의 탄생부터 실제 안내犬으로 성장하기까지 약 2년간의 과정을 담은 포토에세이인데요, 바로 이 책이 오디오파일로 출시되어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오디오북은 책의 주인공인 '빛나'의 실제 퍼피워커, 황현정(前 KBS 아나운서)氏의 도움으로 가능했는데요, 황현정氏가 시각장애인이나 일반인의 안내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재능기부 형태로 나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오디오북은 총 22회 분량으로 책 내용과 동일하며 각 회차당 5~9분 분량으로, 황현정氏가 자신이 자원봉사한 경험을 살려 생생하게 전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각적으로 인식이 힘든 시각장애인이나, 글 읽기가 어려운 노약자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안내견 성장기가 게재된 삼성에버랜드 블로그(www.witheverland.com)에 접속하면 PC나 모바일기기를 통해 무료로 청취 가능합니다.

오디오북을 준비한 황현정氏도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 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안내견에 대해 '측은하다'든가 '스트레스로 인해 수명이 짧다'는 등의 오해보다는, 안내견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고 따뜻해져 우리 나라에서 보다 많은 안내견이 활동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각 에피소드 제목을 누르면 해당 회차로 이동해 글과 함께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제목 아래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이동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Tab키와 엔터키를 이용해 오디오북 이용이 가능합니다.

EP1. 7남매 태어나다

EP2. 잠귀신이 붙었어요

EP3. 강아지, 배변판 위에서 이유식을 외치다

EP4. 7남매가 사는 법

EP5. 드디어 콧바람을 쐬고 왔어요

EP6.7남매 증명사진에 도전하다

EP7. 스킨십 통해 사랑 듬뿍 느껴요

EP8. "이게 뭘까? " 7남매, 자동차 처음 봤어요

EP9. 너는 누구냣! 7남매, 퍼피테스트에 돌입하다

EP10. 설레임 가득한 퍼피 위탁식

EP11. 새 집에서 완벽 적응한 보듬이

EP12. 여기는 별비네, 하루하루 새로운 공부에요

EP13. 석달만의 만남, 퍼피워커 워크샵 현장을 찾아

EP14. 보듬이의 변신, "저는 벌써 사춘기랍니다"

EP15. 아웅 시원해, 빛나에겐 엄마손길이 최고에요

EP16. 시각장애인의 발, 지하철을 타다

EP17. 별비, 드디어 마트 생활에 눈을 뜨다

EP18. 퍼피워킹은 끝~, 본격 훈련에 돌입하다

EP19. 눈 오는 날의 첫 보행 훈련

EP20. 3개월 평가, 희비가 엇갈린 날

EP21. 즐겁고 신나는 안내견 보행훈련

EP22. 늠름한 안내견이 되겠습니다. ^^

※ 이번 오디오 파일은 책의 저자와, RHK 출판사, 마디출판사, 황현정씨의 기부로 이루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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