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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축제 30주년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2건)

STORY/생생체험기 2015. 6. 6.

장미축제 플라워 앤 푸드 스트리트

에버랜드 대표 먹거리를 떠올린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놀이동산의 대표주자 츄러스부터 솜사탕, 구슬아이스크림, 핫도그, 슬러시 등등… 아! 정말 셀 수 없이 다양한 간식거리들 덕에 에버랜드 방문하는 날이면 '오늘은 뭘 먹을까!' 하는 고민을 혼자 열심히 하곤 하는데요. (진지) 그런데! 봄축제 기간 동안 장미원에서 꽃처럼 예쁘고 깜찍한 간식거리들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이채린 기자! 당장 그 실체를 확인하러 나섰습니다.

 


킁킁 왠지 이 근처에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플라워 앤 푸드 스트리트는 장미원 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게 또 은근 찾아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그렇게 장미원을 가로질러 가장 눈에 먼저 띈 곳은 바로…!

 


유기농 수제 아이스크림!! 언뜻 보아도 정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아이스 바들이 많았는데요.

 


깜찍 돋는 캐릭터 아이스 바부터 보기만해도 상큼 터지는 생과일 아이스 바까지!! 더구나 이 모든 아이스 바들이 유기농+핸드메이드라니!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모두 챙길 수 있을 것만 같은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





멀리까지 퍼지는 달콤한 향을 따라가니 그곳엔 놀이공원에 오면 꼭 하나씩 손에 들고 다녀야 한다는 필수템! 아니.. 필수간식인 솜사탕이..!! 그것도 이 곳에서 파는 솜사탕은 무려 왕.솜.사.탕!

 


딸기맛 왕 솜사탕을 주문하자 바로 제작에 들어가시는 솜사탕 장인님(?). 점점 커져가는 솜사탕 크기에 바라보는 모두가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요! 이제 됐나?? 싶으면 계속 계속 자라나는 왕 솜사탕!

 


짠!! 그렇게 완성된 토실토실 왕 솜사탕이에요!! 진짜 크죠?? ㅎㅎ

 


친구 얼굴도 완벽 커버 가능한 짱짱한 크기의 왕 솜사탕! 항상 놀이공원에서 솜사탕 먹는걸 로망으로 삼았던 저인지라 이 날 제대로 소원성취했답니다! ^-^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플라워 푸드 스트리트의 메인이라 칭할 수 있는 “장미 젤라또”! 사실 제가 제일 기대하고 간 곳이기도 한데요. ㅎㅎ 장미 젤라또 스토어는 쿠치나 마리오 바로 뒤쪽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스트로베리, 녹차, 초콜릿, 망고, 치즈케잌…등등 맛도 정말 다양했는데요. 장미 젤라또는 한가지 맛인 ‘우노’와 두 가지 맛으로 이뤄진 ‘우노메쪼’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있었어요. 저는 스트로베리 우노로 선택!! 주세요 달콤한 그 맛 아이스크림~ㅎㅎ

 


장미 젤라또의 묘미라 할 수 있는 만드는 과정!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하나하나 떠서 저렇게 한땀한땀 장미 잎으로 만들어 주시는데 이게 또 정말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만드시는 분도, 바라보는 사람도 초집중하게 만드는 장미 젤라또! 이것이 진정한 장인의 손길..?

 



드디어 완성된 장미 젤라또! 헉 진짜 너무 예뻐서 심쿵… 이걸 어떻게 먹죠..? ㅠㅠ

#장미인듯_장미아닌_장미같은_너

 




행여 녹을 새라 후다닥 옆쪽에 있는 장미 밭으로 들고가 몇 장 남겨보았어요.

정말 누가 장미고 누가 아이스크림인지!

 


찰칵찰칵 먹기 아까워 열심히 사진만 찍다 보니 점점 형체를 잃어가는 장미 젤라또.. 이제 널 보내줄 때가 되었구나 ..(섭섭)

 


쫀득쫀득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해치운 뒤 아쉬운 마음에 진짜 장미로 리필 ㅎㅎ;

플라워 앤 푸드 스트리트는 보기만해도 달콤해지는 음식들과 꽃 향기 가득한 다양한 종의 장미들을 다 함께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는데요. 6월 14일, 장미축제기간 동안까지만 운영된다니 눈,코,입이 모두 즐거워지는 이곳에 꼭 한번 방문하셔서 향기로운 추억 가득 담아가세요!




STORY/생생체험기 2015. 5. 20.

[장미축제 30주년]장미축제의 의미와 역사

에버랜드는 1985년 국내 최초 꽃 축제 '장미축제'를 개최하며 축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후 각종 행사와 방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연계한 장미축제는 국내 여가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에버랜드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해 왔습니다.



△ 국내 꽃 축제의 효시


용인 자연농원(현 에버랜드)은 1976년 개장 당시, 현재의 장미원 지역에 122품종 3,500그루의 장미를 심었습니다. 장미를 택한 것은 당시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 장미라는 사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손님들에게 아름답고 화려한 꽃으로 맞이하기 위함이었지요.


장미는 진한 향기와 화려한 자태 이외에도 식물 중 가장 오랫동안 꽃이 핀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용인 지역은 장미를 재배하기에 기후와 토양이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땅을 1.5m의 깊이로 파내어 다른 흙으로 메워 장미를 심고, 한랭한 기후에 얼지 않도록 그루마다 짚으로 싸매는 등 자연농원 직원들은 세심하고 꼼꼼한 손길로 장미들을 정성껏 보살펴야 했습니다.


이후 끊임없이 새 품종을 도입하고 관리한 결과, 1985년에는 150품종 5,000그루의 장미를 확보하게 됐는데 10년에 걸쳐 가꿔 온 장미원은 풍요롭고 화려한 자태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놀이시설과 동물원 위주의 관람패턴과 놀이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축제' 문화를 도입하기로 했고, 1985년 6월 국내 최초로 꽃을 테마로 한 '장미축제'를 선보이며 우리 나라 꽃 축제 시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조용히 관람만 했던 장미원은 꽃, 음악, 공연 등이 어우러진 '장미축제'를 통해 국내 꽃 축제의 산실로 자리매김 했고, 이후 국내에 많이 생겨난 꽃 축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습니다.


화사한 장미화단을 축제공간으로 바꾼 장미축제는 사파리로 대변되던 자연농원의 이미지를 바꿔 놓았으며, 에버랜드가 레저공간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뒤를 이어 1992년 봄의 전령사 '튤립축제', 1993년 가을의 깊이를 전하는 '국화축제', 1994년 여름을 알리는 '백합축제'를 잇달아 개최하며 에버랜드는 '장미축제'와 함께 사계절 꽃 축제를 완성했고, 에버랜드는 꽃 축제를 통해 여가 문화를 선도하는 테마파크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 라디오 전성시대와 함께 성장


장미축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일등 공신은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환의 디스크쇼' 등 1980,9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장미축제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라디오 공개방송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자정이 넘도록 열기는 꺼질 줄 몰랐는데요. 현재는 '여성시대'로 이름이 바뀐 MBC 라디오 '여성살롱'의 공개방송 때면 주부들이 새벽부터 공연장을 꽉 채우는 진풍경이 벌어졌을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별이 빛나는 밤에' 최장수(12년) DJ였던 가수 이문세 씨는 장미축제가 시작한 1985년도에 처음 DJ를 맡아 장미원을 무대로 공개방송과 별밤 캠프(청취자 초청 2박 3일 캠핑) 등 인기 코너를 진행하며 '별이 빛나는 밤에'의 최전성기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한편 1990년대 들어 영,호남권에 거주하는 지방 손님들의 장미축제 관광 수요가 늘자 축제 기간 철도 패키지 상품으로 '장미 관광열차'를 운행했는데, 철도와 버스, 에버랜드 이용권이 패키지화된 '장미 관광열차'는 손님 분포를 서울, 경기에서 영·호남지역으로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 야간 여가문화의 변화 주도


에버랜드는 1985년 장미축제 개시와 함께 야간 개장을 시작해 그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1982년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된 이후 가족이나 연인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야간 공간이 극히 제한적이고 야간 오락시설도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에버랜드의 야간 개장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마침 국산 자동차 보급이 일반화되어 가는 추세여서 야간에 에버랜드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고 장미축제와 야간 개장을 통해 에버랜드는 가족뿐 아니라 젊은 연인들이 찾는 축제의 대명사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는 자연농원 개장이래 첫 '흑자실현'과 '고객수 증가'로 증명됐습니다. 마땅히 즐길 곳이 없던 20~30대 젊은층과 가족 고객들을 발굴하면서 1986년 200만명, 1987년 240만명, 1988년 300만명 등 매년 고객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장미축제 개최 10년 만인 1994년에는 입장객 500만명을 돌파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며 당시 세계 6위 테마파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와 야간 개장을 통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공간을 넘어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연과 이벤트가 어우러지는 온 국민의 축제 마당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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