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STORY/온라인 동물원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153건)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 PROLOGUE

아기 치타 삼둥이! 



'대한'치타! '민국'치타! '만세'치타! 

지난 6월 대한민국 최초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치타 삼둥이의 영상 기억하시나요?

(이름은 송일국씨의 삼둥이 아들 '대한'이, '민국'이, '만세'가 에버랜드를 방문해 아기치타들을 너무 예뻐해서 그대로 따왔다고 하네요^^)


 꼬꼬마들이 벌써 이만큼 자랐어요!! 

가히 폭풍성장의 올바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짜잔~ 우리 이 만큼 컸어요!">


둥글둥글~하던 녀석들의 얼굴과 몸통은 어느새 잘록해지고, 짧둥~했던 귀요미 네 다리도 길고 늘씬해져서 이제는 날카로운 맹수의 이미지를 서서히 갖춰가고 있어요. 


그러나 하는 행동은 아직도 어리바리... 철부지 아이같이 귀여운 행동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엄마 미소, 아빠미소가 저절로 나오게 되는 치타 삼둥이!! 



에버랜드의 아기동물들이 모여사는 곳 '프랜들리랜치'에서 주로 실내에서 지냈던 아기치타들이 얼마 전엔 해님, 바람, 구름 하늘도 볼 수 있는 동물들의 지상낙원 '로스트 밸리'로 이사 했습니다.


한달 전보다 많이 큰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어리디 어린 아기치타입니다. 그래서 아직 어른 치타와 함께 생활할 수는 없고, 사육사와 수의사의 관심과 사랑 아래 적응훈련이 필요한 것이지요.


로스트 밸리를 찾는 손님들이 오가는 동선에 위와 같이 치타 삼둥이들의 터전을 마련했어요! "어마어마하게 많아진" 활동량... 동물원에서는 녀석들을 위해 부드러운 잔디를 깔아주었어요. 잔디 위에서 신나게 달리는 삼둥이 치타! 아직 높은 곳은 잘 오르지 못하지만, 키가 닿는 곳은 올라가서 주위를 살피기도 합니다. 이렇게요~


<모형 아님 -_-;;>


<이쯤 되면 이들을 달리기로 따라잡기란 무리 ㅠ>


그런데, 치타가 냄새를 맡고 있는 저것은 뭐죠?


<'킁킁, 이건 뭐지... 욕실 의자같이 생겼는데'>


호기심이 많은 아기들 냄새도 맡아보고 핥아보기도 하는 미네럴 블럭 입니다. 미네럴 블록을 섭취하므로서 평소에 접하기 힘든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잠깐 치타상식! 치타는 어떤 동물일까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치타는 시속 110km까지 달릴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육식동물입니다. 치타는 특유의 유연한 척추 때문에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빠르지만 전형적인 단거리 선수여서 장거리 대결을 한다면 금방 지쳐버릴거에요.  


이사 온 첫날!


신선한 아침 공기 마시고 신난 아기 치타들. 아직 어린 줄만 알았는데, 넓은 집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니 다 큰 것 같습니다. 새로 이사 온 곳이 맘에 들었는지 같이 장난도 치며 한참을 달리네요~ 진정 무한체력입니다. 분명 치타는 생물학적으로 단거리 육상선수라고 했는데... 이건 뭐 마라톤 수준 @_@;;;


<이건 마치...인류진화과정의 축소판 :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사피엔스-크로마뇽인>


<잠깐 쉬는가 싶었으나, 이들의 달리기는 30분 동안 더 지속되었다...>


그리고, 


아기치타 다이어리에서 선사하는 또 하나의 코너 속 코너,

'사육사님, 질문있어요~'


치타 삼둥이의 '아빠'를 담당하고 있는 에버랜드 동물원 문인주 사육사에게 몇가지 질문을 해봤습니다.


Q: 치타 삼둥이가 한달 전이랑 지금이랑 다른 점이 있나요? 

A: 행동의 변화도 생기고, 엄청 뛰어다닙니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서열정리도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넓은 공간에서 같이 뛰놀며, 사회성도 익히고, 서로 잡고 잡히기 놀이를 하며 사냥 본능도 깨우쳐 나가고 있는 것이지요.    


<"크르릉... 나는... (나름대로) 무서운 맹수닷!">


Q: 다 큰 치타들과는 달리 삼둥이들 등에 다른 빛깔의 털이 있어요~

A: 회색 비슷한 색의 이 털은 어린 치타들의 등에서부터 척추 선을 따라 머리에까지 나는 것이 보통인데요. 이 털은 새끼가 어미를 따라 높은 풀숲 사이를 지날 때, 자기보호를 위함입니다. 독수리 등 맹금류로부터 위에서 볼때 착각을 일으켜 몸을 보호하는 보호색인 것이죠. 우리 치타들, 벌써 많이 컸는지 지난 달에 비해서 회색빛 털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죠?


<아무리 천하의 치타도 어린 시절엔 험한 야생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동물일 뿐>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몸이 커진 만큼 삼둥이 치타에게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여 환경 변화를 주었습니다. 바뀐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무럭무럭 자라 아만다 엄마와 타요 아빠가 있는 로스트 밸리 평화의 언덕으로 가는 날까지!!!


아기치타 다이어리는 삼둥이들이 태어난 직후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녀석들의 리얼 성장기를 매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필요해요!!!  ^♧^


<자는거 아님... 눈웃음^^>


<"다음주에 만나요!!">





[에버랜드 동물원 이야기] 침팬지들을 위한 새로운 장난감



유인원, 원숭이들의 천국 '프랜들리 몽키밸리'

이 친구들은 생김새뿐만 아니라, 지능도 높아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여겨집니다.


에버랜드 '프랜들리 몽키밸리'에는 이렇게 사람과 가장 닮은 "녀석들" 원숭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유인원? 원숭이? 영장류? 뭐가 다른거죠?


먼저, 가장큰 개념인 '영장류'는 사물을 집을 수 있는 손과 발을 활용하는 포유류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다시피 숲에 살면서 두 발로 직립할 수 있는 동물 친구들이죠.


그렇다면 유인원과 원숭이의 차이는 뭘까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먼 옛날엔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내려온 "명백히 다른" 동물입니다. 정확히 차이점이 이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흔한 차이로는 원숭이는 꼬리가 있고, 유인원은 꼬리가 없다는 것이지요. ㅎㅎ


이 곳에는 덩치가 가장 큰 식구인 오랑우탄부터, 가장 작은 타마린 종류의 원숭이들까지 다양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의 주인 공은 바로 이 친구!  "침팬지"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침팬지 하면 가장 떠오르는 장면이 뭔가요? 저는 아기 침팬지가 어미 품에 찰싹 붙어서 다니는 장면이 가장 눈에 익어요. 그만큼 엄마와 아가는 떨어지지 않고 지낼만큼 사이가 좋답니다. 



장난꾸러기 아기 침팬지들은 호기심도 많고, 잠시라도 가만히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 침팬지 가족들을 위해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준비한 맞춤형 장난감! 지금 소개할게요^^ 


우선 동물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 고려하고 , 놀이감을 만들어 줍니다.


<Before>



<After>


짠!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침팬지들이 타고 뛰고 매달리며 놀 수 있도록 이 곳 저곳에 구조물을 설치했어요.


말씀드린 대로, 침팬지는 영장류 동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손과 발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나무를 잘 타는 동물이기 때문에  손, 발, 팔, 다리에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하는 침팬지들이네요!

 

그래서 실내에는 로프와 나무를 이용하여 나무타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놀면서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로프를 상단에 연결하여 나무타기 학습을 하며 손과 발의 역할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로프와 나무를 이용해서 십자가 형태의 그네를 만들어주니 이 녀석들 신나게 놉니다. 효과가 제법 있는 것 같아요. 그네 타기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의 균형감각을 키우고 다른 침팬지들과 타고 놀면서 유대감도 형성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로프와 다른 목재 봉을 2단으로 연결하여 목재 철봉을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이쯤 되면 거의 목공소를 차릴만한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목재 봉을 2단으로 연결하여 흔들이 목재 봉에 매달리며, 놀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재미있게 놀아줘야 할텐데...!




로프와 목재가 아닌 다른 인리치먼트 도구도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한번 잠깐 상식! '인리치먼트'가 뭔가요?


인리치먼트(enrichment)를 통해 각 동물 종에 적합한 자연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며, 동물들에게 그들의 환경 내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 주도록 합니다.

 

그 중 행동인리치먼트는 사육 상태인 동물원 동물에게 새로운 물건, 소리, 냄새, 장난감 등 여러가지 행동할 거리들을 주어 행동이 다양하고 활발해지도록 돕는 것을 말해요.


대나무 새순을 이용하여 본능적인 행동을 유발하여 둥근 형태의 둥지를 만드는 활동을 유도합니다. 아기 침팬지들은 엄마가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며 배웁니다. 힐끗 엄마가 하는 동작들을 멀뚱히 보다가 이내 따라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밖에는 또 다른 그네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보는 그네의 모양이랑 같은데요. 그네를 타며 아기 침팬지들이 놀며 균형잡기를 배웁니다. 


그물이 얼기설기 엮어진 정글짐에서는 영차 영차 그물을 타면서 침팬지의 본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침팬지들의 놀이터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사육사가 보이시나요? 어지간한 침팬지들보다 저 탑을 더 잘 올라가는 것 같아요... ㅎ.ㅎ




동물원은 사람들에겐 대자연의 위대함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고, 침팬지들에게는 그들이 살아왔던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갖추어 본연의 습성을 찾아주기 위한 곳입니다.


어미가 하는 모습으로 보고 하나씩 배워나가는 아기 침팬지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자연을 배워나가는 어린이 손님이 훗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질수 있다면 이 또한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


더불어, 이 귀여운 아기 침팬지들이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잘 클 수 있도록 응원도 부탁드려요~ 


그럼 이만, 다음시간에 만나요~~



에버랜드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

에버랜드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세 가지 요소를 흔히들 '의·식·주'라고 합니다. 동물들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지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지내는 동물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금 더 나은 의식주를 제공해 주려고 합니다.지금부터 어떤 의식주로 동물들에게 행복을 주는 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어디보자~ 잠깐 발좀 보여주세요~"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살펴봅니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옷을 입고 생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털 또는 자신만의 피부, 등껍질 등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동물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온도, 습도 관리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동물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겨울이나 여름 날씨에 민감한 동물이 있습니다. 이런 동물들은 특별히 세심하게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발 놓지 못할까!" 아기사자의 생애 첫 건강검진^^>


<"제 이빨 상태는 괜찮은건거죠? 치과가기 싫어요ㅠ">


 건강을 챙기는 데 있어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겠죠?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각 동물마다 야생에서 먹어왔던 음식을 면밀히 학습해, 영양분석, 기호성을 고려하여 균형적인 식단을 제공함으로써 동물의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먹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공이나 작은 통 속에 먹이를 넣어 찾아 먹는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 (왼쪽) 동물의 영양을 고려한 식사, (오른쪽) 더운 여름 날 제공된 사과아이스>


<'이렇게 먹을 것을 통 구조물 안에 넣어두면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에겐 최고의 장난감이 되죠~'>


 살고 있는 환경 또한 동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아주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에버랜드는 동물들의 자연습성이 발휘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요~


<타고, 오르기의 명수, 원숭이들을 위해 집적 설계 제작한 정글짐!>


<펭귄의 부리로 잡았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동물들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장난감을 넣어주기도 하고, 환경을 바꿔 주기도 합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의 시각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 활동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는 앞으로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한여름밤의 축제 에버랜드 야간 사파리

 

 

현재시각 오후 8시 30분 길게 늘어진 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낮보다는 밤에 봐야 더 재밌고, 스릴도 넘쳐 한번 보면 그 매력에 흠뻑 빠져서 보고 또보고 싶어지는 에버랜드 야간 사파리 입니다.


우리 아이들 특히 4살 딸 미미가 어렸을때부터 사자를 너무 무서워 하길래, 사자 사진만 봐도 울었어요. "사자는 미미친구야.." 했더니 정말 사자가 자기 친구인 줄 알아요. 사자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몇번 동물원 및 사파리를 찾았지만.. 낮시간에는 쿨쿨~ "사자는 왜 잠만자?" "사자야! 나 왔어!" 라고 소리지르는 딸 미미를 위해서 야간사파리에 오게 됐어요.


원래, 사자, 호랑이 등이 야행성 동물이라 밤에 주로 활동하잖아요. 저도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설레더라고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대기동선 곳곳마다 나를 반겨주는 선풍기가 어찌나 고맙던지..

 

 


야간 사파리를 찾는다면 꼭! 시원한 음료수 특히 물을 준비해갖고 가세요.

그리고 시간대는 8시- 8시 30분! 이때가 다른 때보다 조금 덜 기다리는거 같더라고요.

아이들이 힘들어 할수 있으니 꼭,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식들을 챙겨서 가세요.


한여름 밤에 즐기는 축제와 같은 야간사파리라 지금 즐기지 않으면 또 언제 만나보겠어요?

  


TV화면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동물 친구들.

조금만 기다려라! 우리 가족이 지금 만나러 간다!


30분이 길다면 긴 시간인데, 이렇게 사파리 동영상도 보고, 또 앞 사람 뒷 사람 어느새 인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지루하지는 않더라고요.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라면 인연! 아닌가요?


줄이 점점 짧아지면서, 가슴은 두근두근~

사파리 버스를 타면 왼쪽에 앉을까? 오른쪽에 앉을까? 보통 경험상 기사님 뒤에 앉아야 동물들이 잘 보이는데..그럼 왼쪽에 앉아야지! 아 아이들이 좋아해야 할텐데...

벌써부터 사파리 동물들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되고 긴장도 되고~

  

 

오늘의 방사두수

사자 20마리, 뱅갈 호랑이 5마리, 백호 8마리 라이거 1마리 불곰 12마리, 반달 가슴곰 3마리, 하이에나 3마리 백사자 4마리, 참 많은 동물들이 함께 사는군요.


 

어느새 내 앞에 도착한 사파리 버스!!

거기다 내가 맨 처음이라니!!!

 

이때 기분이란?

너무나 갖고 싶은 물건을 사야 하는데 선착순으로 판매를 하는거에요, 새벽에 나가서 줄 서는데 나까지 사고 바로 품절됐을때.

아니야 한정판매 5개인데... 내가 제일 처음일때? 암튼 넘 기분 좋았어요  

  

 

가장 먼저 사파리 버스를 탄 당당한 나의 아들 모습! 아 보기만 해도 뿌듯하구나 ㅎ


기사님  바로 뒷 자리부터  신랑과 아들 그리도 저와 4살 딸 미미가 앉았는데요. 오! 결과적으로 너무나 좋은 선택! 제 예상이 딱 맞아요. 다만. 기사님 바로 뒤는.. 유리창이 기스나 너무나 많이 나서 잘 안보이니, 아무래도 곰이 먹을거 달라고 손톱으로 창문을 긁었나봐요~ 왼쪽 2번째부터 앉으세요!!

제 생각엔 제일 좋은 자리인 것 같아요.


야간 사파리는 처음인데 스릴도 넘치고, 긴장도 되었어요.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만나볼래요.



사자가 그려진 문이 열리면서 제일 먼저 만나본 동물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바로

 

 

 

 

백호랑이 백호입니다!

역시 야행성 동물답게 백호의 웅장함으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더라고요.

 

 

 

밤에 보니깐 윤기가 자르르르르 하얀색 고운 털이 더더욱 반짝 반짝 빛이 나고, 여유롭게 앉아있는 모습이 역시 호랑이다웠어요.

나한테 꼬리 치는 모습도 멋져!

 

 

자 이번에 만나볼 동물은 미미의 친구, 바로 사자입니다.

 

 

  

 

아 사자를 보자마자 4살 딸은 " 내 친구 사자다!!!!!!!!!!!!!!" 사자야 안녕! 아 사자 만지고 싶다!!", "엄마 버스에서 내려서 사자 만지만 안돼?"  라고 하더군요. 켁......사자는 미미 친구라고 강조했더니 이런 부작용이 ㅠㅠ 음..미미는 사자가, 강아지와 같다고..생각하는거 같아요. 아님....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나...^^;

 

 

  

흔들리는 차안이라  거기다 어두워서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깨어있는 사자를 이렇게 가깝게 보는건 처음이라, 사파리 버스 안에 있는 어른들 모두 어린 아이들처럼 마냥 신기해하고 어찌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아이들은 책속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사자 호랑이를 이렇게 직접 보니 이게 바로 제대로 된 공부구나 싶더라고요. 7세 아들 정민이, 4세 딸 미미는 동물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궁금하고, 또 이날 기억들이 평생 추억으로 남아 있겠죠.

 

 

멋진 사자를 뒤로 한채 어슬렁 어슬렁 우리 곁에 다가온 동물이 있었으니 바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호랑이 입니다.

어려서나 지금이나 호랑이를 보면 너무 신나요!

 

그런데... 호랑이가  버스 곁에 다가왔을때 정말 무서웠어요...

이러다 우리 버스 뒤집어지면 어쩌지? 뭐이런 상상을 ㅎ 스릴러 영화 보다 훨씬 더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였답니다.

더위가 싹 달아나는거 같았어요.이래서 한여름밤엔 사파리를 찾는구나!



 

사파리의 마스코트죠? 재롱둥이 곰을 만나봅니다.

곰은 낮에 왔을때도 늘 즐겁게해줘서 밤에는 어떤 특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는데요.

 

역시나 실망 시키지 않는 곰 친구!

누가 곰을 미련하다고 했나요?

 


 


우리 보고 인사도 하고!


 

 

반갑다고 소리도 지르고

 


 

보너스로 섹시한 포즈까지 보여주는데..
"어머 나보다 더 섹시하구나!!

 


 

또 마지막으로 이날의 하이라이트!!

 

 

글쎄 곰이... 농구를 한답니다.

오오오오 곰이 농구를? 과연 진짜? 성공할수 있을까요??

 


 





농구 정도야 식은죽 먹기지~ 보기좋게 골을 성공시키는 곰


아 정말 곰도 대단하지만,  이정도 특기를 보여주기까지 사육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네요!

다음에도 멋진 덩크슛 보여주길 바라.

 

 

20분간의 즐거운 여행이 끝나고, 아 정말 한여름밤에 만나는  사파리는 정말 최고였답니다.

버스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무더위 속에 기다린 보람 100배 아니 1000배 였던 야간 사파리. 덥다고, 실내 또는 물놀이만 가지 마시고, 에버랜드에서만 만나볼수 있는 한여름밤의 축제 야간 사파리도 꼭 함께 하세요. '오기 참 잘했네!' 할 정도로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답니다.

 


다음번에는 특별한 사파리에 도전해보렵니다.

부모님 모시고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신나는 사파리 체험여행을 꼭 떠나보려고요.


여름밤이라 더더욱 즐거웠던 사파리 월드.

뜨거운 여름이 가기전에 한번 더 오려고요. 그때까지 동물 친구들아~ 몸건강히 잘 있어!!

 

  

 

 #야간사파리를 즐기는 팁

 

1. 시원한 음료수는 필수

2.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식도 꼭 준비하세요.

3. 지루해하고 힘들어 할 아이들을 위해서 스마트폰은 잠시 양보해주세요.

4. 사파리 버스는 왼쪽 자리가 잘 보이고요 기사님 바로 뒷자리 보다는 2번째 자리가 제일 좋아요.

5. 두번째 자리가 아니더라도, 호랑이, 사자가 버스 중간쯤 서서 어흥 할테니 왼쪽 자리 꼭 잊지 마세요

 



[아기호랑이 다이어리] #8. 이별은 별로다ㅠ 은호의 마지막 이야기

'아기호랑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호랑이(12월24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호랑이가 멋진 어른 호랑이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3월 29. 일요일

몸무게 : 9,000g

특이사항 이별은 별로다ㅠ 은호의 마지막 이야기



사육사.


동물을 정말 많이 사랑해서 시작하게 된 일이고,

그 애정도와는 별개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단한 일도 많지만


유난히도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뿌듯해지는 경우는 아마도 오늘 같은 때일 것입니다.



오늘은 은호와 저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새로운 아기들이 들어오고, 또 다 성장해서 사파리월드로 터전을 옮기고...

어쩌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이 패턴에 기계처럼 움직일 수 있겠지만,


반복적인 업무를 하더라도

사육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매번 다른 개체의 매번 다른 상황을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기동물들과의 이별 또한 

항상 있는 일이지만 쉽게 적응은 되지 않아요 ㅠ


은호와의 이별에 앞서 생후 6주와 9주가 지나면 건강검진을 실시하는데, 

오늘은 그 두 번째 검진날입니다.


수의사님이 오셔서 각종 전염병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예방주사를 놓아 주셨어요.




수의사님 얼굴만 봐도 주사놓는 사람인걸 직감하는지 무서워하기에

이렇게 제가 꼭 안아주었고요^^


또 다른 이별 준비 역시 건강을 위함입니다.


그 동안은 곱게 갈아 준 고기만을 먹었던 은호가 사파리로 가서 

뼈째 고기를 먹어야 하기에 이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것이지요.




처음부터 커다란 고깃덩이를 줄 수는 없어서, 적당히 토막을 낸 고기를 줘 봤습니다.


당장은 익숙하지 않지만 곧 자리잡을 사파리의 냉혹한 세계에서 우뚝 서려면

이 같은 연습을 계속 해야만 한답니다.



이렇게 은호는 에버랜드 사파리월드를 호령할 멋진 호랑이가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은호에 대해 관심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X100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기사자 '애기' 와 아기호랑이 '은호'가 성장한 모습도 이 다음에

꼭 취재해서 근황을 알려드릴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기호랑이다이어리] #7. 호랑이 무늬의 비밀

'아기호랑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호랑이(12월24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호랑이가 멋진 어른 호랑이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3월 11. 수요일


몸무게 : 6,700g

특이사항 없음

 


안녕하세요,

2주만에 돌아 온 아기 호랑이 '은호' 다이어리 입니다.^^
살랑살랑 조금씩 내리쬐는 봄햇살처럼 여전히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은호예요.

 

아기 사자 '애기'의 다이어리를 기억하시나요?

이맘 때의 사자는 털갈이를 통해서 털의 색도 변하고, 삐죽빼죽 지저분해지기도 하며 외면적인 변화가 많이 있습니다만, 호랑이는 그런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 아기사자 '애기'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 http://witheverland.com/812





 

줄무늬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호랑이는 성체로 성장할 수록 조금 더 윤기나는 털과 날렵한 몸매를 가지게 됩니다. 아직은 동글동글 귀여운 아가 몸매이지만 크면서 사냥에 적합하게 몸짱(!)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하루 150g 이상 눈에 띄게 커가고 있는 은호.

비교를 위해 앞발 사진을 비교해봤어요.

이 녀석의 '어른 됨'이 정말 확~ 느껴지시죠? ^^

 







이야기가 나온 김에,

호랑이의 줄무늬는 왜 생겼으며, 무슨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맹수로서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더욱 더 무섭게 보이기 위해?

 




아닙니다. 오히려 본인을 숨기기 위함입니다.

풀 숲이나 마른 풀들 사이에 몸을 숨기고 먹잇감에 몰~래 접근하기 위해 유전적으로 이렇게 변화를 해온 것이지요.

 

군인 아저씨들이 얼굴에 위장하기 위해 까망, 초록으로 위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ㅎㅎ


다음에 더욱 더 늠름한 모습으로 찾아올게요.

안녕~

 





[아기호랑이다이어리] #6. 이빨, 고기, 성공적

'아기호랑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호랑이(12월24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호랑이가 멋진 어른 호랑이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3월 1. 일요일


몸무게 : 5,500g

특이사항 : 이빨, 고기, 성공적

 

오늘은 은호가 맹수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기님을 영접한 날입니다.


지난 아기사자 '애기'편에서도 나왔지만

아기 맹수들에게 고기를 섭취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아주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기 먹일 때가 되면 "아... 이제 다 키웠구나" 하는 엄마(!)마음이 듭니다.

이 때부터 성장 속도도 어마어마하게 빨라지고 맹수 특유의 성향들도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나름 광(!)나는 그릇에 정성스레 고기를 다져서 줘봤는데...


이게 웬일? 이 것이 왜 자신의 먹을거리냐는 듯 전~혀 신경도 안쓰는 게 아니겠어요!?



우유 젖병이 아닌 번쩍번쩍 광이 나는 그릇... 그리고 생전 처음 맡아보는 선분홍빛 물질(!!!)의 낯선 냄새에 은호도 다른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화들짝 놀랐나봅니다.


먹으라는 '고기'는 안먹고 '겁'부터 먹으니 말이에요^^


낯선 것에 적응 시키기 위해서는 '장난'이 최고입니다. :)

그릇을 들고 왔다갔다 호기심을 자극하자 서서히 이 신문명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손으로 쥐어서 천천히 입에 넣어주자 이내 자알~도 받아먹네요.





아무리 곱게 갈아넣은 고기라 해도 입안에 뭔가 새로운 씹을거리가 들어오면

"쩌업쩌업" 소리를 내며 음미합니다.


(질 높은 고기 드렸으니까 그만 음미하고 삼키시지요 은호님?...^^;;;)


그렇다고 처음부터 너무 많은 양을 주면 설사를 할 수 있기에 처음에는 50g 정도의 소량만 급여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 곁에서 '트득트득' 친밀감을 표하는 호랑이 특유의 소리를 내며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은호.


마냥 아이같은 이 녀석의 잇몸에도 뽀얀 빛의 이빨이 3mm 빼꼼히 모습을 내밀었습니다.

서서히 어른으로서, 맹수로서의 모습으로 변모할 은호의 성장기


담당하는 사육사로서 매~번 겪는 일이지만 볼 때마다 경이로움을 느끼는 일이기도 하답니다.


오늘 은호의 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





[아기호랑이다이어리] #5. 은호의 애교 대방출!!

'아기호랑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호랑이(12월24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호랑이가 멋진 어른 호랑이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2월 22. 일요일


몸무게 : 4,800g

특이사항 우리 은호가 달라졌어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길고 긴 5일 연휴...가 분명했음에도 마치 5분처럼 순식간에 지나간 기분은 저 뿐일까요?

이 곳 에버랜드 주토피아 아가방에서도 설을 맞아 우리 은호가 그야말로 '목욕재계'를 했답니다.




...에잇.

사실대로 말씀드려야 겠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설을 맞아서라는 이런 거창한 이유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으니...

은호의 늘어난 식탐과 극성맞음 때문이었을 거에요.


때는 오늘 아침. 어째 평소보다 우유를 많이 들이키신 우리 은호님이
큰 일(!?)을 시원하게 치르시고는 제가 미처 치우기도 전 그 위를 지긋이 밟고 지나갔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 녀석이 뭘 잘 했다고 온 동네방네 그 처첨한 상태로 돌아다니는 덕에
사태는 악화되어 온 몸에 진~한 향기와 흔적들이...^^;;;

목욕을 안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목욕!



 
따로 목욕 비누 같은 쓰지 않습니다. 깨끗한 물에 씻기는데요.

물론 이런 비.상.상.황이 아니라면 씻길 일도 없습니다.
자연 상태에서의 야생 호랑이처럼요.


난생 처음으로 홀딱 젖은 은호가 혹여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지 서둘러 몸을 말려봅니다.



뽀송뽀송♥♡

우리 은호가 달라졌어요~!


몸을 말린 은호는 기분이 좋은 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평소에도 범람하던 애교가 더욱 넘쳐납니다.





여러분~ 새해에도 저처럼 힘찬 한 해 보내세요~~





[아기호랑이다이어리] #4. 발걸음도 가볍게♪

'아기호랑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호랑이(12월24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호랑이가 멋진 어른 호랑이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1월 31. 토요일


몸무게 : 2,900g

특이사항 발걸음도 가볍게♪

 

어느 덧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영하 9도 가까이 내려가는 추운 날씨에 주말에 들이닥쳤네요!

이미 말씀드렸듯이 아기 동물들에게는 생후 3주~4주 정도 된 이 시기가 건강 관리에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행히 아기사자 '애기'에 이어 호랑이 '은호'도 별다른 잔병치레 없이 쑥쑥 잘 자라고 있어요! 

감사하게도 계속 안부 물어봐주시는 고마운 분들 덕분에 저도 이 자리를 빌어 이렇게 중간중간 건강상태를 보고(!) 드리고 있답니다.^^




더구나 오늘은 조금 더 특별한 날일 수 있겠네요.

SNS를 통해 영상을 먼저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습니다!


우리 은호가 드디어 당당히 걷기 시작했어요!!

사실 그 동안에도 스스로 일어나 걸어보려고 부던히도 노력했더랍니다. 그 올망졸망 작은 네 다리로 서서 나름 버텨본다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정~말 귀여워서 넋을 놓고 보고 있다가 정작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못한게 아쉽네요. 보여드렸으면 은호의 매력에 더 깊이 빠지셨을 것임을 확신합니다.ㅎㅎ


혹시 못보신 분들을 위해 영상 다시 한 번 보여드릴게요 :)



이제는 더이상 '부들부들'의 굴욕 없이 저렇게 씩씩하게 (아직 걸음걸이가 조금 어색한 것 인정ㅎㅎ) 아기 동물방을 활보하고 다닙니다.


지금이 비로소 네 다리에 근육과 함께 힘이 생기는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발바닥이 딱딱하지 않고 아직 이렇게 뽀송뽀송하고 말캉말캉한 걸 보면 아직은 맹수보다는 귀염둥이로 보일 만한 시기이죠? ^-^



여러분도 은호와 '하이파이브~' 하면서 오늘 하루도 힘내 보세요!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1 2 3 4 5 6 7 8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