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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의 눈을 가진 아름다운 설치류, 아구티파카


왕방울만한 사슴눈과 예쁜 얼굴을 가졌지만, 쥐와 같은 설치류에 속해 팔,다리가 짧은 슬픈 동물ㅠㅠ
오늘 온라인 동물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에버랜드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아구티파카'를 소개해드립니다.


왕방울 만한 사슴 눈, 아구티파카

몸길이 60~80cm, 몸무게 5~13kg에 이르는 아구티파카는 그 거대한(?) 덩치와 달리 설치류에 속한 동물인데요. '설치류=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머...!!"라는 놀라운 비명이 따라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큰 눈망울을 보세요~~ 아구티파카는 큰 덩치와 설치류임에도 불구하고 예쁜 얼굴을 가진 귀요미 설치류랍니다. 게다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설치류로 알려진 '카피바라'를 보시면 우리 아구티파카가 얼마나 귀여운지(?) 새삼 느낄 수 있거든요.


다 자라면 몸무게가 65kg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 카피바라입니다. 카피바라는 '초원의 지배자'라는 뜻의 파라과이 투피족이 사용하는 과라니어입니다.

아구티파카는 설치류답게 야행성에 지하 2미터 정도의 굴에서 생활을 하는데요. 특이한건 주로 드나드는 메인 출입구와 함께 나뭇잎 등으로 비밀스럽게 가려진 비밀 출구가 굴에 별도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설치류완 달리 좀 똑똑해 보이죠?^^

아구티파카는 물을 매우 좋아하고 수영도 수준급인데요. 그래서 굴 역시 물가 주변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물가 주변에 살아야 적으로부터 위협이 닥쳤을때 물로 뛰어들어 도망가기가 편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에버랜드 동물원 전시공간엔 아구티파카가 좋아하는 물 웅덩이를 꾸며 놨답니다.

아구티파카는 특이하게도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인데요. 심지어 숫컷과 암컷은 낮 동안에는 서로 다른 굴에서 지내가다 밤이 오면 그때서야 서로가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교미를 한다고 합니다.


낮에는 화려한 솔로, 밤에 만나 연애를 즐기는 아구티파카

아구티파카는 덩치에 비해 나무를 아주 잘 타는데요. 나무에 올라가거나 또는 나무 아래로 떨어진 과일을 주로 먹는답니다. 입도 고급이라 아보카도, 망고 등을 특히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보통의 동물들이 그 자리에서 모든 먹이를 먹어 치우는 반면, 아구티파카는 먹이를 따로 굴에 저장해 놓기도 합니다.



짧은 다리, 커다란 엉덩이, 작은 귀, 커다란 머리를 자랑(?)하는 아구티파카는 그 동안 우리가 봐왔던 익숙한 동물들과는 다른 생김새라 신기하기도 하고 커다란 쥐 라는 생각에 좀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큰 눈망울처럼 겁도 많고 성격도 아주 온순한 녀석들이라고 합니다. 하얀 털이 가로지른 옆모습을 보면 살짝 사슴같기도 한, 아구티파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에버랜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