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에 8년 만에 찾아온 행운의 아기 사자와 프로야구 전반기 1위에 빛나는 삼성라이온즈가 우승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삼성라이온즈의 최다승 투수 양창섭 선수가 올스타전 출전 후 휴식기를 맞아 지난 12일 에버랜드를 방문해 최근 태어난 아기 수컷 사자와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아기 사자가 태어난 건 2018년 이후 8년 만에 일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미 사자가 새끼를 돌보지 못하면서 아기 사자는 에버랜드 주키퍼(사육사)들이 맡아 인공포육을 진행하게 되었다.
주키퍼들이 어미를 대신해 밤낮으로 젖병을 물리는 등 지극한 정성을 쏟은 결과 아기 사자는 현재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며 씩씩하게 세상으로 발을 내딛기 시작한 아기 사자를 만나기 위해 양창섭 선수는 가족들과 함께 에버랜드를 찾았다.
올 시즌 7승 무패로 KBO리그 승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투수 양창섭 선수는 에버랜드 동물원 보전센터에서 아기 사자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향한 응원의 마음을 나눴다.
이날 양창섭 선수는 아기 사자에게 삼성라이온즈 마스코트 '블레오 패밀리'의 막내 캐릭터와 같은 '라온'이라는 이름을 직접 선물하며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양창섭 선수는 "라온이가 씩씩하게 자라서 언젠간 에버랜드 사파리를 호령하는 진정한 사파리의 왕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기 사자의 굳센 기운을 받아 라이온즈도 올해 KBO 리그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련을 딛고 활약 중인 양창섭 선수와 사파리월드에 우뚝 서게 될 아기 사자의 훈훈한 교감을 담은 영상은 에버랜드 공식 SNS에 공개돼 하루 만에 조회 수 약 60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팬들은 "귀여운 라온아 세상에 온 걸 환영해. 무럭무럭 용맹한 사자로 자라렴", "사자의 기운으로 삼성라이온즈 우승 가자" 등의 댓글로 이들을 응원했다.
양창섭 선수와 가족들은 아기 사자와의 만남 이후 특수 지프차를 타고 사자, 호랑이 등 맹수들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사파리 스페셜 투어'를 체험하고, 판다월드와 세컨하우스를 찾아 최근 3살 생일을 맞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만나기도 했다.
한편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9일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적처럼 태어난 에버랜드 아기 사자 '라온'이의 행운이 선수단에게 전해지면서 후반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팬들의 시선은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선수가 올 시즌을 앞두고 밝힌 우승 공약으로도 향하고 있다. 강민호 선수는 앞서 "올해 우승 시 팬 1000분을 모시고 에버랜드에서 일일 데이트를 하겠다"고 약속해 야구팬들을 설레게 한 바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 사자 라온이가 삼성라이온즈 선수단과 팬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아기 사자의 성장 상태를 세심하게 살핀 후,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방문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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