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오들의 행복을 지키는 주키퍼 송영관입니다.
여름의 기분이 많이 느껴지고 주변의 식물들이 성장하는 게 눈에 띄는 계절입니다.
판다월드 곳곳에서 쑥쑥 자라나는 죽순들이 그것을 가장 실감하게 해주고 있는데요.
곧 다가올 더위에도 주토피아의 동물 친구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미리 내다보는 주키퍼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함께 바라면서 이번 주 다이어리 시작하겠습니다.
320일 차가 넘은 루이와 후이는 한창 이갈이를 하는 시기입니다.
유치들이 자연스럽게 빠지면서 영구치가 자리 잡는 시기이지요.
그래서 가끔 하품하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잇몸을 자세히 보면
유치가 빠진 자리가 빨갛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다친 상처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아침에 실내방사장에 나가자마자 어부바 나무로 직행하는 쌍둥이를 보면서,
제가 먼저 어부바 나무를 차지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했어요.
그래서 다음날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실행해 보았더니...
당황한 눈빛은 잠깐일 뿐,
둘 다 어부바 나무를 탈환하고자 하는 엄청난 집념과 의지를 보여주었답니다.
어떻게 하면 가로막고 있는 송바오를 피하거나 이기고 나무 꼭대기에 오를 수 있을지
머리를 굴리고 요리조리 오르는 방향을 바꾸어가며 도전하는 쌍둥이가 무척 영리해 보였답니다.
이런 송바오와의 작은 놀이가 나중에 실외방사장에서 더 큰 느티나무를 오를 때
떨어지지 않고 능숙하게 나무를 타는 지혜와 능력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바오는 아직 야외 산책에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아이들에게 열심히 가르치고 있어요.
물론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막무가내로 쫓아다니는 쌍둥이지만,
현명한 엄마 아이바오는 충분한 시간을 이용해 능숙하게 아이들을 타이르고 가르치며 상황을 이해시키는 듯 해요.
실랑이 끝에 엄마가 산책을 나가면
그 순간 따라가지 못한 아쉬움이 잔뜩인 표정이지만
곧 돌아올 사랑하는 엄마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이내 바뀐다는 걸,
돌아온 엄마를 맞이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답니다.
쌍둥이는 대나무와 죽순과 당근을 먹는 실력이 늘고 있어요.
특히 이 시기에만 맛을 볼 수 있는 부드럽고 맛 좋은 솜죽 죽순을 잘게 조각내어 삼켜보기도 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대나무와 당근을 먹는 실력도 아주 좋아졌답니다.
당근을 열심히 씹고 남긴 양과 분변에 섞인 대나무의 함유량과 형태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어서 빨리 루이와 후이바오의 귀여운 첫 대나무 변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늘 그랬듯이 야외방사장에 클로버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번 주 드디어 그 반가운 얼굴을 환하게 비추어 주었어요.
저는 푸바오 언니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예쁘게 엮어서 클로버 꽃 화관을 두 개 만들어서 각각 선물 해주었지요.
화관을 대하는 쌍둥이의 모습은 푸바오 언니와는 다르게 조금 더 조심스러워 보였는데요.
앞으로 야생동물로서 여러가지 상황을 겪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천천히 다양한 경험을 갖도록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행히 저와 오바오 이모가 함께 하는 퇴근길에서
예쁘게 클로버 꽃 화관을 쓰고 퇴근하는 공주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화관을 선물받은 루이와 후이의 반응은 내일 '판다와쏭'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쌍둥이의 신체를 손으로 한뼘 한뼘 어림잡아 재보았어요.
짧뚱한 뒷다리는 딱 한 뼘,
그에 비해 나름 길쭉한 앞다리는 한 뼘이 조금 넘고,
뒷발부터 코까지는 대략 네 뼘 정도,
머리 양쪽의 검은 귀는 주먹보다 작고요,
발바닥은 아직 저의 손바닥을 넘치지 않는 크기예요.
쌍둥이의 신체 하나하나 모두가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무장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오동통한 엉덩이와 뱃살은 저절로 토닥토닥 쓰담쓰담 사랑의 손길이 가게 만든답니다.
슬기롭고 빛나는 모습으로 성장하며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 있는
루이와 후이바오의 건강을 계속 응원하면서 이번 주 이야기를 마칠게요.
여러분도 행복한 한 주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에버랜드 주키퍼 송영관,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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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무슨 급한일이 있기라도 한 듯이 빠르게 자라나는 5월의 죽순처럼
판다월드의 푸르른 기운을 먹으며 루이와 후이바오도 건강하게 쑥쑥 자라고 있는데요.
조금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죽순도 쌍둥이도 뒤돌았다가 다시 바라보면 이 만큼씩 자라있는 게 느껴질 정도에요. 하하.
루이바오는 이제 26kg에 거의 도달하였고, 후이바오는 30kg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자매가 차이를 보이곤 있지만 둘 다 일령에 맞는 정상 범위의 몸무게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주 다이어리 시작할게요~!
판다인 루이와 후이는 크게 관심이 없었겠지만,
저희에게는 무척이나 의미있는 어린이날이 지난 주말에 있었습니다.
판다월드의 유일한 어린이인 쌍둥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린이날을 맞이한 거지요.
저는 그런 귀여운 쌍둥이를 똑닮은 대나무 킥보드를 하나씩 만들어서 선물해 주었답니다.
어부바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두 녀석이
제가 가지고 들어온 신기한 물건을 보자마자 반짝 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서둘러 나무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천상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었어요.
이럴 때면 새로운 선물을 받을 때마다 같은 눈빛을 보여주던 푸바오 언니도 잠시 떠올랐답니다. ^^*
저의 생각처럼 킥보드를 멋지게 타는 듯한 자세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각자 성격에 맞게 가지고 노는 루이와 후이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습은 내일 판다와쏭에서 만나보세요. ^^*
어버이 날인 어제, 저는 아들과 딸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들은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맛있는 저녁을 사주었고,
그림과 만들기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딸은 소원 쿠폰 3개를 선물해 주었어요.
자연스럽게 루이와 후이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생각이 났는데요.
아마도 아이바오와 러바오에게는 루이와 후이가 태어난 것과
별탈없이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는 모습이 가장 큰 선물이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 마음을 신선한 죽순에 가득 담아서 루이후이 대신 아이바오와 러바오에게 선물해 주었답니다.
아마도 루이와 후이는 본인들만의 방법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을 겁니다.
저에게도 깨물깨물 공격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마음을 표현하더라고요. ^^*
루이와 후이는 체격이 자라면서 점점 힘도 세어지고 있어요.
특히, 곰과 동물의 가장 큰 특징인 무는 힘과 앞발의 힘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발톱도 함께 발달하고 있는데요.
여리고 귀여웠던 그 발톱도 거친 땅을 누비고 나무를 오르며
자연스럽게 닳고 벗겨져 단단해지고 또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그걸 자기들도 아는지 가끔 앞발을 휘두르고 깨물기도하면서
무서움을 알려주려고 부단히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는 아직은 가소롭기만 한 쌍둥이의 공격을 제압해 버리지요.
그래도 쌍둥이의 자신감을 위해 가끔은 져 주어야 하겠지요? 하하.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루이바오가 사육사 출입문을 열고 내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귀여운 루이의 손짓에 문이 살며시 열려준 것 같긴 합니다만 ^^
분명 루이의 슬기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눈빛을 한 후이 또한
깨물기와 장난치기 실력이 하루하루 더 발전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스스로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 매일 고민하고 있는 듯 합니다. ^^*
우리의 눈에는 이 모습들이 마냥 귀엽게 느껴지지만
지금 루이와 후이는 많은 고민으로 성장하면서 슬기로 빛나는 계절을 보내는 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누군가의 어린이, 또 누군가의 어버이 이신 여러분의 5월이
춥지도, 덥지도 않게 적당히 따스하길
'사랑'이 가득해 '기쁨'의 미소를 지을 수 있길
'슬기'로운 순간들로 찬란하게 '빛'나길
그 모든 나날들이 '행복'으로 뚠빵하길 바라면서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주에도 루이후이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언젠가 루이후이에게 카네이션을 받고 싶은 ㅋㅋ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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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가 자라는 시간은 빠르다 못해 쏜살같이 지나가는 듯합니다.
오늘 벌써 300일 차를 맞이했는데요.
쌍둥이가 성장하면서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언니인 푸바오의 300일 때를 떠올리고 사진과 영상도 찾아보며 추억에 젖어 들었답니다.
300일을 맞이한 사랑스러운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작해 볼까요?
300일 동안 건강하게 자라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예쁘게 기념 사진을 촬영해 주었습니다.
푸바오 언니 때처럼 루이와 후이가 품에 안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맹종죽 줄기로 '300'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주었는데요.
역시나 호기심에 눈이 반짝반짝 빛나더라고요.
이제 슬슬 송바오의 장난감을 조금씩 조금씩 경험하게 해주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300 장난감과 함께하는 쌍둥이의 모습은 내일 판다와쏭에서 만나보세요.
참! 날짜 계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령으로 계산할 때와 일 차로 계산할 때 하루의 차이가 있답니다.
저희는 일 차로 계산하니까 참고해 주세요~^^*
네, 맞아요. 루이와 후이의 체중은 차이가 납니다.
유난히 그 판다의 체내에 과다하게 많은 양의 행복이 쌓여가고 있지요.
나란히 같이 있으면 체격차이가 느껴져서 더이상 숨길 수가 없답니다. 하하.
저희는 쌍둥이들의 체내에 쌓이는 행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개체별로 분유량을 조절해주고 있는데요.
좀처럼 편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고민입니다.
음... 저는 아무래도...
그 판다께서 조절된 분유량의 모자란 부분을 모유로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어요. ^^*
쌍둥이의 퇴근 놀이에 오바오 이모도 합류하였습니다.
그동안의 판다 할부지들과는 다를,
푸근한 이미지의 판다 이모와 귀여운 쌍둥이의 조화가 여러분들에게도 신선한 장면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좀 더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루이바오의 퇴근 놀이를 전담할 수 있게 할부지들도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하는데요.
쌍둥이가 점점 무거워지는 와중에 합류하게 된 오바오 이모에게 힘내라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오와둥둥' 코너도 좋댓구많~!! ^^*
루이와 후이의 대나무 다루는 솜씨가 늘고 있어요.
특히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리를 잡는 시기이기 때문에 대나무를 씹는 실력도 더 나아질 거라 기대됩니다.
쌍둥이는 3일 정도의 간격으로 배설을 하고 있는데,
확인해 보면 대나무 조각이 많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모유와 분유 성분 위주의 분변을 배설하고 있답니다.
그런탓에 냄새도 강해서 실내방사장에 들어섰을 때 한 번에 알아 차릴 수 있지요.
어느날 방사장에 들어온 제가 그 자리에 멈춰서 코를 킁킁 거리며 주변을 살핀다면
쌍둥이의 응가를 감지한 행동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하.
빠지는 유치의 행방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 걸로 알고있는데요.
워낙 작은 유치는 자연스럽게 하나 둘 빠지면서 잃어버리거나, 또는 삼켜져서 분변으로 배출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그래서 빠진 유치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요즘 맹종죽 죽순이 한창인 덕분에 루이와 후이는 매일 죽순과 친해지는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어요.
껍질을 한 겹 한 겹 벗기면서 쾌감과 기대감, 또 만족감도 느끼는 쌍둥이의 표정을 볼때마다 저의 행복 지수도 같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어서 빨리 다양한 죽순의 세계로 안내하고 싶어진답니다.
이번 달에도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인 정기 채혈이 진행되었어요.
이 시간을 여러번 함께하고 있는 루이와 후이는 이제 확실히 엄마가 채혈대에 앉는 시간이 즐겁고 맛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인지해 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채혈대에 앉기만 하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다가와 함께 하겠다는 목소리와 함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요.
덕분에 아이바오에게는 더욱 집중하고 노련해져야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방해꾼들의 훼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혜롭게 채혈을 마친 아이바오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답니다. 하하.
어느덧 이번주 쌍둥이 이야기를 마칠 시간이 되었네요.
사랑과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이곳에 천사처럼 내려와 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앞날에
슬기롭고 빛나는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면서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칠게요.
루이와 후이는 다음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통사과를 베어먹는 백설곰쥬를 봐서 행복한
송바오 드림.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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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그러운 햇살과 반짝이는 북극성에 푹 빠져있는 송바옵니다.
지난 주에 내린 봄비를 머금고 우리의 주변이 좀 더 푸릇해졌네요.
곧 여름이 찾아올 것이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듯 한낮의 따뜻함도 오랜만에 경험하게 됩니다.
덕분에 겉옷을 벗고 팔 소매도 걷어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더운 여름이 오기 전 바오들이 이 기분 좋은 따뜻함을 온몸으로 흡수하고 만끽하길 바랍니다.
요즘 후이바오는 어부바 나무 위에서 자는 걸 좋아해요.
오전에 나와서 신나게 놀다가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꽤 오랜 시간 잠을 자요.
무척 마음에 드는 자리인가 봐요.
문제는 퇴근시간이 다 되어도 자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건데요.
몸무게가 늘고, 힘도 세지고, 또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 내려오지 않겠다고 버티면 이길 방법이 달리 없습니다. 하하.
충분히 시간을 주고 스스로 천천히 내려오도록 유도해 줘야 겠어요. ^^*
루이바오도 어부바 나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리를 잡았던 미끄럼틀 위가 아직은 더 편안한가 봅니다.
며칠 전 저는 쌍둥이들에게 분유를 주다가 많이 당황 했었습니다.
평소처럼 분유의 비율과 온도를 잘 맞추었다고 생각 했는데요.
분유 그릇을 보고 다가와 입을 담군 루이바오가 후다닥 입을 빼고 뒷걸음질을 쳤거든요.
적잖이 충격을 받았는지 더욱 동그래진 눈으로 후진을 하는 루이바오의 입에서는 분유가 흐르고 있었지요.
저는 다시 온도를 확인했지만 문제가 없어 보였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루이와 저는 서로 당황을 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내실에서 분유에 대해 같은 반응을 보이는 후이바오를 마주했지요.
그날 많은 분들이 같은 장면을 보면서 궁금해 하셨을 것 같은데요.
사실은 제가 실수로 두 개의 분유 중에 새롭게 적응을 마친 분유가 아닌 이전의 분유를 사용했더라고요. 하하.
지금 생각해 보면 다시 이전의 분유맛을 느낀 녀석들의 당황한 눈빛이 생각나 귀여우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내실로 들어온 쌍둥이는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모유를 먹었고요.
다시 새롭게 타준 분유에 놀란 마음이 금세 풀렸답니다. ^^*
10개월 차가 된 쌍둥이에게 하루에 한 번 당근과 친해지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눈치를 보며 엄마의 당근을 탐내야 했던 루이와 후이에게
무척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요.
아직 엄마처럼 아그작 아그작 씹어서 꿀꺽 삼키진 못하지만
조그만 당근을 손에 쥐면 최선을 다해 당근을 씹고 조각내지요.
집중해서 손과 입을 움직이고 있는 꼬맹이들의 몸에서 행복이 반짝반짝 빛난답니다.
결국 루이후이의 뱃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당근에 남아있는 하찮은 이빨 자국도 무척 귀엽고요.
맞아요. 점점 무거워지는 녀석들 탓에 꼬맹이들의 퇴근길이 점점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 행복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 따로 팔굽혀펴기와 스쿼트를 하며 체력 관리를 하고 있지요. 후훗.
후이바오는 뒤로 안아서 데리고 들어가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이 때 후이바오의 몸놀림에서 아주 영리함이 느껴지는데요.
앞발의 휘적임. 가뜩이나 짧은 목의 움츠림. 자신의 겨드랑이에 들어온 저의 손을 깨물겠다는 입놀림.
특히 저의 허벅지를 감싸는 뒷발에서 퇴근 거부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지지요.
반면에 루이바오는 어느정도 이 시간을 받아들인 느낌이에요.
초반에 거부하다가도 일단 저의 품에 안기면 은근히 공주님처럼 안기는 자세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
햇빛이 잘 들고, 토양의 질이 좋은 곳에는 벌써 죽순이 올라왔더라고요.
판다월드 근처 대나무 숲을 지나다가 발견한 신선한 죽순을 채취해서 바오들에게 맛을 보여주었답니다.
특히 루이와 후이는 생에 첫 죽순을 맛보게 되었는데요.
완전하게 섭취할 수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맛있는 걸 알아채고 행복하게 맛보는 쌍둥이를 보니 너무 예쁘고 기특했답니다.
이 모습은 이번주 판다와쏭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올해 쌍둥이는 다양한 죽순의 맛도 알아가게 되겠지요?
벌써 기대가 되고 설레네요. ^^*
이번주부터 아이바오의 야외 산책이 아침, 저녁 2번으로 늘어났습니다.
푸릇푸릇해진 야외 방사장에서 그늘 아래 앉아 대나무를 먹는 아이바오의 모습을 보니
마치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고 도시락 싸서 봄소풍 나온 여왕님 같았어요. ^^*
아이바오가 앉아있는 자세, 표정, 손짓, 눈동자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뚠빵뚠빵할 푸바오의 모습이 보여 놀라기도 했답니다.
5월이 오면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사랑 정류장에 앉아
느긋하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사랑이의 모습이 기대가 되네요.
이 따사로운 순간들을 아이바오가 행복하게, 슬기롭게, 빛나게 만끽하길 바랍니다.
물론 기쁘고 사랑스럽게도요 ^^*
올해 여름은 무척 더울 것이라는 소식이 있는데요.
몸과 마음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바오 가족과 여러분에게 한 줄기 에어컨 바람같은 순간을 선물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야기를 써내려가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사과 빼고 다 먹는 뚠빵이를 봐버린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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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햇살 같은 루이, 후이와 함께 따스한 봄을 보내고 있는 송바옵니다.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가 벌써 30화를 맞이했네요.
그러는 동안 가을과 겨울이 지나고 봄이라는 계절을 맞이했는데요.
우리 쌍둥이는 아직 보호 받아야 하는 여린 생명체였기 때문에
엄마, 아빠처럼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어려웠을 겁니다.
아마도 이번 봄부터 변화를 온 몸으로 체감하며 계절에 알록달록 색깔을 입혀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분홍색의 작은 꼬물이였던 루이와 후이의 성장기를 함께하면서
슬기롭고 빛나는 많은 추억들이 쌓이고 있고,
더욱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질 거란 생각에 무척 행복한 요즘입니다.
매년 이 맘때가 되면 판다월드 주변의 왕벚나무가 예쁜 꽃을 활짝 피웁니다.
그러면 사육사들은 아침에 모여서 예쁜 판다월드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촬영을 하지요.
바오들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마운 분들의 마음도 더욱 살랑살랑 일렁이게 하길 바랍니다.
매년 그랬듯이 꼬맹이들에게도 봄에 만날 수 있는 꽃들을 소개해 주었는데요.
역시 몸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후이보다는 차분한 성격의 루이가 좀 더 꽃이랑 조용하게 잘 놀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소심한 루이에게 맞는 놀잇감을 찾아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어쩌면 자연 소재의 놀잇감이 루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민하고 발전시켜 봐야겠어요.
루이와 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요. 바오 가족들이 보입니다.
우선 루이바오의 코(주둥이)와 귀는 엄마를 닮았고요. 눈은 아빠를 닮았아요.
저희들과 교감할 때 배려하는 성격에서 언니인 푸바오도 많이 생각나게 하지요.
후이바오의 코(주둥이)와 귀는 아빠를 많이 닮아 보여요.
하지만 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검은 눈동자 주변 흰자에 점같은 얼룩이 엄마를 쏙 빼 닮았답니다.
지기 싫어하고, 적극적이면서 능동적인 모습은 판다월드에 도착했던 2016년의 러바오를 떠올리게도 한답니다.
쌍둥이는 같이 자기도, 같이 놀기도 하면서 아이바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합니다.
엄마 아이바오는 자기만의 시간을 통해 충분한 여유를 즐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둘이 동시에 엄마와 놀아달라고 매달릴 때면 힘들어 하면서도 싫은 티 내지 않고 다 받아 주는 아이바오가 조금 안쓰럽기도 해요.
그래서 꼬맹이들이 너무 심하다 싶으면 내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잠시 열어주어
아이바오가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한답니다.
장난꾸러기 꼬맹이들의 공격에서 벗어나 아이바오에게 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요.
"아이바오. 너무 잘하고 있어. 정말 대단해. 힘내, 응원할게~!!"
쌍둥이는 사고력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신체가 발달하고 환경 인지도 더욱 꼼꼼해지고 있어서 상황에 따른 공간 활용을 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을 느끼는 순간에 내가 어디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안전한지를 잘 알고 있지요.
내실에서는 대나무 밟는 소리에 놀라거나 위험을 느껴 재빠르게 침대 밑으로 숨는다거나
실내방사장에서는 동그란 눈을 하고 '어부바'나무 위로 피신하려는 모습이 귀엽기도 합니다.
실내방사장에서도 조용하고 은밀하게 자신의 분변을 대나무 밭에 남기는 행동이 관찰되었습니다.
실내방사장 음수대 주변의 대나무 밭 근처에 있는 루이바오에게 다가갔는데, 주변에서 꼬맹이들 특유의 분변 냄새가 진동을 했어요.
루이바오가 배설을 했다는 걸 알아챈 저는 대나무 밭을 샅샅이 뒤졌고 잠시 후에 루이의 소중한 분변을 찾아 낼 수 있었지요.
지난번 보다 양도 많이 늘었고 대나무 함유량도 늘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 시기 꼬맹이들의 분변 형태도 신기합니다. 과도한 정보 같기는 한데요.
음... 제가 아는 선에서 가장 비슷한 표현은.... 마치 마시멜로를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리고 나서의 형태와 질감이에요.
분리될 듯 하지만 늘어지면서 잘 분리되지는 듯한... 얇은 막으로 코팅도 된 듯한... 아무튼 그렇습니다. 하하.
푸바오의 배웅을 마치고 헛헛한 마음에 다이어리와 '판다와쏭'을 한 주 쉬었는데요.
한 주 동안 바오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반성을 많이 했답니다.
특히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보살피고 가까이서 지켜보며 큰 위로를 받았어요.
이러한 보물 같은 바오들의 이야기를 헛헛할 여러분에게 어서 빨리 사랑 가득 담아 전해드려야 겠구나 하고 마음을 다졌답니다.
여러분에게도 슬기롭고 빛나는 위로가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일은 쌍둥이 아기판다가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실내방사장에 등장한 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 순간 1,000일도 맞이하겠지요.
쌍둥이의 모든 날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길 바라며,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활짝 마주한 봄에서 행복을 느끼는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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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귀여운 쌍둥이 아기판다와 함께 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슬기로움을 온 몸에 묻히고 온 송바옵니다.
루이와 후이는 매일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는 또 어떤 성장을 이뤄냈을지,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작할게요.
드디어 후이바오도 '어부바' 나무 오르기에 성공했어요.
아무래도 답답해 하던 루이바오가 친절하게 가르쳐 준 듯합니다.
꼭대기에 올라서 만족해 하는 표정이 무척 의기양양해 보였답니다.
내려올 때 안전하게 엉덩이부터 잘 내려오다가
중간쯤에서 방향을 돌려 머리부터 후다닥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역시나 후진보다는 전진을 선호하는 후이의 성격이 잘 드러나지요? ^^*
'어부바' 나무에 함께 올라 예쁘게 누워있는 루이, 후이를 가만히 쳐다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 속에 제가 있더라고요.
어딘가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꼬맹이들이 미끄럼틀의 기능에 익숙해졌어요.
속도감있게 미끄러져 내려올 때면 흰자가 보일 정도로 동그랗게 커진던 눈이
이제는 어느정도 침착하고 차분해 졌어요.
어떤 느낌인지 미리 알고 내려오는 표정이에요.
망설임 없이 미끄러짐을 받아들이는 루이바오의 행동과 성격에
조금씩 자신감이 차오르는 게 느껴져 내심 기분이 좋았답니다.
미식가 꼬맹이들이 재단장한 분유로의 전환에 완전히 적응을 마쳤습니다.
워낙 똑똑한 아이들이라 적응을 마친 지금도 분유를 먹으면서
여전히 맛이 이전과 다르다는 걸 알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어요. ^^*
그런 표정을 지으면서도 잘 먹어주는 꼬맹이들이 기특한 순간입니다.
쌍둥이들을 내실로 데리고 들어갈 때마다 아이들이 정말 똑똑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할부지들이 시간 맞추어 나타나는 상황, 내실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는 소리,
분유를 먹고 나서의 분위기, 바오들을 만나는 시간이 끝났다는 안내 멘트,
마지막 할부지들 행동의 미묘한 변화까지 본능적으로 알아 차리는 꼬맹이들입니다.
점점 묵직해지고 힘이 세지는 쌍둥이지만
안고 퇴근하는 길이 좀 더 길었으면 할 정도로 행복한 길이기도 하지요.
퇴근길의 복병은 '어부바' 나무 위에서 버티는 후이바오 입니다. ^^
후이를 달래서 내려오게 하는 일이 쉽지 않더라고요.
앞으로 후이바오와 충분한 대화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영특한 루이와 후이는 저와 쫓고 쫓기는 놀이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듯합니다.
저를 우다다다 쫓아오다가 휙! 뒤돌아 도망치면 제가 쫓아가 엉덩이를 터치하는 걸 알고 있고,
제가 잡으러 달려가다가 갑자기 뒤돌아서는 것도 알고 있지요.
활력 넘치는 쌍둥이와 신나게 유채 꽃밭을 빙글빙글 돌면서 놀아주다 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랍니다. 부렵죠잉?
후훗. 네, 약올리는거예요. 하하.
쌍둥이들에게 어떤 놀이감을 줄까 고민하다가 적당한 크기의 대나무 바구니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역시 용감한 후이는 바구니를 앞발로 툭툭치고 물어 뜯으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요.
루이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바구니의 특성을 확인하더니 금새 흥미를 잃어 버리더라고요.
루이가 좋아할 만한 특성의 놀이감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요즘 쌍둥이는 오후에 야외로 산책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엄마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눈빛에 집중력이 느껴져요.
엄마는 어딜 다녀오는 건지, 몸에서 나는 이 냄새는 뭔지 예의주시하며 탐색하고 있어요.
곧 쌍둥이에게도 그 시기가 오면
반짝반짝한 눈빛을 하며 꿍실꿍실 엉덩이를 씰룩이며 엄마를 뒤쫓아 나가겠죠?
쌍둥이의 안전한 야외 산책을 위해서는 조금 더 자라야 하니까
열심히 실내 방사장에서 나무 오르는 연습을 하면서 신체 능력이 발달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꼬맹이들 옆에 가만히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요.
마치 이 아이들에게 고민상담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눈빛을 마주보고, 손을 마주잡고, 꼭 끌어안으면
고민과 걱정이 싹 사라지기도 하고요.
여러분도 이번주의 고민과 걱정은
요 귀여운 녀석들을 보며 날려보내시길 바라며
이번주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바오 상담소 1호 고객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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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귀여운 쌍둥이 아기판다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하면서
하루하루를 사랑과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가고 있는 송바옵니다.
즐거운 모험으로 가득한 루이와 후이의 하루는 언제나 흥미진진한데요.
몸과 마음이 자라나면서 더욱 풍성해지는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작할게요.
요즘 날씨가 허락해 주는 날이면
어김없이 오후에 한 번씩 야외 외출을 하는 엄마 아이바오 입니다.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따뜻해진 날씨를 느끼며 기지개를 켜고
편안한 자세로 낮잠을 자는 아이바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달콤한 야외 외출 시간도 길어질 것 같아요.
또 아이바오가 야외 외출한 시간을 이용해 쌍둥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려고 합니다.
그래야 다시 실내 방사장으로 들어온 아이바오가 좀 더 편할 테니까요.
쌍둥이가 키가 많이 자랐습니다.
비슷한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푸바오 언니의 키를 쟀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일어선 키가 약 85c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더 크고 싶은 듯 짧은 다리를 쭉 펴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 후이바오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오늘로 쌍둥이의 몸무게는 21kg을 넘었습니다.
같은 기간의 푸바오 언니는 이미 25kg을 넘어선 뚠뚠이였지만, 그렇다고 쌍둥이의 몸무게가 모자란 것은 아닙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증체 추이가 중요할 텐데요.
그래프를 보니 고른 성장 곡선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또 최근 한 달 간의 증체량과 일일 평균 증체량도 정상 범위의 뚠뚠한 상태여서 매우 기뻤어요.
둘의 몸무게를 합치면 42kg 정도 되는데요.
혼자였던 푸바오를 마지막까지 안아서 퇴근시키던 때 보다는 가벼운 무게지만,
바둥대는 두 녀석을 안아야 하는 어려움에 한꺼번에 안지 못하는 날이 곧 찾아올 듯 합니다.
258일 차의 루이와 후이는 잘 먹습니다.
분유도 맛있고, 모유도 맛있어요.
사실 쌍둥이는 분유를 먹는데 며칠 고생을 했습니다.
먹고 있는 분유가 재단장되는 바람에 적응이 필요했지요.
미묘한 성분 변화를 바로 알아채는 쌍둥이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분유의 비율을 조절하며 천천히 자연스럽게 적응을 유도했고,
다행히 지금은 잘 받아들여 이전의 다급한 식성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하하.
다 먹은 분유 그릇에 계속 코를 박고 핥는 모습은 그릇에 구멍이 날지 걱정이 될 정도랍니다. 하하.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모자란 부분은 이어서 엄마의 사랑 가득한 모유로 채워지니까요.
수줍음이 있는 루이바오는 조용히 움직이면서 주변을 먼저 살핍니다.
그래서 앉아있는 저의 등 뒤로 숨었다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기도 하지요.
하지만 후이바오는 적극적이고 용감합니다.
앉아있는 저의 품에 과감하게 몸을 싣고 엉덩이를 들이밀지요.
또 장화에도 굉장한 관심을 보이며 소유욕을 드러내기도 해요.
못 이긴 척 한 짝을 벗어주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랍니다. 하하.
루이는 실내 방사장의 '어부바' 나무 위에서 자는 시간이 늘고 있어요.
뒤 쪽의 가로로 기대진 나무를 이용해 오르고 내리는 방법을 잘 터득해 가고 있는 것이지요.
푸바오 언니처럼요.
여전히 성격 급한 후이는 '어부바' 나무를 통째로 끌어안고 수직으로 오르려다
이내 포기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요.
혼자서 잘 터득했으면 하는 마음에 방향이나 방법에 도움을 주고 있지는 않고 있어요.
가만히 지켜보면 후이가 수직으로 오르려 할 때 저만큼이나 루이도 답답해하고 도와주고 싶은 것 같더라고요.
물론 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요.
지금 후이의 상태로 보아서는 팔의 힘을 더 기르거나 몸이 좀 더 가벼워져야 원하는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하.
이렇게 슬기롭고 빛나는 하루를 채워가고 있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거의 모든 상황에서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둘이 같이 곤히 잠들었을 때 아기 천사가 된다는 것은 공통점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쌍둥이의 그 잠든 모습이 좋아서 실내 방사장을 청소할 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으려 조심한답니다.
또 아기들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성장하는데 중요하잖아요.
여러분도 잊지 마세요~~^^*
언제나 조용히 잠에서 깨는
쌍둥이 눈에 비치고 싶은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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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바옵니다.
요즘 존재 자체만으로도 판다월드를 슬기롭고 빛나게 해주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만날 때면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좋습니다.
바쁜 일과 중에 아이들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들은
긴장하며 바쁘게 하루를 달리던 저에게 잠시 속도를 줄이고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 주지요.
이것이 바로 바오들이 우리에게 주는 특별하고 행복한 선물일 텐데요.
한 주동안 쌍둥이에게 어떤 선물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는지 함께 출발해 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쌍둥이가 잠들었을 때의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개구쟁이 후이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푸바오 언니처럼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다소곳이 누워서 입맛을 다시는 루이는 그늘진 대숲에 기대어 앉아 신선한 댓잎 새순을 먹는 꿈을 꾸는게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하게 합니다.
입안에 유치가 잘 자라고 있고,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힘도 좋아지고 있는 쌍둥이는
자연스럽게 엄마가 먹는 부사료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엄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넣어준 영양식빵과 당근을 노리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아직은 엄마가 돌아오기 전에 흔적 없이 해치우기 힘들어, 이빨 자국을 내며 안간힘을 쓰다가
나타난 엄마에게 빼앗겨 버리기 일쑤이지만
조금씩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는 쌍둥이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세 모녀가 부사료를 가지고 티격태격할 모습도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쌍둥이는 성장 단계에 맞게 실내방사장의 어부바 나무를 오르는 데 더욱 능숙해지고 있어요.
특히 루이바오는 언니 푸바오가 오르던 경로를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성격이 급한 후이바오는 몸이 먼저 움직이는 탓에
어부바 나무의 두꺼운 기둥을 잡고 수직으로 오르려 애쓰는 모습이 더 자주 보인답니다.
쌍둥이 덕분에 오랜만에 어부바 나무에 오른 아이바오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또한 어부바 나무 위에서 뻗친 나무 모양대로 몸을 맞추고 기대어 자리를 잡은 아이들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답니다.
자라나는 루이와 후이의 자리다툼과 힘겨루기 경기도 점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다른 성격 탓에 매번 후이에게 당하기만 할 것 같은 루이의 용맹한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어요.
모두 아시죠? 루이는 미끄럼틀 위를 좋아하고, 그 곳에서 자는 걸 좋아한다는 거요.
"이제 참지 않겠어. 여기는 내 자리야!" 하듯 미끄럼틀 자리를 지키려는 루이의 모습은
이번주 '판다와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맞아요. 쌍둥이는 점점 무거워지고 있어요.
약 20kg이 된 쌍둥이를 양손에 안아서 드는 건 쉽지 않을 일이지만,
그만큼 큰 행복감이기에 가장 좋은 상황과 순간을 노려야 하지요.^^*
매번이 아니고 아주 귀하게 어느 하루 정도만 한꺼번에 안을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 주어서 더욱 소중한 것 같아요.
며칠 전에는 후이의 넘치는 활력 때문에 둘을 안고 내실로 들어가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후이는 저의 장화에 아주 강한 관심을 표현하기 시작했고요.
곧 저의 장화는 후이의 이빨 자국으로 구멍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후이가 활력이 최고조일 때는 품에 안기가 힘들기 때문에 난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민 끝에 제 다리에 매달려 장화에 정신이 팔린 후이를 그대로 두고 저의 다리를 조금씩 조금씩 끌고 들어가 버렸지요.
생각보다 편한 방법이어서 좋았어요.
그러고 난 후에야 저는 남아있는 루이를 예쁘게 품에 안고 내실로 이동할 수가 있었답니다.
오늘은 실내방사장 나무 우체통의 지난 편지글을 유심히 읽어 보는 듯한 귀여운 아기 판다의 뒷모습 사진을 보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다음 주까지 바오들과의 지난 기억들에서 행복을 하나하나 꺼내어 보시길 바랍니다.
가끔은, 나도 쌍둥이였으면 하는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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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바옵니다.
유난히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탓에 다이어리를 한 주 쉬는 동안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벌써 19kg을 돌파하였습니다.
같은 시기 푸바오의 기록을 찾아보니,
동생들이 언니를 따라가려면 더 잘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서로의 모습 뿐만이 아니라 행동까지도 닮아가는 루이와 후이는
요즘 사육사들에게 큰 기쁨과 사랑과 행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루이바오는 행동하기 전에 생각이 많은 성격입니다.
때때로 후이에게 전염된 듯한 활발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매사에 조심성이 많고 차분하여 사육사들에게 곁을 내어주는 순간이 많지요.
'슬기로운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조금은 늦어도 차분하게 나무에 오르며
목표점인 꼭대기에 천천히, 그러나 반드시 도달하는 친구랍니다.
반면에 후이바오는 생각하기 전에 행동이 앞서는 성격입니다.
'빛나는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전광석화처럼 매우 재빠르게 다양한 경험을 선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몸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실수가 많아 나무에 오를 때도 사육사가 노련하게 유도하고 도움을 주어야 하지요.
제가 청결 관리를 위해 실내 방사장에 입장했을 때 우다다다! 달려오는 친구가 있다면,
열에 아홉은 후이바오라고 생각하셔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 ^^*
이렇게 똑같이 생겨 보여도 다른 성격의 쌍둥이는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하면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둘을 한꺼번에 끌어 안는 것은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쌍둥이로 계속 자라나는 것도 자연스럽게 각자의 강점이 될터라 문제가 없겠지만,
이왕이면 함께하는 공간에서 서로의 성향들이 전염되듯 물들어
'슬기롭고 빛나는, 빛나면서 슬기로운 보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깁니다.
그동안 늦어졌던 엄마 판다 아이바오의 야외 외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 시원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고, 주변을 살피면서 대나무를 먹는 모습에 저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답니다.
지금은 아직 보살핌이 많이 필요한 어린 쌍둥이에게 몸과 마음이 많이 가 있어서 짧은 야외 외출이 되지만,
자연스럽게 시간이 늘어가고 적정한 시기에 쌍둥이와 함께 야외 외출하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이번주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 더 다양한 소식과 사진들로 다시 만나요~!!
여전히 쌍둥이를 양손 가득 안고 싶은
송바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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