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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탐구] 호기심 많은 줄타기 명수 '코아티'


에버랜드 '애니멀 원더 월드'에 오시면 높이 걸린 밧줄을 아슬아슬하게 걸어다니며 묘기를 펼치는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바로 '긴코너구리'라고도 불리는 '코아티'입니다.



코아티는 너구리과 동물로 남아메리카 초원에 많이 삽니다. 무려 60cm에 이르는 긴 꼬리는 나무를 탈 때 균형을 잡아 주고, 내려올 때는 가지에 꼬리를 걸쳐서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주는 요긴한 역할을 해주죠.



특이하게도 코아티는 나무에서 내려올 때 머리를 땅 쪽으로 향해 놓고 내려오는데, 자칫하면 땅에 머리를 '꽈당'하고 부딪힐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자세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 '꼬리 브레이크'입니다.

[코아티 Tip] 탐험가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코아티를 처음 보았을 때 '어릿광대 같은 개'라고 했다는데요, 워낙 장난꾸러기인데다 자유자재로 나무를 타는 모습이 광대처럼 보였던 모양입니다.

나무를 잘 타는 데는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의 역할도 매우 큽니다. 코아티는 손을 잘 쓰는데, 혼자서 빗장을 풀거나 천장에서 전등을 돌려 빼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정도라고 하네요! 헐~



높은 곳도 자유자재로 올라가는데다 이렇게 손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고 호기심도 많다 보니 코아티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소문난 말썽꾸러기라고 하네요~ㅎ

코아티의 또 다른 특징인 긴 코는 먹이를 찾아내는데 요긴하게 쓰입니다. 코아티의 먹이는 곤충, 과일, 전갈, 땅 가재, 도마뱀, 쥐 등 인데요, 나무를 잘 타지만 먹이는 거의 나무 위가 아닌 땅에서 찾는 편입니다.



긴 코로 냄새를 잘 맡아서 코를 땅에 대고 돌아다니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멈춰 서서 땅을 팝니다. 땅을 팔 때에는 손도 코도 모두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는데, 손으로 땅을 파다 장애물을 만나면 코로 밀어내기도 하고 코로 땅을 파가며 먹이 냄새를 추적하기도 한다네요~ 다른 동물이 하나 갖기도 힘든 발달된 신체 장치를 많이도 가진 복도 많은 동물입니다.^^

[코아티 Tip] 에버랜드 코아티 전시장에 가시면 박수를 쳐 보세요!^^
코아티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 간식을 찾는 진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물원의 귀여운 장난꾸러기 코아티. 에버랜드는 코아티의 이러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먹이를 자루에 숨겨 두거나, 곳곳에 뿌려 주는 등 코아티의 탐색하고자 하는 본능을 유지시켜 주기 노력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