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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6. 6. 2.

에버랜드 공연만 봐도 24시간이 모자라♬

여러분은 왜 에버랜드에 가시나요? 

스릴넘치는 T 익스프레스썬더폴스를 타러? 아니면 꽃들이 가득한 장미원에서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버랜드하면 T익스프레스부터 떠올렸는데요, 이제는 ‘에버랜드 = 거대한 공연장’이라는 수식이 가장 먼저 생각날 듯 합니다. 왜냐면 에버랜드에서 정말 수많은 공연들이 하루에도 몇 번 씩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거든요. 오늘은 별도의 티켓구입 없이도 에버랜드에 온 분이라면 누구나!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들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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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린세스 엄지



뮤지컬 프린세스 엄지는 하루에 두 번,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입니다. ‘프린세스 엄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엄지공주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튤립 속에서 태어난 엄지공주의 모험과 감동, 러브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로 책 속 엄지공주의 내용과는 살~짝 달라요.




하지만 내용이 좀 다르면 어떻습니까.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그리고 재미난 이야기가 함께한다면 그걸로 대대!만족인 걸요!^^






뮤지컬 프린세스 엄지는 대개 12시와 17시 공연을 하지만 기상 및 운영상황에 따라 매일 달라진다고 하니 에버랜드 어플을 이용하셔서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아참, 그리고 가장 좋은 자리는 스탠드석 맨 가운데 자리에요. 다른 자리에서도 보이긴 하지만 이 중앙 자리에 앉아야 등장인물들과 직접적으로 눈맞춤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한답니다^^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 역시 프린세스 엄지와 더불어 에버랜드에서 인기 있는 공연 중 하나에요. ‘퍼레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미원에서부터 카니발 광장까지 화려한 의상과 퍼레이드카로 무장한 댄서들이 신나게 춤을 추며 진행합니다.





사람이 북적이는 걸 싫어하신다면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로얄 쥬빌리 캐로셀(회전목마) 쪽에서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퍼레이드의 시작과 끝을 성대하게 끝까지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스탠드가 있어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는 카니발 광장에서 감상하시길 추천드려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는 매일 하루에 딱 1번!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 계산 잘 하셔서 꼭 놓치지 말고 보세요~ 그 화려함에 저도 모르게 시선을 뺏겨버린답니다.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작 시간은 보통 오후 3시인데요, 이 역시 요일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에버랜드 어플에서 꼭 확인해보시길!!



특히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는 다양한 인물들을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한답니다^^

 



▶위시버그의 로즈 스토리



카니발 광장에서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죠! 예쁜 꽃들 천지여서 사진 찍기 참 좋은 포시즌스 가든에서도 만날 수 있는 소공연이 있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위시버그의 로즈 스토리’!!




위시버그의 로즈 스토리는 장미 축제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축제 스페셜 소공연으로 외톨이 가시소녀와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는 위시버그(무당벌레)의 이야기를 밴드 연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입니다.



프린세스 엄지만큼 화려한 복장의 주인공들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밴드들의 라이브 음악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 어른인 저도 무척 신나더라구요 >_<  다만, 별도의 좌석이 없이 관람해야 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나 모자 또는 양산 등 햇빛 차단 용품들을 꼭 준비하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위시버그의 로즈 스토리는 하루에 4번 (12시경, 오후 2시경, 오후 4시경, 오후 6시경) 포시즌스 가든 풍차무대에서 펼쳐집니다. 이 역시 요일별로 공연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꼭 에버랜드 어플을 확인해보세요~

 



▶홀랜드 스트리트 밴드 & 홀랜드 스트리트 마술쇼



포시즌스 가든 뒤쪽에 유럽풍의 건물들이 쭉 모여있는 ‘홀랜드 빌리지’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시죠? 이 홀랜드 빌리지 중간, 음식점과 음식점 사이에 자그마한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요. 이름하여 ‘홀랜드 스테이지’! 무대가 작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홀랜드 스테이지에서는 무려 두 가지의 공연이 연속으로 이루어지는데요, 바로 홀랜드 스트리트 밴드 공연과 마술쇼입니다.





공연 시작 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시~원한 맥주와 치느님을 주문했습니다. 곧이어 외국 분들로 구성된 홀랜드 스트리트 밴드가 등장했습니다. 신나는 팝 음악과 더불어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 가요를 불러주시더군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맥주를 즐기고 있자니 마치 무슨 뮤직 페스티벌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었습니다.




팝이라고 해서 어른들만 좋아할 것 같다구요? 노노놉! 워낙 연주도, 노래도 잘 하셔서 아이들도 무대 근처까지 와서 리듬에 몸을 맡기더라구요ㅋㅋㅋ




홀랜드 스트리트 밴드 공연이 끝나고 10분 후에 이어서 마술쇼가 펼쳐집니다. 에버랜드의 훈남 마술사 ‘헨리’는 등장하자마자 제 마음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마음을 홀랑 가져가버리셨어요..(갑자기 고백모드) 흠흠 정신 차리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카드와 손수건, 지팡이를 이용한 기본적인 마술에서부터 도저히 어떻게 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던 고난이도의 풍선, 테이블 움직이기 마술 등 다양한 마술들을 보여주셔서 20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답니다.





홀랜드 스트리트 마술쇼까지 보고나니 시간이 벌써 6시! 에버랜드의 어트랙션을 타지 않고 공연만 봤는데도, 하루가 금방 지나가네요!! ㅇ_ㅇ 


제가 소개해드린 공연 외에도 매진 행렬인 판다 뮤지컬 ‘러바오의 모험’을 비롯하여 밤에 펼쳐지는 박칼린의 멀티미디어 불꽃쇼,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도 있으니 정말 에버랜드에서 공연만 보기에도 24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요!


어트랙션의 종류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가득한 에버랜드! 무서움이 많아서, 또는 키나 나이가 안 되서 어트랙션을 못 타는 분들도 걱정 말고 에버랜드로 오세요. 어트랙션보다 더 즐거운 수많은 공연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