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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아기판다 다이어리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73건)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40. 슬기로운 도전 빛나는 시작!

야생동물의 탄생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은 늘 경이롭습니다.
2023년 여름,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날
주키퍼와 수의사들은 교대로 아이바오의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이바오의 분만이 곧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날은 저도 사육복을 입은 채로 퇴근해야 했지요.
퇴근 후 집에서 연락을 받으면 언제든 아이바오의 곁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의식을 살짝 깨워둔 채 긴장 속에 잠 들어야 하는 정도였으니,
새벽에 옷을 갈아입기 위해 중요한 때를 놓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7월 7일 새벽이 되었어요.
핸드폰이 울리고, 전화를 받자마자 옆에 벗어둔 사육복을 빠르게 몸에 걸치며 밖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많은 관계자가 속속들이 모였고, 아이바오는 새벽에 진통과 출산을 두 번 반복하면서
자신만 알고 있었을 천사와 같은 쌍둥이 아기 판다를 깜짝선물처럼 보여주었답니다.
그렇게 그 날은 하늘 아래 우리가 받은 아름다운 선물과 같은 날로 추가가 되었습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돌이켜 보면, 하루하루 기억나는 순간들이 너무도 많아 꼭 그렇게 짧은 시간은 아니었던가 봅니다.
그만큼 사랑하는 루이바오, 후이바오와 함께하던 시간이 큰 기쁨이고 행복이었던 거겠지요?

 

여러분도 오늘은 지난 쌍둥이의 사진들과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추억을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우당탕탕, 좌충우돌 에서 슬기로운 도전과 빛나는 시작을 하게 되는 지금까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성장을 다시 한번 응원하게 될 거예요.

 

사실,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의 이야기는 지난주로 마침표를 찍었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 일요일은 우리가 기념하는 일 년이라는 그동안의 시간을 건강하게 잘 자라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또 자신의 아기들을 사랑으로 돌봐준 아이바오에게 축하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했으니
오늘은 그저 그동안 부족함이 많았을 송바오와 함께 하며 응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과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와 위치에서 많은 분들의 노력과 애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게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를 써주시는 분들이 더욱 많지요.
푸바오 때도 그렇고, 지금의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분들의 노고를 알기 때문일까요?
그 분들을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나'라는 단어보다는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또 그보다는 '우리'와 '함께'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번 다이어리를 쓰면서도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분이 도움을 주고 에너지를 보태주셨어요.
기획부터 사진, 편집바오님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까지 모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에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 주신 분들이지요.
그래서 다음에 더 좋은 만남을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날을 기대하며 툥바오, 아니 송바오는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일 년 동안 우리의 영원한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성장 다이어리를 기록하면서 참으로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우리와 계속 함께 할 시간에도
슬기롭고 빛나는 판생(판다의 삶)이 되길,
주어진 것들 안에서 매 순간을 즐기는 판생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자주적인 판다들이 되기를 송바오는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쌍둥이 아기 판다 다이어리 시즌2를 함께 해주신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영관이었습니다.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9. 루이와 후이의 생일 초대장!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찾아 온 아기판다 다이어리의 송영관 주키퍼 입니다.

 

작년 여름 이맘 때쯤은 우리의 쌍둥이 아기 판다를 기다리며 마음 졸이던 시기인데요.

벌써 첫 돌 맞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루이와 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데에는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노력이 있기 때문이란 걸 알기에 떠오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엄마로서 루이와 후이가 슬기롭고 빛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고 있는 아이바오에게 무척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첫돌을 맞는 루이&후이

많이 축하해 주시고보러와 주세요~^^*

 

 

 1. 첫 돌 행사 준비

 

첫 돌을 맞이하는 루이와 후이를 위해 많은 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념 선물과 돌잡이 아이템이 주문한대로 잘 나와서 매우 흡족합니다.

루이와 후이도 분명히 좋아할거예요.

아직 다 보여드릴 수 없기에 일부만 보여드리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하하.

일요일이 행사일이니 당일의 예쁜 모습들은 에버랜드 유튜브 라이브와

월요일에 있을 '오와둥둥'에서 먼저 만나보실 수 있겠네요. ^^*

 

 

2. 루이&후이 몸무게

 

첫 돌에 40kg을 돌파했던 푸바오 언니에 비하면 루이와 후이는 아주 날씬한 첫 돌을 맞이하게 될 것 같아요.

30kg 초반에서 중반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우리의 지혜로운 푸바오가 이후에 태어날 동생들을 들고 나르는데 애를 쓸 할부지들을 생각해서

본인의 뚠빵함으로 체력을  키워줬던 거라고 생각해 보려합니다. ^^*

 

 

3. 얼음 장화를 만났어요.

 

장화를 좋아하는 루이와 후이를 위해서 얼음 장화를 만들어 선물해 주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차가운 촉감이 루이와 후이의 눈빛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었는데요.

실제 장화만큼 예쁘게 끌어안고 좋아해주는 쌍둥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답니다.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인 장화에 시원함을 더했으니 2배로 행복했던 순간이었겠죠?

 

 

4. 헌 침대 주고새 침대 받았어요.

 

오랫동안 깨끗하게 잘 사용했지만그만큼 낡은 내실의 침대도 이번에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아기들이 놀라지 않게 엄마인 아이바오가 먼저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쌍둥이도 바뀐 새 침대를 만날 수 있게 해주었는데요.

마음에 들었는지 요리조리 킁킁냄새를 맡고만져보는 녀석들의 귀여운 몸 전체에 호기심이 가득함이 느껴졌어요.

 

특히 후이바오는 아빠인 러바오와 똑같은 자세로

새 침대에 배를 대고 누워 온 몸으로 느끼는 모습을 보여줘서,

역시 '러심후난'이 맞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하하.

 

 

5. 고구마의 변화

 

루이와 후이의 고구마(분변)에는 이제 꽤 많은 양의 대나무와 죽순그리고 당근들이 섞여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유와 분유가 섞인 특유의 강한 분변 냄새도 많이 줄었답니다.

 

이제는 작은 사과 조각도 조금씩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 행복이 더해졌을 거예요.

어서 빨리 대나무만을 먹고 배설한 순도 100%의 귀여운 쌍둥이 고구마를 만났으면 한답니다.

 


이번주 일요일, 자신들의 첫 번째 생일을 맞아 준비된 다양한 변화들로

눈이 동그래질 쌍둥이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래서 저희 주키퍼들은 이러한 날들을 '인리치먼트 데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탄생일을 축하함과 동시에 환경 변화와 놀잇감 등으로 신선한 자극과 긍정적인 긴장감을 주어

활동을 풍부하게 해주는 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미리 예고드렸던 것처럼 다음 주를 마지막으로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를 마치려고 합니다.

 40화가 되겠네요.

일 년동안 건강하게 성장했고첫 생일을 맞이한 루이와 후이의 슬기롭고 빛나는 소식들과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루이와 후이를 사랑하는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8. 여름엔 시원한 루이바! 후이바!

안녕하세요. 한 주만에 다시 인사드리는 아기판다 다이어리의 송영관 주키퍼입니다.

다음 주에는 장마 예보가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이 이어질텐데요.

우리도, 동물들도 피해 보는 일 없이 무사히 장마 기간을 지날 수 있도록 미리 주변을 둘러보아야 겠습니다.

 

점점 똑똑해지고 용감해지는 쌍둥이도 시원하고 뽀송뽀송한 날들이 될 수 있도록 보살펴 주겠습니다.

그럼, 이번 일주일 동안에는 루이와 후이에게 어떤 모험 가득한 일들이 있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

 

 

1. 닮은 듯, 닮지 않은 쌍둥바!

, 루이와 후이에게 시원한 놀잇감을 넣어 주었어요.

그냥 평범한 얼음을 넣어 주어도 괜찮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왕이면 바오 가족을 보러 오는 관람객분들이

녀석들의 사랑스럽고 특별한 매력에 푹 빠졌으면 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쌍둥이 아이스크림 컨셉으로 선물해 주었습니다.

크기와 모양이 똑같아야 하는 것이 아닌 쌍둥이를 똑 닮은 '쌍둥바'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맹종죽 줄기를 직적 깎아서 만든 막대 손잡이를 잡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듯한 모습은

너무 귀여워 꽉! 깨물어주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2. 우리 마을에 액체 괴물이 나타났어요!

 

다음 날은 루이와 후이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큰 할부지가 직접 나섰어요.

실내방사장에 있는 작은 풀장에 물을 채워주고 함께 물놀이도 즐겼답니다.

역시나 조심성이 많은 루이는 경계하면서 거리를 두었지만,

행동 대장 후이는 몸을 가슴까지 담가 보기도 했고요.

풀장 근처에서 루이와 장난을 치다가 풍덩 빠져서 놀라 허둥대며 나무 위로 달아나기도 했는데요.

 

처음 느껴보는 물의 감촉에 많은 생각을 하는 듯이 보였지만,

이런 놀이 과정들이, 얼음물 속에서도 목욕을 즐기는 판다의 본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액체괴물로 생각하는 것 같긴 합니다. ^^*

 

 

3. 함께여서 슬기롭고 빛나

 

역시 루이와 후이는 쌍둥이이기에 함께 있을 때 가장 특별하고 빛나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 나란히 같은 자세로 있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행복이 두 배로 더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럴 때면 마치 틀린 그림찾기 놀이를 하는 것 같은 엉뚱한 상상도 하게 되지요.

 

이렇게 자연의 소중한 생명들이 선물처럼 우리에게 와 준 것에 대해 경외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다시 한 번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기게 된 답니다.

 

 

4. 정시 퇴근

 

루이와 후이는 내실로 들어가는 시간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습니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한 마리씩 엄마를 따라서 들어가는 상황에 대한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에 세 모녀의 활력과 심리 상태, 주변 상황, 주키퍼의 도움의 정도 등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답니다.

 

점점 나아지면서 정시 퇴근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매일 다양한 상황이기에 저 또한 흥미진진한 마음가짐으로 맞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앞서 간 엄마를 따라서 시간 맞추어 함께 뒤따라 들어가는 완벽한 정시 퇴근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칭찬 많이 해주었답니다.

모든 게 그렇듯이 꾸준한 연습이 해답이겠지요?

앞으로도 우리 루이와 후이의 모험 가득한 퇴근길 많이 응원해 주세요~! ^^* 하하.

 

 

5. 우리는 356, 엄마는 4,000

 

쌍둥이와 같은 시절이 있었던 아이바오는 태어난 지 4,000일을 맞이했고, 그사이 멋진 이성을 만났으며,

어느새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독립체로 성장시킨 후 다시 쌍둥이 아기판다의 엄마가 되었네요.

그 모든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허락해 주고 있는 아이바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야생동물인 암컷 판다로써 숙명과 같은 길을 올바르게 가고 있는 아이바오에게

오늘은 더욱 진심을 담아서 이렇게 속삭여 주었습니다. "사랑아, 사랑해~ ^^*"라고요.

 

오늘의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는 여기까지 이고요.

이어서 다음 달 바오들의 생일 축제 관련한 소식을 알려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선, 71일부터 77일까지 네이버 오픈톡에서 루이&후이바오의 첫 생일을 맞아 돌잡이 예측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루이&후이바오의 생일 인형 등 경품도 푸짐하다고 하니까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조만간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는 끝이 나지만

그동안의 이야기를 토대로 7월에 <전지적 루이&후이 시점>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 ^^*

 

'아이바오의 디저트 카페'에서 쌍둥바 출시를 기대하는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7. '태양 같은 엄마' 품에서 슬기롭고 빛나게

내일은 1년 중에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입니다. 
바야흐로 여름의 중심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날씨입니다. 

 

태양 같은 엄마 품에서 슬기롭고 빛나게 자라는 쌍둥이처럼, 
우리도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루이와 후이바오처럼 지혜롭게 받아내야 하겠습니다.

 


1. 판다월드 1학년, 루이 후이는 죽순 수업 中

 

루이와 후이바오는 올해 맹종죽, 솜죽, 왕죽에 이어 설죽 죽순까지 
아이바오, 러바오처럼 판다월드에서 일 년 중에 먹게 될 대표 죽순 4종을 모두 맛을 보았습니다. 

 

아직 어금니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니와 송곳니로 열심히 뜯고 자르고 조각내긴 하지만 
안쪽까지 이동된 먹이를 잘게 씹지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아마도 생일이 있는 7월을 넘겨야 조금씩 어금니가 잇몸을 뚫고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얼마 전 배설한 분변 중에 어떤 것은 대나무와 죽순, 당근 조각이 현저히 늘어나 제법 고구마 모양을 하고 있더라고요. 기특합니다. 
올해 열심히 죽순 공부를 마치고, 내년에 맛있게 죽순을 먹는 루이, 후이가 벌써 기대되네요.

 


2. 우리 다리 길어요.

 

제 눈에 콩깍지가 씌었는지 판다는 어느 곳 하나 귀엽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아요.

 

판다 뒷다리의 검은 털 덕분에 가끔 장화를 신은 듯, 바지가 흘러 내린 듯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 때문에 다리를 더욱 짧아 보이게 하는 이런 뒷다리도 매력 포인트 중의 하나입니다. 
마냥 귀엽기만 한 뒷다리를 보면서 키득키득 웃는 제가 신경이 쓰였을까요?

 

루이와 후이가 마치 "이것 좀 보세요! 어때요, 우리 다리 짧지 않죠~?" 하며 포즈를 취해주는 듯한 장면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답니다.
괜한 저의 기분 탓이겠죠? 
참! 루이와 후이가 골반까지 감추어진 부분이 있다는 걸 꼭 감안해 달라고 하네요. 하하.

 


3. 아이바오는 가장 좋은 선생님
 

루이와 후이의 엄마인 아이바오는 늘 그랬듯이 쌍둥이 근처에 머물면서 가장 좋은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저는 아이바오의 육아 방식에서 '재촉 없는 존중'을 배웁니다.

 

판다로써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하게 해내야 하는 일들을, 다그치지 않고 몸소 충실하게 모범을 보일 뿐입니다. 
이러한 아이바오를 바라보는 루이와 후이의 눈에서는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가득하죠. 
늘 적정한 거리를 조절하면서 따스한 햇볕을 계속 내리쬐어주는 이런 아이바오는 쌍둥이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이랍니다.

 


4. 매력 덩어리 '뱃살이', '툥후이', '후길똥'

 

지난 주에 루이바오의 개성을 얘기했던 것처럼, 이번주는 후이바오에 대한 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후이바오는 푸바오와 성향이 닮은 루이바오와 달라 새로움이 많은 아기 판다입니다. 
그래서 행동 관련한 별명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그중에서도 배 속에 행복의 저장량이 많아지면서 지어진 '뱃살이'라는 별명과 
저와 비슷한 성격이어서 그런지 궁합이 잘 맞아 보이는 모습에서 붙여진 '툥후이'라는 별명도 후이의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것 같아 무척 좋아한답니다.

 

최근에는 후이의 급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배설 관련한 장면이 '후길똥'이라는 별명을 탄생시켰다는 것도 알고 있지요. 
후이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어주시는 이러한 다양한 별명들이 마냥 귀엽기만 하답니다. ^^*

 


5. 후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후이는 두뇌 회전이 빠르고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지요.
며칠 전에도 저와 함께하는 놀이 행동에서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후이는 늘 저에게 달려와 있는 힘껏, 진심으로 세게 깨물어 주고는 하는데요. 
그날은 '네가 그렇게 나를 깨물면, 내가 아프고 싫다.'는 걸 계속 알려주었더니, 어느 순간 홱! 하고 토라지듯 저 멀리 가버리더라고요. 

 

순간 미안한 마음에 다시 가서 달래주었더니 이내 마음을 또 열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어쩌면 후이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깨문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많은 분이 바오 가족을 사랑해 주시고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시는 데에 감사함을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제는 중국에 있는 푸바오를 포함해서 멸종위기에 처한 더 많은 동물과 생물다양성을 위해 
저를 포함한 개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다 같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아래의 '행동 실천' 항목을 준비해 보았어요. 
지구에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생명체로써 말이에요. 
이는 결국 기후 위기와 연결된 우리의 실천 항목이 되겠으며, 
이러한 우리의 실천들이 모여서 위기에 처한 다양한 생명이 보전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1. 난방온도 2℃ 낮추고, 냉방온도 2℃ 높이기 2. 전기밥솥 보온기능 사용 줄이기
3. 냉장고 적정용량 유지하기 4. 설거지할 때, 양치할 때 물은 받아서 사용하기
5. 텔레비젼 시청 시간 줄이기 6. 세탁기 사용 횟수 줄이기
7.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 8.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9. 저탄소 제품, 저탄소 인증 농축산물 구매하기 10. 개인용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11.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 실천하기 12. 종이 타월, 핸드 드라이어 대신 개인 손수건 사용하기
13. 장바구니 이용하고 비닐 사용 줄이기 14.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하기
15. 음식 포장 시 1회용품 줄이기 16. 인쇄 시 종이 사용 줄이기

 ("어때요, 생각보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죠? ^^*")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푸바오를 걱정하는 마음에 
다소 치우친 생각으로 편집된 단편적인 영상과 정확하지 않은 풍설이 많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저와 많은 에버랜드 관계자분도 푸바오의 소식을 함께 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온몸으로 느낀 기억을 바탕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국에서의 푸바오는요, 
늘 그랬듯이 영민하고 당당하며 자신감 넘치는 눈빛으로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적응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잘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푸바오는 야생동물로써 그런 적응 능력을 갖춘 '참 좋은 판다'입니다. 
거기에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고 있는 중국 전문가분들 또한 '참 좋은 사람들'이란 것도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 있지요.
 
푸바오와 함께하는 분들의 정성과 대중의 진한 사랑을 잘 알기에 행복을 더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을 주는 보물은 언제나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서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슬기로운 마음으로 빛나는 행복을 보는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6. 여름엔 '댓잎 모히토' (*판매처 : 아이바오의 디저트 카페)

이번 여름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더울 거라는 뉴스 때문일까요?

곧 들이닥칠 더위 기승에 대비하라는 듯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어제와 오늘의 날씨입니다.

더불어 강수량도 많을 거라고 하니 모두 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루이와 후이바오가 처음 맞이하는 여름을 슬기롭게,

가끔은 시원한 물체들로 몸과 마음이 반짝반짝 빛날 수 있게 해주어야겠다고 다짐해 보게 되네요.

그런 좋은 경험들이 다음 계절의 변화에, 다시 만날 여름에

걱정 없이 자신감 넘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판생처음 '댓잎 모히토'

 

점점 더워지는 날씨를 쌍둥이도 분명히 느끼고 있습니다.

실내 전시장의 적정 온도를 잘 맞추어 주고 있지만,

별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얼음을 이용한 놀이감인 '댓잎 모히토'를 처음 선물해 주었는데요.

더운 시기에 적절한 놀이감이였던 듯합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대나무와 당근이 들어가 있는 데다가

차갑고 미끈거리는 느낌이 더해진 새로운 물체에 약간의 긴장감을 보였지만

이내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에는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루이와 후이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는 '댓잎 모히토'를 이리저리 만지고 몸에 비비면서 가지고 노는 사랑스러운 장면이 이번 '판다와쏭'에 충분히 담겼으니 기대해 주세요. ^^*

 

 

2. 표정 천재 '루희번득', '햇살이', '루박쨔님'

 

쌍둥이는 미묘한 생김새의 차이만큼 다양한 표정의 차이도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루이바오가 약간 놀라거나 당황하며 눈을 동그랗게 뜰 때 희번덕거리는 표정이 유명하지요.

루이의 흰자가 보이면서 나타나는 표정 때문인데요.

 

사진처럼 루이는 검은 동공과 흰자의 경계가 명확하고,

반면에 후이는 흰자에 얼룩처럼 검은색이 번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욱 루이바오의 개성을 강하게 살려주는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이런 특징이 커서도 지문처럼 변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개체 구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입을 벌리고 환하게 웃는 듯한 표정과 귀의 모양/위치 때문에 연구실의 박사님 같은 표정도 유명하지요.

여러분의 많은 애정으로 탄생하는 이러한 캐릭터가 루이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

다음 주에는 후이바오의 개성도 이야기해 볼까요? 공부해 올게요. ^^*

 

 

3. 씹고 뜯고 즐기지만, 흘리는 건 많은.

 

쌍둥이의 영구치가 튼튼하게 자리 잡으면서 대나무, 죽순, 당근 먹는 실력이 더욱더 나아지고 있어요.

특히 며칠 전에 배설한 후이바오 분변의 겉면은 짙은 초록색으로, 큰 대나무 이파리들이 많이 감싸고 있었답니다.

 

저는 아직 큼지막하게 섞여 있는 댓잎을 보며

후이에게 '고구마(분변) 제대로 만들려면 좀 더 열심히 잘게 씹어야겠다' 하고 잔소리를 해주었어요.

 

실 루이와 후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편안한 자리에 등을 기대고 반쯤 누운 자세에서 눈을 감고,

귀를 뾰족하게 젖혀 세워서 한껏 집중한 표정으로

앙증맞은 두 손에 꼭 쥔 죽순이나 당근을 열심히 잘게 조각내고 씹다 보면

녀석들의 폭신폭신한 배나 주변에 한가득 쌓이는 모습이 자주 보이거든요.

아쉽게도 아직 삼키는 것은 연습이 더 필요한가 봅니다.

 

 

4. 우당탕탕 집으로~!

 

며칠 엄마를 따라서 내실로 들어가는, 일명 퇴근 연습을 해서일까요?

어제는 의심과 경계심을 싹 지운채 루이와 후이가 엄마보다 먼저 나란히 퇴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게다가 둘 다 넘치는 활력으로 냅다 달려서 들어오다 보니 함께 하던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아직 어린 녀석들이지만 곰과의 야생동물이기에 느껴지는 힘과 에너지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일단 열린 문으로 저와 함께 우당탕탕 들어왔지만, 평소와 다르다는 걸 느끼는 것 같은 어리둥절한 표정도 귀여웠어요.

쌍둥이는 뒤따라 들어온 엄마에게 칭찬이라도 받고 싶었나 봐요.

마치 조르듯이 모유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 드디어 어제 루이와 후이의 언니인 푸바오가 중국에서의 새출발을 정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도 어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감동적인 장면을 보고 울컥하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는데요.

어떤 야생동물이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는 나름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인데,

잘 적응해 주는 푸바오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답니다.

 

새로운 방사장에 등장하는 것이기에 조심하는 모습이 어색해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대나무와 죽순을 먹고 푸바오 특유의 드러누운 자세까지 보면서 '역시, 우리 뚠빵이~"하면서 손뼉을 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조심스러운 행동 이면에 제가 아는 푸바오의 새로운 환경 변화와 물체를 대할 때의 신중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마음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중국 관계자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을 거라는 걸 알기에 감사한 마음이고요.

 

부디 한국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나름 뿌듯한 마음에 루이와 후이에게도 당당한 미래를 위한 정성을 더 들여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계속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가 처음처럼, 다시, , 언제나, , 항상, 영원히 좋은 판다이길

저도 제가 있는 자리에서 바오들과 함께 변함없이 응원하고 사랑하겠습니다.

 

I know, you are a very good pandas.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5. 나는 햇살이 너는 뱃살이

우리는 어느새 더운 여름에 들어와 주변의 식물들이 푸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네요. 

한낮의 뜨거운 햇빛에 노출된 식물들은 갈증을 느끼는 듯하여 자연스럽게 물호스를 찾아 뿌려주게 됩니다. 

그러면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떠오르기도 하지요.

 

4계절을 뚜렷하게 느끼며 살아가는 판다들도 이러한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있겠지요?

아니, 아마도 우리보다 더 뛰어난 감각으로 더 세밀하게 주변의 변화들을 알아차리고 있을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판다만큼 진하게 계절을 느끼며 발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래야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줄 수 있으니까요. 

그럼, 요즘 푸르게 성장하는 식물들처럼 건강하게 성장하는 루이와 후이바오의 다이어리 출발합니다.

 

 

1. 공주님들의 몸무게

 

이제 쌍둥이는 엄마와 같은 체중계를 사용하고 있어요. 

아직 체중계 위에서 기다려야 하는 개념을 알지 못해서 요령껏 순간을 포착해야하지요. 

 

오늘 아침에 루이는 28.3kg, 후이는 33.4kg의 몸무게를 자랑하며 실내방사장으로 신나게 달려 나갔답니다.

쌍둥이의 체내에 슬기롭고 빛나는 행복이 알차게 쌓이고 있는 듯합니다. 

! 쌍둥이의 몸무게가 한동안, 또는 몇 달 동안 그대로인 것 같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판다들은 자라면서 겪는 여러가지 변화들로 증가하기도, 감소하기도, 

혹은 다시 회복하기도, 때로는 어느정도 성장하여 정체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정상 범위에 있는지와 개체의 체질에 맞는 성장 추이일 것입니다. 

저희와 중국의 전문가들이 함께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면서 건강 관리를 하고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2. 재밌는 건강검진 놀이

 

주키퍼들과 아침마다 하는 건강검진 놀이가 상당히 재밌나봐요. 

제가 먼저 자리를 잡고 엄마를 부르는데, 

엄마보다 먼저 둘이 나란히 와서 앉아 집중하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아직은 급한 마음에 동그랗게 뜬 눈으로 팔과 다리를 내밀어야 하는 네모난 창에 얼굴먼저 집어 넣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뒤늦게 온 엄마의 몸짓 한방에 꼼짝없이 물러나야 하지만, 

이 시간은 엄마와 함께하면서 쌍둥이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재밌는 놀이 시간이 되어 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건강검진 관련해서 장래가 매우 촉망한 아이들이에요. 하하.

 

 

3. 나무 위에서 엄마를 기다려요.

 

최근 쌍둥이는 엄마의 아침 산책 시간에는 무조건 어부바 나무 위로 직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헤아려보면 야생동물로서 새끼의 신체와 능력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미 판다도 편해지고 활동 범위가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 

야생에서도 이런 성장 단계에 있는 새끼들이 천적으로 부터 위험할 거고요. 

 

이런 아침의 패턴이 반복되면서, 아직은 어린 쌍둥이가 어부바 나무를 

멀리 산책을 떠난 엄마를 기다리는 최고의 안전한 장소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니 무척 대견한 마음입니다.

 

어쩌면 아이바오가 "엄마 산책갔다 올 동안 저 높은 나무 위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렴." 하고 얘기 해주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렸을 적 저의 어머니가 마실을 나가시며 "대문 잘 잠그고, 모르는 사람은 열어주지 말거라."하셨던 것처럼요.^^*

 

 

4. 오전에는 푹 자고, 오후에는 신나게 놀아요.

 

그렇게 쌍둥이는 나무위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결국 깊이 잠드는 듯해요. 

실내방사장으로 나오기 전에 맛있는 분유에 이어 모유까지 먹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산책을 마치고 엄마가 돌아와도 한참을 나무위에서 수면을 하지요. 

 

오후에 오전과는 다른 남다른 활력을 보여주는 쌍둥이의 모습을 알기에

이를 위한 충분한 충전 시간을 갖는 듯이 보이기도 해요. 

 

가끔 나무위에서 한 마리씩 번갈아 가면서 내려와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오후 늦게는 둘이 함께 내려와 대단한 활동량을 보여주는데요. 

 

때론 푸바오 언니 이상의 구르기와 물놀이로 온몸이 흙투성이가 되기도, 누룽누룽 꼬질꼬질한 모습이 되기도 하지요. 

아마 이때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게 되면 “쌍둥이를 진하게 사랑하시는 분들이 안쓰러워할텐데 어쩌지” 하는 걱정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답니다. 

그만큼 건강하고 활발한 것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5. 자연스러운 퇴근 놀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쌍둥이는 체내에 슬기로운 햇살과 빛나는 뱃살이 가득 채워지고 있어요. 

푸바오 언니 때와는 다르게 둘이어서 퇴근 때는 솔직히 힘에 부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사랑하는 후배님 '오와둥둥' 이모의 건강도 함께 걱정을 하게 되네요. 

 

그래서 이제는 건강하게 발달한 루이와 후이가 

엄마와 함께 자연스럽게 퇴근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어요.

 

아직 조심성이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여린 마음의 시기이기에, 

매일 성공하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좀 더 자라면서 차츰 편안해지고 발전할 것 같습니다. 

기대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한 달 후면 벌써 쌍둥이의 첫 번째 생일이네요. 

시간이 참 빠르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그러면서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로 여러분에게 소식을 전해드린 지도 어느덧 1년이 되어 간다는 것도 알게 되네요. 

미리 말씀드리면, 이번 다이어리도 시즌1 처럼 쌍둥이의 생일을 마지막으로 마치게 될 예정입니다. 

그 때까지 알차고 재미있는 루이와 후이바오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오늘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햇살이 뱃살이의 든든한 응원을 받는 그 주키퍼

툥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4. 잠자는 판다월드의 곰주님들


안녕하세요.
바오들의 행복을 지키는 주키퍼 송영관입니다.

 

여름의 기분이 많이 느껴지고 주변의 식물들이 성장하는 게 눈에 띄는 계절입니다.
판다월드 곳곳에서 쑥쑥 자라나는 죽순들이 그것을 가장 실감하게 해주고 있는데요.
 

곧 다가올 더위에도 주토피아의 동물 친구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미리 내다보는 주키퍼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함께 바라면서 이번 주 다이어리 시작하겠습니다.


1. 영구치가 나고 있어요.

320일 차가 넘은 루이와 후이는 한창 이갈이를 하는 시기입니다.
유치들이 자연스럽게 빠지면서 영구치가 자리 잡는 시기이지요.

 

 그래서 가끔 하품하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잇몸을 자세히 보면
유치가 빠진 자리가 빨갛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다친 상처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2. '어부바' 나무를 차지하자~!

아침에 실내방사장에 나가자마자 어부바 나무로 직행하는 쌍둥이를 보면서,
제가 먼저 어부바 나무를 차지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했어요.
그래서 다음날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실행해 보았더니...
 

당황한 눈빛은 잠깐일 뿐,
둘 다 어부바 나무를 탈환하고자 하는 엄청난 집념과 의지를 보여주었답니다.
어떻게 하면 가로막고 있는 송바오를 피하거나 이기고 나무 꼭대기에 오를 수 있을지
머리를 굴리고 요리조리 오르는 방향을 바꾸어가며 도전하는 쌍둥이가 무척 영리해 보였답니다.

이런 송바오와의 작은 놀이가 나중에 실외방사장에서 더 큰 느티나무를 오를 때
떨어지지 않고 능숙하게 나무를 타는 지혜와 능력이 되길 바랍니다.


3. 엄마 산책 같이 가면 안돼요?

아이바오는 아직 야외 산책에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아이들에게 열심히 가르치고 있어요.
물론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막무가내로 쫓아다니는 쌍둥이지만,
현명한 엄마 아이바오는 충분한 시간을 이용해 능숙하게 아이들을 타이르고 가르치며 상황을 이해시키는 듯 해요.
 

실랑이 끝에 엄마가 산책을 나가면
그 순간 따라가지 못한 아쉬움이 잔뜩인 표정이지만

 

곧 돌아올 사랑하는 엄마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이내 바뀐다는 걸, 
돌아온 엄마를 맞이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답니다. 


4. 먹는 실력이 늘고 있어요.

쌍둥이는 대나무와 죽순과 당근을 먹는 실력이 늘고 있어요.
 

특히 이 시기에만 맛을 볼 수 있는 부드럽고 맛 좋은 솜죽 죽순을 잘게 조각내어 삼켜보기도 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대나무와 당근을 먹는 실력도 아주 좋아졌답니다.
당근을 열심히 씹고 남긴 양과 분변에 섞인 대나무의 함유량과 형태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어서 빨리 루이와 후이바오의 귀여운 첫 대나무 변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5. 공주들의 퇴근길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늘 그랬듯이 야외방사장에 클로버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번 주 드디어 그 반가운 얼굴을 환하게 비추어 주었어요.
 

저는 푸바오 언니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예쁘게 엮어서 클로버 꽃 화관을 두 개 만들어서 각각 선물 해주었지요.

화관을 대하는 쌍둥이의 모습은 푸바오 언니와는 다르게 조금 더 조심스러워 보였는데요.
앞으로 야생동물로서 여러가지 상황을 겪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천천히 다양한 경험을 갖도록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행히 저와 오바오 이모가 함께 하는 퇴근길에서
예쁘게 클로버 꽃 화관을 쓰고 퇴근하는 공주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화관을 선물받은 루이와 후이의 반응은 내일 '판다와쏭'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쌍둥이의 신체를 손으로 한뼘 한뼘 어림잡아 재보았어요.
짧뚱한 뒷다리는 딱 한 뼘,
그에 비해 나름 길쭉한 앞다리는 한 뼘이 조금 넘고,
뒷발부터 코까지는 대략 네 뼘 정도,
머리 양쪽의 검은 귀는 주먹보다 작고요,
발바닥은 아직 저의 손바닥을 넘치지 않는 크기예요.
 

쌍둥이의 신체 하나하나 모두가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무장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오동통한 엉덩이와 뱃살은 저절로 토닥토닥 쓰담쓰담 사랑의 손길이 가게 만든답니다.
 


슬기롭고 빛나는 모습으로 성장하며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 있는
루이와 후이바오의 건강을 계속 응원하면서 이번 주 이야기를 마칠게요.
여러분도 행복한 한 주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에버랜드 주키퍼 송영관,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3. 5월은 우리들 세상

마치, 무슨 급한일이 있기라도 한 듯이 빠르게 자라나는 5월의 죽순처럼 
판다월드의 푸르른 기운을 먹으며 루이와 후이바오도 건강하게 쑥쑥 자라고 있는데요. 
조금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죽순도 쌍둥이도 뒤돌았다가 다시 바라보면 이 만큼씩 자라있는 게 느껴질 정도에요. 하하. 

 

루이바오는 이제 26kg에 거의 도달하였고, 후이바오는 30kg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자매가 차이를 보이곤 있지만 둘 다 일령에 맞는 정상 범위의 몸무게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주 다이어리 시작할게요~!

 


1. 송바오의 어린이날 선물은?


판다인 루이와 후이는 크게 관심이 없었겠지만,
저희에게는 무척이나 의미있는 어린이날이 지난 주말에 있었습니다.
 
판다월드의 유일한 어린이인 쌍둥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린이날을 맞이한 거지요. 
저는 그런 귀여운 쌍둥이를 똑닮은 대나무 킥보드를 하나씩 만들어서 선물해 주었답니다. 

 

어부바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두 녀석이 
제가 가지고 들어온 신기한 물건을 보자마자 반짝 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서둘러 나무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천상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었어요. 
이럴 때면 새로운 선물을 받을 때마다 같은 눈빛을 보여주던 푸바오 언니도 잠시 떠올랐답니다. ^^* 

 

저의 생각처럼 킥보드를 멋지게 타는 듯한 자세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각자 성격에 맞게 가지고 노는 루이와 후이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습은 내일 판다와쏭에서 만나보세요. ^^*

 


2.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날

 

어버이 날인 어제, 저는 아들과 딸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들은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맛있는 저녁을 사주었고, 
그림과 만들기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딸은 소원 쿠폰 3개를 선물해 주었어요. 

 

자연스럽게 루이와 후이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생각이 났는데요. 
아마도 아이바오와 러바오에게는 루이와 후이가 태어난 것과 
별탈없이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는 모습이 가장 큰 선물이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 마음을 신선한 죽순에 가득 담아서 루이후이 대신 아이바오와 러바오에게 선물해 주었답니다.

아마도 루이와 후이는 본인들만의 방법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을 겁니다.

 

저에게도 깨물깨물 공격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마음을 표현하더라고요. ^^*

 

 

3. 곰처럼 힘이 세어지고 있어요

 

루이와 후이는 체격이 자라면서 점점 힘도 세어지고 있어요. 
특히, 곰과 동물의 가장 큰 특징인 무는 힘과 앞발의 힘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발톱도 함께 발달하고 있는데요. 
여리고 귀여웠던 그 발톱도 거친 땅을 누비고 나무를 오르며 
자연스럽게 닳고 벗겨져 단단해지고 또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그걸 자기들도 아는지 가끔 앞발을 휘두르고 깨물기도하면서 
무서움을 알려주려고 부단히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는 아직은 가소롭기만 한 쌍둥이의 공격을 제압해 버리지요.
 
그래도 쌍둥이의 자신감을 위해 가끔은 져 주어야 하겠지요? 하하.

 


4. 슬기로 빛나는 5월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루이바오가 사육사 출입문을 열고 내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귀여운 루이의 손짓에 문이 살며시 열려준 것 같긴 합니다만 ^^
분명 루이의 슬기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눈빛을 한 후이 또한
깨물기와 장난치기 실력이 하루하루 더 발전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스스로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 매일 고민하고 있는 듯 합니다. ^^*

우리의 눈에는 이 모습들이 마냥 귀엽게 느껴지지만
지금 루이와 후이는 많은 고민으로 성장하면서 슬기로 빛나는 계절을 보내는 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누군가의 어린이, 또 누군가의 어버이 이신 여러분의 5월이
춥지도, 덥지도 않게 적당히 따스하길
'사랑'이 가득해 '기쁨'의 미소를 지을 수 있길
'슬기'로운 순간들로 찬란하게 '빛'나길
그 모든 나날들이 '행복'으로 뚠빵하길 바라면서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주에도 루이후이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언젠가 루이후이에게 카네이션을 받고 싶은 ㅋㅋ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2. I love your 300 days.

쌍둥이가 자라는 시간은 빠르다 못해 쏜살같이 지나가는 듯합니다. 
오늘 벌써 300일 차를 맞이했는데요. 
쌍둥이가 성장하면서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언니인 푸바오의 300일 때를 떠올리고 사진과 영상도 찾아보며 추억에 젖어 들었답니다. 
300일을 맞이한 사랑스러운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작해 볼까요?

 


1. 300일 기념 촬영

 

300일 동안 건강하게 자라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예쁘게 기념 사진을 촬영해 주었습니다. 
푸바오 언니 때처럼 루이와 후이가 품에 안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맹종죽 줄기로 '300'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주었는데요. 
역시나 호기심에 눈이 반짝반짝 빛나더라고요. 
이제 슬슬 송바오의 장난감을 조금씩 조금씩 경험하게 해주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300 장난감과 함께하는 쌍둥이의 모습은 내일 판다와쏭에서 만나보세요.

참! 날짜 계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령으로 계산할 때와 일 차로 계산할 때 하루의 차이가 있답니다. 
저희는 일 차로 계산하니까 참고해 주세요~^^*

 


2. 몸무게 차이

 

네, 맞아요. 루이와 후이의 체중은 차이가 납니다. 
유난히 그 판다의 체내에 과다하게 많은 양의 행복이 쌓여가고 있지요. 
나란히 같이 있으면 체격차이가 느껴져서 더이상 숨길 수가 없답니다. 하하. 
 

저희는 쌍둥이들의 체내에 쌓이는 행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개체별로 분유량을 조절해주고 있는데요. 
좀처럼 편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고민입니다. 
음... 저는 아무래도... 

 

그 판다께서 조절된 분유량의 모자란 부분을 모유로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어요. ^^*

 


3. '오와둥둥' 퇴근 놀이

쌍둥이의 퇴근 놀이에 오바오 이모도 합류하였습니다. 
그동안의 판다 할부지들과는 다를,
푸근한 이미지의 판다 이모와 귀여운 쌍둥이의 조화가 여러분들에게도 신선한 장면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좀 더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루이바오의 퇴근 놀이를 전담할 수 있게 할부지들도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하는데요. 
쌍둥이가 점점 무거워지는 와중에 합류하게 된 오바오 이모에게 힘내라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오와둥둥' 코너도 좋댓구많~!! ^^*

 


4. 유치와 영구치

 

루이와 후이의 대나무 다루는 솜씨가 늘고 있어요. 
특히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리를 잡는 시기이기 때문에 대나무를 씹는 실력도 더 나아질 거라 기대됩니다. 
쌍둥이는 3일 정도의 간격으로 배설을 하고 있는데, 
확인해 보면 대나무 조각이 많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모유와 분유 성분 위주의 분변을 배설하고 있답니다. 

 

그런탓에 냄새도 강해서 실내방사장에 들어섰을 때 한 번에 알아 차릴 수 있지요. 
어느날 방사장에 들어온 제가 그 자리에 멈춰서 코를 킁킁 거리며 주변을 살핀다면 
쌍둥이의 응가를 감지한 행동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하. 
빠지는 유치의 행방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 걸로 알고있는데요. 
워낙 작은 유치는 자연스럽게 하나 둘 빠지면서 잃어버리거나, 또는 삼켜져서 분변으로 배출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그래서 빠진 유치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5. 죽순은 내 친구

 

요즘 맹종죽 죽순이 한창인 덕분에 루이와 후이는 매일 죽순과 친해지는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어요. 
껍질을 한 겹 한 겹 벗기면서 쾌감과 기대감, 또 만족감도 느끼는 쌍둥이의 표정을 볼때마다 저의 행복 지수도 같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어서 빨리 다양한 죽순의 세계로 안내하고 싶어진답니다.

 


6. 함께하고 싶은 채혈 놀이


이번 달에도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인 정기 채혈이 진행되었어요. 
이 시간을 여러번 함께하고 있는 루이와 후이는 이제 확실히 엄마가 채혈대에 앉는 시간이 즐겁고 맛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인지해 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채혈대에 앉기만 하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다가와 함께 하겠다는 목소리와 함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요. 
덕분에 아이바오에게는 더욱 집중하고 노련해져야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방해꾼들의 훼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혜롭게 채혈을 마친 아이바오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답니다. 하하.

 

어느덧 이번주 쌍둥이 이야기를 마칠 시간이 되었네요. 
사랑과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이곳에 천사처럼 내려와 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앞날에 
슬기롭고 빛나는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면서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칠게요. 
루이와 후이는 다음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통사과를 베어먹는 백설곰쥬를 봐서 행복한
송바오 드림. 헤헷.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1. 당근, 죽순과 함께 달달한 첫 봄

안녕하세요.
싱그러운 햇살과 반짝이는 북극성에 푹 빠져있는 송바옵니다.

지난 주에 내린 봄비를 머금고 우리의 주변이 좀 더 푸릇해졌네요.
곧 여름이 찾아올 것이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듯 한낮의 따뜻함도 오랜만에 경험하게 됩니다.
덕분에 겉옷을 벗고 팔 소매도 걷어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더운 여름이 오기 전 바오들이 이 기분 좋은 따뜻함을 온몸으로 흡수하고 만끽하길 바랍니다.

 


1. 후이의 포근한 어부바 나무, 루이의 안락한 미끄럼틀

 

요즘 후이바오는 어부바 나무 위에서 자는 걸 좋아해요.
오전에 나와서 신나게 놀다가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꽤 오랜 시간 잠을 자요.
무척 마음에 드는 자리인가 봐요.
문제는 퇴근시간이 다 되어도 자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건데요.

몸무게가 늘고, 힘도 세지고, 또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 내려오지 않겠다고 버티면 이길 방법이 달리 없습니다. 하하.
충분히 시간을 주고 스스로 천천히 내려오도록 유도해 줘야 겠어요. ^^*

 

루이바오도 어부바 나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리를 잡았던 미끄럼틀 위가 아직은 더 편안한가 봅니다.

 


2. 그날의 분유 거부 사건

 

며칠 전 저는 쌍둥이들에게 분유를 주다가 많이 당황 했었습니다.
평소처럼 분유의 비율과 온도를 잘 맞추었다고 생각 했는데요.
분유 그릇을 보고 다가와 입을 담군 루이바오가 후다닥 입을 빼고 뒷걸음질을 쳤거든요.

 

적잖이 충격을 받았는지 더욱 동그래진 눈으로 후진을 하는 루이바오의 입에서는 분유가 흐르고 있었지요.
저는 다시 온도를 확인했지만 문제가 없어 보였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루이와 저는 서로 당황을 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내실에서 분유에 대해 같은 반응을 보이는 후이바오를 마주했지요.

그날 많은 분들이 같은 장면을 보면서 궁금해 하셨을 것 같은데요.
사실은 제가 실수로 두 개의 분유 중에 새롭게 적응을 마친 분유가 아닌 이전의 분유를 사용했더라고요. 하하.
지금 생각해 보면 다시 이전의 분유맛을 느낀 녀석들의 당황한 눈빛이 생각나 귀여우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내실로 들어온 쌍둥이는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모유를 먹었고요.
다시 새롭게 타준 분유에 놀란 마음이 금세 풀렸답니다. ^^*

 


3. 즐거운 당근 먹는 시간

 

10개월 차가 된 쌍둥이에게 하루에 한 번 당근과 친해지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눈치를 보며 엄마의 당근을 탐내야 했던 루이와 후이에게
무척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요.

아직 엄마처럼 아그작 아그작 씹어서 꿀꺽 삼키진 못하지만
조그만 당근을 손에 쥐면 최선을 다해 당근을 씹고 조각내지요.
집중해서 손과 입을 움직이고 있는 꼬맹이들의 몸에서 행복이 반짝반짝 빛난답니다.
결국 루이후이의 뱃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당근에 남아있는 하찮은 이빨 자국도 무척 귀엽고요.

 

 

4. 쌍둥이의 다른 퇴근길

 

맞아요. 점점 무거워지는 녀석들 탓에 꼬맹이들의 퇴근길이 점점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 행복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 따로 팔굽혀펴기와 스쿼트를 하며 체력 관리를 하고 있지요. 후훗.

후이바오는 뒤로 안아서 데리고 들어가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이 때 후이바오의 몸놀림에서 아주 영리함이 느껴지는데요.
앞발의 휘적임. 가뜩이나 짧은 목의 움츠림. 자신의 겨드랑이에 들어온 저의 손을 깨물겠다는 입놀림.

특히 저의 허벅지를 감싸는 뒷발에서 퇴근 거부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지지요.

반면에 루이바오는 어느정도 이 시간을 받아들인 느낌이에요.
초반에 거부하다가도 일단 저의 품에 안기면 은근히 공주님처럼 안기는 자세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

 


5. 생에 처음 맛본 죽순


햇빛이 잘 들고, 토양의 질이 좋은 곳에는 벌써 죽순이 올라왔더라고요.
판다월드 근처 대나무 숲을 지나다가 발견한 신선한 죽순을 채취해서 바오들에게 맛을 보여주었답니다.

특히 루이와 후이는 생에 첫 죽순을 맛보게 되었는데요.
완전하게 섭취할 수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맛있는 걸 알아채고 행복하게 맛보는 쌍둥이를 보니 너무 예쁘고 기특했답니다.
이 모습은 이번주 판다와쏭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올해 쌍둥이는 다양한 죽순의 맛도 알아가게 되겠지요?
벌써 기대가 되고 설레네요. ^^*

 


6. 아이바오의 봄소풍

 

이번주부터 아이바오의 야외 산책이 아침, 저녁 2번으로 늘어났습니다.
푸릇푸릇해진 야외 방사장에서 그늘 아래 앉아 대나무를 먹는 아이바오의 모습을 보니
마치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고 도시락 싸서 봄소풍 나온 여왕님 같았어요. ^^*

 

아이바오가 앉아있는 자세, 표정, 손짓, 눈동자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뚠빵뚠빵할 푸바오의 모습이 보여 놀라기도 했답니다.

5월이 오면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사랑 정류장에 앉아
느긋하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사랑이의 모습이 기대가 되네요.
이 따사로운 순간들을 아이바오가 행복하게, 슬기롭게, 빛나게 만끽하길 바랍니다. 
물론 기쁘고 사랑스럽게도요 ^^*

 


올해 여름은 무척 더울 것이라는 소식이 있는데요.
몸과 마음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바오 가족과 여러분에게 한 줄기 에어컨 바람같은 순간을 선물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야기를 써내려가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사과 빼고 다 먹는 뚠빵이를 봐버린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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