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빌리지 식물이야기 정원을 아시나요?
북적한 놀이공원 한 가운데 한적한 동화마을 '이솝빌리지'!
이 안에서 향기 가득한 야생화 정원이 생겼다는데요!!
오늘은 동물 이름을 딴 식물들에 대해 알아볼까요?
용머리 (학명: Dracocephalum argunense)
꽃이 마치 용이 입을 벌린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 꽃을 '용머리'라고 불러요. 푸른 꽃을 보고 청란(靑蘭)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용머리는 숲속 양지바른 풀밭에서 잘 자라고 6월부터 8월 사이에 꽃이 피어나요. 9월에는 달걀모양의 열매가 익어요. 잎은 폐결핵과 장결핵에 좋다고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약용으로 아직 쓰지 않아요. 꿀이 많이 들어 있는 밀원식물로, 꽃의 모양은 벌이 안으로 쏙 들어가기 쉽게 되어 있어요.
금꿩의다리 (학명 : Thalictrum rochebrunianum var. grandisepalum)
한국에만 자라는 특산식물로, 꽃밥이 황금색이며 줄기가 아주 가는 모양이 꿩의 다리를 닮았다고 하여 이런 이름으로 불러요. 식물 이름에 '꿩'자가 붙은 식물은 주로 숲에 산다는 뜻도 있어요. 꿩의다리는 은꿩의다리, 산꿩의다리, 연잎꿩의다리 등 종류가 많은데, 금꿩의다리는 다른 꽃들에 비해 꽃밥이 많아서 노란색이 도드라진답니다.
노루오줌 (학명 : Astilbe rubra)
이 식물은 노루가 살 만큼 깊은 산골에서 살며, 뿌리에서 오줌 냄새가 난다고 하여 노루오줌이란 이름이 붙었어요. 하지만 노루오줌은 이름과는 달리 깨끗한 곳에서만 살아요.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데, 이때 채취한 꽃이나 잎 줄기를 말려 두었다가 약재로 사용하기도 해요. 또한 관상가치가 뛰어나 여러 품종으로 개량되어 화단, 화분, 꽃꽂이용으로 쓰이고 있어요.
양의귀(램스이어) (학명 : Stachys byzantina)
터키와 이란이 원산지이며, 잎 모양이 새끼 양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램스이어(Lamb's Ears)라고 불러요. 또한 잎 전체가 은회색의 털로 뒤덮여 있어 실버 카펫(Silver Carpet)이라고도 해요. 은빛 털은 뜨거운 햇빛을 반사시키고 잎에 있는 기공을 덮어 물이 빨리 증발되는 것을 막아 주어요. 관상용이나 꽃꽂이로 사용되는데, 브라질에서는 식재료에도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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