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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토리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2건)

STORY/생생체험기 2011. 3. 8.

'밥 소믈리에'를 아시나요?!

포도주를 관리하고 고객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와인 소믈리에'가 있듯이,

밥의 맛과 향, 외관 등을 살펴보고 쌀의 품종에 따라 잘된 밥, 못된 밥을 가려내는
'밥 소믈리에'가 있다고 하는데요. 밥 소믈리에라는 단어가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너무 생소하죠? ^^;
하지만! 삼성에버랜드엔 벌써부터 밥소믈리에 자격 시험에 도전한 직원들이 있습니다.

 

밥소믈리에 자격시험을 치르기 위해 멀다면 먼 일본에 다녀온

FC사업부 FS컨설팅팀 여경엽 사원과 함께 밥소믈리에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
 

   ※ 밥소믈리에 자격시험

    - 주   최 : 일본취반협회, 일본곡물검정협회

    - 일   정 : 매년 10월(年 1회)

    - 장   소 : 일본 도쿄

    - 내   용 : 필기시험(90분), 실기시험(40분)으로 나뉜다.

                  필기시험은 총 70문항으로 5지 선다형 객관식 문항으로 출제된다.

                 실기시험은 기준이 되는 밥에 비해 다른 품종 밥의 점도나 경도,

                 맛과 향, 외관, 종합적인 평가가 '좋다','비슷하다','나쁘다'를

                 가려내는 관능평가이다.


 

쌀의 종류와 밥 맛을 테스트 하고 있는 여경엽 사원의 모습

 

Q. 밥소믈리에 자격증이 있는지는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일본에서 공부하다가 우리회사에 입사한 분이 일본에는 이런 자격증도 있다고

  소개해 주셔서 알게 됐어요~ 요즘 우리 회사가 식자재 품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이번에 또 우리회사가 일본취반협회에 가입을 하게 되면서, 자격시험 일정도

  알게 되었고, FC PMO 김정순 과장님, 식품연구소 이승재 대리님과 함께

  이번 시험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왼쪽부터) FC 식품연구소 이승재 대리, PMO 김정순 과장, FS컨설팅팀 여경엽 사원

 

Q. 많은 직원들 중에도 경엽씨가 이번 시험을 치르게 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ㅎㅎ 네. 제가 요즘 '기초 식재료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실험조리를 통해 매뉴얼을 만들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밥소믈리에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면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선배들이

  추천해 주신 것 같습니다.

 

 

Q. 밥소믈리에 시험에는 응시자격이 따로 있나요?

  특별한 자격조건은 없어요.

  일본인 응시자는 대부분 취반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고요.

  이번에 한국에서 시험 치러 간 응시자들 중에 우리 회사 직원을 제외하고는

  경북대학교 대학원생도 1명 있었답니다. 식품영양학과 학생이었는데, 곡물협회

  에서 주최하는 학회에 참석한 후에 흥미를 느껴서 도전하게 됐다고 합니다.

 

 

Q. 시험은 어떤 식으로 치뤄지는지 궁금합니다! 자세히 알려주세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뉘는데요.

  시험 치기 전 이틀동안 일본취반협회에서 진행하는 집체교육을 받습니다.

  필기 1일, 실기 1일 이렇게 교육을 받는데요. 일정이 빡빡해서 참 힘들었죠.ㅠㅠ
  실기 교육까지 끝나면 셋째 날 필기와 실기 시험을 함께 치릅니다.

  채점은 필기가 70%, 실기가 30%의 비율로 이루어지는데, 정확한 합격기준은

  공지되지 않았어요.

 

일본취반협회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받는 모습

 

Q. 일본에서 진행되는 시험이라 부담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필기시험 공부는 어떻게 하셨어요?

  필기 시험에서는 쌀의 역사와 유래, 품종, 품질, 영양소, 취반 시설 등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데요. 필기시험용 책은 일본취반협회에 요청해 미리

  받았습니다. 전부 일본어로 돼 있어서 그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해 공부했죠.ㅎㅎ

  회사에서 일본어 잘 하는 분께 부탁해서 번역했는데, 번역 해주신 이승재 대리님이
  정말 고생이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대리님!^^)

 

 

Q. 시험 문제도 물론 일본어로 돼 있었겠네요?

  일본취반협회에 가입된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저희가 응시하러 간 거라 필기시험

  의 경우 사전에 번역 요청을 했어요. 그런데 100% 번역은 아니었고 몇 가지

  보기나 짧은 문제는 해석하지 않았더라구요. 조금 당황했죠. ㅎㅎ^^;

  실기시험은 '좋다', '보통이다', '나쁘다' 등의 항목들이 정해져 있어서 해당

  되는 항목에 체크를 하는 방식이라 별도로 해석이 필요하지는 않아 좋았어요.

 

 

Q. 실기시험은 굉장히 흥미로웠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실기시험은 기준이 되는 밥이 있고, 문제로 나오는 밥은 품종별로 기준보다

  잘된 밥인지, 기준보다 못된 밥인지를 상세히 가려내는 관능평가인데요.

  제가 쳤던 시험에는 교토 당고 21년 고시히까리, 미야기현 21년 고시히까리,

  홋카이도 21년 키라라 397, 이바라기현 21년 밀키퀸, 오키나와 22년 히토메보레,

  미국 캘리포니아산 카를로스 이렇게 6가지 품종이 나왔어요.

  이름만 들어도 어렵죠?^^;

  시험시간 40분 내내 밥 먹고 물 마시고, 또 밥 먹고 물 마시기를 반복했더니,

  밥 한 공기는 거뜬히 먹은 셈이더라구요. 포식하고 왔습니다. ㅎㅎ

 

 

접시에 빨간색으로 표시가 된 밥이 기준이 되는 밥, 나머지 색은 품종별 테스트용 밥

 

Q. 시험에 나오는 쌀 품종 대부분이 일본에서 재배되는 품종인데,

    실기시험 연습은 어떻게 하셨어요? 출제되는 쌀의 종류를 미리 아셨나요?

  아니요. 안타깝게도 미리 알려 준 것들은 없었어요.ㅠㅠ  

  실기시험을 위해 교재에 나온 내용 위주로 품종의 특성들을 파악해 뒀죠.

  보통 일본 내 생산량이 많은 품종을 위주로 실기시험을 출제하는 것 같아요.

  시험 치기 전에 출제되는 밥을 직접 먹으면서 연습한 것이 아니라 그 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나 소감 한말씀 해 주세요~^^

  이번에 시험 일정과 함께 일본의 밥 박물관에도 다녀왔는데요.

  밥 마스코트를 만들어 전시하고, 밥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해 쌀이 되기

  까지의 과정, 젓가락질 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POP를 게시 해 아주 잘 꾸며

  놨더라구요.^^

  일본에서는 쌀의 재배부터 고객들에게 소비가 될 때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나서 시원하긴 한데, 실기의 경우 미리 연습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다양한 쌀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도 하고,

  현업에서 배울 수 없었던 부분들을 배우고 온 것 같아서 참 뿌듯합니다.

  좋은 경험이었어요~^^

 

 

 

일본 도쿄 유라쿠초에 위치한 밥 박물관 입구, 다양한 종류의 밥들이 전시된 모습.

자체 개발한 밥 마스코트(ごはんぢゃクン)와 관련된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일본인의 음식문화가 양식화되면서 쌀 소비량이 줄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매우 다양한 품종의 쌀이
재배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 쌀 소비량도 늘리기 위해 '밥 소믈리에'가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2009년의 경우, 일본 주식용 쌀의 품종은 570종에 달해 품종의 특성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선택이
어려웠는데요. 이에 고객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품종을 제안하는 밥소믈리에를 고용한
미곡점이나 백화점의 쌀 판매코너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에도 전문성을 갖춰 쌀 소비량도 증가시키고 고객들을 만족시키려는 일본인들.
우리도 이런 점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삼성에버랜드 FC사업부에도 밥소믈리에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이 많아져서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STORY/생생체험기 2011. 3. 2.

만점 아빠를 위한 웰스토리 조리 전문가의 요리 강좌


일주일 동안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 후 찾아오는 꿀맛 같은 주말!!!

그렇지만 세상만사가 내 마음 같지 않아서 이 주말을 온전히 휴식이라는

호사로 누릴 수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이른 아침부터 놀아 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들,

 집안 일도 도와주고 자기랑도 놀아 달라고 투정을 부리는 아내.

 이럴때면 저절로 입에서 휴~ 라는 한숨이 나오시죠?

 

청소를 해볼까 아니면 설거지를...고민 되시죠?

그래서 자칭 가정식 전문가인 제가ㅎㅎ 어렵지 않으면서도 효과 만점인

요리 3가지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자 그럼 수줍게 앞치마를 두르고~ 시작해볼까요!^^


 

1. 화학조미료여 안녕~~ 아빠가 만드는 짜장면

짜장면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화학조미료를 많이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껏 주기가 꺼려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아빠표 짜장면!!

 

재료 : 굴소스 1스푼, 치킨스탁 1스푼, 춘장1스푼, 양파2개, 새우살 30g,

       돼지등심살 50g 식용유 약간, 마늘/생강 약간씩, 전분, 칼국수 생면

  

재료가 준비 되었으면 조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손은 깨끗이 씻어 주세요.

위생관리는 기본이겠죠?^^



[ 조리법 ] 


1)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조리에 들어가겠습니다.

   후라이팬을 연기가 날 정도로 가열한 후 불을 끄고 식용유를 약간 두른 다음

   춘장과 식용유를 넣고 기름과 춘장이 잘 섞이도록 볶아 줍니다.

 

 2) 양파는 사각형으로 잘라주세요.

    그리고 후라이팬을 달군 후 색깔이 나게

    볶아 줍니다.

    꼭 후라이팬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달궈주세요.

    그래야 중국집 짜장면같은 맛이 나게됩니다.

      

3) 새우살은 찬물에 해동 시켜 주시구요. 양파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후라이팬에서

   색깔이 나게 볶아 줍니다. 등심도 같은 방법으로 볶아 주세요.

 

 

4) 2번과 3번에서 만든 재료를 냄비에 모두 넣고 굴소스,치킨스탁,춘장을 분량대로

   양념하여 물을 붇고 보글보글 끓여 줍니다.

   (양념과 같이 볶아도 되지만 그러면 나중에 설거지가 많아져서 저는 생략)

    Tip : 음식을 하고 나온 설거지는 꼭 하세요.

         그래야 사랑이 뜸북 담긴 아내의 하트 눈빛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5) 어느 정도 끓으면 약간의 설탕을 첨가하고 전분으로 농도를 맞춰 짜장소스를 완성합니다.

 

6) 면 삶는 법은 생략(모두 아시죠!)

 

7) 마지막으로 짜장과 면을 예쁜 그릇에 담아서 준비하시고 힘찬 목소리로

   크게 외치세요 짜장면 배달 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혹시 맛에 대해서 의심을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국내 최고의

미식가 두 분에게  평가를 부탁해 보았습니다.

 

        

 


2. 깊고 진한 크림의 맛 버섯크림 스파게티 


버섯이 들어간 크림스파게티는 노력대비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칼을 들 수 있는 손목 힘과 라면을 끓일 수 있는 조리스킬만 있다면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버섯크림스파게티.

이제부터 외식메뉴에서 크림스파게티는 제외하셔도 됩니다!!!

 

재료 : 베이컨 4장, 양파 반쪽, 느타리버섯 30g, 생크림 300g, 생페투치니(2인분)

       올리브유약간, 소금/후추약간씩, 다진마늘약간



[ 조리법 ]
 

1) 페투치니를 삶을 물을 먼저 끓이세요 (소금도 약간 넣으세요)

 

2) 베이컨,양파는 얇게 자르고 느타리버섯은 먹기 좋게 갈라 놓습니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뜨겁게 달군 뒤 중간불에서 베이컨을 볶다가

   마늘과 양파, 느타리버섯을 넣고 타지 않게 볶아주세요.

   Tv에서 보시면 팬을 돌려서 재료들이 막 날아다니게 하는데요,

   한 번 시도해보세요^^

 

 

 4) 페투치니 삶는 물을 3번 재료에 넣으시구요.

    끓으면 생크림을 넣고 졸여 주세요.

    크림소스가 너무 걸죽해 지지 않게

    주의하시구요!

 

5) 소스가 완성되면 페투치니를 넣고 버무려 접시에 담고 팬에 남아있는

   부재료을 위에 올린 후 남을 소스를 끼얹으면 완성~~~

 

 

버섯크림스파게티도 두 분의 미식가에게 평가를 부탁 드렸지만

배가 부르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습니다. ㅜㅜ

 



3. 사랑하는 아내의 스트레스를 한 방 날려보내는 매운갈비찜 


가사와 육아 때문에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해 맵고 맛있는 요리,

매운갈비찜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요리도 어렵지 않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보세요!

 

재료 : 돼지갈비 600g, 무/양파/당근 50g씩, 청양고추 5개, 대파약간, 모양떡 50g

양념소스 : 간장50g, 미림50g, 흑설탕20g, 고추가루60g, 마늘10g, 생강즙약간

           후추약간, 물2컵


 

[ 조리법 ] 


1) 갈비는 기름을 빼고 갈비에 칼질을 넣은 후 끓는 물에 1분 정도 데치고

   물로 씻어서 양념소스에 2시간 정도 재워놓습니다.

 

 

2) 강불→중불→약불의 순서로 1시간 50분 정도 끓여 주시고 완성 10분 전에

   떡을 넣고 완성합니다.(타지 않게 중간중간 저어주세요)

 

   

 

이상 3가지 요리가 초보 아빠조리사들을 위해 준비한 요리였습니다.

비교적 쉬운 것들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이외에도 많은 요리법들이 서적과

인터넷에 공개 되어 있으니 다른 요리에도 도전해 보세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자나요~♬'라는 동요의 가사처럼 슈퍼맨인 모든 아빠 여러분들!^^
모두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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