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세계 오랑우탄의 날(8.19)'을 맞아 지난달 태어난 아기 오랑우탄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세계 오랑우탄의 날(International Orangutan Day)'은 1990년 대 이후 전세계에서 개체 수가 절반으로 감소한 오랑우탄의 종(種) 보전을 위해 전세계 오랑우탄 보호단체들에 의해 지정되었는데요,
특히, 오랑우탄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 협약인 'CITES(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에서도 최상급인 '부속서 1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희귀동물이어서 이번 오랑우탄의 탄생은 의미가 크답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오랑우탄은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도 귀한 암컷으로, 30cm 남짓 키에 1.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먹이를 직접 먹을 수 없어 엄마 '복란이(34살)'가 하루 24시간 새끼를 품에 안고 다니면서 직접 수유하고 있는데, 암컷 특성에 따라 성격이 온순해 어미를 잘 따르고 있답니다.
오랑우탄은 집단 생활을 하는 타 유인원 류(침팬지, 고릴라 등)에 비해 독립적인 습성이 강하고, 6세 어린 아이와 비슷한 아이큐 70∼80 정도로 지능이 높아 번식을 위해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는데요, 에버랜드는 이러한 오랑우탄 특성에 맞춰 몽키밸리 전담 사육사들과 수의사들이 참여해 지난 해부터 오랑우탄 번식을 위한 연구와 환경 조성 활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단순히 방사장 환경을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사료통의 퍼즐 배열을 주기적으로 변경해 지루함을 없애고 △배란일엔 방사장 內 출입을 최소화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며, △임신 후엔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주거 공간을 소독 빈도를 높이고 △ 동물영양학에 따른 종합적인 영양 관리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탄생으로 에버랜드 몽키밸리에서는 침팬지, 황금원숭이, 다람쥐원숭이, 흰손긴팔원숭이 등 올해 들어서만 10종 12마리 째 새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유인원과 원숭이들의 보호·번식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연구의 결실이랍니다.
특히 지난 4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국제 공동연구를 실시하게 된 에버랜드는 지난 5월 중국 동물원과 정부의 관계자와 함께 황금원숭이 번식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 1976년 동물원 개장 이래 39년간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외 보존기관'으로 활동하면서 종 보전을 위한 동물관리 전문성과 동물번식 노하우 배양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아기 오랑우탄의 탄생을 기념해 19일부터는 에버랜드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통해 이름을 공모하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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