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 사육사입니다.
아기판다가 태어난지 79일차. 몸무게는 3.8kg! 곧 4kg를 앞두고 있는데요.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 혼자서도 쿨쿨 잘자요 >
살이 포동포동 오르는 만큼 귀여움도 정비례~ 꾸준히 더 귀여워지고 있답니다.
요즘은 젖먹는 힘이 부쩍 세졌어요. 갓 태어났을 때 엄마 젖을 하루 6번 정도 먹었었는데요.
지금은 3번 정도 먹는데 예전보다 더 많은 양을 빠르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엄마가 자고 있을 때도 아기판다 혼자서도 젖을 찾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심지어, 본인이 젖을 먹기 힘든 자세일 때면 젖달라고 '음~음~'소리내며 떼를 쓰고 조르기도 해요.
< 엄마가 잠든 사이 혼밥(?) 중인 아기판다 >
아기판다가 젖 먹는시간 외에는 무엇을 할까요? '꿀잠자기'~ 빙고!!!
맞습니다. 보통 22~23시간을 자면서 보내죠. 잠꾸러기라고 놀리지 마세요.
우리 공주 폭풍성장의 비결이 바로 꿀잠자기 이니까요.^^
갓 태어났을 땐 엄마가 24시간 안고 있었지만 지금은 엄마 곁에서 혼자서 누워 잠을 잔답니다. 많이 의젓해졌죠?
< 엄마~ 꿈나라에서 만나요~ >
여러분, 판다가 매우 유연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건 아시죠?
앞발이 훨씬 가깝게 있는데도 굳이(?) 뒷발로 등과 머리까지 긁는 걸 보신 분들은 아실거예요.ㅎㅎ
< 저~ 이리 봐도 귀엽고 저리 봐도 귀엽죠? >
아기판다도 아빠 엄마를 닮아 몸이 아주 유연한데요.
사진 속 이 날은 목이 휙! 꺾여있는 걸 보고 이 판다할배 가슴이 철렁!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ㅎㅎ
그런데 그게 아기판다의 또 하나의 능력이었어요.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엄청~ 유연하지요?^^
< 둘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
제가 매일 아이바오가 옆방에서 먹이를 먹는 동안 방 구석구석을 소독해 주는데요.
글쎄 몇일 전부터 판다공주가 저를 따라 얼굴이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고, 기어서 엉금엉금 다가올 때도 있는 것 같은 거예요!
저만의 착각인가 싶었는데~ 근데 그런 경우가 차츰 늘어나면서, '판다가 나를 보고 있구나! 내가 보이는구나!' 느껴져서 심장이 어찌나 콩닥콩닥하던지요.
< 앞발에 힘을 주고 끙차! >
아 맞다! 그리고 정말 놀랄만한 일은 이렇게 사진처럼 아기 판다가 발을 딛고 서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앞발에 힘을 주고 네발로 서고 싶은데 아직 뒷발이 따라주지 않는 단계이긴 하지만요.
이제 한 달정도 지나면 걸음마를 연습하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아기판다, 하루 빨리 만나 보고 싶으시죠?
저도 귀여운 아기판다를 얼른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자랑하고 싶어요.
아마 내년 1월쯤이면 엄마를 따라 여러분을 만나러 나갈 수 있을거예요.^^
실제로 많이 보고 싶으시겠지만~ 아기 판다와 엄마가 외부 환경에 적응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그 전까지는 이렇게 지금처럼 영상과 사진으로 SNS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게 될 텐데요.
많이 많이 봐 주시고, 관심과 응원도 많이 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아기판다도 더 힘차게 열심히 자랄수 있을거예요.
아기 판다에 대한 궁금증을 댓글에 적어주신 것들을 모아 판다월드 송영관 사육사와 함께 Q&A 영상을 제작해 보았는데 아직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그럼 안녕~~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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