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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판다 다이어리] 25화. 푸바오는 혼자서도 잘해요!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판린이로 거듭난 푸바오는 벌써 25kg을 훌쩍 넘은 몸무게를 자랑합니다.

 

이제 정말정말 무거워요ㅎㅎ

 

요즘 우리 푸바오의 야외 나들이는 정말 성공적인데요.

 

처음에는 제가 이끌어줘야만 밖으로 나갔는데, 이제는 엄마를 따라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곤 합니다.

 

처음 스스로 나간 날이 3/30이었는데, 비가 온 다음 청명한 날씨였어서 더 기억에 남네요.

 

판다들은 보통 9개월부터 대나무를 먹기 시작하는데 푸바오도 9개월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조만간 푸바오가 대나무를 와그작 와그작 먹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도 조금씩 맛을 보고 씹고 있긴 하지만 아직 주식으로 먹는 단계는 아니거든요.

 

판다들이 좋아하는 죽순이 빨리 자라나기를 고대하고 있답니다.

 

아 여러분, 아기판다들은 다른 동물과 달리 1~2주에 한 번씩 대변배설을 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아기판다는 하루 한 번씩만 모유를 먹으면서도 무럭무럭 성장하는데요.

 

그렇게 먹은 모유는 모두 성장하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다 소화가 되어버린답니다.

 

그래서 푸바오도 1~2주에 한번씩 대변배설을 하고 있죠.

 

소화력도 좋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어요.

 

푸바오가 온 몸에 흙을 묻히고 돌아다니는 모습 많이 보셨죠!

 

왜 이렇게까지 겉털이 더러워지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설명드리자면, 푸바오는 목이 마를 때 마실 수 있도록 마련해둔 음수대에 몸을 담그는 걸 너무 좋아해서 몸이 자주 젖어있어요ㅎㅎ

 

그 젖은 몸으로 엄마와 흙밭에서 장난을 치니 흑곰처럼 변하게 되는 거지요.

 

닦아줄 때마다 잔소리가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활발하게 잘 노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 그지없답니다.

 

푸바오의 목욕에 관련된 설명은 아래 영상으로도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요즘 아이바오와 푸바오는 내실에 마련된 방에서 친밀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둘만 있는 공간이다보니 서로 마음이 더 편한 것 같아요.

 

밖에 나와서는 쿨쿨 자고 집에 오면 띵가띵가 노는 집순이 푸바오의 모습도 언젠가 한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간혹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훈육하는 모습에 놀라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다이어리에 댓글로도 많이 남겨주시고ㅎㅎ

 

맞아요. 요즘 푸바오의 고집은 정말 아.무.도. 말릴 수 없기 때문에 아이바오도 가끔 과격하게 제어할 때가 있죠. 

 

하지만 푸바오가 다치지 않도록 힘조절을 하며 혼내는 거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푸바오는 야생에서의 공격과 방어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판다들의 훈련법 중 하나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판다 TMI!

 

판다들은 보통 계절번식을 해서 3~4월에 짝짓기를 하고 7~8월에 분만을 해요.

 

따라서 생일이 7~8월에 몰려있지요.

 

엄마판다 아이바오는 7/13, 아빠판다 러바오는 7/28, 그 가운데 푸바오가 7/20이에요.

 

심지어는 저도 7월에 태어났다는 사실^^

 

그래서 7월이 되면 판다월드에 생일잔치가 열릴 예정이에요.

 

어떻게 생일잔치를 해줄까 벌써부터 들뜨기 시작합니다.

 

앞으로도 푸바오의 가족들과 친구들 예쁘게 봐주시고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마지막은 지금도 열심히 자고 있는 푸바오 사진 투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