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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28건)

#푸바오 포토 다이어리북 '오늘도, 푸바오' 힐링 다꾸 | 에버랜드 #와디즈

 

🐼푸바오와 함께 일상을 채우는 특별한 방법✏
오늘의 감정과 생각들을 남겨
나만의 이야기 책을 만들어보세요!

12월 6일(월)까지 #와디즈 펀딩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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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포토 다이어리북 <오늘도, 푸바오> 북트레일러 | 에버랜드 #와디즈

 

"잘 지내고 있나요?" 
푸바오가 전하는 힐링 스토리

푸바오 포토 다이어리북 <오늘도, 푸바오>
북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합니다.

11/11(목)~12/6(월)  #와디즈 펀딩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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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20. 2. 20.

새학년 새학기 입학준비물, 에버랜드에서 준비해보자


3월은 언제나 설렘과 기대,

그리고 떨림이 함께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어린이들은 어린이집, 유치원을 준비하고,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 그리고 사회초년생분들까지요


저는 초등학생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새학기에 필요한 학용품 및

다양한 준비물을 준비하느라 분주한데요,


에버랜드를 방문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입학준비물 위주로 보여드릴까 해요.




유아들부터 초등학교 등등

입학을 앞두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연필, 볼펜, 색연필 등의 필기구는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준비물일텐데요.


에버랜드내에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제품들이 많아서 

고르는 어려움(?)이 있답니다. ㅎㅎ

그만큼 예쁜 게 많거든요.


동물을 좋아하는 저는 이번에 가서

맘에 드는 터치펜&볼펜을 발견했어요.

만지기만 해도 어지나 포근하던지요.

아주 폭~ 빠지고 왔답니다.



눌러도 쓸때도 빛이난다 라이팅펜~

이런 펜이 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아이들의 눈을 사로 잡기에 충분한 제품이었어요.

가격도 5천원이라 크게 부담되지도 않고요.




포스트잇이며 색인지, 연필꽂이가 

하나의 박스로 구성된 세트는

에버랜드에서 처음 보았거든요.


안 그래도 정리가 잘 안되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눈여겨 보게 되었어요.


요거 하나면 책상 위를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마트에서도 학용품을 판매하지만

직접 비닐을 뜯어볼 수가 없어서

보이는 부분만 보고 사게 되잖아요.


그렇데 이곳에서는 이렇게

각각의 샘플이 아예 모여 있어서

직접 내부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저는 좋더라고요.


직접 안쪽까지 보고 구매를 하게 되니,

실패할 확률도 확 낮아지구요.






귀여운 동물친구들을 이렇게 만나볼 수 있다니…

위클리 플레너와 수첩, 다이어리, 노트, 스케치북 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요.


과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귀여움이 묻어나는

그런 제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특히나 초등학생이 되어 입학을 해서

입학식날 가보면,

꼭 겹치는 가방들이 정말 많아요.


특히나 유치원, 어린이집은

모두가 같으니 말 다했죠.

저희도 어렸을 때 애들이 몇번이나 바꿔오고 그랬거든요.


그럴 때는 친구들이 헷갈리지 않게

열쇠고리를 걸어주면 좋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다양하게 있어서

친구들이 직접 고르게 해주면 더 좋겠죠?

더 애정하고 내 물건을 챙기기도 할거니까요.




요즘은 학교에서 철제필통은

떨어뜨리면 소리가 시끄럽기 때문에

천으로 된 필통을 사오라고 하시거든요.


보드랍고 포근한 재질로 되어 있으면서

인형을 가지고 다니는 느낌을 주는 

귀여운 필통도 보이고요.



깔끔하게 천으로 되어 있는 필통도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요런 스타일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 친구들이 좋아하겠다 싶어요.




에버랜드 MD샵에 가면 꼭 만져보게 되는 친구들이에요.

너무 보드랍고 폭신해서 기분까지 좋아지거든요.

저 고등학교때 추억도 돋게 하고^^


당시에 잠이 부족하니 작은 쿠션 같은 거 사서

쉬는 시간이나 짬이 나면 

책상에 엎드려서 자곤 했던…


그때 이런게 있었다면

더 애정해줬을텐데 싶은 거 있죠 ㅎㅎ



방학동안 발이 쑥 자라버린 친구들에게

새 양말도 준비해줘야하지 않겠어요?

디자인이 예쁘면서도 깔끔한 스타일의

양말도 구입하실 수 있어요.




요건 뭘까요?

바로 펜꽂이 랍니다.

이건 물과 기름으로 되어 있는데

위 아래로 움직이면 오묘한 기분이 들어요.


색상도 다양한데, 푸른 계열이라

꼭 바다가 출렁거리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님들이 핸드폰을 장만해주시잖아요.


그럴 때 넣고 다니면 좋을

미니 크로스백도 다양하게 보인답니다.


가방에 넣게 되면 빼고 꺼내고 불편한데

이렇게 크로스로 메고 다니면 친구들이

쉽게 핸드폰을 넣고 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용돈을 넣고 다닐 수 있는 동전지갑도

완전 귀!요!미!

(이건 제가 갖고 싶더라고요 ㅎㅎㅎㅎ)



한쪽에는 스티커 굿즈 기계도 보였는데요.

새학기가 되면 꼭 필요한

네임스티커도 제작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크레파스, 색연필, 연필, 노트 등

붙여야 할 일이 많아서 꼭 준비하셔야 하는

입학준비물 중 하나인데요.


귀여운 동물 모양을 선택하여 

함께 인쇄할 수 있어서 더 인기라죠.






이 외에도 눈을 뗄 수 없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아서 한참을

구경하고 돌아왔는데요.


에버랜드에서 어트랙션도 즐기고

새학년 새학기 입학준비물까지 준비해보세요.

떨리는 3월이 더 기다려지지 않을까요?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6편 - 삼둥이의 러브하우스

 

'아기치타 삼둥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치타(2015년 6월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치타들이 멋진 맹수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아기치타 다이어리 지난 이야기 다시보기 ★


PROLOGUE (CLICK)

1편 - 탄생의 순간 (CLICK)

 

 

[삼둥이 이사하는 날]

 

 

프렌들리 랜치에서의 아가 생활도 잠시! 하루 한번 나들이로는 이녀석들의 운동량을 채워주기 부족한 시점이 찾아왔다. 고민하던 사육사들은 쑥쑥 자라나는 삼둥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삼둥이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

.

.

 

바로 바로... 로스트 밸리~!

 

본격 맹수로서의 성장 과정에 있는 치타 삼둥이들의 더욱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늘은 자연과 닮아있는 그 곳. 로스트 밸리로 이사한 그 날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 한다.

 

 (로스트 밸리에 당당히 입성한 삼둥이의 포스.jpg)

 


오늘은 동물원의 인기스타 치타 삼둥이가 로스트 밸리로 오는 날.


귀하디 귀한 치타 아가들이 이사를 온다는 소식에 사육사들은 며칠동안 삼둥이의 새 보금자리를 쓸고 닦고 소독하며 깨끗하게 청소하느라 바쁘다 바빠!@.@


치타 삼둥이들이 뛰어놀 곳에는 넘어져도 폭신하게 보호해줄 예쁜 잔디를 깔아주고, 더운 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나무도 심어주었다. 높은 곳에 잘 올라가는 치타 습성을 고려한 바위와 작은 물가도 마련했다. 드디어 치타 삼둥이를 위한 러브하우스 완성!^^

 

 

빠라바밤 빰~♬ 빠라바밤~♪ (러브하우스 테마송 흐르는 중)


 

 

 

진~~한 풀내음, 드넓~은 잔디밭, 따사로운 햇살... 우리 치타 삼둥이들이 꿈을 키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풍성한 수풀은 삼둥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며 맹수의 습성을 키우기에 더할나위 없습니다.

 

 


 

아기자기한 물가에서는 뛰어놀다 지친 아기 치타들이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배려했지요. 노란 러버덕 장난감이 자연스러운 쉼터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기 좋아하는 민국이를 위한 나무와 바위들. 쾌적하고 아름다운 보금자리에서 삼둥이들이 활기차게 뛰노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것이 알고 싶었다] 사육사님, 알려주세요~


고양이과인 치타는 나무를 잘 탈 수 있는 동물은 아니지만, 스스로 편한 자리를 찾아 올라가 주변 경계 혹은 주변 관찰을 합니다. 나무를 타기 보다는 지형을 밟아서 올라가지요. 특히 민국이 같은 경우 대한이와 만세보다 주변 관찰이 가능한 곳을 선호하는 편이랍니다.

 

 

그리고 이날, '치타 엄마' 역할을 하게 될 나, 김한나 사육사와의 역사적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두근두근~ 두둥!


"안녕 아기 치타들....아? 어?..어?

 치타는 치타인데, 아기... 맞나요? ㅋㅋ"

 

("귀욤귀욤~ 아직 아가예요!!" 귀척하는 치타.jpg) 


아기 사자와 아기 호랑이만 키워오다 난생 처음 본 치타의 남 다른 기럭지와 뜀박질에 '깜놀@.@;;;'!

무한질주 중인(...으로 보이지만 아가들은 그냥 움직이는 것뿐) 치타들을 보며 처음에는 정신줄을 잠깐 놓고 말았다.

 


(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다)

 

("새집 괜찮은데?" 고객만족도 체크 중)

 

 

새집이 마음에 드는지 길쭉길쭉한 다리로 러브하우스를 전력질주 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치타는 다르구나 느낀다. 맘껏 뛰놀고 뒹굴고 삼둥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어느덧 엄마 미소가 씨익^_______________^

 

 


 

 

 

 

그런데…헉!


신나게 뛰놀던 아이들이 "엄마~~!"하고 안길 듯이 저에게로 깡충깡충 뛰어오더니 점프! 으악 ㅠ_ㅠ


 

(엄마 아파요? ㅠ.ㅠ 걱정해 주는 민국 딸램)

 


 

첫 만남에 영광의 상처를 안겨준 우리 삼둥이들.. 그렇다. 아가 치타들 역시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었다는^^; 치타는 발 부분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발톱이 숨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항상 발톱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 반가움의 표시였으니까 괜, 괜찮아...


우린 서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 것 뿐이야 그렇지?^^


대한아, 민국아, 만세야! 로스트 밸리에서 우리 함께 잘 지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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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치타 삼둥이의 꼬꼬마 시절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요, 육아일기를 쓰다보니 꼬물꼬물했던 삼둥이의 옛날 모습이 눈에 아른 아른 하네요~ 뿌듯하면서도 그리운 이 기분... 이게 엄마 아빠의 마음이겠죠?

 

어느덧 다음 주가 벌써 치타 육아일기의 마지막 편입니다. 다음 주에는 쑥~ 커버린 대한, 민국, 만세의 현재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자라났는지 궁금하시죠? 건강하고 늠름한 현재 모습을 아낌없이 공개할게요!

 

다음주에 또 만나요~ 제발~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5편 - 인사이드아웃

'아기치타 삼둥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치타(2015년 6월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치타들이 멋진 맹수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삼둥이의 호기심]


세상 모든 게 신기하고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겨나는 이 시기. 어떤 놀이를 하면 좋아할까 고민하다가 장난감 공을 하나 마련해서 삼둥이에게 주었다. 


처음에는 "아빠 이게 뭐야" 하는 눈빛을 발사하는 대한, 민국이. 

 

(이거 먹는거임?? 입맛부터 다시는 식탐대마왕 대한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보기만 하더니, 공을 슬쩍 밀어본다. 그러다 자유영혼 만세가 큰 공 안쪽에 있는 작은 공을 빼려고 하는지 공을 마구마구 때리기 시작...! "우쒸 왜 안나와?" (성격 나오는 만세 ㅋ)  

 

 

 

 

(음... 움직임이 너무 빨라 사진으로 찍으면 대개 이런 심령모드 ㅠ.ㅠ) 

 

 

그래서 준비했다. 삼둥이들의 공놀이 동영상!^^

 


사실 아기동물과 생활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 역시 사진보다는 영상인데, 몸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는 영상이야말로 이 친구들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영상을 '잘' 찍는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 ㅠ 촬영하는 사람의 실력 탓도 물론 있겠지만, 촬영당하는 이 녀석들의 미칠듯한 활동량 역시 영상촬영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어쨌든 삼둥이들이 장난감 공을 가지고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물밀듯 밀려온다.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장난감을 구해봐야지!ㅎㅎ

 

 

[삼둥이의 럭셔리 유모차]


삼둥이가 생활하는 곳(포육실)과 나들이 장소의 거리가 제법 멀다 보니 삼둥이 아빠는 본의아니게 매일같이 체력 훈련을 하게 된다.

 

혼자 있는 것을 너무나도 싫어하는 삼둥이.. 어쩔 수 없이 큰 크기의 이동 박스에 함께 이동해야 했고, 눈 깜짝 할 사이에 늘어나 버린 녀석들의 몸무게 덕분에 매일 땀을 한바가지씩 흘려야만 했다.

#자동_다이어트


이 참에.. 삼둥이 전용 자가용(유모차)을 한대 뽑아야 겠다는 큰 결심을 하고, 인터넷 쇼핑 돌입! 헉... 유모차 세계가 이렇게 광활하고 심오할 줄이야@.@ 각종 스펙을 비교해보며 광클 끝에 이 럭셔리한 아이를 득템했다.

 

 

 

흔들림 없는 편안함과 충격 방지 쿠션...+.+ 이 유모차는 그야말로 삼둥이에게 딱~!

 

전용 운전기사인 사육사의 안전한 드라이빙을 즐기며 에버랜드 뷰를 감상할 삼둥이들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


 

[대한, 민국, 만세! 성격 나오다]


 

삼둥이 중 유일한 여자 민국이.. 민국이는 인공 포유를 시작할 때부터 줄곧 분유를 먹는 속도나, 이유식에 대한 집착, 월등한 몸무게 등 모든 것이 독보적인 존재였다.

 

(신생아 시절, 먹을 것을 좋아하기로 유명했던 민국 공주님) 

 

 

하지만.. 갑자기 대한이와 만세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먹이를 차지하기 위한 강한 집착과 섭취 속도!! 급격히 늘어나는 체중과 근력 등 진정한 남자로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다.

 

이제 제법 남자 여자 특성도 보이고, 제각각 성격들이 나오는 삼둥이들! 비슷하게 생긴 삼둥이라도 다들 저마다 기질이 신기할만큼 다양하다(이게 삼둥이 키우는 맛?!^^;).

 

 

(우측부터 '대한', '민국', '만세', 일반 손님에게는 Ctrl C+Ctrl V로 보일지라도 아빠 눈엔 다 다르다)

 

 

그 동안 키우며 알게된 삼둥이들의 특징이다. 사회성을 학습하면서 신생아 시절보다 좀더 또렷하게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삼둥이

성별

성격

몸무게

 대한

 - 삼둥이중 서열이 가장 높음

 - 이유식에 가장 욕심이 많음 

 8kg 

 민국

 - 바뀐 환경과 낯선 사람들에 겁이 많음

 - 높은 곳에 잘 올라감

7kg

만세

 - 사육사를 가장 잘 따름

 - 호기심이 강하고 장난기가 많음

 - 장난을 잘 받아줌

8kg

 

새로운 식탐 다크호스로 떠오른 대한이와 소심해도 높은 곳에 잘 올라가는 씩씩한 민국이, 호기심 많은 애교둥이 막내 만세... 성격은 다 다르지만, 내 눈에는 그저 똑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들이다.

 


[그것이 알고 싶었다] 사육사님, 알려주세요~ 


치타는 보통 6주까지 암컷과 수컷의 체중이 비슷해요~ 6주후부터는 수컷과 암컷의 체중이 차이나기 시작 합니다. 물론 수컷의 체중이 좀 더 나가기 시작하죠. 삼둥이의 경우도 신장(몸길이 : 62cm, 꼬리 : 39cm, 체고 : 42cm)은 비슷하지만, 몸무게는 수컷인 대한이과 만세가 암컷인 민국이보다 1kg 정도 더 나갑니다. 성체가 되면 어깨높이 약 75cm, 몸길이 약 1.5m, 꼬리길이 약 0.8m, 몸무게 45~75kg까지 자란답니다.

 

 

 

[분유 안녕~ 물 먹는 삼둥이]

이유식을 먹는 삼둥이지만, 아직은 물먹는 것에 익숙치가 않아서 매일 잠에 들기 전 수분 섭취를 위해 우유를 먹이곤 했다. 그런데 이빨을 사용할 줄 알게 되면서 젖병의 젖꼭지를 자꾸 씹으려 하다보니 먹는 양 보다 흘리는 양이 더 많아졌다는 ㅠ.ㅠ 그래서 이제 우유 젖병과 영원히 이별 하기로 했다~


이유식 그릇과 물 그릇을 같은 것으로 준비했다. 그래야 그릇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 때문이다.

 

 

 

물그릇을 보고 이유식으로 알고 거침없이 다가와 입을 댔다 깜짝 놀라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ㅋㅋ 놀란 모습도 잠시.. 호기심을 가지고 천천히 입을 대 보더니 금새 먹기 시작한다. 비록 흘리는 양이 더 많지만 침착하게 새로운 것에 잘 적응하는 삼둥이가 대견스럽다.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자라나고 있는 인기스타 삼둥이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제바알~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4편 - 새로운 곳으로


'아기치타 삼둥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치타(2015년 6월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치타들이 멋진 맹수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아기치타 다이어리 지난 이야기 다시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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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탄생의 순간 (CLICK)


[이유식, 맛에 눈을 뜬 삼둥이들]


송곳니도 자라기 시작했고, 젖꼭지를 씹으려 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 이젠 이유식을 먹을 때가 된 것 같다.


이유식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분유와 섞어서 줬는데 정.말. 잘 먹는다.ㅎㅎ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삼둥이들은 이미 소위 말하는 '고체'로 된 이유식을 먹는데, 이유식은 몸무게의 7~8% 정도를 먹는 것이 평균인데 반면, 우리 삼둥이들은... 몸무게의 무려 10% 또는 (컨디션 좋은 날은) 11%까지 먹는데. 워낙 튼튼해 운동량도 많고 체격도 좋은 상태다.


비록 적은 양 이긴 하지만 소화도 잘 시키는 삼둥이가 대견스럽다.




(우리 송곳니 났치타!!!  느닷없는 송곳니 자랑 ㅋㅋㅋㅋ 뒤에 feat. '만세' '민국')



[스스로 "응가"를 하기 시작했어요!!]


오늘 드디어 스스로 배변을 하기 시작 했다~

지금까지는 항상 항문을 자극하여 배변을 유도 했었는데.. 이때 이 친구들과 나름 힘겨운 사투를 벌인다.


오늘은 이 아빠사육사에게 둘도 없이 기쁜 날!!


[그것이 알고 싶었다] 사육사님, 알려주세요~ 


지난 번 말씀드린대로, 치타 삼둥이 뿐 아니라 대부분의 아기 동물들에게 있어 배변활동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성장과정입니다. 변을 통해 2차적으로 감염될 수 있는 위생환경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이기도 하고, 또, 변을 통해서 사육사와 수의사가 아기 동물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거든요.


'배변 유도' 는 그런 이유로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사육사가 부재중일 때 배변을 하는 것 보다는, 사육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도를 시켜서 어린 아기동물의 소화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 예방과 청결한 사육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대망의 첫 나들이!!]


오늘은 삼둥이가 처음으로 세상을 구경한 날~ 날씨가 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튼튼한 우리 치타 삼둥이들  처음 접하는 나무.. 풀.. 햇빛.. 구름 등 모든 것을 낯설어 하다가, 푸른 풀밭 사이로 넓은 잔디가 좋은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뛰고 있다.


(뭐지 이 감촉은... 너 움직일 수 있겠냐?  아...아니...)


(거, 첫 나들이하기 참 조오옿은 날이네)


기쁜 삼둥이와는 달리 치타 삼둥이 아빠 사육사의 마음은 조마조마 한 것이 사실.ㅠㅜ


왜냐하면 사물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아기 동물이라서 주변에 모든 것들이 삼둥이에겐 위험한 흉기(?)가 될 수 있으니까. 안절부절, '물가'도 아닌 '풀가'에 내놓은 아기들인데 왜 이렇게 불안한 건지...ㅎㅎ 그래도 자연을 접하고 맘껏 뛰노는 것을 보니 사육사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삼둥이 운동시간]


지금까지 삼둥이들은 밥을 먹고 난 이후 배가 부른 상태가 되면 사육사가 배를 마사지하며 소화를 돕곤 했다.


하지만, 이젠 고기도 먹기 시작 했으니, 사육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소화를 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래서 지금부턴 밥을 먹고 난 이후 약 30분간 운동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배도 부르겠다 기분 좋아서 이곳 저곳을 누비며 뛰어 다니느라 정신 없는 삼둥이들. 역시 치타는 치타. 빠르다...


(폭잠ing)


(잠이냐 밥이냐 그것이 문제...는 아니다. 밥 먹고 또 자면 되니까 후후)


이렇게 운동시간이 끝나고 집으로 가면.. 삼둥이는 금세 잠이 들어 편안히 꿈나라로 간다. 꿈나라로 떠나지 않을 수가 없지. 그렇게 움직이는데 -_-;  하지만 이 '평화'도 잠시... 얼마 안가 또 배고프면 일어나 나를 찾겠지? ㅎㅎㅎ



[삼둥이..세상에 알리다!!]


오늘은 삼둥이가 세상에 공개되는 날~

국내 최초로 태어난 치타를 촬영하기 위해서 많은 기자 분들이 오셨다.


(잠시만... 촬영이라고요? 아놔... 머리도 좀 해야되고 분칠도 좀 해야되는데!)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날 하필 비가... 어쩔 수 없이 오늘은 동물원 실내 공간인 ‘캐나인빌리지’로 가서 촬영을 했다.


비 맞으면 치타 삼둥이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특단의 조치! 다행히 모두들 우리 삼둥이를 위해 흔쾌히 장소를 옮기는 것에 동의^^


('만세'야... 1번 카메라 봐야지?)


처음 가 본 케나인빌리지와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라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삼둥이 에겐 흥미로운 시간 이었나 봐~


커다란 미끄럼틀과 중간중간 좁은 틈 사이 그리고 넓은 운동장. 촬영은 커녕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 놀기에만 정신이 팔렸다.


그 녀석들 덕분에 사육사들만 진땀을 뺐다. 그래도 무사히 모든 촬영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


(사진 전문가분들이어서 그런지 역시 달라!! 이런 인생샷을 선사해주셨다 @.@)



[제자리 점프 시작]


이젠 사육사가 오면 반가워서 울타리를 뛰어 넘으려 한다. 워워~ 진정해. 나도 너희가 반갑지만... 심지어 발톱을 사용해 울타리에 매달리기도 하니ㅎㅎ 아기 치타지만, 엄연한 맹수이기에 발톱이 생각보다 날카롭다. 


반가움에 울타리를 넘어오려는 우리 치타 삼둥이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와 같은 행위는 자칫 녀석들의 골절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어쩔 수 없이 삼둥이의 생활 공간 울타리는 높아 졌다~ 건강과 안전이 제일!!


제자리 점프와 발톱 사용법을 알아가고 있는 삼둥이들이 이젠 제법 맹수의 자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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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과의 만남]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는 우리 삼둥이는 앞으로 이 아빠 사육사 아닌 많은 사람들, 많은 동물들을 만나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그런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 시간을 갖기 위해 프랜들리렌치 동물 아기방으로 나들이를 시작했다.


덕분에 실내 생활 공간은 많이 넓어졌다.


국내 처음으로 태어난 동물이라 그런지 반가워서 치타에게로 뛰어오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데 삼둥이들은 그런 친구들의 마음을 모르고 자신을 공격 하러 오는 줄 알고 놀래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몸을 숨기기도ㅠㅠ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거에요~ 걱정마치타!)


(멍 때리고 싶다... 지금도 멍 때리고 있지만 더 집중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해 멍 때리고 싶다.)






('민국'아, 날 일으켜주겠니?)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제바알~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3편 - 내년 설이 기다려지는 이유

'아기치타 삼둥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치타(2015년 6월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치타들이 멋진 맹수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아기치타 다이어리 지난 이야기 다시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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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탄생의 순간 (CLICK)



치타 삼둥이 추석 맞이!


안녕하세요~ 치타 엄마 김한나 사육사입니다.


갑자기 "쑤욱" 커버린 삼둥이들의 모습이 생소한가요? 


그 동안 타임머신을 타고 치타 삼둥이 꼬꼬마 시절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추석연휴를 앞두고 아기치타 삼둥이에게 특별한 송편이 배달되어 이 이야기부터 들려드리려 해요. 


사실은 이 날 치타 삼둥이 말고도 에버랜드 동물원의 다양한 동물 식구들과 함께 추석 분위기를 만끽 했습니다. 이렇게요^^



(우린 지금 추석맞이 구절판 뷔페(!)를 즐기고 있기린~) 



(엄마, 이건 무슨 맛에 먹는거에요? 맛 없어요... 얘야, 그건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이란다)


로스트 밸리의 귀염둥이 인기스타로 자리한 우리 치타 삼둥이도 첫 한가위를 맞았어요.

게다가 오늘(9월 24일)은 치타 삼둥이가 태어난 지 꼭 100일째 되는 날!


이 경사스러운 날, 녀석들을 위해 정말 '스페셜한' 특식을 준비해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로바로바로바로... 찹쌀이 아닌 소고기, 닭고기, 소간으로 제작한 특별 치타 맞춤 제작 송편!   두 둥


(정성껏 다지고 빚어 한입 사이즈의 예쁜 송편... 밑에 솔잎을 깔아 잡내를 없애주는 센스! 저... 송편 잘 빚는거 보니 나중에 예쁜 딸 낳을 것 같대요... 흣 ^^* )


아침(거의 반새벽...^^^^^;;)부터 신선한 고기를 먹기 좋게 다져서 정성 들여 고기송편을 만들었어요.


동물원에서의 추석맞이 풍경이 신기했는지, 온갖 방송이며 신문 기자분들이 에버랜드 동물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찾아주셨어요. 


촬영기자들이 속속 도착을 하고 치타 아빠와 저(엄마)는 뭔가 추석 분위기를 더욱 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에... 아끼고 아껴두었던 한복을 꺼내입었습니다.ㅎㅎ 


물론 카메라의 주인공은 치타였지만 아가들 보다 사육사 엄마 아빠가 더 신경쓰고 긴장한 듯 보인다는... (이 놈의 카메라 울렁증...!)


익숙하기만한 사육사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너무나 오랜만에 입는 한복인지라 어색할 따름이었지만, 우리 치타 삼둥이들의 탄생 100일을 축하하기 위해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어떤가요? 잘 어울리나요? ㅎㅎ 그나저나 '만세'는 어딜 가 있는거지...^^;;)

 

한복을 처음 보는 우리 아가들! 평소에는 좋다고 막 달려오는 아이들이 제 모습이 어색한지, 저를 보고도 도망다니기 바빴습니다. 그 때부터 시작된 치타 삼둥이와의 “나 ~잡아봐라~~!!” 놀이...


지난번 아빠 사육사의 육아일기에서 밝혔듯, 이젠 아가들의 달리기가 괴에에엥장히 빨라져서 '놀이'라고 하기엔 너무 일방적으로 도망치는 게임이었지만요 ㅠ


다들 처음보는 모양의 고기 송편이 어색한지 멀리하는데, 유독 겁이 없는 '대한'치타~ 성큼성큼 와서 잘도 먹습니다. 이 모습을 본 '민국' 치타도 이내 포식을 했다지요. ('만세'는 여전히 구석에서 딴 짓 중...^^;)





배가 빵빵~ 해지도록 고기 송편을 먹은 녀석들(결국 '만세'도 포식했어요 ㅎㅎ)은 마치 살을 찌면 안되는 걸그룹이라도 되듯 또 다시 먹은만큼 운동을 하고 다닙니다. 아... 이 감당 안될 활동량... 이렇게만 생활하면 정말 살 찌는게 두렵지 않을 거에요.


내년 설 연휴엔 또 얼마나 많이, 또 당당하게 자라 있을까요? 벌써부터 그 날이 기다려지는 건 왜일까요?ㅎㅎ 


아. 무. 튼 !


매일매일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치타 삼둥이! 100일동안 건강하게 자라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앞으로도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아아~ 아프지말고 아프지말고♪    :-)


[그것이 알고 싶었다] 사육사님, 알려주세요~ 


아기 치타는 태어나 어미 젖을 먹거나 삼둥이처럼 부득이하게 어미 젖이 나오지 않을 경우 사육사 손에 길러지면서 분유를 먹으며 자랍니다. 분유는 통상 자기 몸무게의 25% 정도를 섭취하죠.


(삼둥이들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지금 삼둥이들은 이미 소위 말하는 '고체'로 된 이유식을 먹는데, 이유식은 몸무게의 7~8% 정도를 먹는 것이 평균이라고 해요. 삼둥이들은 어떻냐고요? 몸무게의 무려 10% 또는 (컨디션 좋은 날은) 11%까지 먹는데요. 워낙 튼튼해 운동량도 많고 체격도 좋은 상태랍니다.


어르신들 말씀처럼 "건강이 최고"인 것 같아요 정말~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우리 삼둥이들! 최고야♡

 

다음 주에는 서서히 맹수의 모습이 되어가는 아기치타들의 예전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거에요.


타임머신 탈 준비 되셨나요?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


(그르릉... 나는 맹수 치타닷. 무섭지이!!)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2편 - 모든 게 처음인 초보맹수

'아기치타 삼둥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치타(2015년 6월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치타들이 멋진 맹수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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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탄생의 순간 (CLICK)



[첫 포유 시작]


나는 삼둥이~ 귀염둥이♬ 


지난 이야기에서 밝힌대로, 초보엄마 '아만다'의 젖이 나오지않아 아이들의 영양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 때문에 난 그렇게 삼둥이의 엄마가됐다.


우리 귀염둥이 삼총사의 또 다른 '엄마' 역할을 맡게된 이후, '엄마'라는 존재를 새삼 생각하게 된다.


정말이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고, 설령 눈을 뗀다 해도 계속 눈 앞에 아이들이 아른거리니 말이다. 이런 감정을 제대로 잘 표현할만큼 어휘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것이 슬프지만, 뭐랄까... "정말 사랑한다, 보고싶어 죽겠다" 이런 20대 초반의 풋사랑 느낌보다는 "걱정되고, 염려되고 그러다가도 헤벌쭉 미소짓게 되는..."뭐 이런 감정ㅎㅎ 


엄마 아만다의 젖과는 다른 느낌의 분유를 먹다보니 처음엔 낯설어 하더니 이내 안정적으로 분유를 먹기 시작했다.


이제는 사람 인기척에도 잠에서 깨어나 젖을 찾기도 한다.


사육사들로서는 가장 우려하는 고비는 넘겼다고나 할까?



[민국아, 만세야, 나를... 본거니?]




태어난 지 4일 째, 아이들이 눈을 떴다!!!


정말이지 그 순간

"민국, 만세가 눈을 뜨기 시작했어요~ 저를 봤어요~"

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싶었다 ㅠ


   

(아니 이 맛은??!!! 두 눈이 번쩍 뜨이는 환상의 그 맛!! 나 문셰프가 직접 만든 '내 분유를 부탁해~')


다뜬 눈은 아닌 1/2 가량만 눈을 뜨기는 했지만 곧 있으면 이 넓고 밝은 세상을 두 눈 크게 뜨고 볼 날이 오겠지? '그런데 말입니다...' 


대한이 이 녀석은 나중에 잘 잠을 다 자려는지 통 눈을 뜨지 못하네요. 꿈찔꿈찔 눈을 뜨지못해 꼬물대는 모습이 귀여워 죽겠어요 ㅎㅎ  "대한아, 금방 이 빛을 볼수 있을거야~"



(대략... 어젯밤 라면 두 그릇 먹고 잔 다음날 나의 모습...)



[치타로서의 첫 걸음]


'시간'이라는 것이 치타 삼둥이들에게 두 배는 더 빨리 적용이 되나봐요. 정말이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이 녀석들...


속성으로 이들의 성장기를 살펴보시지요^^ 담당사육사의 아기 치타 생후 2주 속성으로 3분만에 살펴보기!!


태어난 지 9일 째 되는 날 아침, 민국이와 만세가 걷기 시작했어요~

뒤뚱거리며 걷다가 넘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찍 걸음마를 시작해서 대견스러워요~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생후 16일째 되던 날엔, 잇몸 사이로 뽀얀 빗깔이 앞니 발견!!


삼둥이 몸무게가 1kg 돌파!!

이젠 뒷다리에 힘이 생겼는지 안정적으로 잘 걷기도 하네요. 아침에는 사육사 인기척을 느끼면 반가워서 많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앞니가 자라나자 입이 간질간질한 모양이에요. 삼둥이끼리 목덜미를 물고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특히 우유를 신나게 들이키고 나면 기분이 좋은지 뛰려는 행동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제 태어난지 26일 밖에 안됐는데…이 녀석들 빠...빠릅니다. 벌써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동물은 떡잎 때부터 다르군요.

덕분에 사육사의 땀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갑니다.



[그것이 알고 싶었다] 사육사님, 알려주세요~ 


아기 치타들이 칭얼대거나 보채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 아이들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별다른 불편한 사항이 없어 보인다면 십중팔구 배가 고프니 나에게 밥을 대령하라는 뜻!

열심히 입으로 들어가면 아래로 나오는 것이 인지상정...^^;;

이 녀석의 변을 보니 색깔도, 무른 정도도 적당하니 아주 좋습니다!


음... 혹시 식사 중에 보셨다면 죄송합니다.


※ 치타 뿐만 아니라 아기동물들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 역시 ㄸㅗㅇ 입니다.

   사육사와 수의사들은 매일 아이들의 변을 통해 상태를 파악하죠!

 

[코너 속 코너] 치타, 막간 상식


사자 호랑이는 보통 21일(3주)에 앞니가 형성 되는데..그들보다 성장 속도가 5일은 빠르네요~  


다음 회에 또 만나요. 제발~~~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1편 - 탄생의 순간

'아기치타 삼둥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치타(2015년 6월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치타들이 멋진 맹수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아기치타 삼둥이가 태어났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햇빛이 들이쳐 텐트 안은 뜨거워지기 시작 한다. 

마치 사우나에 들어온 듯 온몸으로 비오듯 땀을 흘려가며 이렇게 밤새 좁은 텐트 안에서 새 생명을 기다린지도 4일째.


그러나 당장 힘들고 지치는 것 보다 신경쓰이는 건, 산통을 느끼는 저녀석(아만다)은 얼마나 초조 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었다.


오늘은 부디 순산하기를 바라면서 다시 치타 분만실이 실시간으로 촬영되고 있는 CCTV 모니터로 시선을 돌린다.



오전 10시06분...


이 순간만큼은 어미 '아만다'의 행동이 평소와는 확연히 달랐다. 배에 힘을 주는 것이 금방이라도 무엇인가가 나올 듯 하다.


나의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내 몸의 모든 신경도 아만다로 향해 있다.



오전 10시 07분...


새 생명의 탄생!!

내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믿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기뻐하기엔 아직 이른 것이, 치타는 한 배에서 1~8마리의 새끼를 가질 수 있다. 아만다의 뱃속에 또 다른 새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10시 28분 2번째 새끼가 태어나고, 11시 12분에는 3번째 새끼마저 태어났다.

곧 이어 또 다른 무엇인가가 나왔다.


적외선 카메라로 보는 이 상황에 그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움직임도 없고, 이후 아만다의 조금은 편안한 행동을 보아 하니, 태반임에 틀림 없다.



산통이 많이 줄었는지 아만다는 세 쌍둥이를 돌보기 시작한다.


치타와 같은 맹수들은 환경에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분만 후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자기 새끼를 가차없이 버린다거나 잡아먹는(카니발리즘) 등과 같은 돌발행동을 할 수 있다.


계속적인 관찰, 관심은 사육사의 숙명! 분만실 옆 텐트 생활은 당분간 계속 될듯 하다... (여보 미안^^;)



[이별과 새로운 만남]


(자칫 아가들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초보 어미로부터의 격리가 필요한 삼둥이)

이상했다.
아만다는 계속 젖을 물리려 하지만, 삼둥이들이 어미 젖을 찾는 시간도, 먹는 시간도 모든게 일정하지가 않다.

아가들의 영양 섭취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자연히 삼둥이의 활력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냉정한 판단만이 새 생명을 살려 낼 수 있는 순간이었다. 

너무나 안타깝지만, 그리고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어미와 삼둥이의 분리를 결정한 순간이었다.


(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녀석들... 꼬물꼬물 움직이는 것이, 정말 '인형' 같다)


아만다와 이별 후 삼둥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체온 36.2도. 아기들의 뱃속에는 어미의 젖을 먹은 흔적을 느낄 수가 없을만큼 시간이 지나있었고, 자칫 조금만 늦었다면 저체온으로 생명이 위태로웠을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었다] 사육사님, 알려주세요~ 


말씀드린 것처럼 맹수들, 특히 치타는 분만환경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래서 임신 후엔 다른 사육사들과 완전 격리 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분만실은 푹신한 볏짚을 깔아 심리적인 안정을 주었지요. 혹여 아가들이 태어나 병균이 옮을까 염려되어 먼지를 싹 털어내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말리는 과정에서 사육사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요 ㅎㅎ


또한, 당시 한여름을 앞두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줘 습하지 않도록 하고, 어미 '아만다'의 건강을 위해 특식을 제작하기도 했답니다. 아기치타 삼둥이의 탄생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코너 속 코너] 치타, 너란 녀석을 파헤치련다!


치타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 협약인 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lora and Fauna)에서도 최상급인 '부속서 1종'으로 지정된 희귀 동물이어서 이번 아기 치타들들의 탄생은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약 7,5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치타가 지금처럼 개체수 감소가 이어진다면 2030년 경에는 야생에서 자취를 완전히 감출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죠.

 

치타는 먹이가 나타나면 100미터를 3초대에 주파할 정도인 순간 시속 110km의 빠른 속도도 달려가 상대를 제압하는 유능한 사냥꾼이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과 1년에 1∼2일에 불과한 가임 기간으로 인해 번식이 매우 어렵다고 해요.

 

이렇게 어렵게 태어난 어린 치타들도 6개월 생존율이 10%에 불과한데, 대부분 어미가 사냥을 하러 나간 사이 사자, 하이에나, 표범과 같은 맹수로부터 공격을 받아 죽고 맙니다. ㅠ


여러가지 의미로 이번 치타 삼둥이의 탄생은 큰 의미가 있답니다!


 다음 주는 이녀석들의 보모(!)로 본격 임명된 사육사와 삼둥이의 환상케미가 이어집니다.


많은 기대 부탁하치타^^^^^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 PROLOGUE

아기 치타 삼둥이! 



'대한'치타! '민국'치타! '만세'치타! 

지난 6월 대한민국 최초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치타 삼둥이의 영상 기억하시나요?

(이름은 송일국씨의 삼둥이 아들 '대한'이, '민국'이, '만세'가 에버랜드를 방문해 아기치타들을 너무 예뻐해서 그대로 따왔다고 하네요^^)


 꼬꼬마들이 벌써 이만큼 자랐어요!! 

가히 폭풍성장의 올바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짜잔~ 우리 이 만큼 컸어요!">


둥글둥글~하던 녀석들의 얼굴과 몸통은 어느새 잘록해지고, 짧둥~했던 귀요미 네 다리도 길고 늘씬해져서 이제는 날카로운 맹수의 이미지를 서서히 갖춰가고 있어요. 


그러나 하는 행동은 아직도 어리바리... 철부지 아이같이 귀여운 행동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엄마 미소, 아빠미소가 저절로 나오게 되는 치타 삼둥이!! 



에버랜드의 아기동물들이 모여사는 곳 '프랜들리랜치'에서 주로 실내에서 지냈던 아기치타들이 얼마 전엔 해님, 바람, 구름 하늘도 볼 수 있는 동물들의 지상낙원 '로스트 밸리'로 이사 했습니다.


한달 전보다 많이 큰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어리디 어린 아기치타입니다. 그래서 아직 어른 치타와 함께 생활할 수는 없고, 사육사와 수의사의 관심과 사랑 아래 적응훈련이 필요한 것이지요.


로스트 밸리를 찾는 손님들이 오가는 동선에 위와 같이 치타 삼둥이들의 터전을 마련했어요! "어마어마하게 많아진" 활동량... 동물원에서는 녀석들을 위해 부드러운 잔디를 깔아주었어요. 잔디 위에서 신나게 달리는 삼둥이 치타! 아직 높은 곳은 잘 오르지 못하지만, 키가 닿는 곳은 올라가서 주위를 살피기도 합니다. 이렇게요~


<모형 아님 -_-;;>


<이쯤 되면 이들을 달리기로 따라잡기란 무리 ㅠ>


그런데, 치타가 냄새를 맡고 있는 저것은 뭐죠?


<'킁킁, 이건 뭐지... 욕실 의자같이 생겼는데'>


호기심이 많은 아기들 냄새도 맡아보고 핥아보기도 하는 미네럴 블럭 입니다. 미네럴 블록을 섭취하므로서 평소에 접하기 힘든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잠깐 치타상식! 치타는 어떤 동물일까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치타는 시속 110km까지 달릴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육식동물입니다. 치타는 특유의 유연한 척추 때문에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빠르지만 전형적인 단거리 선수여서 장거리 대결을 한다면 금방 지쳐버릴거에요.  


이사 온 첫날!


신선한 아침 공기 마시고 신난 아기 치타들. 아직 어린 줄만 알았는데, 넓은 집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니 다 큰 것 같습니다. 새로 이사 온 곳이 맘에 들었는지 같이 장난도 치며 한참을 달리네요~ 진정 무한체력입니다. 분명 치타는 생물학적으로 단거리 육상선수라고 했는데... 이건 뭐 마라톤 수준 @_@;;;


<이건 마치...인류진화과정의 축소판 :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사피엔스-크로마뇽인>


<잠깐 쉬는가 싶었으나, 이들의 달리기는 30분 동안 더 지속되었다...>


그리고, 


아기치타 다이어리에서 선사하는 또 하나의 코너 속 코너,

'사육사님, 질문있어요~'


치타 삼둥이의 '아빠'를 담당하고 있는 에버랜드 동물원 문인주 사육사에게 몇가지 질문을 해봤습니다.


Q: 치타 삼둥이가 한달 전이랑 지금이랑 다른 점이 있나요? 

A: 행동의 변화도 생기고, 엄청 뛰어다닙니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서열정리도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넓은 공간에서 같이 뛰놀며, 사회성도 익히고, 서로 잡고 잡히기 놀이를 하며 사냥 본능도 깨우쳐 나가고 있는 것이지요.    


<"크르릉... 나는... (나름대로) 무서운 맹수닷!">


Q: 다 큰 치타들과는 달리 삼둥이들 등에 다른 빛깔의 털이 있어요~

A: 회색 비슷한 색의 이 털은 어린 치타들의 등에서부터 척추 선을 따라 머리에까지 나는 것이 보통인데요. 이 털은 새끼가 어미를 따라 높은 풀숲 사이를 지날 때, 자기보호를 위함입니다. 독수리 등 맹금류로부터 위에서 볼때 착각을 일으켜 몸을 보호하는 보호색인 것이죠. 우리 치타들, 벌써 많이 컸는지 지난 달에 비해서 회색빛 털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죠?


<아무리 천하의 치타도 어린 시절엔 험한 야생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동물일 뿐>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몸이 커진 만큼 삼둥이 치타에게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여 환경 변화를 주었습니다. 바뀐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무럭무럭 자라 아만다 엄마와 타요 아빠가 있는 로스트 밸리 평화의 언덕으로 가는 날까지!!!


아기치타 다이어리는 삼둥이들이 태어난 직후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녀석들의 리얼 성장기를 매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필요해요!!!  ^♧^


<자는거 아님... 눈웃음^^>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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