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까지 펼쳐지고 있는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
삐에로와 좀비가 등장하여
블록버스터급 공포를 선사하는
블러드시티 시즌3는 물론,
귀여운 악동 유령이 파티를 여는
에버랜드 할로윈 위키드 퍼레이드,
거리 공연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한데요.
할로윈도 체험도 하면서 함께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하늘매화길이
지난 9월 23일 재오픈 했다는 소식을 전해볼까 합니다.
저는 이번에 초3, 초5 남매, 신랑과 함께
하늘매화길을 다녀왔는데요.
지난 봄 이곳에서 매화를 처음 보고
예쁘게 피어있는 벚꽃을 보면서
너무 예뻐서 그 시간이 참 좋았기에
이번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다녀왔습니다.
가을의 하늘매화길은 과연 어떻게 바뀌었는지,
함께 가보실까요?
에버랜드 하늘매화길은 콜럼버스 대탐험 가기
바로 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들어서면 보이는 대나무숲길이
언제 거닐어도 참 좋더라구요.
거닐다가 급 뒤돌아서면
SNS용 사진으로도 참 예쁘게 나온답니다.
예쁜 꽃들도 만나볼 수가 있었는데요
꽃의 향기에 취한 벌과 나비를 보니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탐매길”로 갈것이냐?!
“하늘길”로 갈 것이냐?
이정표를 보면 고민 되는 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ㅎㅎㅎㅎ
참고로 어디를 가셔도 다 둘러볼 수 있으니
마음이 이끄는 길로 먼저 가시면 됩니다.
저는 하늘길로 먼저 돌아보고,
탐매길로 내려왔어요.^^
주말인 토요일에 갔음에도
여유롭게 거닐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요.
거닐다가 그늘에서 쉬고 있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저 뒤에 보이는 ‘구미홍매’나무는
무려 40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저보다도 나이가 많네요^^
지난 봄에 왔을 때는
매화나무의 꽃잎이 초록초록한
잔디에 떨어져 있는 모습조차도
너무나도 예뻤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봄에는 매화나무를 보러 갔었다면,
가을에는 OOO을 꼭 봐야지 않겠어요?
이 OOO은 바로바로………………….
동글동글한 조그마한 나무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어디선가 본 것도 같고 …..
이런 생각이 드실텐데요
요 아이의 이름은 코키아(댑싸리)랍니다.
최정상에 오르는 하늘길을 따라
다른 식물보다 일찍 단풍이 지는 코키아(댑싸리)
6000본을 특별히 식재했다고 하는데요.
직접 눈으로 보시면 감탄을 하실 거예요.
제가 일부만 찍어왔는데,
정말 여기봐도 코키아~ 저기봐도 코키아~
직접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핑크를 좋아하는 소녀답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식물을 사랑해주어야 하니
만져보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열심히 사랑해주고 있어요.
키도 작고 동글동글하니 귀엽지 않나요?
코키아를 보더니 겨울왕국에 나오는 트롤이 생각난다며^^
정말 그 말을 듣고 보니 코키아들이 트롤들로
막 변신하여 움직일 거 같고 그렇다는 ㅎㅎㅎㅎ
아빠가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는 모습도
저를 흐뭇하게 만들어줍니다.
지난 봄, 에버랜드 하늘매화길을 왔을 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얼른 사진 찍기도 했고,
곳곳에서 돗자리 깔고 음식을 드시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고 그래서 참 아쉬웠는데요.
이렇게 레니찬스를 이용해서 들어오니
북적북적한 에버랜드 내와는 다르게
여유있게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과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어요.
향설대에서 잠시 쉬어가는 타임.
조용한 곳에서 들리는
콜롬버스 대탐험을 즐기고 있는
“꺄악~꺄악”하는 소리가
얼마나 즐거운지를 느끼게 해주네요.
눈을 감고 바람소리도 느껴보고.
따사로운 햇살을 피해 쉬어가는 향설대.
강가에 피는 건 물억새라고 부르는데요.
들이나 산에 피는 건 참억새라고 해요.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더욱 장관을 이루는데요.
억새들을 보니 진짜 가을이구나 싶어요.
이곳은 에버랜드 하늘매화길 정상이에요.
이곳에서 에버랜드를 내려다보면
그렇게 장관일 수가 없습니다.
봄에는 만개한 벚꽃들로 참 예뻤었다면,
가을에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해마루로 올라가는 계단을
먼저 가겠다고 성큼성큼 올라가고 있는 딸.
그렇게도 오빠보다 먼저 가고 싶은지^^
올라가보면 앉아서 쉴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보입니다.
초록한 잔디위에 커다란 쿠션들이
여유있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앉아서 일광욕하기 딱 좋았습니다.
우리 애들은 이미 저보다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눕다시피 한 ㅋㅋㅋ
너무 편안하다고 해서 저도 앉아보았어요.
가을 햇살은 한낮에는 조금 많이 뜨거운데요.
마침 구름이 가려줘서 따스하면서도 괜찮았습니다.
거의 눕다시피 편안하게 빈백에 내 몸을 맡기고
파란 하늘과 구름을 보는데
“ 이게 바로 힐링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냥 누워서 자고 싶더라는^^
손잡고 이야기하면서 거닐기 좋은 이 곳은,
현재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는 물론,
소나무, 벚나무, 버드나무 등
수목 1만여 그루를 만나볼 수 있어요.
약 1km에 이르는 산책로에서
구절초, 억새, 수크령 등
다양한 계절꽃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커다란 쿠션 의자.
그냥 지나치지 않고 몸을 맡기는 둘째 ㅋㅋㅋ
그러고 보니 여기 지난 봄
이 곳 너무 예뻤던 걸로 기억해요.
커다란 매화 나무에서 매화잎이 떨어지는데
다른 가족들이 앉아서 쉬고 있었거든요.
멀리서 보는데 참 예뻐보였는데,
가을은 또 이런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하늘매화길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마중뜰”
지난 봄에는 이곳에서 먼저 분재를 보고
거닐었었는데요.
이번에는 먼저 거닐고 난 뒤에
분재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송백, 모과, 단풍 등 30여 개의
가을 분재가 특별 전시되어 있는 만큼
분재들에게도 사랑의 눈길을 주세요.
도슨트에 참가하시려면 스마트예약을 해야
가능하다고 하니 앱을 참고하세요.
재미있는 가을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도슨트투어 프로그램은
요일에 따라 다르지만 매일 5-6회 가량 진행되는데,
에버랜드 어플리케이션 내 레니찬스를 통하여
사전 예약을 하거나,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하여
누구나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하늘매화길 탐방을 마치고 도착한
카니발 광장에서는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무대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오픈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춤,노래,연주 등 장르 불문으로
공연 당일 무료 입장 및 에버랜드 식음
상품권도 제공된다고 하니,
끼를 주체할 수 없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9월 중순부터 붉게 물들기 시작한 코키아가
10월초까지 절정에 다다르면
마치 불타오르는 듯한 붉은 빛이 일대 장관을
이룰 전망인 만큼,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10월 연휴에 다시 방문할 예정이에요.
초록했던 코키아가 그때엔 전부
붉게 물이 들어서 또 다른 느낌을 주겠죠?
얼마나 예쁠지 상상하며
벌써부터 다음 방문을 기다리게 만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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