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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2세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1건)

[집중탐구]위대한 음악가를 닮은, 목화머리타마린 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런 동물들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독특한 생김새를 자랑하는 동물들이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주인공 역시 '독특함'에 있어서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동물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목화머리타마린'입니다.



└ 생김새가 아주 특이한 오늘의 주인공 목화머리 타마린입니다.


목화머리타마린은 원숭이과에 속하는 동물인데요. 목화머리타마린을 소개드리기에 앞서 '타마린'에 대한 소개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타마린'은 다람쥐 정도의 크기로 남아메리카의 중남부에 서식하는 원숭이들을 총칭하는 단어인데요. 목화머리타마린은 이런 타마린의 여러 종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타마린이라는 이름이 붙은 원숭이들은 모두 굉장히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목화머리타마린처럼 대부분 이름 역시 독특한 외모를 설명하는 이름들이구요.
자 한번 타마린들의 면면을 살펴보실까요?!^^


Emperor Tamarin

Emperor Tamarin by GraphicRealit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 황제타마린입니다. 독일의 옛 황제였던 빌헬름2세의 수염
  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처음엔 생김새 때문에 농담
  으로 생겼으나 지금은 이들의 공식적인 이름이 됐다고 하네
  요.



Golden-headed Lion Tamarin

Golden-headed Lion Tamarin by Rolf Venem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Always with mom!

Always with mom! by Tambako the Jaguar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 "황금머리사자타마린" 다람쥐만한 녀석이 사자의 포스를 내뿜네요. 이름이 아주 근사합니다.
그만큼 잘 어울리는 외모를 가지고 있구요^^


오늘 소개해 드릴 목화머리타마린도 그 외모에 어울리는 아주 멋진 예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 헤어스타일이 좀 닮아 보이나요? 독일에서는 음악가인 프란츠 리스트와 닮았다 하여 '리스트타마린'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타마린 별명 붙이기 놀이도 꽤나 재밌을 것 같아요.^^


목화머리타마린은 손바닥만한 크기에 몸무게가 4~500g 남짓한 아주 작은 원숭이입니다. 그런데 작은 체구에 비해서 아주 위엄(?)있는 인상이죠? 크기는 작지만 성격만큼은 아주 화끈(?)해서 사진 촬영을 위해 우리 밖으로 꺼낼 수가 없을 정도랍니다. (촬영하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 아주 좁은 창살을 힘겹게 뚫고서야 겨우 촬영에 성공!^^;


목화머리타마린은 보통 12마리 정도가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데, 맹수들과 마찬가지로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기 위한 기싸움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목화머리타마린은 새의 휘파람과 같은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서열 싸움을 할때도 서로 마주보고 이런 소리를 끊임없이 내며 상대방을 압박합니다. 이때 뒷꽁무니를 내보이면 지는거구요.



└ 목화머리타마린은 무려 38가지의 새의 휘파람과 같은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식성도 왕성한데요. 몸집은 작지만 높은 열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과일이나 수액 뿐 아니라 자기 몸집과 어림 비슷한 개구리, 도마뱀도 잡아먹는 잡식성입니다.

과거에는 남아메리카에서 흔하게 관찰되던 동물이었는데 아마존의 벌목 등으로 인해 지금은 그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어 지금은 희귀동물로 분류되는 종이 됐다고 합니다.





아마존으로부터 에버랜드 동물원에 귀하게 자리를 잡은, 독특한 생김새의 목화머리타마린은 '몽키밸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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