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여운 쌍둥이 아기판다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하면서
하루하루를 사랑과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가고 있는 송바옵니다.
즐거운 모험으로 가득한 루이와 후이의 하루는 언제나 흥미진진한데요.
몸과 마음이 자라나면서 더욱 풍성해지는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작할게요.
요즘 날씨가 허락해 주는 날이면
어김없이 오후에 한 번씩 야외 외출을 하는 엄마 아이바오 입니다.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따뜻해진 날씨를 느끼며 기지개를 켜고
편안한 자세로 낮잠을 자는 아이바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달콤한 야외 외출 시간도 길어질 것 같아요.
또 아이바오가 야외 외출한 시간을 이용해 쌍둥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려고 합니다.
그래야 다시 실내 방사장으로 들어온 아이바오가 좀 더 편할 테니까요.
쌍둥이가 키가 많이 자랐습니다.
비슷한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푸바오 언니의 키를 쟀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일어선 키가 약 85c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더 크고 싶은 듯 짧은 다리를 쭉 펴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 후이바오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오늘로 쌍둥이의 몸무게는 21kg을 넘었습니다.
같은 기간의 푸바오 언니는 이미 25kg을 넘어선 뚠뚠이였지만, 그렇다고 쌍둥이의 몸무게가 모자란 것은 아닙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증체 추이가 중요할 텐데요.
그래프를 보니 고른 성장 곡선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또 최근 한 달 간의 증체량과 일일 평균 증체량도 정상 범위의 뚠뚠한 상태여서 매우 기뻤어요.
둘의 몸무게를 합치면 42kg 정도 되는데요.
혼자였던 푸바오를 마지막까지 안아서 퇴근시키던 때 보다는 가벼운 무게지만,
바둥대는 두 녀석을 안아야 하는 어려움에 한꺼번에 안지 못하는 날이 곧 찾아올 듯 합니다.
258일 차의 루이와 후이는 잘 먹습니다.
분유도 맛있고, 모유도 맛있어요.
사실 쌍둥이는 분유를 먹는데 며칠 고생을 했습니다.
먹고 있는 분유가 재단장되는 바람에 적응이 필요했지요.
미묘한 성분 변화를 바로 알아채는 쌍둥이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분유의 비율을 조절하며 천천히 자연스럽게 적응을 유도했고,
다행히 지금은 잘 받아들여 이전의 다급한 식성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하하.
다 먹은 분유 그릇에 계속 코를 박고 핥는 모습은 그릇에 구멍이 날지 걱정이 될 정도랍니다. 하하.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모자란 부분은 이어서 엄마의 사랑 가득한 모유로 채워지니까요.
수줍음이 있는 루이바오는 조용히 움직이면서 주변을 먼저 살핍니다.
그래서 앉아있는 저의 등 뒤로 숨었다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기도 하지요.
하지만 후이바오는 적극적이고 용감합니다.
앉아있는 저의 품에 과감하게 몸을 싣고 엉덩이를 들이밀지요.
또 장화에도 굉장한 관심을 보이며 소유욕을 드러내기도 해요.
못 이긴 척 한 짝을 벗어주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랍니다. 하하.
루이는 실내 방사장의 '어부바' 나무 위에서 자는 시간이 늘고 있어요.
뒤 쪽의 가로로 기대진 나무를 이용해 오르고 내리는 방법을 잘 터득해 가고 있는 것이지요.
푸바오 언니처럼요.
여전히 성격 급한 후이는 '어부바' 나무를 통째로 끌어안고 수직으로 오르려다
이내 포기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요.
혼자서 잘 터득했으면 하는 마음에 방향이나 방법에 도움을 주고 있지는 않고 있어요.
가만히 지켜보면 후이가 수직으로 오르려 할 때 저만큼이나 루이도 답답해하고 도와주고 싶은 것 같더라고요.
물론 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요.
지금 후이의 상태로 보아서는 팔의 힘을 더 기르거나 몸이 좀 더 가벼워져야 원하는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하.
이렇게 슬기롭고 빛나는 하루를 채워가고 있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거의 모든 상황에서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둘이 같이 곤히 잠들었을 때 아기 천사가 된다는 것은 공통점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쌍둥이의 그 잠든 모습이 좋아서 실내 방사장을 청소할 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으려 조심한답니다.
또 아기들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성장하는데 중요하잖아요.
여러분도 잊지 마세요~~^^*
언제나 조용히 잠에서 깨는
쌍둥이 눈에 비치고 싶은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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