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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아기판다 다이어리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64건)

[아기판다 다이어리] 24화. 야외 나들이에 푹 빠져버린 푸바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푸바오 근황 기다리셨죠?

 

8개월이 다 되어가는 푸바오는 이제 정말 저도 엄마도 함부로 못하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답니다.

 

엄마에게 고집을 부리다 혼나는 경우, 이전에는 엄마가 물고 가도 꼼짝을 못했다면 지금은 엄마와 실갱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요.

 

그러면 엄마는 화가 잔뜩 나서 살짝 과격(?)해지기도 하고 혼내기를 포기하기도 한답니다.

 

이전보다 날카로워진 푸바오의 발톱과 이빨에 엄마도 점점 당해내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렇게 훌쩍 커버린 푸바오는 요즘 대나무를 소량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씹어보고 맛보는 정도가 아닌 섭취를 시작한 건데요.

 

종종 마른 맹종죽 대나무의 잎을 씹어 먹기도 하고, 엄마가 대나무를 먹을 때 푸바오에게도 대나무를 주면 엄마를 따라 오랫동안 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스스로 음수대에 가서 아이바오처럼 물을 먹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음수대에서 마냥 장난칠 궁리만 하던 푸바오가 홀짝홀짝 물을 마시는 모습에 또 한번 감동을 받고 말았네요ㅎㅎ

 

정말 기특한 건요, 물 마시기 뿐 아니라 소변과 대변을 혼자서 배설하기 시작했다는 거랍니다.

 

원래 아기 판다는 스스로 대소변을 볼 수 없어서 엄마가 항상 도와줬는데요.

 

이제 드디어 혼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조용히 소변을 보는 자세도 제 눈엔 예쁘기만 하네요!

 

참, 푸바오의 첫 나들이 영상 보셨나요?

 

요즘엔 푸바오가 많이 컸으니 실외 나들이를 시켜주려고 노력 중이에요.

 

아직 혼자 나서지는 않지만 제가 실외로 나가는 통로로 안내해주면 엄마가 나가있는 바깥 세상을 구경하곤 하지요.

 

여기저기 탐색을 해보다가 물소리나 새소리가 신기한지 귀를 기울여보고 큰 소리가 나면 놀라 숨어보기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습니다.

 

사람들처럼 판다도 일광욕을 하면 건강에 정말 좋거든요!

 

그리고 실외에 있는 큰 느티나무를 정복하려다 일어나는 해프닝들이 그렇게 웃기답니다.

 

나무가 너무 크다보니 오르다가 가지들 사이에 끼이는 경우가 많아요.

 

혼자 낑낑대는 모습을 귀엽게 바라보다 판다 특유의 유연함을 이용해 슬기롭게 빠져나오는 모습을 포착하면 몇년전 똑똑한 아이바오의 모습이 엿보여 잠시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밖으로 나오는 게 너무 좋은지 푸바오는 한 번 나오면 들어갈 생각을 안해요.

 

아직까지는 엄마가 먼저 방으로 들어가면 제가 나무에서 내려 엄마가 있는 방쪽으로 데려다 주고 있답니다.

 

방으로 들어가면 엄마가 신나게 놀아주는데요.

 

푸바오는 엄마와 신나게 놀다가도 종종 밖으로 나가고 싶어해서 아이바오가 몇번이나 잡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아이바오에게나 저에게나 푸바오를 멋지게 키워내는 일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바오를 볼 때마다 행복한 마음이 정말 커요.

 

 여러분들도 푸바오를 보면서 저처럼 행복한 마음 많이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아기판다 다이어리] 23화. 푸바오에게 찾아온 판춘기?!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꼬물꼬물하던 아기판다 푸바오가 폭풍성장을 거듭하더니 20kg을 돌파했습니다ㅎㅎ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에 비해 약 100배 정도 성장한건데요~

 

이제 점점 대나무의 맛을 느끼며 소량씩 섭취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니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커나갈지 기대됩니다.

 

위 영상처럼 아직 대나무를 먹는다고 표현하기는 이르지만 맛도 알고 다양한 대나무들에 관심을 가지며 잘근잘근 씹어보는 단계를 거치고 있어요.

 

예전에는 뜯고 씹고 맛보고 뱉었다면 요즘은 조금씩 삼키기도 하는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지요.

 

또 당근 맛보기와 씹어보기도 시작했답니다.

 

하루에 한 번씩 아이바오가 대나무를 먹을 때 푸바오에게 당근을 선물하고 있는데, 푸바오가 맛볼 동안 엄마도 뺏어먹지 않고 기다렸다가 푸바오가 떨어뜨리면 그제서야 낼름 먹는답니다.

 

당근을 좋아하는 아이바오가 딸에게만큼은 무한 양보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들고 그런 요즘입니다^^

 

당근 말고도 우리 아이바오가 양보하는 게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아이바오가 잠을 자던 큰 나무랍니다.

 

지난달부터 나무타기 연습에 매진했던 푸바오가 이제는 나무타기 선수가 된 건 다들 아시죠?

 

얼마나 잘 타는지 아침에 엄마와 식사시간을 즐기고 나면 엄마보다 먼저 나무 위를 점령해버리고 있어요ㅎㅎ

 

하루종일 나무 위에서 자고, 깨고, 놀고를 반복하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내려오곤 한답니다.

 

 처음에는 아이바오도 함께 올라갔었는데, 요즘엔 푸바오가 불편할까 걱정되는지 자리를 양보하고 아래쪽에서 수면을 취한답니다.

 

판다월드 오셨을 때 아이바오가 전용 나무 자리를 양보했음에도 이전보다 잠자는 모습이 더 편안해 보인다고 느끼셨다면 잘 보신 거예요.

 

야생에서도 이렇게 아기 판다가 나무를 잘 타게 되면 엄마 판다는 그만큼 안심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나무 위는 천적들로부터 비교적 안전해서 걱정을 많이 안해도 되기 때문이지요.

 

푸바오는 지난달 활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요즘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엄마, 아빠 판다들처럼 자고, 쉬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건데요.

 

대신 활동을 할 때에는 그 힘이 엄청나서 이제 뛰는 속도가 할아버지를 능가한답니다.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졌어요.

 

전에 말씀드렸지만, 판다들은 안짱다리로 걷고 뛰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는 느린 편이지만 그래도 같이 놀아주다보면 숨이 차오르는 게 느껴질 정도랍니다.

 

달리기 속도 뿐 아니라 고집도 세지고 힘도 세진 푸바오는 요즘 엄마나 저를 이겨먹을 때가 많아요.

 

판다는 1년 6개월~2년 정도가 지나면 엄마에게서 떨어져 혼자 살아가야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엄마도 스스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강하게 키우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할아버지인 저도 최근에는 가급적 관여를 하지 않고 꼭 필요할 때만 도와주고 있는데요.

 

저도 판춘기는 처음인지라 가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잔소리는 어쩔 수가 없네요^^

 

그럼 오늘은 알고보면 신기한 판다 상식 하나 말씀드리고 마무리 할게요!

 

푸바오 같은 자이언트 판다는 나무를 오르내릴 때 머리를 위쪽으로 두고 움직이는 반면, 우리 레시, 레몬이 같은 레서판다는 올라갈 때는 머리가 위로, 내려올 때는 머리가 아래로 내려온답니다.

 

판다월드에 오시면 한 번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거예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22화. 크앙! 푸바오는 무시무시한 맹수?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푸바오의 모습에 여러분들도 저처럼 신기하고 기특한 마음 반, 조금만 더 천천히 커줬으면 하는 마음 반으로 바라봐 주시는 것 같던데요~

 

요녀석,, 많은 이모, 삼촌, 친구들의 관심을 받아서 그런지 제 맘도 모르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나가기만 하네요^^

 

특히 나무를 탈 때 정말 부쩍 컸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앞발의 힘이 아주 세져서 엄마가 오르는 큰 나무들을 모두 올라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동안 떨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더니 결국에는 목표한 모든 나무에 오르고야 마는 집념을 보였답니다.

 

요 자그마한 아기 판다에게도 배울 점이 이렇게나 많아요. 정말 대단하죠?

 

 

그래도 아직 나무타기 초보 선수라 잘 내려오지는 못하기 때문에 저나 엄마 아이바오가 조금씩 도와주고는 있지요.

 

어느 순간 이런 도움이 모두 필요 없어지게 되면 또 어떤 기분일지.. 아직은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ㅎㅎ

 

아 여러분, 우리 푸바오도 그렇고 판다들이 워낙 엄청난 귀여움을 자랑하긴 하지만 이 친구들 모두 맹수라는 거 잊지 않으셨죠?

 

두개골이 단단해지고 목, 어깨, 앞발이 발달하며, 날카로운 송곳니가 나는 것 등이 맹수의 신체적 특징인데요.

 

푸바오도 점점 맹수다운 기본 골격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나무 타고 내려오는 걸 도와주다 보면 푸바오가 나무를 끌어안는 앞발과 어깨의 힘이 매우 세졌다는 걸 느낄 수 있고, 대나무 맛보는 행동을 할 때면 송곳니가 돌출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나름 맹수라고 힘을 발산할 곳이 필요한지 요즘 제가 열심히 가꿔놓은 관목들을 마구 부러뜨리는 데 재미를 붙였더라구요ㅎㅎ

 

자기랑 체급이 맞는 나무들만 보이면 붙잡고 힘겨루기를 하는 중이에요.

 

저희가 낙엽 청소할 때 방해하는 모습 혹시 보셨나요?ㅎㅎ

 

낙엽바구니도 정복하고 싶었는지 아주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그래.. 너만 좋으면 됐지... 너 하고 싶은거 다 하렴...^^;;)

 

주변 식물들에 관심을 보이는 푸바오를 위해 이번엔 유채를 한 번 심어볼까 해요!

 

엄마, 아빠 판다의 고향인 쓰촨(사천)에도 3월이면 유채꽃이 피어나거든요~

 

날이 따뜻해지는 3월이 오면 푸바오와 유채꽃이 예쁘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푸바오가 유채꽃들은 가만히 놔둘지..ㅎㅎㅎ 엄마처럼 눈으로만 감상하고 꽃을 예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아빠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가끔 푸바오가 높은 나무에 오르면 멀리에 있는 아빠 러바오를 바라보는 경우가 있어요.

 

서로 눈빛을 주고 받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 묘한 기분이 든답니다.

 

제 생각이지만 푸바오는 엄마와 아빠를 골고루 닮은 것 같아요.

 

누워있을 때나, 장난칠 때는 러바오 같고, 똑바로 앉아있을 때는 아이바오 같기도 하고ㅎㅎㅎ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봄이 되면 아이바오와 푸바오가 함께 실외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에요.

 

햇빛도 느껴보고, 엄마랑 풀장에서 물장구를 쳐보는 재미난 경험도 해보게 해주려고 하는데, 우리 푸바오가 좋아해주려나요?

 

우리 이모, 삼촌, 친구들도 푸바오가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실거죠? 

 

[아기판다 다이어리] 21화. 장꾸 푸바오는 못말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요즘엔 우리 푸바오를 직접 만나보실 수 있다보니 여러분들께서 제가 미처 못봤던 푸바오의 귀여운 모습들을 여기저기에 많이 올려주셔서 더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푸바오의 모습을 더 열심히 기록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누가 소문난 장꾸아니랄까봐 푸바오의 성장 속도는 어마어마한데요. 

 

특히 최근에는 나무타기 달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나무타기 기술과 힘이 발달했답니다.

판다 본연의 습성을 따라 떨어져도 다시 오르는 연습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한 덕분이겠죠!

 

놀랍게도 제가 선물해준 푸바오 전용 나무 말고 이렇게 엄마가 오르는 큰 나무에서 오를 수 있을 만큼 앞팔의 힘이 강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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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옆으로 넘겨보세요:)

대롱대롱 어떻게든 매달리려는 저 팔다리가 보이시나요?ㅎㅎ

 

쉽게 떨어지던 1~2주 전과는 달리 이제는 잘 떨어지지 않고, 혹여나 떨어지려고 하면 거꾸로 매달려 다시 올라오는 스킬도 선보인답니다.

 

+TMI) 판다는 신체 특성상 옆으로 누운 가지보다 수직으로 자란 나무를 더 잘 타는데요.

앞발과 뒷발을 이용해 끌어안듯 오르내리기 때문에 수직으로 자란 나무를 타기가 더 편해 선호하는 편입니다. 

 

제가 직접 촬영했던 영상인데요~

 

영상에서도 볼 수 있지만 나무타기 뿐 아니라 걸어다니는 모습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판다는 신체구조 특성상 뒷발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다리처럼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쾌속질주는 못하지만 요즘은 엄마나 사육사를 따라 경쾌하게 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

너무 귀여운 푸바오의 달리기 모습, 직접 와서 보신다면 로또 맞은 기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엄마를 따라하는 행동도 더 늘어났어요.


어른 판다처럼 마킹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해서 웃음이 절로 나온답니다.

아, 마킹이란 일종의 영역표시인데, 엄마를 따라 꼬리를 든 채 돌이나 나무에 씰룩이며 마킹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답니다.

또 대나무를 씹어보는 걸 넘어 살짝씩 맛도 보기 시작했어요. 

다른 나무의 잎은 그냥 뜯어서 버리는 반면, 대나무 잎은 아직 삼키지는 못하지만 잘근잘근 씹어보는 걸 보면 대나무의 맛을 조금씩 느끼고 있는 걸 알 수 있지요.

 

어휴... 오늘도 여전히 엄마에게 혼나고 있는 푸바오가 보이시나요?

 

엄마를 따라하는 행동만 늘은 게 아니라 머리가 컸다고 그만큼 반항도 늘었답니다.

자신이 원하는 행동이 있으면 대들기도 하구요. 

 

어찌보면 결국 독립을 해서 혼자 살아가야 하는 동물이니 자연스러운 거겠지만 엄마는 서운할 수도 있겠어요.

아이바오 마음은 제가 잘 달래주어야지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바오가 취미 생활을 위해 만들었다는 인스타그램 계정(@fubao_mommy)도 놀러가보세요!

 

직접 딸 자랑을 하고 싶대서 어떻게 하는 건지 살짝만 알려줬는데 곧잘 하더라구요ㅎㅎ 

 

(손이 커서 오타가 좀 많이 나는건... 귀엽게 이해해주실거죠?ㅎㅎㅎ)

우리 딸! 아빠가 항상 응원한다^^ 

 

[아기판다 다이어리] 20화. 궁금한 건 다 물어버릴꺼야! 엄마 따라쟁이 푸바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푸바오가 판다월드를 마음껏 누비게 된 지도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지난해에는 요 귀여운 녀석의 실물을 저만 보는 게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 이제 많은 분들이 오시고 예뻐라 해주셔서 기쁨이 몇 배는 더 커졌어요^^

 

그럼 알고 만나면 더 귀엽고 신기한 푸바오 근황 살짝 알려드릴게요ㅎㅎ

 

푸바오는 이번주에 벌써 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나고 몸무게 14kg을 돌파했어요.

 

이렇게 폭풍성장하는게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빨리 커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든답니다.

 

판다월드를 정복하기 시작하면서 엄마를 따라하는 행동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 첫번째가 '나무 오르기'입니다.


지난 다이어리에서 제가 뒷산에서 구해온 꼬마 소나무의 껍질을 푸바오가 좋아한다고 말씀드렸죠ㅎㅎ

 

그 꼬마 나무를 너무 좋아하길래 푸바오만 오를 수 있는 전용 나무도 세워 주었는데 열심히 타려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뿌듯합니다!

요 나무 뿐만 아니라 엄마가 타는 큰 나무도 타려고 욕심내는 바람에 넘어지기도 많이 넘어지고ㅎㅎ

 

넘어지는 모습들을 이렇게 모아봤었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아! 보시는 분들이 종종 푸바오가 넘어질 때마다 다치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하시는 것 같던데요.

저도 떨어지거나 넘어질 때마다 조마조마하고 항상 주의깊게 살피고 있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판다는 나무에 올라 천적을 피하거나 편하게 잠을 자면서 몇시간씩 보내는 동물이라 나무 타기 스킬을 배우는 것은 판다의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지요. 

나무에 오르다 넘어지거나 데굴데굴 구르는 과정들은 판다들이 나무를 잘 타기 위해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고 판다는 그에 맞게 아주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이렇게 넘어져가면서도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최근에는 제법 엄마 아빠 판다처럼 나무 위에서도 의젓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또 이미 영상을 통해 여러번 보셨을테지만 엄마를 따라 대나무를 씹어보며 맛 느끼는 행동을 자주 해요.

 

아직 먹지는 못하고 깨물어 보는 놀이 중이지만 그만큼 치아가 발달해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사람이나 강아지의 아기처럼 판다도 치아가 나는 시기에 입으로 빨고, 씹고, 깨무는 행동을 보여요. 

 

입으로 물어 보는 놀이는 대나무의 맛을 느껴볼 수 있게 해주고, 치아가 자라는데 도움을 주고, 만족감을 가져다주기도 하는 좋은 학습 과정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뭐든 호기심이 생기면 다 입으로 물어보고 있네요(엄지발가락까지..)ㅎㅎ

 

최근에는 엄마와 떨어져서 혼자 노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배변과 배뇨도 스스로 처리한답니다. 

이제 엄마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조절하고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신체 기능들이 발달한 시기가 되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전에 비해 이빨과 발톱이 날카로워지고 힘이 세지고 방어와 공격 역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서 종종 맹수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답니다ㅎㅎ

아직 엄마 젖을 떼지는 못한 아가지만 이렇게 쑥쑥 크다보면 어느새 판춘기가 찾아와 절 이겨먹는 건 아닌지...

그 전에 요맘때만 볼 수 있는 이 귀엽고 장꾸같은 모습 눈과 마음으로 많이 담아놔야겠어요^^

 

이번주부터는 현장에서 예약을 통해 푸바오를 만나볼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푸바오와 좋은 추억 남기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주시는 센스! 부탁드려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19화. 푸바오의 좌충우돌 판다월드 적응기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자주 만날 수 없는 만큼 에버랜드에서는 SNS 채널을 통해 영상과 사진으로 푸바오 모녀의 근황을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작년 푸바오가 태어난 이후 많은 분들이 푸바오를 만나고 싶어하셨었지요^^ 

 

그렇지만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는 자이언트 판다의 특성상, 푸바오가 바깥 세상에 나올 수 있을 정도의 면역체계가 갖춰질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어요.

 

특히 엄마 아이바오도 산후조리 중이었기 때문에 두 모녀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했지요.

 

그러다보니 "아마도 2021년 초에는 푸바오를 직접 만나실 수 있을 것" 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정말로 드디어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네요.

 

바로, 1월 4일부터 푸바오가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물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방침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판다 모녀의 적응을 위해 판다월드를 방문하는 시간대와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요.

 

판다월드는 현재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스마트 예약을 통해 입장 가능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사전 예약제 바로 가기 bit.ly/3pvmwAW

 

여러분을 만나기까지 푸바오는 매일 매일 늦은 오후 엄마와 함께 판다월드에 나와 흙에서도 마구마구 뒹굴고~

 

잔디 냄새도 맡아보고~ 할배가 뒷산에서 심어주신 나무에 매달려 장난도 치기도 하며ㅎㅎ

 

차근차근 판다월드 적응 공부를 해왔어요.

 

온 세상이 신기한 푸바오. 이곳 저곳 누비며 판다월드를 정복 중인 덕분에 매일 매일~ 엄청난 꼬질이 신세랍니다. ㅎㅎㅎ 보실래요?

 

ㅋㅋㅋ 너무 웃기고 귀엽죠?

 

다리에 힘을 주고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 녀석 요즘은 "내 세상이다!" 하고 정신없이 뛰어다녀요.ㅎㅎ

 

그래서 엄마한테 판판펀치(?)를 맞으며 혼쭐이 날 때도 있고 저렇게 사진처럼 꼼짝없이 연행되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연행...

 

그리고 또 연행... ㅎㅎㅎ

 

대나무에도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아직 이게 먹는건지, 무슨 맛인지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엄마가 먹는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대나무가 보이면 요즘은 일단 입으로 깨물어보고 보는 호기심 꾸러기입니다.

 

여러분~ 알고 계시죠? 푸바오는 잠이 많은 아이라는거.

 

그래서인지 실컷 놀다가도 갑자기 스르륵 잠들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그 모습이 정말 천진난만하고 순수해서 계속계속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지요.

 

그래도 갓 태어났을 때 하루 23시간을 쿨쿨 자던 것에 비해서는 확실히 활동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저기 참견하느라 바쁘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느라 바쁘고~ 이것저것 만져보느라 바쁜 푸바오입니다.

 

이제 나무를 타기 시작하면 나무 위에서 잠들어 하염없이 할아버지를 기다리게 만들지도 모르지요. 

 

요즘 안 그래도 부쩍 나무 타기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뒷산에서 정성껏 골라온 꼬마 소나무 껍질이 두껍고 까칠까칠해서 잡기가 좋은지 그게 맘에 든 모양이더라고요.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푸바오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저만 보기 너무 아쉬웠는데 드디어 여러분과 함께 볼 수 있게 되어 좋네요. 

 

 

판다 가족과 함께 맞이하는 2021년~ 참으로 행복합니다.

 

푸바오 덕분에 매 순간이 신기하고 경이로운 순간들이에요.

 

이건 아이바오가 안에서 식사 중일 때 푸바오와 놀아주며 찍은 영상인데요.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도 걸어둘게요.^^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요. 늘 많은 사랑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18화. 모든 게 신기해! 판다월드 적응 공부를 시작한 푸바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요즘 영상을 통해 장난꾸러기 푸바오의 근황을 많이들 보고 계시죠?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푸바오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갓 태어났을 때 사진들을 보면 이 아이에게 이런 꼬물이 시절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새롭게 느껴진답니다.


지난 17화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점점 더 장난 스킬(?)이 늘어나고 있어요.



엄마한테 까불다가 몇 번 꿀밤을 얻어맞은 후로 소심해진 푸바오는요. (엄마가 제법 힘이 센 편^^)


저나 다른 사육사 삼촌들만 보면 장난을 치고 싶어지는 모양입니다.


마치 엄마 아빠 앞에서는 깨갱! 하는 아가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는 응석도 부리고 용감+대담해지는 것처럼요. 


다리를 붙잡고 놔주지 않거나 뒤에서 갑자기 슬금슬금 다가와 왕! 하고 놀래키곤 하지요.


최근 푸바오가 저와 함께 찍힌 영상이 SNS에서 엄청나게 회자가 되고,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를 걸어 드려요.



아래 영상은 엄마 방의 평상 침대인데요. 엄마가 자는 공간이 늘 궁금했던 푸바오 ㅎㅎ


평상에 올라가 보고 싶었던 모양인데 엄마한테 들키면 혼날까봐 엄마가 밥 먹는 사이 몰래 넘보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내부의 모든 방들은 아이바오와 푸바오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문이 열려있어요.)



푸바오가 장난을 치느라 낮잠 자기를 거부하는 날이면, 아이바오의 식사 시간이 늦어지는 때도 있어요.


식사를 하다가도 푸바오가 방사장으로 혼자 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되는 마음에 먹던 대나무도 잠시 내려놓고 아기를 데리러 가지요.


이런 모습을 볼 때면 판다에게서 아이를 키우느라 고군분투 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엄마의 사랑을 기억하는 걸까요? 육아를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참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요즘 푸바오는 엄마와 함께 판다월드 야외 방사장에서 적응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판다월드 마감시간 이후, 사람이 없을 때마다 조금씩 나와서 바깥 세상을 마주하고 있지요.




처음 방사장에 나왔던 날은 풀, 나무, 흙, 바깥 공기를 처음 만나서인지 그야말로 별천지에 홀린듯한 얼굴이었지요.


모든 게 신기한지 이것저것 만져보고 냄새도 킁킁 해보며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새로운 공간에 발을 들인 아기가 걱정되는지 처음에는 아이바오가 예민해 보이기도 했는데요.


워낙 오래 생활한 공간이어서 그런지 이내 적응하고 마음이 편해진 듯 푸바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다행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푸바오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실텐데요~ 


본격적인 판다월드 외출은 아이바오와 푸바오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향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랜선 이모 삼촌 여러분도 멀리서나마 푸바오를 위해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강한 연말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17화.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 장난꾸러기 푸바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요즘 판다공주는 호기심이 많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호기심이 많아진 만큼 움직임도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푸바오는 보통 하루에 23시간 정도 잤었는데 요즘은 21~22시간 정도 자는 것 같고요.


깨어 있는 시간엔 주로 엄마와 장난치고 놀며 걷기 연습을 하곤 한답니다.


그리고 최근엔 엄마가 먹는 대나무 잎, 줄기에 관심을 갖고 물어 당겨보거나 하는 행동들을 많이 보이고 있어요^^ 



대나무에서 무슨 그리 맛있는 냄새가 나는건지 눈이 동그래진 푸바오.


푸바오는 그 사이 걸음마도 제법 능숙해졌어요.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사뭇 의젓합니다.


때론 엄마를 따라 걷기도 합니다. 엄마가 물어서 이동하는 경우가 아직은 더 많지만요.



푸바오가 아직 많이 걷지 못하기도 하고, 걸음걸이도 어설프지만 제가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엄.청.나.게 귀엽다는 겁니다.^^


지난 번엔 놀이방에 한 번 데리고 가봤는데 미끄럼틀에서 나는 나무내음이 좋았는지 앙- 하고 깨물어보기도 하더군요.



놀이방에서 놀다 말고 잠들어서 얼마 못 놀고 나오긴 했지만.ㅎㅎ


영상으로는 이미 소개가 되었는데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 걸어둘게요.



요 녀석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죠?


SNS에서 "러바오의 딸이라면 충분히 장(난)꾸(러기)일 수 있다" 라는 댓글을 봤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러바오의 딸답게! 저와 엄마에게 슬슬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요.



저한테는 괜히 센척ㅎㅎ하면서 앞발로 저를 건들려고 할 때도 있고, 왕! 하고 큰소리를 내면서 놀래키려고 할 때도 있어요.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녀석이 뒤에서 할아버지 발을 걸며 쫓아오기도 한단 말이죠.


참-나. ㅎㅎㅎ 귀여워서 봐줍니다. 웃음만 나올 따름입니다. 



요즘 푸바오는 엄마가 잠을 재우려고 하는데도 자꾸 안 자려고 버둥거리며 장난치고 놀려는 행동을 많이 보여요.


엄마와 매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제법 보이네요.


저녁에 엄마가 잠을 잘 때도 주변을 혼자 돌아다니며 혼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푸바오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생각도 할 줄 알고, 고집이 제법 생긴 듯 해요. 많이 컸죠?



그 뿐 아니라 요즘은 엄마가 배변활동을 다 도와주지 않고 스스로 배변, 배뇨하는 경우도 있으니 정말 많이 컸다 싶네요.


다음 번엔 또 다시 귀여워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올게요~


이제 내년이면 훌쩍 자란 푸바오가 여러분을 직접 만날 날도 곧 오겠네요^^ 


마음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산타모자와 루돌프 코는 누가 그려주셨어요~^^ㅎㅎ)



[아기판다 다이어리] 16화. 푸바오가 걸음마를 시작했어요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사진을 볼 때마다 푸바오가 쑥쑥 자라는게 느껴지시죠? 


엄마와 랜선 이모 삼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인지 푸바오의 몸무게는 어느덧 8kg를 돌파했어요.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푸바오의 얼굴을 보며 어떤 분들은 장난꾸러기 아빠도 꽤 닮은 것 같다고들 하시더라고요.


하긴, 엄마와 아빠가 워낙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푸바오의 미모도 이미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ㅎㅎ



요즘 저는 엄마의 품 안에서 씻김을 당하는(?) 푸바오의 모습, 엄마의 대나무 먹방 소리에 화들짝 놀라 주저앉기도 하는 푸바오의 모습까지-


어느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순간이 없어서 이 모녀를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사육사 하길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지요. 



제가 우리 푸바오 할아버지여서 객관적이지 못한건지 모르겠지만은~ 


세상 많은 판다 중에서도 유난히 우리 공주가 제일 예쁜 것 같은데 여러분도 동의하시죠?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눈도 초롱초롱. 어느 하나 예쁘지 않은 데가 없네요.



매주 다양한 모습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던 초기와 비교하면, 푸바오의 성장과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어요.


푸바오가 갓 태어났을 때는 5일 단위로 진행되었던 건강검진도 9월 중순부터는 열흘에 한번 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요.


100일을 넘어선 후부터는 더더욱, 푸바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을 뿐 아니라 발육 상태도 매우 안정적이랍니다.


그래서 몸무게를 예전처럼 자주 잴 필요가 없어졌어요. 


언제 이렇게 컸을까요? 신기해요 정말. 



사실 걸음마를 시작한 이상 통제하기가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건강 상태는 꾸준히 살피지만, 정기검진의 텀을 늘린 것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통제가 어렵다는 말은~ 아래 사진만 보셔도 느낌이 오시죠?ㅎㅎ 


(엄살쟁이 푸바오야 다리 둘레 재는거야~ 주사 맞는 게 아니라구ㅎㅎ)



아, 요즘 푸바오는 걸음마 연습에 심취해 있답니다. ㅎㅎ


원래 아기판다가 걸음마를 연습할 때는 앞발에 먼저 힘이 생기기 때문에, 연습하는 동안 뒷발을 질질 끌면서 기어다녔거든요.


최근 부쩍 뒷발에 힘을 주고 일어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포착되더니 마침내 첫 걸음마를 시작했어요!




이번 생에 엄마가 처음인 아이바오도 어느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엄마로서의 몫을 멋지게 해내서 참 경이롭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푸바오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순리에 따라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뭉클합니다.



댓글을 보니 판다 가족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우리 아이바오, 러바오 그리고 푸바오를 사랑해 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 




[아기판다 다이어리] 15화. 행복을 주는 보물, 너의 이름은 '푸바오'

안녕하세요, 판다 아빠 강철원입니다.


아기판다의 생후 100일이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아기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갓 태어났을 때보다 몸무게가 30배는 늘어나 곧 6kg가 다 되어가는 판다공주는 점점 더 인형같은 외모로 성장하고 있답니다.


비강도 제법 색이 짙어졌고, 핑크빛 젤리 같았던 발바닥도 조금씩 까매지고 있지요.




송곳니는 네 곳 다 났고, 어금니도 부지런히(?) 자라고 있어요.


몸집이 커져서 이젠 엄마가 두 팔로 들어 안는 게 버거워 보일 정도지만 그만큼 귀여움도 정비례하는 중이에요.^^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죠? ㅎㅎ 토실토실, 포동포동. 



판다공주의 저 순수하고 맑은 눈빛을 바라볼 때면 제 마음도 덩달아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영상 속 푸바오의 모습을 보고 힐링하신다는 댓글을 볼 때마다 저 또한 함께 행복을 느낀답니다.



아 참! 아기판다는 '행복을 주는 보물' 이라는 뜻을 가진 '푸바오'라는 아주 예쁜 이름을 선물 받았어요.


SNS 채널과 홈페이지, 현장 투표를 통해 5만여명이 함께 아기판다의 이름을 지어주셨는데요.


그 결과 '푸바오(福寶)'가 최종 이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제 '푸바오' 라고 불러주세요. ^^ 



생후 100일하고도 일주일이 지난 지난 4일, 생후 100일 된 아기판다를 소개하고 이름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는데요.


아빠는 러바오 (기쁨을 주는 보물), 엄마는 아이바오(사랑스러운 보물), 딸은 푸바오(행복을 주는 보물).


바오 자 돌림으로 세 가족의 이름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판다공주의 이름이 정해진 이후부터는 제가 일부러 "푸바오~ 푸바오~" 하면서 많이 불러주고 있는데요.


지금은 제가 아무리 불러줘도 자기 이름이 '푸바오' 인지 아직 모를테지만^^ 


언젠간 제가 부르는 이름을 알아듣는 날이 오겠지요? 



이 날은 푸바오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없어 아쉬울 팬들을 위해 이 날 오후에는 수의사, 사육사들과 함께 


인스타그램을 통해 3분 정도의 실시간 랜선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었답니다.



인스타 라이브의 일부 영상입니다. 


3분 정도 아주 짧게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 아쉬워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요.^^ 


푸바오와 아이바오의 휴식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여러분과 랜선으로나마 만나는 시간을 가져본 것이니 이해 부탁 드려요.


라이브 방송은 인스타그램에 저장해 IGTV로 올라와 있다고 하니 나중에라도 보러 오셔서 힐링하시길 바라요. ( ▶ 바로 가기 )


실시간으로 푸바오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해 하시고 100일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아기판다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에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발에 이어 뒷발에도 힘을 주고 걷는 연습 중인 푸바오를 보니 몇일 후면 네발로 걸을 것 같기도 해요.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때론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여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요.


푸바오 스스로 해내야 하는 과정이기에 엄마도 할배도 응원하며 지켜만 보고 있답니다. 


엄마가 잠잘 때, 대나무 먹방 중일 때도 혼자 열심히 연습하는 거 보면 참 기특하고 대견해요.^^ 



여러분~ 귀여운 아기판다 푸바오, 더욱 더 열심히 건강하게 잘 키울게요.


앞으로도 많이 예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세 가족을 보면서 웃을 일이 많지 않은 요즘 시기에 마음의 위안을 얻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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