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Part-3] 블랙의 귀환
이 내용은 2012년 12월에 태어난 예비 안내견, 태극이네 7남매의 성장기를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태극'이에요.
지난 2회 때는 멋진 증명사진으로 귀여운 저희 모습을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드디어 저희 7남매를 돌봐 줄 자원봉사 가족을 소개하려고 해요.
# 퍼피워킹 가족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2월 16일. 작년 12월 29일에 태어났으니 정확히 7주가 되는 토요일이네요. 예비안내견은 태어난 지 7주가 지나면 자원봉사자 가정에 위탁되는데요, 그 분들이 바로 '퍼피워킹' 가족이랍니다.
저희와 같은 예비안내견들의 사회화 과정을 돕는 분들인데요, 저희를 낳아준 '헬렌' 엄마가 이제 저희를 안내견으로 성장시켜 줄 또 다른 엄마에게 저희를 맡기기 전에 저희와 인사를 나누고 있어요. 맘 한편 짠한 부분도 있지만 절대 걱정은 금물~~~!!
퍼피워커 엄마들이 정말정말 저희들을 잘 돌봐주시거든요.
퍼피워커 가족이 안내견학교 강당에 모여서 자원봉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면 드디어 저희들을 만나게 되요. 저에게는 누나랑 엄마 아빠가 생겼답니다.
떠나기 전에 헬렌 엄마와도 다시 한 번 작별 인사도 나눴어요
까망 리트리버 3남매의 멋진 퍼피워커 가족들을 사진으로 소개할게요~
# 함께 교육받는 시간은 즐거워~~~~~
오늘은 3월 1일. 제가 벌써 안내견학교를 떠난지도 보름이 지났네요.
퍼피워킹 가족들이 자원봉사를 시작하면 교육을 통해 하나하나 저희를 돌보는 법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교육 시간도 갖는답니다. 바로 퍼피 교육!!!
3월 1일 휴일에 7남매 퍼피워커 가족들이 보름만에 다시 모였어요. 같은 경험을 나누고 있는 자원봉사자 가족들은 친가족처럼 반갑고 즐거워하는데요. 그건 저희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온몸으로 남매끼리 상봉한 기쁨을 나누고 있어요. ^^
겨우 보름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제 외모가 좀 달라진게 보이시나요? 개들의 경우 성장속도가 사람과
달라서 6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는 다 자란 성견(成犬)의 모습을 갖춘다고 해요. 아빠랑 보조를 맞추는
제 모습, 멋있죠?ㅎㅎ
가족들은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 있지만 저희들은 사실, 아직 어리거든요,
졸린 건 어쩔 수 없기에 틈틈히 잠을 청한답니다. 이렇게요~^^;
퍼피 집합교육 때는 예비 안내견을 키우기 위한 여러 가지 내용들을 배우는데요, 그 중에서 명령어 익히기를 하고 있어요. 사료와 클리커, 개의 눈높이를 활용해 '앉아','엎드려'와 같은 명령어를 익히고 있습니다. 얼른 배워서 시각장애인들의 눈과 귀가 될 거에요!
'블랙 리트리버'의 자존심인 제가 빠질 수 있나요? 엄마랑 같이 맹연습해봅니다.
퍼피 담당자인 목나영 선생님께 빗질도 배우고, 칫솔질도 배운답니다.
이어지는 마사지 시간. 퍼피와의 교감을 위해 강아지의 온 몸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예비안내견은 사람과의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온 몸을 기분좋게 마사지 하는 시간을 통해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답니다. 엄마 손길이 닿는 곳마다 몸이 노곤해 지는게 금새 잠이 들었답니다. @.@
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저희 7남매를 어루만지느라 바쁘신 듯 ㅎㅎ 다들 달콤한 잠에 빠져서 더 이상 말하기도 힘든 듯 하네요.. 하웅.....저도 한숨 잘테니 다음 주에 제 새로운 집으로 꼭 놀러 오세요, 오늘은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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