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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에버랜드 '소원의 벽'] 7년 우정 11살 친구들의 새해 소원카드

을미년 새해! 반짝반짝 소원 명당 와 보세요! 


유치원 3년, 초등학교 4년! 쭈욱 같은 반인 홍어와 뚱이(별명이에요)는 자타공인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홍어는 12월생, 뚱이는 1월생이라 나이도 거의 1년 차이가 나지만 상관 없습니다. 둘 다 쑥스러움이 많고, 로봇 만들기와 핸드폰 게임 하기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인생 절반이 넘는 우정을 지닌 이 두 친구가 설렘을 가득 안고 소원을 빌러 갑니다. 내년에도 꼭 같은 반이 되게 해달라고 말이지요. 반짝반짝 에버랜드 소원의 벽은 그들의 소원을 들어 줄까요? 


소원을 빌러 가는 길~ 요정(?)주의보!





홍어와 뚱이는 소원의 벽에 가는 와중에도 참 많이도 토라졌다가 좋아졌다가 합니다. 도대체 어떤 대목에서 웃긴 거고, 어떤 대목에서 기분이 나쁜 것인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너희들은 대체 왜 그러니’ 라며 핀잔을 주었더니, ‘남자의 우정이란 원래 그런 거’랍니다. 어이가 없어 실소만 터집니다.ㅎㅎ


소원의 벽은 에버랜드 가장 안쪽 유러피언 어드벤처 중에서도 로맨틱 애비뉴에서 장미성 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창 로맨틱 일루미네이션이 이루어지는 중심에 위치해 있는 셈이죠. 낮에 가니 좀 아쉬웠어요. 그..그런데… 저 추격전은 무슨 상황이 연출된거죠?




깔깔깔 웃어대는 소녀들을 몰고 요정 2명이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너무 열심히 춤을 추고 아이들을 따라 다니면서 웃음 바이러스를 마구 마구 뿌려 주셨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모두 도망갔나 했는데, 잡혀 있네요^^; 어서 사진 찍으라고 저를 부르는 요정님! 가…감사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버스에서 소원카드를 받으세요!






소원의 벽 앞에 ‘세이브더칠드런’ 버스가 있어서 위치를 찾기 참 쉽답니다. 소원의 벽에 걸 소원카드는 바로 이 ‘세이브더칠드런’ 버스에서 받아 소원의 벽에 거시면 됩니다. 버스 이용 시간은 오후 2시에서 9시까지로, 방문객이 적은 월요일, 화요일은 운영하고 있지 않으니 꼭 참고해 주세요. 저도 모르고 아이들 데리고 무작정 갔는데,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적인 아동구호단체로, 제 1차 세계대전 직후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 단체는 국내외 아동들의 교육, 보건, 복지 등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최근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과 여아 학교 보내기라는 school me 캠페인으로 크게 알려지기 시작한 단체이기도 합니다. 


버스 안에는 ‘세이브더칠드런’에 대한 설명과 기부방법,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담당 봉사자는 아이들에게 담요를 덮어주며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 주었습니다. 



왜 더운 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모자가 필요한지, 그 아이들은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작은 모자 하나가 어떻게 그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후원을 약속할 경우, 먼 곳에 있는 아이들이 알록달록한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체험킷을 따로 선물 받을 수 있습니다. 후원을 하지 않는다 해도 전혀 개의치 않으니, 후원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실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부담스러우시면 버스에 올라가서 바로 소원카드만 주세요 하셔도 돼요.^^*



가지각색 ‘반짝반짝’ 소원들!





아이들이 소원카드를 받았습니다. 버스 안에도 소원카드가 여기 저기 걸려 있습니다. 저마다의 사연이 다양하네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이 멋지다는 감상평도 많습니다. 


자, 저희 아이들은 어떤 소원을 쓰게 될까요? ㅋㅋ 살짝 엿보니, 같은 반이 되게 해달라고 빌겠다는 것은 모두 잊어 버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소원을 쓰고 있네요. 홍어는 밤낮의 온도 차로 죽음의 위험에 놓여있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난 끝인지, ‘모두 다 오래 살게 해 주세요’ 라고 적었습니다. 뚱이는 봉사자 누나의 최신폰에서 눈을 못 떼더니, ‘홍이는 빼고 자신만 지금보다 더 좋은 최신폰을 받게 해 주세요’ 라고 열심히 적었더랍니다. 소원을 적는 표정이 자못 진지합니다.







아이들은 버스 뒤에 위치한 소원의 벽으로 갔어요. 중앙의 나무를 중심으로 둥근 모양으로 망이 걸려 있었습니다. 망에 둥글고 반짝거리는 소원카드가 벌써 여러 개 걸려 있었습니다. 밤에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의 빛을 반사시켜 소원 하나 하나가 장관을 이룰 것 같더군요. 



반면 낮에는 소원 하나 하나를 읽어가는 재미가 또 쏠쏠했습니다. 연인의 소원은 사랑스럽고, 취업과 시험에 관계된 것은 파이팅이 넘쳤습니다. 부모님들이 적은 건 딱 표가 나더라고요. 자녀들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한 가득 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그 소원 중에서도 제일 놓은 곳에 단단히 소원을 걸었습니다. 소원을 걸고 나오는 길 끝까지 로맨틱 애비뉴의 요정이 춤을 추어 주어 한층 더 즐거웠습니다. 왠지 소원이 진짜 다 이루어질 것 같더라고요 ^^*~



즐거움이 이루어지는 곳!






두 아이들은 놀이기구도 신나게 타고, 퍼레이드 캐스트들과 사진도 찍고, 맛있는 간식도 잔뜩 사 먹었습니다. 함께 못 온 뚱이의 동생을 위해 기념품도 샀습니다. 꼬깃꼬깃 품어온 용돈을 뚱이가 동생을 위해 쓰는 모습이 기특하더군요.




서로 으스대느라 두 친구는 평소에는 못 타던 놀이기구까지 오늘 타게 되었습니다. 두 친구 모두 뿌듯해서 기분이 하늘 끝까지 솟구칩니다. 춤추듯 거꾸로 갔다 앞으로 갔다 천방지축 함께 뛰어다니던 오늘의 기억이 7년 후에도, 그 7년 후에도 계속되길 저 또한 소원의 벽에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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