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만을 기다려왔다….
저희 아이는 에버랜드 처음 갔을 때부터
"엄마~ 나 이거 타고 싶어요~"
얘기하던 게 있었답니다.
바로 로봇 VR!
하지만 안타깝게도 키 제한이 충족되지 못해
매번 눈으로 구경만 하고 갈 때마다 키를 쟀지요.
밥 잘 먹고 잠 잘 자야 얼른 키 커서 탈 수 있다 얘기했더니
정말 밥도 잘 먹고 잠도 일찍 자려 노력하더라고요ㅎㅎ
5월에 키를 쟀을 때 안타깝게도
머리 위를 살랑살랑 지나가는 키재기 자!
조금만 더 밥 잘 먹고 일찍 자고
푹 자자 얘길 하고 여름이 되기 직전!
드디어 로봇 VR을 탈 수 있을만큼
키가 자랐답니다 ㅠ_ㅠ
어찌나 좋아하던지...
아이가 1년 넘게 타고 싶다 얘기했던 '로봇 VR'
허리케인을 지나 콜럼버스 대탐험으로
가는 길에 만나볼 수 있답니다.
키 130cm 이상
몸무게 90kg 미만
요 두 조건을 충족시켜야지만 탈 수 있지요.
여름이 오기 전 간신히 넘어 타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여유롭게 130cm 커트라인을 뛰어넘네요.
모자도 벗고 평평한 바닥에 서서 키를 잽니다.
그리고 혹 임신을 하셨다거나 허리나
목 디스크가 있다면 안타깝지만 이용 불가!
로봇 VR은 이용권에 포함되지 않은
유료 어트랙션이예요.
대인 소인 구분 없이 5000원!
결제는 현금은 되지 않고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만 가능하답니다.
티켓 결제가 끝나면 캐스트에게
티켓을 제출하고 입장!
주머니에서 떨어질 수 있는
소지품이나 모자 등을 벗고
자리에 앉아 허리 벨트부터 하고 기다리면
근무자가 다가와 기어를 머리에 맞게
착용시켜주고 턱 끈을 조입니다.
그리고 안전바까지 내려 고정하면 끝!
몇 번이나 탔으면서도
그렇게 또 타고 싶다고 이야길 하네요.
이 날 가자마자 타고선 집에 갈 때
또 타고 싶다고 얘기 한 건 안 비밀~
시가전 진압 작전에 투입된 로봇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답니다.
준비되었다면 GO!
위로 붕~~
위에서 아래로 슈우우욱~ 떨어집니다!
저도 타 봤는데 기어를 착용하
화면을 보며 타니 더욱 실감 나더라고요.
밖에서 볼 때는 일반 다른 어트랙션에 비해
떨어지는 속도감이 느려 보이지만
체감 속도는 훨씬 빠른 느낌~?
막 쑥~ 떨어지는...
가만히 살랑살랑 움직이지 않는답니다.
물론 적은 움직임일 땐 조금씩 움직이지만
조금씩 움직이는 그 느낌도 리얼해!
360도 회전도 빠질 수 없지요 ㅎ
구경하던 사람들도 막 360도 돌리는 걸 보면
오~ 소리가 절로...
오르락내리락 발과 목이 공중에서 휘적휘적~
떨어지고 돌리고 정말 실감 나는 전투!
어른들도 좋아하지만 초등학생 아이들도 많이 타는
인기 어트랙션 중 하나란 사실!
아이에게 뭘 봤냐 물어보지 마세요~
전투를 설명하려니 들어도 모릅니다 ㅎ
그리고 또 하나!
작년 여름 공사를 할 때부터 뭘까? 뭘까? 궁금했었지요.
그리고 선보였던 게 요 '자이로 VR'이었답니다.
판다 월드로 내려가는 길옆 쪽에 위치한 스카이 크루즈
바로 그 스카이 크루즈 옆에 있답니다.
키 130cm 이상
몸무게 100kg 미만이어야만 탑승 가능!
90킬로 넘으셔서 로봇 VR 못 타신 분들~~
자이로 VR은 탈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유료 어트랙션으로
로봇 VR과 같습니다.
떨어질 수 있는 소지품은 꺼내놓고
자리에 앉아 허리벨트 착용!
기어 착용하고 안전바 내려오고
벨트하고 다 똑같은데
다리 안전바가 하나 더 있네요.
우주 행성에서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안전바 옆에 손잡이가 있는데
위에 버튼이 있더라고요.
사실 저도 살짝살짝 눌러봤는데
버튼을 누르는 아이의 손이 보임 ㅎㅎㅎㅎ
옆으로~ 휘릭 돌려 돌려~
아래로 떨궈 떨궈~
로봇 VR은 공중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요건 한자리에 고정이 되어 있어
덜 실감 날 것이란 저의 예감은
무참히 무너졌더랬지요.
앞뒤 옆 360도 모션으로
아주 정신 못 차리는 전투를 치렀답니다.
그냥 밖에서 볼 때는 몰랐던 흠칫! 거림들 ㅎㅎ
저도 모르게 정말 떨어질 것 같아
손잡이를 꽉 잡고 있더라고요.
위에서 봤던 로봇 VR과 자이로 VR은
저녁 9시까지 이용할 수 있기에
나오는 길에 이용하기에도 좋네요
VR 좋아하는데
무료는 없나요? 한다면~?!
왜 없겠어요~ 있지요~
VR 어드벤처
키 120cm 이상 이용 가능
T 익스프레스 옆쪽에 있답니다.
지금은 저녁 6시 30분까지
운영되고 있네요.
이곳의 특징은 5시 이전엔
맑은 날 에버랜드의 모습인
다이나믹 에버랜드를 볼 수 있는데
5시 이후엔 14세 이상만 이용 가능한
호러메이즈 VR로 변신!
작년에 처음 호러메이즈 VR 볼 때
아무도 없이 신랑 혼자 들어가려다
저도 같이 들어갔는데
어후~ 아주 흠칫! 흠칫!
아무도 없어서 둘이서 무서움을
소리 지르며 이겨냈었네요.
삼성 기어 VR과
4D 체어 거기에 바람이 더해져서
T익스프레스 타고 떨어지는 순간부터
수륙양용차 탄 느낌까지 생생하게 전달된답니다.
떨어질 때 소리 지르는 어른들과
외국인들도 많다는 사실 ㅎㅎ
지금 초등학생들은 VR 세대라 그런가요?
전혀 어색해하지도 않고
너무나 좋아하더라고요.
꿀잼~ 꿀잼~ 허니 꿀쨈~
기다리고 기다리던 로봇 VR을 타고 내려와
한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키 130cm가 넘는 날을 기다리며
밥 많이 먹고 잠자려고 노력한
아이의 보상은 에버랜드 VR!
한겨울이 되면 운영을 하지 않기에
타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11월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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