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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동물원은 희귀 황금원숭이 명당

 

손오공-손소운 부부 3번째 아기 출산… 2쌍이 4마리 낳아

 

에버랜드 동물원의 잉꼬부부인 황금원숭이 손오공(1998년생 ♂), 손소운(2001년생 ♀) 부부가 지난 5월 4일 3번째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황금원숭이는 현재 신장 20cm, 몸무게 500g의 수컷으로 매우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내달 일반에 공개될 예정인데요.

 

황금원숭이는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의 실제 모델로 래서 팬더, 자이언트 팬더 등과 함께 중국 3대 보호동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국가의 지극한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중국 내 번식률이 15% 밖에 되지 않아 3마리나 출산한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 뽑히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韓-中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북경 동물원에서 수컷 2마리, 암컷 2마리의 황금원숭이가 에버랜드로 이주해와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그 중 3마리를 손오공-손소운 부부의 낳은 것입니다.

 

이 부부는 에버랜드로 처음 왔을 때부터 사이가 좋아 특별 관리를 받아 왔는데요. 주식인 계절별 과일 뿐 아니라 단백질을 보충해 주기 위해 애벌레를 별식으로 챙겨 주고 좋아하는 뽕나무 잎과 떡갈나무 잎을 제공해줬습니다.

 

또한 번식이 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제일 중요한데 이를 위해 서식지와 비슷한 주거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은 물론 관계가 나쁜 개체와는 분리시켜주는 등 세심한 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번식 노하우 인정한 中…멸종위기 동물 번식 공동 연구 진행

 

에버랜드는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황금원숭이 번식에 성공하자 지난 4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국제 공동연구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에버랜드와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공동연구의 첫 번째 주제로 '황금원숭이 행동 및 목소리 특징 연구를 통한 번식 효율 제고'를 진행할 계획인데요. 이 달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동물원과 정부의 관계자가 에버랜드로 방문해 에버랜드의 황금원숭이 번식 사례를 연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에버랜드는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야생동물 복원 및 종보존을 위한 활동을 실시해 왔습니다.

 

에버랜드에서는 서식지 내 보전이 어려운 야생동물로 지정된 동물 중 두루미, 재두루미, 바다사자, 산양, 반달곰, 한국호랑이 등 6종의 번식을 성공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희귀동물에 대한 종보전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