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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온라인 동물원

[애니멀 도슨트 1회] 사자들의 서열 다툼




※ 애니멀 도슨트(Animal Docent)
매주 화요일(11시~12시) 에버랜드 트위터(@Witheverland)에서 전문 수의사(사육사)가 에버랜드의 동물들을 소개하고 관련 궁금증도 풀어주는 코너


안녕하세요 트친님들~ 저는 에버랜드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수의사 오석헌입니다. 처음 인사를 드리려니 떨리는데요^^ 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으로 소개를 대신해 볼까 합니다.



참! 오늘 멘션으로 저와 함께 해주시는 트친님들께는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과 '기린 인형' 등 동물 캐릭터 상품들을 선물해 드린다고 하니깐요, 제 얘기에 궁금하신 점이나 덧붙이실 말씀이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멘션 쏴주시는거 아시죠? ㅎㅎ

- "우와 ㅋㅋ 수의사님 저 도구들로 동물친구들을 치료해주시는건가요!
     물론 따뜻한 마음으로 더 치료해주시겠지만^^ 반갑습니다!"

- "멘션 퐉퐉! 쏠께요ㅎㅎㅎ... 사실... 그저 저희 곰 식구들 책임져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ㅠ_ㅠ
     저...저두 아프면 봐주시나요...ㅎㅎㅎ"

- "최근에 수술한 동물은 어떤 동물인가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오늘 첫번째로 들려드릴 이야기는 '에버랜드 사자들의 왕위 다툼'입니다. 사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동물의 왕'이잖아요. 그 왕들 중에 왕이 되는거니 얼마나 치열하겠어요. ㅎㅎ

- "어디서나 넘버1의 자리는 쉽게 얻어지는게 아니죠. 저희 아들은 저번 사파리 때 사자들끼리 싸우는거
     보고 패닉상태였다는 ㅎㅎ"

- "동물 나오는 프로 자주 보는데 왕을 하기위해 대결을 심하게 하던데,,,"

- "사자가 다치면 까칠하지 않을까요? 막 으르렁할 것 같은데... 수의사님을 알아보나요?"


여기서 첫번째 문제 나갑니다!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는 그냥 호랑이!!!!어흥"

- "사자와 호랑이는 사는 지역이 달라서 싸울 일이 없지 않나요?ㅎㅎ"

- "안싸운다 라고 답하면 안되나요?ㅋㅋ 서로 어느 정도 레벨이 비슷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피곤하게
     부딪치지 않고 피해가진 않을까요.ㅋㅋㅋ 개인적으로 호랑이가 더 날쌔고 강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정답은... '그때 그때 다르다'입니다! 야생에서 마주쳤다면 무리 생활을 하는 사자가 유리하겠지만 1대1로 붙으면 아무도 예상할 수가 없지요. 둘 중 힘이 센 개체가 이긴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자 그럼 현재 에버랜드 사자 무리의 우두머리! 킹!왕!짱! '레오'를 소개해 볼까요? 레오느님입니다~!


- "대머리인 듯 머리카락이 별루 없네여...ㅋ"

- "레오느님 성격이 좀 있게 생겨보이네요..인상 좀 펴주세요 ^^ 다.. 보스다운 기질이~~"

- "어우 얘기만 들어도… 사자나 호랑이를 다루시면 이빨이나 발톱을 보고 무섭지 않나요?"


레오는 11년에 '아이디'를 물리치고 왕위에 올랐어요. 제가 이 아이를 수술해 본 적이 있는데 이빨이 굉장히 날카롭고 뒷다리가 정말 튼실하더라구요.

- "역시 뒷다리 힘이 좋아야 싸움에서 이기는군요ㅋㅋ 어디가 아팠길래 수술을 했나요?"
     → "등쪽에 조금 열상(찢어진 상처)를 입어 봉합수술을 했어요.
            상처가 열려 있으면 빨리 회복되지 않거든요."

- "왕위를 탈환할 만한 멋진 사자 레오군요! 이빨과 뒷다리 중 어느쪽의 힘이 더 좋아야 하나요??"


최근 들어 레오가 점점 여자 욕심(?)을 부리며 폭군이 되어가고 있어요 ㅠ 이쯤되니 2인자였던 '천하'를 중심으로 반란세력이 생긴거죠. 사람이든 동물이든 지나친 욕심은 늘 화를 부르는 것 같아요.ㅎㅎ

그런데 왕위를 노리는 자가 한 명 더 있어요. 놀랍게도 20대 왕이자 레오에게 밀린 후 온갖 치욕을 당했던 '아이디'지요. 아이디가 어쩌다 왕권을 빼앗겼는지 아세요? 아이디는 제위 시절에 사자무리의 적 '호랑이'를 사랑했대요. 그러니 사자 무리의 미움을 받을 수 밖에요..(역시 이번에도 여자 때문인가요? ㅎㅎ)

- "그렇군요 ^^ 감사합니다!! 레오 이야기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 "사랑에 빠져서 권력을 버리고 여자호랑이를 택한거 아닐까요?"

- "ㅎㅎㅎ 여자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호랑이를 사랑한 건... 놀라운데요???
     ㅎㅎㅎ 아이디!! 대단합니다!! ㅎㅎㅎ"


맹수들은 습성상 서열이 확실히 정해질 때까지 싸워요. 그러니 얼른 서열이 정해져야 평화가 찾아오는 거죠. 간혹 동물원에서 싸움을 부추겨 흥미를 유발하고자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도 말릴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답니다ㅠ

싸움이 시작되면 바빠지는건 우리 수의사들이에요. 소독약과 주사 처치를 통해 상처 치료를 하고 덧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하거든요. 사자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저와 우리 수의사들 입니다.



- "정해진 시간내에 해야하니 매우 힘든 작업이겠어요~"

- "우와~ 멋지군요. 그럼 수술을 담당하시는 수의사분이 항상 대기하고 계신가요?
     큰 수술도 그곳에서 하나요?"

- "오오 당연히 마취는 하고 치료하시는거죠? ㅠㅠ 중간에 마취 풀린적은 없었나요?ㅎㅎ"


많은 분들이 다치면 어떡하나 걱정해주시는데..제가 잘 지키도록 할께요^^ 어찌 되었건 앞으로 한 달간은 치열한 싸움이 계속 될 것 같아요. 치열한 싸움이 끝나고 나면 왕을 비롯해 서열이 정해지고 사자마을에도 평화가 찾아오겠죠.

- "서열 정해지면.. 그때도 얼른 알려주세요~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 "수의사 선생님들이 계셔서 에버랜드에서 이쁜이들을 볼 수 있는 거죠?^^
     귀엽고 깜찍한 동물도 많던데 빨리 보러가고 싶어요"


와~ 시간 정말 빠르네요. 많은 얘길 들려 드리고 싶어 준비는 많이 했는데.. 여러분들 질문에 답변도 드리고 인사도 드리느라 벌써 1시간이 지나가 버렸어요~^^ 다음주에는 좀 더 알찬 내용으로 돌아올꼐요^^
저 만나러 다음 주에도 와주실꺼죠?

- "꼭 오겠숨당!!!너무 재미있네요^^화요일이 기다려지겠어요 ㅋㅋ
     에버랜드때문에 요즘 즐거워요 ㅋㅋㅋㅋ"

- "사자들의 서열 얘기 재밌네요… 이거 왠만한 저녁 드라마 로맨스보다 더 재밌는데요? ㅎㅎ"

- "유익한 트윗이었습니다. 다음주도 기대되네요. 전에 아이들과 사파리하면서 기린 먹이주고,
     설명들었던게 생각납니다 조만간 아이들과 다시 한번 사파리 해야겠네요.
     그때 꼭 아이들에게 동물들 돌보느라 고생하신는분들 얘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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