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삼성에버랜드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40건)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 5. 7남매가 사는 법


안녕하세요, 빛나입니다. ㅎㅎ 일주일이 금방 가네요. ^^;;

우당탕탕,,,북적북적.....킁킁...무슨 소란이냐구요? 워낙 번잡스런 저희 7남매가 함께 생활하다보니 하

루도 바람 잘날도 없고, 조용할 날도 없네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우리 엄마 카미 여사는 저희 때문에 여전히 고생중이세요. 저희 덩치가 점점 커져서 이제는 더 이상 누워서 엄마 젖을 찾기 보다는 엄마가 서계신 상태에서 먹고 있답니다. ^^ (사실 엄마는 젖 주기 싫어서 일어나 있는 건데 저희가 알아서 찾아간답니다. 이젠 많이 컸다구요^^)



엄마 옆에 있는 배변판은 뭐냐구요? 에이, 잘 아시면서... ^^ 배변 훈련을 돕기 위해 방안 전체에 배변판이 깔려 있다구요.



이렇게 무심결에 생활하는 것 같지만, 늘 배변판을 밟고 생활하면서 용변을 보게 되면 배변판 숫자를 점점 줄여나가더라도 배변판을 찾아 용변보게 되고 나중에 저희를 돌봐줄 퍼피워커 집에 가서도 훌륭히(?) 배변 훈련이 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답니다.

'퍼피워커'가 무슨 뜻이냐구요? 자원봉사자 분들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에요.

7남매가 북적거리면서 살고 있지만 나름 규율도 있고, 서열도 있답니다. 물론 덩치 큰 녀석이 작은 애들보다는 힘에서 강하겠지만, 그래도 예의도 지킬 건 지키면서 산다구요. 예를 들면 함께 먹는 이유식이 오면, 절대 먼저 먹지 않고 골고루 먹고 있답니다.



물론 다른 녀석보다 조금은(?) 더 많이 먹는 애가 있긴 하지만, 이유식의 포청천!!! 훈련사 언니가 잘 못먹는 애들도 챙겨주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어요.

엄마 젖도 먹더니 또 먹는다구요? 히히.. 먹는게 남는거 잖아요



저희가 먹는 이유식이 지난번과는 조금 다르다는걸 아시겠어요? 저번에 먹은 이유식은 분유 형태였다면, 요즘 먹는 건 사료를 2~3시간 전부터 물에 불린 이유식이에요.

강아지들이 처음부터 딱딱한 사료를 먹는데 무리가 있기 때문에 불린 사료로 적응하는 거죠. 물론 이번에도 저희 식성 보시면 없어서 못 먹는다는건 잘 아시겠죠?

하루 종일 먹고 놀고 배변하고.. 이런 생활이 지속되니까 슬슬 지겨워지기도 해요. 엄마도 덩치가 커진 저희들 때문에 괴로워하기 시작해서 힘들어 하거든요..

보통 4 ~ 5주차 정도가 되면, 출산했던 모견은 강아지들과 떨어져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합니다. 너무 지쳐 힘들어 하기 때문이죠.

우리 어머니 카미 여사도 특별한 안부 인사도 없이,,,살짝 가셨더라구요..^^;; 물론 오며가며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긴 하지만, 제대로 감사의 큰 절도 못해서 못내 아쉬웠답니다. ㅜ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울 엄마의 사랑에 감사드려요..



오늘도 변함없이 저희 7남매들은 여전히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뒹굴뒹굴 놀더라도 형제들이랑 함께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거든요.. 이제는 덩치도 제법 컸고, 밖으로 나갈 카운트 다운만 하고 있다구요. ㅎㅎㅎ 뛰는 연습은 실내에서 그만.....드디어 내일은 밖으로 나가는 날이랍니다. ㅋ ㅑ ㅋ ㅑ ㅋ ㅑ 담주에는 우리 7남매의 바깥 세상 콧바람 쐰 얘기 들려 드릴께요.. 그럼 안녕. ~~~~


< Episode 5, 한눈에 볼 수 있죠? >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4. 강아지, 배변판 위에서 이유식을 외치다

 
안녕하세요, 일주일만에 다시 만나니 반가우시죠?

오늘은 저희 7남매에게도 큰 변화가 있어요,,물론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짜잔..!!!!

다들 눈을 떴어요... !!!!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끔 눈 감은 애들 있는데, 눈을 못뜬게 아니라 안 뜬거라는 사실. 꼭 아셔야 한답니다. 예쁜 목줄도 색깔별로 착용했어요. 저희가 특별한 강아지라는 거 아시죠? 나중에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 환경에 적응해야하는데요,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선 필수 요소죠.



평소와 다름 없이 장난치며 놀던 저희들... 졸음은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ㅜㅜ



뒹굴뒹굴 놀더라도 형제들이랑 함께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거든요..



이렇게 제대로 꿈나라에 간 녀석도 있지만,



가끔은 누가 날 불렀수??? 하고 고개 들고 쳐다보기도 해요...


제가 지난 번에도 7남매가 한꺼번에 나온 사진이 참 구하기 어렵다고 했죠?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훈련사 언니의 도움을 받아 7남매가 함께한 사진 공개합니다. 짜잔...!!!



야야야!!! 누르지마...아퍼아퍼...



슬그머니 앞으로 나오는 녀석... ^^;;


오늘은 저희들 방 한쪽에 특별히 배변판도 놓였어요 ...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냐구요? 첨엔 저희들은 이게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핑크빛의 구멍뚫린 판이 있길래 올라가서 노느라 정신 없는데, 가끔 용변을 보면 훈련사 언니의 폭풍 칭찬이 ㅎㅎ 이런 게 바로 배변 훈련의 기초거든요, 첫 단계인 적응하기..



배변판 위에서 우리끼리 놀기도 해요. ㅎㅎ



배변판과 함께 오늘 우리를 기다리는 스페셜(?) 아이템은 바로 이유식..!!! 엄마 품을 벗어나게 될 , 우리들의 미래에 대한 신호이기도 합니다.



첨엔 적응 못하는 녀석도 있어서 숟가락으로 떠 먹여주기도 하지만..



저희들은 리.트.리.버의 후손들.... 없어서 난리인 것 처럼 다들 알아서 잘 먹는답니다. ^^

물론 이유식으로 배를 다 채우는 건 아니죠, 울 엄마께서 일용할 양식을 제공해주신답니다. (이젠 화면이 저희들 모습으로꽉 차요ㅜㅜ)



오늘 밥 많이 먹었냐? 흠..글쎄 약간 부족할 때 그만둬야 할 것 같아서... ^^;;



이상 밥 잘먹고 잠을 청하게 된 빛나였습니다. 여러분 담주에 만나요... ^^


< Episode 4, 한눈에 볼 수 있죠? >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3. 엄마 사랑이 느껴져요


안녕하세요, 일주일만에 찾아온 빛나에요...오늘로 저희들은 태어난지 꼭 16일 째가 되었네요.




앞으로도 인생사,,,아닌,,,견생사(?)에 닥칠 우여곡절들이 무척 많겠지만, 당분간은 먹고 사는데(?)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들이 태어나기 까지 걸린 평균 임신 기간을 아세요? 보통 2달.. 혹은 63일 정도라고 하는데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어린 강아지들은 면역력도 약한데다가, 제대로 걷지도 움직이지도 못하기 때문에 눈감고서 고민해야 할 일이 많거든요. ㅎㅎ




게다가 눈을 뜬 친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해서, 제대로 먹거리(?)를 찾기 까지가 무척 힘들답니다.




오늘은 특히 저희 엄마 자랑을 하려고해요. 우리 엄마인 카미 여사는 아시죠?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워낙에 우리 7남매를 지극정성으로 아끼시고 사랑해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엄마의 사랑이 보이세요? 저는 느낄 수 있는데... ^^;;




아직은 어린 우리들이 모여 있을라치면 일일이 혀로 핥아서 몸도 닦아 주시고, 배변도 어려운 우리들을 위해 하나하나 챙겨주신답니다. 정말 울 엄마를 봐서라도 우리 남매들 열심히 먹고 자라야겠어요. (아직은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요. ㅜ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는게 우리의 사명이요, 미션이라고 확신하며(!!!) 오늘도 먹다 지쳐 잠들어보겠습니다... ^^ 여러분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Episode 3, 한눈에 볼 수 있죠? >



"안내견 성장기는 삼성화재 기업블로그(http://blog.samsungfire.com)에도 동시에 게재됩니다."





Samsung Everland Blog
WITH EVERLAND

STORY/생생체험기 2011. 5. 17.

우리의 입맛은 다르다! 연령별, 남녀별 메뉴 선호도


대학교를 다닐 때면 전공별로 자주 듣는 질문이 있는데요.

역사학과 : 사극 볼 때 다음 내용 물어보지 좀 마!!
컴퓨터공학과 : 컴퓨터 고장나면 나말고 수리기사를 불러 쫌!!
심리학과 : 애인 얘기 좀 그만해.ㅠㅠ
영문학과 : 내가 무슨 YBM 영단어장이니??

단체 푸드서비스 사업을 하는 삼성에버랜드 FC사업부에 입사한 지 1년. 저렇게 질릴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오늘 뭐 먹으러 가?" "메뉴 추천 좀 해봐~" 라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답니다. 이럴 때 머뭇머뭇 거리면 마치 영어 단어를 대답하지 못하는 영문과 학생처럼 실망의 눈초리를 받기도 하지요ㅠ_ㅠ

그래서 오늘은 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의 업무 특성을 십분 활용해 재미있는 또는 유용한 정보를 살짝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어떤 메뉴를 좋아하는지, 또 싫어하는지 말이죠.^^


20대 vs 40대의 입맛은 다르다!

매생이굴 해장국과 참치마요김밥



여러분은 저 두 가지 중 어느 메뉴가 더 끌리시나요? 저는 참치마요김밥을 먹을거에요. 제 앞에 앉아 계신, 반올림하면 40대인 선배님은 매생이굴 해장국이라고 하시네요ㅋㅋ 이게 정말 연령별로 다른 입맛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저 개개인의 차이인걸까요?

그래서 20대와 40대의 입맛이 어떻게 다른지, 한 번 살펴봤습니다. 고객들에게 푸드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어떤 메뉴를 선호하는지는 고객 만족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 연령대별 선호메뉴, 비선호메뉴 >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생이굴 해장국은 40대의 메뉴선호도 상위 10%에 드는 선호 메뉴에요. 하지만 20대에게는 하위 10%에 드는 비선호메뉴이기도 합니다. 참치마요김밥도 마찬가지인데요. 20대에게는 상위 10%, 40대에게는 하위 10% 랍니다.

그렇다면 20대와 40대의 메뉴 선호도는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걸까요?

찬찬히 살펴보면 40대는 '산채비빕밥', '불고기야채비빔밥', '한방갈비탕', '전주식 비빔밥' 등 야채가 어우러진 건강식 메뉴가 선호도 상위에서 눈에 띄네요. 반면 20대는 '불낙비빔밥', '불고기전골', '안동찜닭' 등 조금은 자극적이고 육류위주의 음식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입맛은 다르지만,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선후배예요~~^^


이처럼 차이가 나는 연령대별 입맛 속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오리탕'과 '장어탕' 인데요! 20대, 40대 모두 비선호 메뉴로 꼽았습니다. 본인이 좋아하신다고 손님 대접하실 때 저 메뉴를 고르시면, 조금은 난감할 수도 있겠죠?^^;


얼큰한 남자와 담백한 여자

탕과 찌개 vs 구이와 찜

저는 '구이와 찜'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음식 조리법에 따른 남성과 여성의 차이도 찾을 수 있습니다.

JunJu BiBimBap

└ 남녀 모두에게 인기인 전주비빔밥 by Pabo76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남성들의 경우 김치찌개, 감자탕, 갈비탕 등 얼큰한 탕과 찌개를 선호하는 반면, 여성분들은 닭찜, 보쌈, 삼겹살구이 등 담백한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 성별에 따른 선호메뉴 >


남녀 모두에게 비빔밥, 전주식비빔밥, 해물순두부찌개는 좋아하는 메뉴라고 하는군요~ 살~짝 기억해두셨다가 애인과 데이트 할때 또는 모임, 손님대접 등등 '뭘 먹어야 해?' 라는 고민이 들 때 한 번 활용해보세요. 적어도 센스 없다는 얘긴 피하실 수 있답니다. ^-^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 2. 잠귀신이 붙었어요


하~~~~음...안녕하세요.


일주일만에 인사드리는 '빛나'에요. 너무 졸려서 말하기도 힘드네요... ^^



사실 이제야 태어난지 8일차라 별달리 한 것도 없어요. 그저 먹고, 자고, 자연에 충실하죠....^^;;

저희들은 아직 눈도 뜨지 못해 앞을 잘 볼 수 없지만, 그 대신에 후각은 무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먹고 자는 데에는 자신있답니다. 아직 뒷발에 힘이 없어서 앞발로만 다니지만, 엄마의 젖내음은 귀신 같이 맡아서 찾아간답니다.



게다가 우리는 너무 어려서 자체적으로 체온 조절을 하기도 힘들어요. 그 덕분에 남매애(愛 ?)는 무척 좋아져서 10월의 약간 쌀쌀한 추위를 서로의 체온으로 극복하려고 꼭 붙어 잔답니다. 물론, 젖먹을 때면 엄마품으로 달려가서 추위를 이기고 있죠.. ^^



저희를 돌봐주는 훈련사 언니들은 우리들의 체중을 매일같이 확인해요... (눈치 빠른 분들은 알겠지만, 첫 회엔 제가 누나라 그랬는데,,.저의 실수^^;; ..넓은 이해를 부탁 드려용..)



졸음엔 장사 없다구요, 3연속 하품 발사~~~!!!




생후 3일까지는 하루에 2번씩 몸무게를 재고, 이후엔 하루 한번 꼭 체중을 확인한답니다. 그 이유는 보통 300 ~ 400그램으로 태어나지만, 두 배가 되는 600 ~800그램까지 특별히 신경써서 관리 받아야 하거든요. 체중이 줄어들면 건강상에 큰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아 늘 확인하고 긴장한답니다. 지금은 면역력도 무척 약해서 정해진 출입 인원이 아니면 저희 얼굴 보기도 힘들어요. ^^;;



암튼 훈련사 언니랑 울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라면서..먹고 자는데 힘쓰고 있답니다. 저희들은 태어나서 2주가 되어야 귀가 열리고, 3주 정도가 되어야 제대로 눈을 떠서 앞을 볼 수가 있어요. 건강하게 지내는 저희들처럼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아시죠? 언니 오빠 여러분 담주의 저희 7남매 이야기 계속 지켜봐주세요... 그럼 안녕~~!!





엄마랑 함께 찍은 사진,, 울엄마, 늘 감사합니다... ㅎㅎ


< Episode 2, 한눈에 볼 수 있죠? >

"안내견 성장기는 삼성화재 기업블로그(http://blog.samsungfire.com)에도 동시에 게재됩니다."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EP 1. 7남매 태어나다


안녕하세요, 멍멍.. ^^ 오늘부터 안내견 성장기가 시작 된다는건 알고 계시죠? 제 이름은 '빛나'에요, 제가 누구냐구요?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7남매의 막내...는 아니고 다섯째입니다. 아마도 이번 '리트리버 7남매 성장기'에 자주 등장할 것 같으니 제 이름 잘 기억해 주시구요^^

저희 7남매는 2009년 10월 7일 어느 가을날, 이 세상에 왔어요, 낮부터 시작된 출산은 거의 6시간 가까운 진통 시간이 지나서야 막내까지 모두 세상 빛을 봤죠. (사실 전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ㅜㅜ 훈련사 언니가 대신 해준 얘기랍니다. ^^ )

그럼 지금부터 우리의 탄생 이야기 들어보실까요?

알고 계실지 모르지만, 엄마개의 뱃속에 여러 강아지가 있을 경우 1시간에 한 마리씩 태어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 엄마(카미)는 성격이 급한지 무척 빠른 편이셨답니다.


└ 2009.10.8 생후 2일째

제 얼굴이 보이시나요? 잘 안보인다구요? 그럼 좀 더 가까이 보실까요?


└ 누가 '빛나' 일까요? ^^

우리 엄마는 저희들을 낳자 마자 할 일이 무척 많아진답니다. 갓 태어난 우리몸에 붙은 태막과 태반도 입으로 제거해주고, 온 몸을 핥아서 우리들의 체온 올리기에 힘써 주시죠.

특히나 제 맘을 울린 것은 엄마께서 저를 비롯한 자식 하나하나의 엉덩이를 핥아서 배변을 도와줄 때였어요.너무 어릴 때는 제대로 배변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엄마가 곁에서 도와주시거든요. 덕분에 7남매 어느 녀석도 끼니를 거르거나 배변도 빼먹는 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우리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시나요? 그윽한 눈빛에 한껏 사랑을 담아주셔서..늘 감사하고 있어요. ^^




저랑 엄마랑 얼굴 크기도 많이 차이나죠? ^^ 걱정마세요, 금방 따라잡을테니까요 ㅎㅎ 아직은 눈도 뜨지 못했지만, 2주만 지나면 어여쁜 큰(?) 눈망울도 보여드릴 수 있을거에요.



태어난 지 이틀째 이지만, 이미 각자가 좋아라 하는 자리도 생겼다구요... ㅎㅎ 게다가 엄마의 공정한(?)자리 배치 덕분에 VIP석(?) 쟁탈을 위한 다툼도 없이 서로서로 사이좋게 식사시간을 갖고 있답니다.



이제 막 세상의 빛을 본 우리들...많이 낯설고 어색하긴 하지만 엄마의 크고 넓은 사랑을 느끼며 긴 ~ 하루를 이렇게 보냈답니다....





< Episode 1, 한눈에 쏘~ 옥 들어오시죠? >



STORY/생생체험기 2011. 5. 1.

[CEO 인터뷰] 삼성에버랜드 최주현 사장

마성 톨게이트를 지나 에버랜드로 들어서는 길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관광버스 넉 대가 초등학교 아이들을 태우고 취재 차량을 경쾌하게 비껴 갔다. 기자와 눈이 마주친 아이들이 손을 흔들었다. 기자는 맞장구를 치며 인사를 해야 하나 머뭇거렸다. 에버랜드로 가는 길목인 희원에 내려 취재장비를 챙겼다. 희원에는 봄꽃을 찍으려는 나들이 객들이 군데 군데 정물처럼 있었다. 나들이 객 사이로 삼성에버랜드 최주현 사장이 양 손을 흔들며 걸어왔다. 낯선 손 인사에 깜짝 놀란 기자는 엉거주춤 허리를 굽혀 '안녕하십니까' 라고 인사했다.




서비스 받던 삶에서 서비스 하는 삶으로

"이게 우리 인사법입니다" 삼성에버랜드 최주현 사장은 만나는 직원들마다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팔을 툭 치고 지나가는 아이에게도 '안녕'하고 손을 흔들었다. 곧장 뛰어가던 아이가 다시 뒤를 돌아보고는 자기도 손을 흔들고 갔다. 신나게 놀기로 마음 먹고 온 사람들은 흥겨운 기운을 뿜는다. 기자는 에버랜드에 가득 찬 기운과 소리에 취해 인터뷰를 하러 온 건지, 놀러 온 건지 분간을 하기 힘들었다.

- 에버랜드로 출근하는 기분은 어떻습니까
2009년 1월 16일로 기억해요. 사장 발령 받고 에버랜드에 가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이 다 즐거워요. 나는 일하러 가는데 말이죠. 30년 동안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서비스를 하는 입장이 됐어요. 생각을 바꿔야 겠다 싶었어요.

- 취임식 때 속내를 이야기하셨죠?
'남들은 놀러 오는 곳에 나는 일하러 왔구나'하고 한탄했다고 털어놨어요. 내가 경영진단팀에 있었다니까 나를 무서운 사람으로 아는데, '알고 보면 저도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선수도 쳤죠.

- 지금까지 들었던 사장 취임사 중에서 가장 재미있습니다. 직원들 반응은 어땠습니까
새로 온 사장이 무슨 말을 하려나 하고 집중하고 있는데, 나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하니까 농담인 줄 알고 직원들이 막 웃어요. 저도 웃었고. 하하


츄러스 먹고 놀이기구 타면 현장이 보여

최주현 사장은 태평로 본사와 용인 에버랜드를 번갈아 가며 출근한다. 요일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갑자기 나타난다고 하여 '신출귀몰 사장님'이라 불린다. 곰인형 모자를 쓰고 에버랜드 곳곳을 누비거나 츄러스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직원들에게 목격되기도 한다.



- 예고 없이 현장에 나타나신다고요?
내가 온다고 하면 직원들이 준비를 해요. 한 번은 캐스트 휴게실에 들어가 봤더니 제 사진과 임원들 사진이 벽에 죽 붙어 있어요. 사장 얼굴 익히려고 붙여 놨대요. 다 떼라고 했죠. 사장 얼굴 외우면 뭐해요. 고객이 제일 중요하지. 서비스 회사는 고객한테 제일 잘하면 됩니다. 사장도 고객 취급해 주면 사장한테도 제일 잘해 줄 것 아닙니까.

- 고객들이 점점 똑똑해져서 기업이 힘들지 않습니까?
에버랜드에 연간 800만 명이 옵니다. 목소리가 800만 개예요. 고객들 경험은 더 다양해지고 있고요. 저희는 서비스를 자꾸 높여 갈 수 밖에 없어요. 우리 직원들 고생이 많죠.

- 현장을 챙기는 이유가 있습니까?
캐스트와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우리 직원이 1만 6천 명이에요. 직원이 고객한테 실수하면 그건 에버랜드가 실수 한 거예요. 제가 이 츄러스를 좋아하는데 한 번은 만날 먹는 맛이 아니야. 살짝 말랑 말랑해야 맛있는데 딱딱해요. 이상하다 싶어서 물어 봤어요. 아니나 달라. 튀기는 기계가 잘못됐더라고. 별것 아닌 것 같은 츄러스 마저도 에버랜드인 거죠.

- T익스프레스는 타 보셨겠죠?
좀 짓궂지만 팀장 이상 간부들을 토요일 전원 집합 시켰어요. 그리고 모두 T익스프레스를 태웠어요. 하하. 저요? 전 2번 연달아서 탑니다.



CEO의 비전, 직원의 비전, 회사의 비전

대개 삼성에버랜드하면 용인의 놀이공원 '에버랜드'를 떠올린다. 하지만 에버랜드가 속한 리조트사업부의 매출은 17%에 그친다. FoodCulture(급식사업과 식재료유통)사업부와 E&A(건축,방재,경관,빌딩관리,에너지)사업부가 삼성에버랜드 매출의 양대 축이다.



- 삼성에버랜드 사업부가 다양하지요?
에버랜드? 놀이동산이잖아 그래요. 푸드컬처사업부가 약 600군데에서 급식 사업을 해요. 1년에 1억 6천만 식사를 제공합니다. E&A(에너지&부동산,조경)사업부는 200군데 빌딩을 관리하고요. 또, 조경사업도 합니다. 조경사업은 시장 1위 합니다.

- 쉬고, 먹고, 사는 곳을 모두 책임지는군요
우리는 '휴, 식, 주'라 그럽니다. 제가 만든 게 아니고, 우리 직원들이 만들었어요. 대리, 과장들이 TF 구성해서 석 달 동안 비전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나온 슬로건이 'Life Infra Inventor'예요. 삶의 질을 높이는 발명가가 되겠다는 거죠.

- 비전을 공개하는 방식이 남 달랐다고요.
직원들이 만든 거니까 사장이 발표하면 안되죠. 대리, 과장들이 발표했는데요. (잠시 회상하다가) 정말 잘하더라고요. 마지막에는 직원 77명이 합창을 했어요. 와...가슴이 뭉클하대요. 삼성에버랜드와서 가장 벅찼던 순간이었어요.



- 사람에게 감동을 느끼셨군요
우리 직원들이 해내더라고요. 발표도 공연도 감동이었어요.

인터뷰가 2010년 비전 선포식 즈음에 다다르자 최주현 사장의 눈꼬리가 초승달처럼 아래로 쳐졌다. 직원들이 합창한 대목을 이야기할 땐 말을 멈추고 눈을 길게 감았다가 떴다. 직원들이 10년 뒤 자신들의 비전을 직접 만들고 발표한 날, 사장은 직원의 비전이 회사의 비전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굳혔다.


시크릿 가든과 붉은 여왕의 사이에서

- 직원들을 강하게 독려한다는 평가가 있던데요

제가 오기 전 2004년 푸드컬처사업부 급식사업이 시장점유율 1위였어요. 다음해 다른 업체에 1등을 내줬죠. 그런데, 2등에 만족하고 있더랍니다. 왜 다시 1등할 생각을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까, 학교 급식을 못하게 해서래요. 남의 탓을 하는 거죠. 학교 급식을 빼면 1등이냐, 그것도 아니었어요. 학교 급식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외부 시장을 개척해야죠.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못할 거라고 하더니 목표 주고 독려하니까 됐어요.



E&A사업부는 1등 사업부예요. 그런데 매출이 줄었어요. 사업부 별로 평가를 다르게 주기 시작하니까, 다시 매출이 늘어요. 매출 늘면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것도 많죠. 잘 하는 사업부는 잘 하도록 두면 되고, 문제가 있는 사업부는 고쳐 주면 됩니다. 제 역할은 조정자예요.

- 전략대회에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예로 드셨죠. 진짜 하려는 이야기는 붉은 여왕의 법칙이었던 거고요.
시 구절이나 드라마를 자주 예로 듭니다. 스토리가 있어야 설득이 되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이 말하잖아요. 모두가 똑같이 뛰고 있기 때문에 남보다 앞서가려면 2배로 빨리 뛰어야 한다고요.

- 장난기 많아 뵈지만, 굉장히 날카로운 면을 갖고 계시군요
회사가 실적이 안좋은데 사장이 실실 웃고 다닐 순 없죠. 이익을 내야 우리 직원들 보너스도 많이 줄 거 아닙니까. 사장이 직원들과 만날 장난만 치다가 연말에 실적 나빠서 직원들 못 챙기면 그건 리더십이 없는 겁니다.




트위터가 묻는다, 시시콜콜 궁금증
- 가족 챙기는 노하우?
집에서 인터뷰 했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저 낙제아빠예요. 하하. 집 사람에게는 꽃을 자주 보냅니다. 1년에 10번쯤? 내 후배가 임원되면 그 부인에게 고맙다고 꽃을 보내죠. 임원되려면 보통 20년 걸리죠. 가족이나 부인이 많이 참아 준 겁니다.

- 신입사원 때 꿈?
경리부서로 들어왔는데, 관리본부장 되는 게 꿈이었어요. 내가 아는 제일 높은 사람이었거든요. 소박했지요.

- 드라마를 좋아하신다고 소문났던데,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는?
신기생뎐. 시크릿 가든 후속이기도 하고 인기작가 작품이라기에 보고 있어요 .

-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
아들 하나 있는데, 딸 하나 더 낳을 걸...늦게 라도 낳았으면 지금 초등학교 다닐 텐데, 그러면 제가 밤까지 일 하겠습니까. 집에 일찍 가지. 하하



취재 후
최주현 사장은 인터뷰 내내 '8조'라는 단어를 여러 번 반복했다. 8조는 삼성에버랜드 2020년 매출 목표다. 각 사업부 매출이 몇 조 몇 천 억인지, 어느 해에 몇 명의 직원이 합창을 했고, 그 중 신입사원은 몇 명이었는지 정확하게 짚었다. 또, 에버랜드 입장객 수가 12만 명으로 가장 많았던 날, 톨게이트에서 입구까지 걸렸던 시간까지 알고 있었다. 이야기 속에 항상 숫자가 들어있는 화법은 최주현 사장이 처음이었다. 최주현 사장의 차량 번호는 1400번이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부임하던 해 직원들이 1만 4천명이었다. 창립기념식에서는 88명의 직원이 노래를 불렀다. '8조'를 되새기자는 의미다. 최주현 사장에게 숫자는 아라비아 표기가 아니라, 인식을 포지셔닝하는 방법이다. 최주현 사장이 사파리에서 '코식아' '신비야'하고 동물 이름을 부르며 먹이를 주고, 캐스트들에게 양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이유는 서비스업의 DNA를 스스로에게 인지시키는 과정이다. 서비스업 입사 3년차 사장이 자신의 선배는 대리와 과장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Samsung Everland Blog
WITH EVERLAND
 
STORY/생생체험기 2011. 4. 28.

나는 사무실에서 설악산 나들이(?) 간다!!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요즘, 나들이 많이 다녀오셨나요? 제 마음에도 때 아닌(?) 봄바람이 불어와 싱숭 생숭합니다.ㅎㅎ 아쉬운 마음을 달래볼까 얼마전 설악산을 찾아갔는데요. 봄 기운도 느껴볼 겸 잠시 숲속 풍경을 보여드릴게요~^^



들어서자마자 입이 쩍 벌어지게 저를 맞아주는, 건장한 높이와 시원한 소리를 자랑하며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폭포 아래 떨어진 물들이 모여 이루어진 작은 웅덩이는 깊은 물속까지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정말 맑고 깨끗하네요. 감상 포인트는 바로 거울같이 맑은 수면 위로 비친 폭포의 모습입니다. 제 얼굴까지도 훤히 비추어 보이더군요!!!


└ 이건 그쪽이 생각하는 그런 꽃이 아니야!! 초등학생 장인이 한땀한 땀 색칠한 꽃잎이라고!!

산길이 시작되는 바위틈 사이, 산수국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네요~ 자연에서 찾아보기 정말 드문 색감이 너무나 화려하네요! 마치 어린시절, 미술시간에 사용하던 색색의 파스텔을 들고서 꽃잎을 정성스레 색칠한 것 같아요!



산길을 따라 아름다운 꽃밭이 계속 펼쳐집니다. 드디어~도착한 정상!! 깍아내리는 절벽으로 다가서, 내려다본 아찔한 폭포는 한폭의 그림으로 눈아래 펼쳐집니다. 정말 한걸음만 다가섰다가는 폭포와 함께 떠내려갈 것만 같네요! 너무 가까이 다가서지마세요! 그저 멀리서 지켜봅시다~



어라!?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고요? 여기가 도대체 어디냐고요? 이쯤되면 눈치채신 분들도 계신가요? ㅎㅎㅎ

지금부터 이 곳을 공개합니다!!



많이 실망하셨나요!? ^0^ 이곳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의 사무실 모습입니다~ 한때 인터넷을 통해 해외 유수기업들의 자연친화적 사무공간이 이슈된 적이 있었는데요, 최근 이곳도 작년에 진행된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사무공간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멋진 공간을 우리 삼성에버랜드가 조성했다고 하네요? 삼성에버랜드와 조경이라. 처음 들어보셨나요? 삼성에버랜드는 양재천 하천복원, 골프클럽 코스 조성, 아파트 단지조경 등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삼성에버랜드가 시공한 조경 현장입니다.

자 그렇다면, 앞서 소개한 멋진 조경을 만든 주인공을 만나서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소장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삼성에버랜드 경관서비스그룹 하전욱 소장입니다. 저는 실내 식물관리 및 이벤트연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요. 현재는 영등포에 위치한 백화점 초화 이벤트 조성공사로 현장감독을 하고 있답니다.

사무실 안에 이런 공간을 어떻게 만드시게 되었나요? 혹시 이전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나요?

사무실 안에 조경을 한 적은 여러 사례가 있지만, 실제 산수조경을 모티브로 시행한 것은 처음입니다.

실제 산수 조경이라고요!? 제가 실제인양 기사를 작성했는데~ㅎㅎ 그렇다면 어떤 산을 모티브로 만든신건가요?

설악산 산자락을 모티브했습니다. 설악산의 절경이 끝내주잖아요.^^ 폭포는 설악산에 천당폭포라고 있는데 형상을 비슷하게 해서 만들어봤는데 제법 비슷한가요? 컨셉을 잡는 과정에서 실제 산수조경을 그대
         로 옮겨 놓는게 많이 어려웠는데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좋아들 하셔서 뿌듯하네요^^

조경은 좀 더 쾌적한 공간을 사람들에게 제공해 일상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만날 수 있도록 삼성에버랜드의 활약상을 기대해주세요^^


[Prologue] 리트리버 7남매의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


4월 27일, 오늘은 세계 안내견협회가 지정한 안내견의 날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날이지만, 안내견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전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매우 뜻깊은 날인데요. 그래서 매년 마지막주 수요일인 안내견의 날이 되면 전 세계 안내견학교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여 이벤트도 하고, 모금 활동도 벌이며 안내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합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지난 3월 MBC 휴먼다큐 '그날'의 주인공인 김경민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안내견 '미담'이입니다. 올해 6살인 미담이는 항상 경민씨 곁을 지키며 대학생활도 함께하고, 경민씨가 영어 교사로 근무중인 중학교에도 늘 같이 다니고 있답니다. 미담이의 활약상을 신문, 방송에서 보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미담이는 어떻게 안내견이 되었을까요?



삼성안내견학교 운영을 통해 미담이와 같은 안내견을 키우고 있는 삼성에버랜드는 오늘(4/27)부터 블로그를 통해 안내견이 어떻게 자라고 교육받으며 생활해 왔는지, 지난 2년에 걸친 성장기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리트리버 7남매의 좌충우돌 안내견 성장기'의 주인공인 리트리버 7남매를 만나 보실까요?^^



안보이신다구요? 앗...제 눈엔 잘 보이는데...^^ 저기 뱃속에 7마리의 귀여운 강아지들이 보이지 않으세요? @@

귀여운 7남매들이 의젓하고 늠름한 안내견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은 매주 수요일, 바로 이곳 삼성에버랜드 블로그 'with Everland'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클릭하시면 Episode 1편을 보실 수 있습니다.

 
Samsung Everland Blog
WITH EVERLAND
www.witheverland.com
STORY/생생체험기 2011. 3. 8.

'밥 소믈리에'를 아시나요?!

포도주를 관리하고 고객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와인 소믈리에'가 있듯이,

밥의 맛과 향, 외관 등을 살펴보고 쌀의 품종에 따라 잘된 밥, 못된 밥을 가려내는
'밥 소믈리에'가 있다고 하는데요. 밥 소믈리에라는 단어가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너무 생소하죠? ^^;
하지만! 삼성에버랜드엔 벌써부터 밥소믈리에 자격 시험에 도전한 직원들이 있습니다.

 

밥소믈리에 자격시험을 치르기 위해 멀다면 먼 일본에 다녀온

FC사업부 FS컨설팅팀 여경엽 사원과 함께 밥소믈리에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
 

   ※ 밥소믈리에 자격시험

    - 주   최 : 일본취반협회, 일본곡물검정협회

    - 일   정 : 매년 10월(年 1회)

    - 장   소 : 일본 도쿄

    - 내   용 : 필기시험(90분), 실기시험(40분)으로 나뉜다.

                  필기시험은 총 70문항으로 5지 선다형 객관식 문항으로 출제된다.

                 실기시험은 기준이 되는 밥에 비해 다른 품종 밥의 점도나 경도,

                 맛과 향, 외관, 종합적인 평가가 '좋다','비슷하다','나쁘다'를

                 가려내는 관능평가이다.


 

쌀의 종류와 밥 맛을 테스트 하고 있는 여경엽 사원의 모습

 

Q. 밥소믈리에 자격증이 있는지는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일본에서 공부하다가 우리회사에 입사한 분이 일본에는 이런 자격증도 있다고

  소개해 주셔서 알게 됐어요~ 요즘 우리 회사가 식자재 품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이번에 또 우리회사가 일본취반협회에 가입을 하게 되면서, 자격시험 일정도

  알게 되었고, FC PMO 김정순 과장님, 식품연구소 이승재 대리님과 함께

  이번 시험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왼쪽부터) FC 식품연구소 이승재 대리, PMO 김정순 과장, FS컨설팅팀 여경엽 사원

 

Q. 많은 직원들 중에도 경엽씨가 이번 시험을 치르게 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ㅎㅎ 네. 제가 요즘 '기초 식재료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실험조리를 통해 매뉴얼을 만들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밥소믈리에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면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선배들이

  추천해 주신 것 같습니다.

 

 

Q. 밥소믈리에 시험에는 응시자격이 따로 있나요?

  특별한 자격조건은 없어요.

  일본인 응시자는 대부분 취반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고요.

  이번에 한국에서 시험 치러 간 응시자들 중에 우리 회사 직원을 제외하고는

  경북대학교 대학원생도 1명 있었답니다. 식품영양학과 학생이었는데, 곡물협회

  에서 주최하는 학회에 참석한 후에 흥미를 느껴서 도전하게 됐다고 합니다.

 

 

Q. 시험은 어떤 식으로 치뤄지는지 궁금합니다! 자세히 알려주세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뉘는데요.

  시험 치기 전 이틀동안 일본취반협회에서 진행하는 집체교육을 받습니다.

  필기 1일, 실기 1일 이렇게 교육을 받는데요. 일정이 빡빡해서 참 힘들었죠.ㅠㅠ
  실기 교육까지 끝나면 셋째 날 필기와 실기 시험을 함께 치릅니다.

  채점은 필기가 70%, 실기가 30%의 비율로 이루어지는데, 정확한 합격기준은

  공지되지 않았어요.

 

일본취반협회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받는 모습

 

Q. 일본에서 진행되는 시험이라 부담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필기시험 공부는 어떻게 하셨어요?

  필기 시험에서는 쌀의 역사와 유래, 품종, 품질, 영양소, 취반 시설 등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데요. 필기시험용 책은 일본취반협회에 요청해 미리

  받았습니다. 전부 일본어로 돼 있어서 그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해 공부했죠.ㅎㅎ

  회사에서 일본어 잘 하는 분께 부탁해서 번역했는데, 번역 해주신 이승재 대리님이
  정말 고생이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대리님!^^)

 

 

Q. 시험 문제도 물론 일본어로 돼 있었겠네요?

  일본취반협회에 가입된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저희가 응시하러 간 거라 필기시험

  의 경우 사전에 번역 요청을 했어요. 그런데 100% 번역은 아니었고 몇 가지

  보기나 짧은 문제는 해석하지 않았더라구요. 조금 당황했죠. ㅎㅎ^^;

  실기시험은 '좋다', '보통이다', '나쁘다' 등의 항목들이 정해져 있어서 해당

  되는 항목에 체크를 하는 방식이라 별도로 해석이 필요하지는 않아 좋았어요.

 

 

Q. 실기시험은 굉장히 흥미로웠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실기시험은 기준이 되는 밥이 있고, 문제로 나오는 밥은 품종별로 기준보다

  잘된 밥인지, 기준보다 못된 밥인지를 상세히 가려내는 관능평가인데요.

  제가 쳤던 시험에는 교토 당고 21년 고시히까리, 미야기현 21년 고시히까리,

  홋카이도 21년 키라라 397, 이바라기현 21년 밀키퀸, 오키나와 22년 히토메보레,

  미국 캘리포니아산 카를로스 이렇게 6가지 품종이 나왔어요.

  이름만 들어도 어렵죠?^^;

  시험시간 40분 내내 밥 먹고 물 마시고, 또 밥 먹고 물 마시기를 반복했더니,

  밥 한 공기는 거뜬히 먹은 셈이더라구요. 포식하고 왔습니다. ㅎㅎ

 

 

접시에 빨간색으로 표시가 된 밥이 기준이 되는 밥, 나머지 색은 품종별 테스트용 밥

 

Q. 시험에 나오는 쌀 품종 대부분이 일본에서 재배되는 품종인데,

    실기시험 연습은 어떻게 하셨어요? 출제되는 쌀의 종류를 미리 아셨나요?

  아니요. 안타깝게도 미리 알려 준 것들은 없었어요.ㅠㅠ  

  실기시험을 위해 교재에 나온 내용 위주로 품종의 특성들을 파악해 뒀죠.

  보통 일본 내 생산량이 많은 품종을 위주로 실기시험을 출제하는 것 같아요.

  시험 치기 전에 출제되는 밥을 직접 먹으면서 연습한 것이 아니라 그 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나 소감 한말씀 해 주세요~^^

  이번에 시험 일정과 함께 일본의 밥 박물관에도 다녀왔는데요.

  밥 마스코트를 만들어 전시하고, 밥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해 쌀이 되기

  까지의 과정, 젓가락질 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POP를 게시 해 아주 잘 꾸며

  놨더라구요.^^

  일본에서는 쌀의 재배부터 고객들에게 소비가 될 때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나서 시원하긴 한데, 실기의 경우 미리 연습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다양한 쌀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도 하고,

  현업에서 배울 수 없었던 부분들을 배우고 온 것 같아서 참 뿌듯합니다.

  좋은 경험이었어요~^^

 

 

 

일본 도쿄 유라쿠초에 위치한 밥 박물관 입구, 다양한 종류의 밥들이 전시된 모습.

자체 개발한 밥 마스코트(ごはんぢゃクン)와 관련된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일본인의 음식문화가 양식화되면서 쌀 소비량이 줄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매우 다양한 품종의 쌀이
재배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 쌀 소비량도 늘리기 위해 '밥 소믈리에'가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2009년의 경우, 일본 주식용 쌀의 품종은 570종에 달해 품종의 특성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선택이
어려웠는데요. 이에 고객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품종을 제안하는 밥소믈리에를 고용한
미곡점이나 백화점의 쌀 판매코너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에도 전문성을 갖춰 쌀 소비량도 증가시키고 고객들을 만족시키려는 일본인들.
우리도 이런 점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삼성에버랜드 FC사업부에도 밥소믈리에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이 많아져서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