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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내견 20주년 "안내견 164마리, 시각장애인의 빛이 되다"



삼성 안내견 20주년 "안내견 164마리, 시각장애인의 빛이 되다"


오늘은 삼성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을 펼친지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삼성 안내견 사업은 '삼성화재안내견 학교'라는 이름으로 1993년에 첫 발을 내딛어, 지난 20년 간 총164마리의 안내견을 무상기증해 우리사회 시각장애인의 눈과 발이 돼 왔습니다.


 12월 23일 오늘, 삼성화재사옥에서는 20주년 기념행사와 안내견 기증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20주년 행사는 단순히 한 기업체에서 경영하는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축하하려는 자리가 아니라, 이로 인한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한 안내견의 파트너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녹아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안내견과 함께 한 시각장애인들은 대학생부터 교사, 공무원, 피아니스트 등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었습니다.




안내견이 도입된 초창기(90년대 초)만 해도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 부족과, 반려견 문화도 성숙되지 않아, 당시 안내견들은 식당에서 거부당하거나 공공시설 출입도 못하게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안내견 양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자원봉사자 600가정의 활동과, 2000년 장애인 복지법 40조가 개정되는 등 차츰 사회적으로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안내견 활동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지난 2002년 세계안내견협회(IGDF)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2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안내견 기증식도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기증받는 시각장애인 6명과 그 가족이 함께 자리하여 더욱 뜻깊은 기증식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날 행사에서는 안내견 활동 20년을 정리하는 기념영상 상영과, 안내견 사업에 공헌한 자원봉사자와 훈련사에 대한 감사패 수여, 20주년 기념수기집을 출간하는 자리도 함께 가졌습니다.


이 날 발간된 기념수기집 '너를 만나 고마워'에는 20년간 안내견 사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안내견학교 임직원, 안내견 파트너 등 20명의 수기가 에세이와 같이 정리되어 일반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을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니, 구입해서 읽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동반자이자 또 다른 눈이 되고 있는 안내견!


현재 삼성화재가 삼성에버랜드에 위탁하여 운영 중인 안내견 학교의 2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20년, 30년의 행보를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