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가을입니다.
가을을 느끼러 어디든 무작정 떠나고
싶은 마음이 마구 마구 드네요.
가을의 감성과 낭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요?
많이 많이 고민 되시죠?
저희 부부는 에버랜드에서
가을 갬성을 만끽하고 왔답니다.
에버랜드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어디냐고요? 하늘매화길입니다.
수도권 최초의 매화정원이죠.
올 봄에 에버랜드가 하늘매화길을
처음 오픈했었죠. 그 때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을 보며 여기가 천국인가?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뿅~ 갔던 곳이에요.
이번 가을에도 10월말까지 한정판으로
오픈한다는데 안 가볼 수 없잖아요.
게다가 지금 하늘매화길은
코키아가 붉게 물드는 장관이 펼쳐져
가을 나들이에 최고입니다.
아내와 함께 가는 에버랜드는 늘
동심의 세계로 달려가게 합니다.
지금 에버밴드는 할로윈 축제가 한창이죠.
입구부터 기념사진 찍기 바쁘시네요.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는만큼
에버랜드는 언제 와도 질리지 않는 곳이죠.
하늘매화길 예약한 시간이
오후 2시 15분! 시간이 남아 장미원으로 가보니
레드 앤 그릴 월드 바베큐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어요.
세계 각 나라의 바베큐,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페스티벌입니다.
“오늘 한우 어때?”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손님들이 푸드트럭에 줄을 서서
한우 맛을 보려고 기다리네요.
세계 BBQ 축제 레드 앤 그릴
(Red & Grill BBQ Festival)
세계 8개국 테마 바베큐 메뉴 22종
2019.9.27(금)~10.9(수)
주말 및 공휴일 : 12:00~20:30
평일 : 15:00~20:30
포시즌스 가든에 가보니 완전 가을!
코스모스, 포인세티아, 국화, 메리골드,
가을장미, 팜파스 등이 어우러져
에버랜드 조이플 위키드 가든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마녀모자, 마녀의 빗자루 등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사진 찍기 좋고요.
언제 이렇게 바꾸어놓았는지 올 때마다
에버랜드가 마법을 부린 듯 합니다.
장미원과 포시즌스 가든을 돌다 보니
어느새 하늘매화길 예약시간이 돼서
아내와 늦지 않게 갔습니다.
그럼 저희 부부가 즐겼던 하늘매화길
낭만데이트 함께 가보실까요?
하늘매화길은 레니찬스로 입장
봄에 한정판으로 오픈했던 하늘매화길!
가을을 맞아 다시 오픈했어요.
이번 가을은 완전 개장이 아니라요,
모바일앱 ‘레니찬스’를 통해
시간대를 예약하거나,
현장 문의를 통해
잔여 분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말이죠.
레니찬스가 뭐냐고요?
먼저 레니찬스를 잠깐 소개할게요.
에버랜드 입장권 매표소 앞에 보면
레니찬스 이용안내가 있습니다.
구매한 에버랜드 이용권을 에버랜드앱에
등록하면요, 파크 내 어트랙션과 공연을
예약해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모바일앱에서 레니의 Lucky찬스를
누르면 30분마다 에버파워가 생깁니다.
이용을 원하는 어트랙션, 공연에 따라
에버파워가 3~5개가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 T익스프레스는 인기가 많아
에버파워가 5개가 필요합니다.
5개의 에버파워를 모은 후 T익스프레스
레니찬스를 쓰면 당첨 여부가 결정되죠.
물론 찬스를 쓴다고 다 당첨이 되는 건
아니지만 입장 후 바로 도전해볼 만 하니
꼭 레니찬스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부는 3대가 덕을 쌓았는지
하늘매화길 레니찬스에 당첨돼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와우~ 이렇게 기쁠 수가 있나요?
하늘매화길은 어디 있을까요?
콜럼버스 대탐험 (일명 바이킹)
바로 옆에 있습니다.(가이드맵 71번)
레니찬스에 당첨돼 하늘매화길
입구로 가보니 저희 부부처럼 레니찬스에
당첨된 손님들이 입장 대기 중이네요.
저희 부부처럼 행운이 있는 분들이죠.
참, 나이 드신 분들은 모바일앱 사용이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하늘매화길 입구에 오시면
캐스트들이 앱을 설치해주고
레니찬스를 등록해줘서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세요.
단 1회 개방인원 30명이 넘을 경우는
현장에서 입장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하늘매화길은 10월31일까지
매일 도슨트투어로 개방 중입니다.
이용시간은 위 사진 참조하세요.
저희 부부는 14:15분 예약을 했습니다.
자유관람이 아니고 도슨트와 함께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좋았습니다.
마중뜰에 있는 진귀한 가을분재
오후 2시15분 도슨트와 함께 떠나는
하늘매화길 투어가 시작됐습니다.
투어는 마중뜰에서 시작됩니다.
하늘매화길 입구 마중뜰에는
송백, 모과, 단풍 등 30여 개의
가을 분재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모든 분재들이 다 보기 힘든 것들인데요,
이 눈향나무의 나이가 몇 살일까요?
놀라지 마세요. 무려 600살입니다.
도슨트 설명에 의하면 이 분재의 백미는
바로 흰색 줄기라고 합니다.
사실 흰색 부분은 죽어 있는 부위로
분재 용어로 ‘사리’라고 한다네요.
이 사리를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방부처리를 해 놓아서 더욱 더
하얗게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분재는 지난 봄에 왔을 때도 봤죠.
다시 보니 반가운 단풍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봄에는 붉은 새순이
올라오고 여름에는 청색으로 변했다가
가을에 다시 붉게 변한다고 합니다.
모과는 큰 나무에서만 열리는 줄
알았는데요, 이렇게 귀여운 나무에서도
열리다니, 신기해서 자꾸 눈길이 갑니다.
작은 모과나무에서도 열매가 크게
자라는 이유는 알맞은 시기에 적당한 양의
거름을 주고 달려있는 많은 열매 중에서
몇 몇의 열매만 선택해 나머지는 모두
따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흠~ 그러니까 똘똘한 놈만 살아남고
튼실하지 못한 열매들은 다 탈락한
셈이네요. ㅋㅋㅋ
“어머! 이건 꼭 찍어야 해~”
도슨트 설명 후 손님들은 진귀한 분재를
스마트폰으로 담기 바빴습니다.
돌에 식물의 뿌리를 붙여 기르는 것을
석부작이라고 하는데요, 중국단풍을 보면
이 나무는 원래 ‘석부작’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나무가 훨씬 커서 어릴 때부터
함께 하던 돌과 아주 꼭 붙어 있습니다.
분재를 구경하다 보면 어디선가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데요, 바로 ‘명자나무’입니다.
제가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아보니
크기는 작지만 향기는 아주 진했습니다.
분재가 있는 마중뜰에서 나와 이제
하늘매화길 입구인 대나무숲길입니다.
대나무를 보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에버랜드 대표 귀요미 판다죠.
판다월드에 가보시면 우리 귀여운
러바오와 아이바오 친구를 만날 수 있죠.
판다는 하루에 약 40kg의 대나무를
먹는다고 합니다. 대식가죠?
대나무숲길에는 왕대나무가 있습니다.
대나무숲 중간에 있는 미니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연꽃, 구절초와 함께
파란 가을 하늘 풍경이 멋지게 보이네요.
구절초, 억새 등 가을의 전령들
대나무숲길을 나오니 지금 제철인
구철초가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구절초는 대표적인 가을꽃이죠.
올 봄 화려한 매화꽃을 보여주었던
매화원의 시작입니다.
매화원에는 총 11가지 종류의 매화가
심어져 있는데요, 그 중 ‘율곡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강릉 오죽헌에 가면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님이 심고 가꾸었다고 전해지는
매화가 바로 율곡매죠. 그 율곡매를
하늘매화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니 매화원에도 갈대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갈대와 비슷해 보이지만요,
강가에 자라는 물억새와 다르게
이 억새는 ‘참억새’라고 불린답니다.
군락을 이루는 억새도 장관이지만
무리로 자라는 억새는 정원용으로
참 멋진 식물입니다.
하늘매화길의 봄풍경도 멋있었지만
가을은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여기가 달마당입니다. 참 멋지죠?
둥그런 잔디 보이시나요? 달을 닮았죠?
매화는 달 아래에서 봤을 때 가장
예쁘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이 공간이
달이 가장 예쁘게 비춰지기 때문에
달마당이란 이름을 붙이게 되었답니다.
달마당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도슨트에게 또 설명을 들었습니다.
매화에 관한 이야기죠.
사군자라고 불리는 네 가지 식물이
뭔지 아시나요? 다들 아시죠?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입니다.
이를 통틀어서 한문으로 매란국죽!
매화는 수묵화 소재로 자주 등장했죠.
우리가 쓰는 지폐에서도 매화를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아시나요?
1천원권에 이황선생님과 매화가
보이고요, 5만원권에는 이몽룡의
월매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5만원권, 1천원권 지폐 그림까지
준비해 손님들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어 이해가 쏙쏙 됐습니다.
도슨트가 준비를 아주 많이 했네요.
함께해 준 도슨트 수고 많으셨어요.
하늘매화길에는 율곡매뿐만 아니라
수령 50년 이상 된 만첩홍매, 수양매 등
다양한 매화가 있는데요, 지금은
꽃과 열매가 다 지고 내년 봄을
기약하며 영양분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도슨트 설명이 끝난 후 이제
자유롭게 하늘매화길을 관람합니다.
기품 있어 보이는 달마당 홍매화 앞에서
기념사진 찍기 바쁘네요.
이런 기회 다시 오기 힘들잖아요.
저희 부부도 멋진 인생샷 몇 장 찍었죠.
풍경이 워낙 좋아서 삼각대를
놓고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나오네요.
황홀한 코키아(댑싸리) 단지
가을 하늘매화길 진수는 따로 있어요.
코키아(댑싸리) 단지죠.
최근 들어 가을 축제장에 가면 코키아
많이 보시는데요, 하늘매화길 코키아는
전문정원사들이 가꾸어서 그런지
아기자기하고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그 수가 무려 6천본이나 된다고 합니다.
코키아는 달마당부터 시작해서
해마루까지 쭉 이어집니다.
코키아뿐만 아니라 수크령, 에버랜드에서
직접 키우고 가꾼 에버로즈 등으로
천국의 정원을 걷는 듯 합니다.
이런 풍경을 어디서 보시나요?
10월말까지 그것도 레니찬스에 당첨돼야
올 수 있으니 기념샷은 필수겠죠?
코키아 단지 사이로 길을 내놓았기 때문에
코키아가 다치지 않게 살금살금 가서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6천본의 코키아 향연!
에버랜드에서 이런 풍경을 보다니!
감격 또 감격입니다요~ ㅋㅋㅋ
매화나무 향기가 진하게 퍼졌던
향설대도 그대로 있네요. 방가 방가~
올 봄에 왔을 때를 생각하며 잠시
아내와 그 추억에 빠져보기도 합니다.
하늘매화길에서 가장 높은 해마루로
올라가는 길에 에버로즈, 억새, 코키아
등이 어우러져 장관입니다.
저 아래 대관람차, T익스프레스가
까마득히 보이네요.
누구나 함께 오면 사이가 좋아지는 하늘매화길
고부 간에 함께 오신 손님인데요,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저 아래에서 노는 것보다 여기에서
노는 게 훨씬 좋다 얘~”
이런 고부간의 모습 정겹지 않나요?
저희 부부도 봄에 이어서
가을 하늘매화길에 왔는데요, 올 때마다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에게 점수 좀 땄겠죠?
지난 9월 27일에 본 풍경(위)과
지난 4월 봄 사진(아래)을 비교해보았습니다.
해마루에 올라가보니 잔디마당에
파스텔톤 빈백도 그대로 있네요.
하늘매화길 도슨트 투어는 1회
이용시간이 약 1시간입니다.
도슨트 설명을 들으며 달마당까지
약 30분이 소요되는데요, 그 이후
30분간은 자유 관람입니다.
그래서 30분 동안 코키아 단지 등을
다니며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가을 가을한 풍경을 마음껏 느낄 수
있으니 넘 좋았습니다.
돌아서기 아쉬운 코키아 단지
시간이 다 돼서 가야 하는데도
아내는 뭐가 아쉬운지 핸드폰으로
자꾸 코키아를 찍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쁜 모습을 자꾸 담고 싶겠죠.
내려오는 길에 탐매길쪽을 들렀습니다.
여기도 구절초와 빈백이 있네요.
하늘매화길 어디를 가더라도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에버랜드는 산 아래 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온도가 1~2도 가량 낮아서
가을이 조금 빨리 오고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도슨트와 함께 갔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했던 호랑나비!
구절초 위에 앉아서 잘 가라고
예쁜 날개짓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하늘매화길 도슨트 투어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다고요? ㅋㅋㅋ
아래 운영시간을 참조해주시고요,
앞서 설명 드린 대로 레니찬스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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