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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바오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39건)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1. 당근, 죽순과 함께 달달한 첫 봄

안녕하세요.
싱그러운 햇살과 반짝이는 북극성에 푹 빠져있는 송바옵니다.

지난 주에 내린 봄비를 머금고 우리의 주변이 좀 더 푸릇해졌네요.
곧 여름이 찾아올 것이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듯 한낮의 따뜻함도 오랜만에 경험하게 됩니다.
덕분에 겉옷을 벗고 팔 소매도 걷어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더운 여름이 오기 전 바오들이 이 기분 좋은 따뜻함을 온몸으로 흡수하고 만끽하길 바랍니다.

 


1. 후이의 포근한 어부바 나무, 루이의 안락한 미끄럼틀

 

요즘 후이바오는 어부바 나무 위에서 자는 걸 좋아해요.
오전에 나와서 신나게 놀다가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꽤 오랜 시간 잠을 자요.
무척 마음에 드는 자리인가 봐요.
문제는 퇴근시간이 다 되어도 자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건데요.

몸무게가 늘고, 힘도 세지고, 또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 내려오지 않겠다고 버티면 이길 방법이 달리 없습니다. 하하.
충분히 시간을 주고 스스로 천천히 내려오도록 유도해 줘야 겠어요. ^^*

 

루이바오도 어부바 나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리를 잡았던 미끄럼틀 위가 아직은 더 편안한가 봅니다.

 


2. 그날의 분유 거부 사건

 

며칠 전 저는 쌍둥이들에게 분유를 주다가 많이 당황 했었습니다.
평소처럼 분유의 비율과 온도를 잘 맞추었다고 생각 했는데요.
분유 그릇을 보고 다가와 입을 담군 루이바오가 후다닥 입을 빼고 뒷걸음질을 쳤거든요.

 

적잖이 충격을 받았는지 더욱 동그래진 눈으로 후진을 하는 루이바오의 입에서는 분유가 흐르고 있었지요.
저는 다시 온도를 확인했지만 문제가 없어 보였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루이와 저는 서로 당황을 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내실에서 분유에 대해 같은 반응을 보이는 후이바오를 마주했지요.

그날 많은 분들이 같은 장면을 보면서 궁금해 하셨을 것 같은데요.
사실은 제가 실수로 두 개의 분유 중에 새롭게 적응을 마친 분유가 아닌 이전의 분유를 사용했더라고요. 하하.
지금 생각해 보면 다시 이전의 분유맛을 느낀 녀석들의 당황한 눈빛이 생각나 귀여우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내실로 들어온 쌍둥이는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모유를 먹었고요.
다시 새롭게 타준 분유에 놀란 마음이 금세 풀렸답니다. ^^*

 


3. 즐거운 당근 먹는 시간

 

10개월 차가 된 쌍둥이에게 하루에 한 번 당근과 친해지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눈치를 보며 엄마의 당근을 탐내야 했던 루이와 후이에게
무척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요.

아직 엄마처럼 아그작 아그작 씹어서 꿀꺽 삼키진 못하지만
조그만 당근을 손에 쥐면 최선을 다해 당근을 씹고 조각내지요.
집중해서 손과 입을 움직이고 있는 꼬맹이들의 몸에서 행복이 반짝반짝 빛난답니다.
결국 루이후이의 뱃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당근에 남아있는 하찮은 이빨 자국도 무척 귀엽고요.

 

 

4. 쌍둥이의 다른 퇴근길

 

맞아요. 점점 무거워지는 녀석들 탓에 꼬맹이들의 퇴근길이 점점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 행복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 따로 팔굽혀펴기와 스쿼트를 하며 체력 관리를 하고 있지요. 후훗.

후이바오는 뒤로 안아서 데리고 들어가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이 때 후이바오의 몸놀림에서 아주 영리함이 느껴지는데요.
앞발의 휘적임. 가뜩이나 짧은 목의 움츠림. 자신의 겨드랑이에 들어온 저의 손을 깨물겠다는 입놀림.

특히 저의 허벅지를 감싸는 뒷발에서 퇴근 거부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지지요.

반면에 루이바오는 어느정도 이 시간을 받아들인 느낌이에요.
초반에 거부하다가도 일단 저의 품에 안기면 은근히 공주님처럼 안기는 자세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

 


5. 생에 처음 맛본 죽순


햇빛이 잘 들고, 토양의 질이 좋은 곳에는 벌써 죽순이 올라왔더라고요.
판다월드 근처 대나무 숲을 지나다가 발견한 신선한 죽순을 채취해서 바오들에게 맛을 보여주었답니다.

특히 루이와 후이는 생에 첫 죽순을 맛보게 되었는데요.
완전하게 섭취할 수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맛있는 걸 알아채고 행복하게 맛보는 쌍둥이를 보니 너무 예쁘고 기특했답니다.
이 모습은 이번주 판다와쏭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올해 쌍둥이는 다양한 죽순의 맛도 알아가게 되겠지요?
벌써 기대가 되고 설레네요. ^^*

 


6. 아이바오의 봄소풍

 

이번주부터 아이바오의 야외 산책이 아침, 저녁 2번으로 늘어났습니다.
푸릇푸릇해진 야외 방사장에서 그늘 아래 앉아 대나무를 먹는 아이바오의 모습을 보니
마치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고 도시락 싸서 봄소풍 나온 여왕님 같았어요. ^^*

 

아이바오가 앉아있는 자세, 표정, 손짓, 눈동자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뚠빵뚠빵할 푸바오의 모습이 보여 놀라기도 했답니다.

5월이 오면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사랑 정류장에 앉아
느긋하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사랑이의 모습이 기대가 되네요.
이 따사로운 순간들을 아이바오가 행복하게, 슬기롭게, 빛나게 만끽하길 바랍니다. 
물론 기쁘고 사랑스럽게도요 ^^*

 


올해 여름은 무척 더울 것이라는 소식이 있는데요.
몸과 마음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바오 가족과 여러분에게 한 줄기 에어컨 바람같은 순간을 선물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야기를 써내려가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사과 빼고 다 먹는 뚠빵이를 봐버린
송바오 드림.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0. 쌍둥이에게 봄이 왔어요.

안녕하세요.
햇살 같은 루이, 후이와 함께 따스한 봄을 보내고 있는 송바옵니다.

쌍둥이 아기판다 다이어리가 벌써 30화를 맞이했네요. 
그러는 동안 가을과 겨울이 지나고 봄이라는 계절을 맞이했는데요. 
우리 쌍둥이는 아직 보호 받아야 하는 여린 생명체였기 때문에 
엄마, 아빠처럼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어려웠을 겁니다. 
아마도 이번 봄부터 변화를 온 몸으로 체감하며 계절에 알록달록 색깔을 입혀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분홍색의 작은 꼬물이였던 루이와 후이의 성장기를 함께하면서 
슬기롭고 빛나는 많은 추억들이 쌓이고 있고, 
더욱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질 거란 생각에 무척 행복한 요즘입니다. 

 


1. 판다월드에도 봄이 찾아 왔어요.

 

매년 이 맘때가 되면 판다월드 주변의 왕벚나무가 예쁜 꽃을 활짝 피웁니다. 
그러면 사육사들은 아침에 모여서 예쁜 판다월드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촬영을 하지요. 
바오들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마운 분들의 마음도 더욱 살랑살랑 일렁이게 하길 바랍니다.

매년 그랬듯이 꼬맹이들에게도 봄에 만날 수 있는 꽃들을 소개해 주었는데요. 
역시 몸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후이보다는 차분한 성격의 루이가 좀 더 꽃이랑 조용하게 잘 놀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소심한 루이에게 맞는 놀잇감을 찾아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어쩌면 자연 소재의 놀잇감이 루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민하고 발전시켜 봐야겠어요.

 


2. 엄마, 아빠를 골고루 닮았어요.

 

루이와 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요. 바오 가족들이 보입니다. 

 

우선 루이바오의 코(주둥이)와 귀는 엄마를 닮았고요. 눈은 아빠를 닮았아요. 
저희들과 교감할 때 배려하는 성격에서 언니인 푸바오도 많이 생각나게 하지요.

 

후이바오의 코(주둥이)와 귀는 아빠를 많이 닮아 보여요. 
하지만 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검은 눈동자 주변 흰자에 점같은 얼룩이 엄마를 쏙 빼 닮았답니다.
지기 싫어하고, 적극적이면서 능동적인 모습은 판다월드에 도착했던 2016년의 러바오를 떠올리게도 한답니다.

 


3. 쌍둥이 육아는 고되요.

 

쌍둥이는 같이 자기도, 같이 놀기도 하면서 아이바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합니다. 
엄마 아이바오는 자기만의 시간을 통해 충분한 여유를 즐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둘이 동시에 엄마와 놀아달라고 매달릴 때면 힘들어 하면서도 싫은 티 내지 않고 다 받아 주는 아이바오가 조금 안쓰럽기도 해요. 

 

그래서 꼬맹이들이 너무 심하다 싶으면 내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잠시 열어주어 
아이바오가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한답니다. 

 

장난꾸러기 꼬맹이들의 공격에서 벗어나 아이바오에게 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요. 
"아이바오. 너무 잘하고 있어. 정말 대단해. 힘내, 응원할게~!!"

 


4. 숨은 응가 찾기


쌍둥이는 사고력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신체가 발달하고 환경 인지도 더욱 꼼꼼해지고 있어서 상황에 따른 공간 활용을 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을 느끼는 순간에 내가 어디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안전한지를 잘 알고 있지요. 

 

내실에서는 대나무 밟는 소리에 놀라거나 위험을 느껴 재빠르게 침대 밑으로 숨는다거나 
실내방사장에서는 동그란 눈을 하고 '어부바'나무 위로 피신하려는 모습이 귀엽기도 합니다.
실내방사장에서도 조용하고 은밀하게 자신의 분변을 대나무 밭에 남기는 행동이 관찰되었습니다. 


실내방사장 음수대 주변의 대나무 밭 근처에 있는 루이바오에게 다가갔는데, 주변에서 꼬맹이들 특유의 분변 냄새가 진동을 했어요. 
루이바오가 배설을 했다는 걸 알아챈 저는 대나무 밭을 샅샅이 뒤졌고 잠시 후에 루이의 소중한 분변을 찾아 낼 수 있었지요. 

 

지난번 보다 양도 많이 늘었고 대나무 함유량도 늘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 시기 꼬맹이들의 분변 형태도 신기합니다. 과도한 정보 같기는 한데요. 
음... 제가 아는 선에서 가장 비슷한 표현은.... 마치 마시멜로를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리고 나서의 형태와 질감이에요. 
분리될 듯 하지만 늘어지면서 잘 분리되지는 듯한... 얇은 막으로 코팅도 된 듯한... 아무튼 그렇습니다. 하하.

 


5. 슬기롭고 빛나는 위로

 

푸바오의 배웅을 마치고 헛헛한 마음에 다이어리와 '판다와쏭'을 한 주 쉬었는데요. 
한 주 동안 바오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반성을 많이 했답니다. 
특히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보살피고 가까이서 지켜보며 큰 위로를 받았어요.

이러한 보물 같은 바오들의 이야기를 헛헛할 여러분에게 어서 빨리 사랑 가득 담아 전해드려야 겠구나 하고 마음을 다졌답니다. 
여러분에게도 슬기롭고 빛나는 위로가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일은 쌍둥이 아기판다가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실내방사장에 등장한 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 순간 1,000일도 맞이하겠지요. 

쌍둥이의 모든 날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길 바라며,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활짝 마주한 봄에서 행복을 느끼는
송바오 드림.

 

 

이 장화는 이제 제겁니다. 할부지가 좋은 햇살루이와 장화가 더 좋은(?) 장꾸후이|#판다와쏭 #152 #아이러푸루후

 

장화에 당근까지 뺏겨 후무룩 장꾸후이와
할부지 찹쌀떡 루이공주🤎

🐼아여사는 육아 휴식과 함께
원조 먹방으로 여신 포스 뿜뿜!

언제나 웃음 주는 바오가족 일상💕
지금 바로 보러오쏭~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아기판다
#아이바오 #러바오 #송바오 #오바오
#바오패밀리 #판다월드 #아이러푸루후

푸바오와 할부지가 함께 써 내려간 행복한 이야기|#푸바오특별상영회

 

푸바오가 에둥이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대요..!

전지적 '푸바오' 시점으로 전하는
사랑 가득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푸바오 특별 상영회🎞
📍일정: 3월 4일 ~ 4월 2일(매일 17:00 / 18:00 2회 상영)
📍장소: 라이브 나비체험관
📍러닝타임: 25분
※ 본 상영회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 줄서기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푸바오 #상영회 #강바오 #송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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