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자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사자(10월2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사자가 멋진 어른 사자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11월 2일. 일요일
몸무게 : 2,815 g |
특이사항 : Design Happiness |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이다.
이들의 성장기록을 보다 멋스럽게 남기기 위해 사진촬영 하는 날! 그 동안 이 엄마 사육사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으로는 만족을 못했단 말이더냐. 전문 사진작가 분이 카메라를 드니 '애기' 이 녀석. 포즈를 잡는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함께 커가고 있는 아기사자와, 아기 호랑이들을 만나니 아주 신이 날대로 났다~! ㅎㅎ
같이 뒹굴고 장난치고 엎어지고... 자연스럽게 포즈(!?)를 잡는 아이들, 그리고 촬영된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작품'이었다.
이 팔불출 엄마 사육사가 아이들의 촬영에 감탄하며 넋을 놓고 있는 사이 어느덧 화보 한 편이 완성되었다.^^
최근 본 우주 영화에서처럼 모두가 시간이 더디 가는데 이 아이들이 있는 세상만 유독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엄마인 나만의 생각일까?
오늘 찍은 사진처럼 시간을 잡아 둘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이 어리고 여리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하루였다.
"Design Happiness"
에버랜드에서 추구하고 있는 서비스 철학인데, 이 친구들만 보면 절로 웃음지어지는 것을 보니, 적어도 이 곳 에버랜드 주토피아 동물원 식구들의 행복만큼은 아이들이 확실하게 디자인해주고 있는 것 같다. :D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야생에서의 사자는 무리 생활을 합니다. 무리의 우두머리 수사자끼리 힘겨루기를 하기도 하는데, 어떤 수사자가 다른 한 무리의 우두머리와의 힘겨루기에서 이겨 그 무리를 가로채면 그 안에서 태어난 새끼사자들을 모두 물어 죽인다고 해요! 냉혹한 야생의 생태를 알게 되니 이 아기사자의 작은 생명 하나가 더욱 소중하고 예쁘게 느껴집니다.
[아기사자 다이어리] #5.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1) | 2014.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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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다이어리] #3. 평화롭던 어느 날.. (70) | 2014.11.14 |
[아기사자 다이어리] #2. 네 발로 일어서다 (1) | 2014.11.09 |
'아기사자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사자(10월2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사자가 멋진 어른 사자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10월 7일. 화요일
몸무게 : 2,370 g |
특이사항 : 이 세상 최고로 예쁜 너^^ |
"이 녀석이 또 어디 갔지?"
요새 부쩍 다리에 힘이 붙고 호기심 마저 왕성해 여기저기 헤집고 돌아다니면, 사육사 엄마는 이렇게 찾아 헤매기 일쑤다.
그래도 '애기'가 다른 아기 사자들보다는 성격이 온순한 것이, 우유를 먹고 배부르다~싶으면 인형에 기대어 이렇게 얌전하다.
생후 3주까지는 우유를 먹은 후 사육사인 내가 꼭 배 마사지를 해주면서 트림을 유도하곤 했는데, 잘 걸어다닐 수 있게 된 지금 시기부터는 스스로 소화를 잘도 시킨다.^^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주차부터가 털도 가장 복실복실하고 하는 짓도 예쁜 시기인 것 같아요. 30일 미만까지는 맹수의 본능인 공격성이 나오지도 않고요.
이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생명체는 단언컨대 아기사자입니다. :)
11월 1일. 토요일
몸무게 : 2,730 g |
특이사항 : 평화로웠던 어느 날... |
오늘은 '애기'가 태어난 지 한 달째 되는 날.
비 예보와는 달리 맑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고,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햇살이 내비치는 에버랜드 동물원의 어느 한 곳에 앉아 '애기'를 바라보자니 새삼 이렇게까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준 것에 무한한 감사와 감동을 느낀다.
평화롭고 고요한 시간... 하지만 엄마 미소를 띄면서 그윽하게 바라보던 것도 잠시.
"아!!"
품 안에서 이리저리 몸을 돌리던 '애기'의 발톱이 내 팔을 긁으며 붉고 선명한 몇 가닥의 실선을 남겼다.
휴, 오늘은 발톱 좀 손질하자!!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사자는 고양이과 동물답게 평소에는 발톱을 숨기고 다니지요. 그러다 밥을 먹을 때나 몸에 힘이 들어갈 때 이따금씩 발톱이 나오는데, 같은 아기 동물원 친구들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어 가끔 손질을 해준답니다. 물론, 스스로 먹이를 잡아 먹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하면 발톱을 따로 손질하지는 않아요~^^
오늘의 아기사자 다이어리 퀴즈
"11월 첫째 날, '애기'가 사육사 엄마와 무엇을 하게 되었을까요?"
에버랜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좋아요+댓글' or 트위터 'RT'로 정답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각각 1명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 2매 드립니다.^-^
(11/25, 이 곳에서 행운의 당첨자도 발표할게요~)
[당첨자 발표]
에버랜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에서 진행한 이벤트의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 드리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당첨되신 분들께는 개별 메세지 발송해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 Kim Hyun님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806526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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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다이어리] #4. Design Happiness (4) | 2014.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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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다이어리] #2. 네 발로 일어서다 (1) | 2014.11.09 |
[아기사자 다이어리] #1. 처음 세상과 마주하다 (6) | 2014.10.31 |
'아기사자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사자(10월2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사자가 멋진 어른 사자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10월 7일. 화요일
몸무게 : 1,330 g | 특이사항 : 배가 뽈~록! 귀요미의 치명적인 D라인 |
'제대'가 떨어지고 예쁜 배꼽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제대란, 태어나면서 어미와 연결되어 있던 탯줄을 잘라낸 흔적으로 보통 생후 1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레 말라서 '똑' 떨어지게 되는데, 신기해할 일만은 아닌 것이, 이제부터가 사육사들이 바짝 긴장해 정말 집중관리를 시작할 때이다.
생후 1주일에서 2주일까지가 엄마의 뱃 속에서의 환경과 다른 외부 환경에 본격적으로 몸이 적응해 나가는 단계이고, 이 과정에서 자칫 면역력이 약해진다거나 병치레를 하게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는 매일같이 체온을 측정하고, 몇 일에 한 번 수의사님들의 판단 아래 면역강화 주사를 놓아준다.
이렇게 내 품에 폭 안겨있으니 '애기'의 체온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것이 참 좋다^^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체온을 재는 자세의 정석! 우리 '애기'가 약~간 부끄럽겠지만 강아지나 고양이 등도 모두 마찬가지로 동물들은 온 몸이 털로 덮여있기 때문에 이렇게 항문으로 정확한 체온을 측정한답니다.
10월 13일. 월요일
몸무게 : 1,685 g | 특이사항 : 네 발로 일어서다 |
방 문을 열고 우유를 주기 위해 무심코 문을 연 순간 깜짝 놀라 잠시 멈춰 섰다. '애기'가 두 앞 발을 바닥에 딛고 '앉아서' 엄마인 내가 들어오자 날 바라보고 있던 것이다!
다리 근육에 힘이 붙은 이 녀석은 제 힘으로 걷고 싶었는지 아직은 힘겹지만 꿋꿋이 일어서 기어 다녔다.
명색이 '동물의 왕'인 사자에게 이런 단어가 적당할 지는 모르겠으나, '아장아장' 참 귀엽게도 기어 다닌다.^^
그러나 놀랄 일은 그 뿐 만이 아니었다.
어느 새 '애기'는 시력과 청력도 좋아져, 앞도 잘 보고 이 사육사의 목소리에 귀를 쫑긋 반응하면서 정말 '엄마'처럼 따라 다닌다.
사실 그 동안 수 차례 아기 사자와 호랑이들을 키워 냈지만, 경험할 때마다 경이롭고 눈물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애기'야, 부디, 제발, 플리~즈 건강하게 씩씩하게 자라서 지금 처음으로 딛은 그 네 발로 장차 사파리를 호령하거라!!
[아기사자 다이어리] #3. 평화롭던 어느 날.. (70) | 2014.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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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다이어리] #1. 처음 세상과 마주하다 (6) | 2014.10.31 |
정(情)이 가득한 원숭이들의 천국, 프랜들리 몽키밸리!! (2) | 2014.10.20 |
'아기사자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사자(10월2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사자가 멋진 어른 사자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10월 2일. 목요일
몸무게 : 1,120 g |
특이사항 : 엄~~~~청 귀여움^^ |
10월의 둘째 날 여느 날과 크게 다를 바 없이 평화로웠던 동물원의 아침, 고요하던 사파리 월드가 이 날 따라 갑자기 부산스러웠다.
오랜 산고 끝에 어미 사자가 드디어 아기를 출산한 것이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아기 사자는 네 발을 꼼지락대며 세상과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에 신기해 하는 듯 했다.
아직 근육에 힘이 붙지 않아 다리에 힘이 없고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것이 흡사 사람에게서 갓난 아이와 다르지 않다.
눈을 떠 자신이 태어난 세상을 보고 싶어하지만 아직 뜨지 못하고 꼬물꼬물 대는 것이 한 없이 사랑스럽다♡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사자가 태어났을 때 걱정이 많았습니다. 엄마 사자의 모성애가 강하지 않아 이 아이를 계속 방치해뒀던 것이죠. 젖도 주지 않고 돌 봐주지 않아 결국은 고심 끝에 어미와 격리해 사육사가 정성껏 돌보고 있습니다.
생후 3개월이 지나서 어느 정도 늠름하게 성장하면 또래의 '형, 누나' 사자들이 있는 사파리 예비 방사장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 후 나중에 '어른' 사자들과 함께 사파리월드에 살게 되지요.
10월 5일. 일요일
몸무게 : 1,220 g | 특이사항 : 폭풍같은 우유 흡입 |
아직 이름이 없는 까닭에 담당사육사(엄마)인 내가 별 뜻 없이 "애기야~"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녀석이 '애기' 애칭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애기야~" 하고 부르면 귀를 쫑긋 세우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나만의 착각은 아니겠지?ㅎㅎ
'애기'는 하루 5~6회 3시간에 한 번씩 우유를 먹는다.
처음 이틀 간은 하루 종~일 잠만 자기에 자는 녀석을 깨워서 우유를 먹였는데, 그 다음날부터는 우유 먹을 시간이 되면 먼저 일어나 소리 내어 운다. "가릉가릉~ 엄마 밥주세요~"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하루 종일 이 녀석 곁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애기야~ 부.럽.다 ^^;;;;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태어나고 3일 정도까지는 사자도 '사람 아이'와 마찬가지로 태변을 배설한답니다. '태변'이란 아이가 엄마 자궁에서 자라는 동안 엄마 자궁에 있던 양수와 대장 내용물이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하지요. 보통은 4일 차부터는 정상적인 '똥'이 나오는데, 우리 '애기'도 마찬가지로 아주 건강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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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탄] 아기 오랑우탄 '축복이'는 현재?? (0) | 2014.09.22 |
온천욕을 즐기는 일본원숭이들은 오히려 이런 추운 날씨가 반갑나 봅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유유자적 헤엄을 치는 모습이 따뜻한 봄햇살 속 모습처럼 여유로워 보이네요. 옷 벗을 일도 없고 아무때나 온천에 풍덩~ 뛰어드는 일본원숭이들이 부러운 하루였습니다.
태양 아래에서 두팔을 벌리고 선탠을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태양을 숭배하는 동물'로도 불리는 알락꼬리 여우원숭이입니다. 알락꼬리 여우원숭이는 무리 지어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추운 겨울이면 꼭 붙어 앉아 서로의 체온을 통해 온기를 나누는 모습을 흔히 볼수가 있답니다. 서로의 긴 꼬리를 여우 목도리 목에 두르고 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줄타기의 명수 코아티입니다. 코아티의 줄타기 사랑은 날씨를 가리지 않나 봅니다. 보통 동물들 같으면 휘청대는 줄사다리에서 균형을 잡느라 혼쭐이 나곤 하는데, 코아티는 '뭐 이 정도를 가지고 ㅎㅎ' 하는 모습입니다. 줄타기도 지루한지 하품을 쩌~~억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ㅎㅎ 외줄타기 운동으로 추위를 이기는 코아티의 모습이었습니다.
[집중탐구] 익숙하지만 낯선 동물, 개미핥기 (0) | 2011.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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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오지 않아도, 문제인 여름입니다. 장마를 지나 훌쩍 무더워진 여름 잘 보내고 계시나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이 여름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요? 사육사들이 정성껏 마련한 여름 특식부터 그늘 아래에서 낮잠 피서를 즐기는 동물들까지. 도심을 벗어난 에버랜드 동물원의 독특한 여름 풍경을 사진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북극곰
└ 아휴 더워~~ 물속으로 풍덩 줄행랑치는 북극곰입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북극곰 '밍키'는 사육사들이 정성껏 만들어 준 얼음 과일 케익을 품에서 놓지를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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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종, 2천여 마리의 동물 식구들이 모여사는 에버랜드 동물원에 귀여운 아기동물 5마리가 탄생했습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동물들은 사자, 사막여우,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마모셋 원숭이인데요. 모두 4월∼6월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들이랍니다.
짧은 기간 내 이렇게 많은 아기동물들이 태어난 것은 35년 에버랜드 동물원 역사상 처음있는 일인데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과 수의사들은 이렇게 귀하게 태어난 아기동물들이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정성껏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에버랜드 동물원의 새로운 가족이 된, 아기동물들을 만나 보실까요?!^^
사자 - 6월 21일 生 (♀)
사자는 이번에 공개된 아기 동물 가운데 6월 21일 생으로 가장 어린 친구입니다. 태어날 때 눈도 못뜨고 몸무게가 1kg 정도 였지만 보름이 지난 지금은 눈도 뜨기 시작하고 몸무게도 1.8kg이 되었습니다.(하지만 이렇게 작은 녀석도 다 크면 무서운 사자가 된다는거죠+.+) 현재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20시간 가까이 잠을 자며 보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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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슈퍼스타 A(Animal)는 누구? (0) | 2011.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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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초식사파리 야간 도보탐험' 체험기 (1) | 2011.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