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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5. 6. 9.

추억의 장미갤러리를 아시나요?

 


현재 에버랜드는 30주년을 맞은 장미축제가 한창입니다.
1985년 자연농원 시절부터 시작된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국내 최초의 꽃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품종, 수백만 송이의 장미들을 선보이며 수년 간 국민 꽃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는데요. 올해 2015년, 벌써 그 장미축제의 역사가 30주년을 맞이했다니.. 세월 참 빠르죠?

 


에버랜드에서는 그런 장미축제를 기념하고자 SNS를 통해 ‘추억의 가족 사진 공모전’을 마련했었는데요. 응모 된 가족 사진 중 최종 선발 된 33명의 가족에게는 푸짐한 선물과 장미축제 기간 중 마련되는 ‘추억의 장미 갤러리’에 응모 된 사진들이 전시되어 옛날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답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설마 내가 되겠어?” 하는 기대감 없는 마음으로 이 공모전에 응모했었는데요. 어느 날 제가 당첨 되었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고, 놀란 마음으로 부모님과 함께 이 곳 추억의 장미 갤러리에 방문했답니다. 물론 부모님에게는 비밀로 한 채 말이죠. ㅎㅎ

 

 

 


갤러리 내부에 들어서자 에버랜드의 다양한 풍경사진과 응모 된 저 마다 사연 있는 추억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번에 쭉~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어쩌면 제가 태어나기도 전일 그 때 그 시절, 사진마다 환한 웃음꽃을 피우며 그 행복했던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사진으로 담았을 그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보는 이까지 가슴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과연 사진 속의 저분들은 예상이나 했을까요? 30년 뒤 이곳에 저 추억의 순간이 전시될지^^

 


그리고 그런 사진들을 둘러보시던 저희 부모님.. 어느 순간 멈칫..! ㅎㅎ
“어라…. 왠지 익숙한 사진이…..??”

 


그렇습니다. 드디어! 제가 응모했던 저희 가족사진을 발견하신 아버지였습니다.
우리 가족사진이 왜 여기 있냐며 되물으시던…ㅋ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아부지! (딴청부리기)

 


그리고는 직원 분까지 부르셔서 본격 깨알자랑에 들어가셨다는 뒷얘기…….
#당황

 


추억의 사진들은 갤러리 뿐 아니라 앞쪽에 위치한 장미터널에도 걸려져 있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 짓게 만드는 예쁜 사진들에 지나가시던 분들도 잠시 멈추셔서 하나하나 둘러보시며 추억에 잠기고 가시더라구요. 아직은 자연농원 시절이 많이 생소할 어린 아이들도 “엄마~ 이게 언제 적이야?” 하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고 새록새록 추억 속 시절을 떠올리시는 부모님들까지. 정말 저 사진처럼 언젠가는 지금 이 순간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겠죠? 

 

 

 

 


마지막으로 추억의 사진전을 맞아 제가 한번 담아본 ‘디어포토그래프’ 랍니다. 디어포토그래프란, 과거에 찍었던 사진을 들고 똑같은 장소를 찾아가 다시 찍은 것을 일컫는 말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자연농원 시절 찍었던 저희 가족의 사진들 중 몇 장를 꼽아 사진과 같은 장소를 찾아 돌아다니며 찍어보았답니다. 비록 완벽한 싱크로율을 맞추기는 힘들었지만 (ㅠㅠ), 비슷하게나마 추억 속 과거 와 현재를 이어볼 수 있었어요.


사진들을 통해 마치 과거로 돌아간듯한 아련하고도 묘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오랜 세월 속에서도 한결같이 많은 방문객들에게 행복한 추억들을 선물해준 꿈과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


오직 6월 14일까지만 운영되는 에버랜드 추억의 장미 갤러리에서 그 소중한 순간들을 만나보세요. 추억 속 사진들이 시간을 거슬러 아련한 추억을 상기시켜 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