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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동물원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27건)

원숭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니? 몽키밸리 리얼 대탐험

오늘 제가 이야기 할 에버랜드 여행은 바로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육사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의미있고 생생했던 생태탐험 “몽키밸리 리얼 대탐험”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오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감이 오시죠??? 네~ 맞습니다!! 바로 원숭이류 동물들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동물인 원숭이과 동물들.. 하지만 익숙하다고 하여 잘 아는 건 아니더라구요. 원숭이와 친구가 되는 시간!! 지금부터 저와 함께 “몽키밸리 리얼 대탐험”을 떠나보시죠 ^^ 


우선 “몽키밸리 리얼 대탐험”은 에버랜드의 유료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 입니다. 체험프로그램 신청에 대한 정보는 다음을 참고해 주세요 ^^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신 후 해당 시간 10분 전까지 프랜들리 몽키밸리 맞은편 집결장소에 가서 대기 하고 있으시면 됩니다. 인터넷 판매분 잔여석이 있으면 현장판매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시간에 맞춰 대기 장소에 계시면 친절한 사육사 분들께서 안내해 주실거에요. 



그럼, 본격적 탐험을 떠나볼까요? 모든 체험신청자가 모이면 체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두 팀으로 나눠진 목걸이를 주시는데 이건 체험하실 때 체험자들에게 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저와 제 조카들은 침팬지 팀이 되었습니다 ^^ 



팀도 정해졌으니 본격적인 체험을 하러 가야겠죠? 사육사 선생님의 뒤를 따라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에서 앞으로 있을 체험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지네요^^ 



첫 번째 체험은 “일본원숭이 먹이 만들기” 였습니다. 원래 친해지려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는 것으로 시작하는게 가장 쉬운 법 !! 저희도 원숭이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원숭이 식사를 먼저 만들어 보았습니다. 




먹이도 그냥 만들면 재미가 없겠죠? 사람들의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즐거운 게임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일본 원숭이가 먹을 사과, 당근, 오이 등을 각 2인 1조씩 팀을 만든 후, 400g의 먹이를 만드는 게임!!! 400g에 가장 가까운 양의 먹이를 완성한 팀에겐 선물이 주어진다고 하니깐 조카들의 눈이 초롱초롱해 지더라구요^^ 




각 팀 별로 어림잡은 400g의 먹이를 가지고 와서 원숭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다시 양철통에 담아 질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저희 조카들 팀의 질량을 측정하였더니 395g이 나왔네요. 가장 근사값을 담은 조카팀이 당당히 1등을 차지!! 조카들 표정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네요^^  체험이 끝난 후 조카들에게 어떻게 근사치에 가깝게 맞췄냐 물어보니 당근과 오이 등의 큰 덩어리들을 대략 100g으로 예상한 후 4 덩어리를 가지고 와서 잘랐다고 하더라구요~(기특 기특)





1등의 상품이 궁금하시죠? 바로 ‘일본원숭이 먹이’ 였습니다. 조카들이 손에서 꼭 쥐고 안 놓으려고 하는걸 제가 잘 보관해 준다고 약속한 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체험 활동이 끝나면 일본원숭이에게 바로 달려가야 겠어요^^ 



먹이를 다 만들었으니 이제 일본원숭이에게 줘야겠죠? 하지만 그냥 음식을 준다면 그건 “몽키밸리 리얼 체험”이 아니죠~  이곳은 원숭이들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생생한 체험 공간 “몽키밸리 리얼 체험”이라는 점!!! 


 쨔쟌~!! 이게 뭘까요? 



네~ 바로 진흙입니다!! 이 진흙을 어쩌냐구요? 원숭이의 피부 건강을 위해 팩을 하는 걸까요??? 정답은~ 준비한 과일 간식에 묻혀 주는 거랍니다!! 


원숭이는 진흙이 묻은 음식을 먹냐구요? 이건 바로 일본원숭이의 특성을 확인 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장치이자 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비밀은 나중에 확인하기로 하고 우선 사육사님의 지시에 따라 저희도 과일간식과 진흙을 야무지게 비볐습니다~




먹이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일본원숭이를 만나러 가야겠군요. 무전기로 “일본원숭이 먹이 내려 주세요” 하면 바구니에 저희들이 준비한 간식이 내려와 원숭이들에게 떨어집니다. 먹이 오는 소리에 원숭이들이 빠르게 모여드네요^^ 




자! 지금부터 진흙에 버무린 이유에 대한 비밀이 밝혀집니다~!! 



 

동영상에서 보다시피 일본원숭이는 특성상 흙이 묻은 과일을 깨끗하게 씻어서 먹는 특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나 깨끗하게 씻어서 먹는지 사육사님 말처럼 빨래터에서 빨래하는 아낙네들 같았습니다^^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원숭이 먹이주기 체험이 끝났고 그 다음 만나본 친구는 바로 똑똑하기로 유명한 침팬지!!! 




침팬지는 도구를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나무도막, 나뭇잎, 돌 등의 기본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흰개미집의 개미를 꺼내먹기도 하고 과일의 껍질을 까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하여 통에 들어 있는 과일을 꺼내 먹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이 곳에서는 침팬지와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도 있답니다. 체험자들의 물광피부를 위한 조명시설까지 갖춘 이런 쎈뚜쟁이~!!! 몽키밸리는 사랑입니다 ^0^ 



다음 체험은 알락꼬리 원숭이에게 먹이 주기 체험인데, 알락꼬리 원숭이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한 마다가스카 섬이 고향인 원숭이래요. 섬에 고립되어 살다보니 1500년 동안 모습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원시원숭이라고도 한답니다.


알락꼬리 원숭이는 유일하게 원숭이 중 여자가 왕인 원숭이인데, 때문에 애니메이션 마다카스타카의 그 알락꼬리 원숭이 왕이 남자로 표현된건 잘못된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먹이를 직접 주기 전에 알락꼬리 원숭이의 힘에 의해 먹이 막대를 빼앗기지 않는 연습부터 했습니다.




먹이 줄 준비 완료~!!  






 


체험 후 이렇게 사진도 찍어 주셨어요.  뒤에 옹기종이 일렬로 서 있는 원숭이들이 너무 귀여워 조카들에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그 다음 체험은 바로 사람과 소통하는 오랑우탄 ‘폴리’를 만나는 시간인데, 폴리의 매력발산 애교 2종세트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아름다운 미소와 메롱이에요^^ 귀엽쥬? 

사육사님과의 교감을 통해 물건도 주고 받고 예쁜 미소와 메롱도 하는 폴리를 보며 사육사님들이 사랑으로 동물을 아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희 조카들도 폴리와의 교감을 위해 ‘폴리’의 이름을 외친 후 간식 던져주기를 하였습니다. 반드시 이름을 부른 후 던져야 한대요. 폴리의 이름을 부르면 폴리가 간식을 받아먹을 준비자세를 취하는데 자세가 너무 섹시하네요 ^^ 



조카들이 폴리와의 교감 후 너무나도 신나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저까지 뿌듯했어요 ^^ 



마지막 체험장소로 이동하기 전 흰손긴팔원숭이를 만나 땅콩간식을 던져 주는 시간도 가졌어요. 정말 이름대로 팔이 엄청 길었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앞에서 둘러본 체험장소는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공개되는 곳이라면 이곳은 체험신청자들에게만 공개되는 스페셜한 공간이에요!  바로 몽키밸리 백사이드 체험입니다. 


이곳에서 세 원숭이 친구들을 만나 볼거에요~ 먼저 등장한건 아직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귀여운 흰손긴팔원숭이었습니다. 흰손긴팔원숭이는 아기일 때 엄마의 털을 웅켜 잡고 매달려 있답니다. 그런데 한번 떨어지게 되면 천적으로부터 자신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안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미에게 버림받은 원숭이를 사육사님이 인공포유를 통해 건강하게 만든 상태였어요.


아직 어려서 줄에 매달리는 연습을 매일 하고 있는데 매달리는게 익숙해 지면 무리로 돌아가는 연습도 시킬 예정이라네요. 아직은 자연스럽지 않고 위태위태해 보였지만 그래도 끝까지 가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였습니다.


이런 귀여운 아이들이 사람들의 산림파괴와 훼손에 의해 멸종위기 동물이 되었다니 좀 씁쓸하였습니다. 

 


두번째 등장한 친구는 바로 한창 사춘기에 접어들었다는 네살 침팬지 입니다. 침팬지는 정말 사람과 많이 닮아 있었어요. 특히 손이요~ 
 


 

침팬지를 안고 있는 사육사님의 미소를 보니 진심으로 침팬지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


귀여웠던 침팬지와의 만남을 뒤로 마지막으로 등장한 친구는 바로 오랑우탄!!

이 오랑우탄이 앞에서 봤던 폴리의 첫번째 아들로 올해 세 살 되었다고 합니다. 오랑우탄은 말레이시아가 고향으로 말레이시아어로 오랑우탄은 ‘숲속의 사람’이라는 뜻이라네요.


 


오랑우탄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웠던 체험을 마쳤습니다!! 가까이서 만나는 오랑우탄이 너무 신기한지 제 조카는 사진을 찍을 때마저도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

 

 

다양한 체험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여기다 특별한 선물까지!!! 양손 가득 선물을 받아드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이렇게 즐거웠던 몽키밸리 리얼 대탐험이 끝나고 저희는 ‘일본원숭이 먹이만들기’에서 받은 우승 상품을 가지고 일본원숭이를 찾아 갔습니다. 


사람이 오는 소리에 벌써부터 원숭이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먹이주는 곳에 사료를 뜯어서 넣어 주니 아기 원숭이도 엄마와 함께 오네요 ^^ 




먹이 주는 곳 옆에 이렇게 먹이 자판기도 있으니 누구든 체험할 수 있답니다.



체험이 끝난 후 바로 이렇게 동물 만들기를 하는 조카들이에요 ^^ 




조카들에게 오늘 체험이 어땠냐고 물으니 너무 즐거웠다고 하더라구요. 원숭이가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 또 각 원숭이마다 이렇게나 특성이 다른지 오늘 처음 알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사육사님 한분 한분 너무 친절하시고 아이들에게 자상한 선생님이 되어 주셔서 인상 깊었어요. 역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 중 나쁜 사람은 없다는 옛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여기에 더해 유머감각까지 겸비하신 사육사님들 덕에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사육사분들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어요^^ 


환경파괴로 인하여 여러 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한 현재 우리 환경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여러 동물들과 공생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육사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 속에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지금껏 에버랜드에서 여러가지 체험을 하였고 다 만족스러웠지만 몽키밸리 리얼 대탐험은 저에게 이제 1순위로 추천하고싶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답니다! 아직 체험하지 못하신 분들~ 꼭 한번 체험해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프로그램 예약은 여기서! ☞ bit.ly/1Fhl50n





STORY/생생체험기 2015. 3. 2.

주토피아 모험 전 든든한 배를 채울 수 있는 곳, café정글캠프

안녕하세요! 에버랜드 기자단 2기 양영희입니다.



주토피아는 로스트 밸리, 아마존 정글 그리고 사파리 월드 등 다양한 모험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답니다. 


모험을 떠나기 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카페가 있다는데요. 바로 ‘café정글캠프’입니다~ 이 곳에서는 커피를 포함하여 다양한 음료 및 파니니, 샌드위치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는데요! 주토피아로 모험을 떠나기 전! 배를 든든하게 채우러 café정글캠프로 가볼게요*_*



 

café정글캠프는 주토피아 내 정글캠프스낵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café정글캠프의 외관입니다. 주토피아 내에 있는 카페인 만큼 정글에 온 듯한 외관이에요~ 그럼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당!


 

안에는 커다란 나무가 카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더욱 더 정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테이블 및 의자도 같은 나무 색과 같은 계열로 통일 시켜 놓으니 여기가 정글인지 아닌지 헷갈릴정도였답니다!@_@


 

café정글캠프는 오픈키친이여서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믿고 메뉴를 주문할 수 있더라고요. 


 

café정글캠프의 인테리어를 살펴보았으니 메뉴들을 주문하러 카운터에 갔습니다. café정글캠프는 커피 이외에 여러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었습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메뉴는 샌드위치와 파니니입니다! café정글캠프의 주 메뉴답게 가장 윗자리에서 우리들을 반겨주고 있었어요.


 

샌드위치는 얇게 썬 2쪽의 빵 사이에 육류나 달걀·채소류를 끼워서 먹는 간편한 대용식 빵이고, 파니니(panini)는 빵 사이에 치즈, 야채, 햄 등의 재료를 간단하게 넣어 만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랍니다.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듯한 샌드위치와 파니니인데요.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치즈를 좋아하는 저는 불고기 파니니와 허니&까망베르 파니니를 음료와 함께 주문했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인데도 모형과 사진을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고요 ㅠ_ㅠ



주문한 허니&까망베르 파니니와 불고기 파니니 그리고 커피 두잔이 나왔습니당!


 

먼저 허니&까망베르 파니니입니다. 치즈가 들어가서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피클과 오렌지 그리고 감자튀김이 잡아주어 더욱더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사진으로는 잘 나오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조금 더 자세히 찍어보았어요.


 

파니니는 차갑게 먹기도 하고 따뜻하게 먹기도 하는데 café정글캠프에서의 파니니는 그릴에 구워져 따뜻하게 나온답니다. 


 

또한 허니&까망베르 파니니는 이름처럼 달달한 시럽과 까망베르 치즈 그리고 아몬드가 곁들어져서 나와 고소하고 달달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어요. (아 올리는 이 순간에도 배고파;;;)


 

그 다음은 불고기 파니니입니다. 불고기 파니니 또한 그릴에 구워져 나왔어요.


 

불고기 파니니 또한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_+ 빵 사이에 불고기와 치즈 그리고 야채가 어우러져서 고소하면서도 짭쪼름해 저와 함께 간 엄마도 맛있게 드신 파니니였답니다! 


파니니와 함께 커피를 마시니 배가 든든해서 이후 주토피아 모험을 하고도 또 하였다는 후문이…은근히 많은 분들이 에버랜드에 이런 레스토랑이??라는 물음표를 갖고 계셨어요.


주토피아 모험 전, café정글캠프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우는 것 잊지 말아주세요~


아래는 미처 다 올리지 못한 근접샷... 에잇, 나만 배고플 수 없지!! :p








[아기사자 육아일기] # 8.크르릉... 먹는건가? 야수의 탄생

'아기 사자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사자(10월2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사자가 멋진 어른 사자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12월 18. 목요일


 몸무게 : 9,850 g

 특이사항 : '애기'의 첫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지난 번 '애기'가 처음으로 고기 맛에 눈을 뜬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이 후  이 녀석의 고기 욕심, 아니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맹수이니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까요?ㅎㅎ) 


고기를 섭취하기 시작하면서 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몸무게와 키 또한 하루가 다르게 커 가고 있지요. 몸이 커 간다는 것은 야생에서 다른 동물들을 사냥하고 그들을 군림할 수 있는 성체(成體)로서의 사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엄마 사육사가 되어 두팔 벌려 반길 일입니다.


더구나 엄마로서 이 녀석은 여전히 제게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애기'입니다. 무엇이든 다 해주고픈 귀여운 눈망울 ... (털갈이 중이지만) 아직은 보드라운 털, 쭈뼛쭈뼛 여전히 귀여운 어색 걸음걸이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애정표현을 하기도 하지요 (근데 나 왜이렇게 눈 감았...^^;;;; )



그.러.나

 '러브러브'한 분위기는 거기까지였습니다.


'애기'를 포함해 호랑이 친구들까지 몸무게 뿐 아니라 제 몸 전체를 내리 누르는 앞발의 힘이 너무 커져 이들의 애정이 담긴 장난은 말그대로 '장난이 아닌' 그 무언가였던 것입니다 ㅠㅠ



마침 녀석들의 건강을 체크하러 오신 수의사님도 바둥거리는 아이들을 붙잡고 진료를 다 마치시고는 진땀 한 줄기와 함께 이런 한 말씀 남기네요.


"와 정말 힘 세졌다 너희들!!"



지난 주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어디하나 주변 물건들이 제대로 남아나질 않고, 툭하면  '그르르릉' 하며 제법 날카로워진 이빨을 드러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걸어 둔 예쁜 화환은 과연 반겨 줄까요? (아닌가봐요...^-^;;;)




그래도 이렇게 호기심 어린 눈 동그랗게 뜨고 이리저리 살피는 모습은 영락없는 아기같죠? :D



이제 곧 있으면 우리 아기사자, 호랑이들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겠네요.

아이들을 대신해 제가 대신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아기사자 다이어리] #3. 평화롭던 어느 날..

'아기사자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사자(10월2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사자가 멋진 어른 사자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10월 7일. 화요일



 몸무게 :  2,370 g

  특이사항 : 이 세상 최고로 예쁜 너^^


"이 녀석이 또 어디 갔지?"

요새 부쩍 다리에 힘이 붙고 호기심 마저 왕성해 여기저기 헤집고 돌아다니면, 사육사 엄마는 이렇게 찾아 헤매기 일쑤다.




 

그래도 '애기'가 다른 아기 사자들보다는 성격이 온순한 것이, 우유를 먹고 배부르다~싶으면 인형에 기대어 이렇게 얌전하다.




 

생후 3주까지는 우유를 먹은 후 사육사인 내가 꼭 배 마사지를 해주면서 트림을 유도하곤 했는데, 잘 걸어다닐 수 있게 된 지금 시기부터는 스스로 소화를 잘도 시킨다.^^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주차부터가 털도 가장 복실복실하고 하는 짓도 예쁜 시기인 것 같아요. 30일 미만까지는 맹수의 본능인 공격성이 나오지도 않고요. 


이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생명체는 단언컨대 아기사자입니다. :)





11월 1일. 토요일



 몸무게 :  2,730 g

  특이사항 : 평화로웠던 어느 날...


오늘은 '애기'가 태어난 지 한 달째 되는 날.

비 예보와는 달리 맑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고,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햇살이 내비치는 에버랜드 동물원의 어느 한 곳에 앉아 '애기'를 바라보자니 새삼 이렇게까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준 것에 무한한 감사와 감동을 느낀다. 


 

평화롭고 고요한 시간... 하지만 엄마 미소를 띄면서 그윽하게 바라보던 것도 잠시.


"아!!"



품 안에서 이리저리 몸을 돌리던 '애기'의 발톱이 내 팔을 긁으며 붉고 선명한 몇 가닥의 실선을 남겼다. 


휴, 오늘은 발톱 좀 손질하자!!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사자는 고양이과 동물답게 평소에는 발톱을 숨기고 다니지요. 그러다 밥을 먹을 때나 몸에 힘이 들어갈 때 이따금씩 발톱이 나오는데, 같은 아기 동물원 친구들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어 가끔 손질을 해준답니다. 물론, 스스로 먹이를 잡아 먹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하면 발톱을 따로 손질하지는 않아요~^^

 

오늘의 아기사자 다이어리 퀴즈

"11월 첫째 날, '애기'가 사육사 엄마와 무엇을 하게 되었을까요?"

 

에버랜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좋아요+댓글' or 트위터 'RT'로 정답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각각 1명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 2매 드립니다.^-^ 

(11/25, 이 곳에서 행운의 당첨자도 발표할게요~)


[당첨자 발표]

에버랜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에서 진행한 이벤트의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 드리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당첨되신 분들께는 개별 메세지 발송해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  Kim Hyun님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8065263460


<카카오스토리> 김다예님 https://story.kakao.com/rlaekdp02


<트위터> GaYeong님 https://twitter.com/GayeongE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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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다이어리] #2. 네 발로 일어서다

'아기사자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사자(10월2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사자가 멋진 어른 사자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10월 7일. 화요일



 몸무게 :  1,330 g

  특이사항 : 배가 뽈~록! 귀요미의 치명적인 D라인


'제대'가 떨어지고 예쁜 배꼽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제대란, 태어나면서 어미와 연결되어 있던 탯줄을 잘라낸 흔적으로 보통 생후 1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레 말라서 '똑' 떨어지게 되는데, 신기해할 일만은 아닌 것이, 이제부터가 사육사들이 바짝 긴장해 정말 집중관리를 시작할 때이다.



생후 1주일에서 2주일까지가 엄마의 뱃 속에서의 환경과 다른 외부 환경에 본격적으로 몸이 적응해 나가는 단계이고, 이 과정에서 자칫 면역력이 약해진다거나 병치레를 하게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는 매일같이 체온을 측정하고, 몇 일에 한 번 수의사님들의 판단 아래 면역강화 주사를 놓아준다. 


이렇게 내 품에 폭 안겨있으니 '애기'의 체온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것이 참 좋다^^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체온을 재는 자세의 정석! 우리 '애기'가 약~간 부끄럽겠지만 강아지나 고양이 등도 모두 마찬가지로 동물들은 온 몸이 털로 덮여있기 때문에 이렇게 항문으로 정확한 체온을 측정한답니다.




10월 13일. 월요일




 몸무게 :  1,685 g

  특이사항 : 네 발로 일어서다 


방 문을 열고 우유를 주기 위해 무심코 문을 연 순간 깜짝 놀라 잠시 멈춰 섰다. '애기'가 두 앞 발을 바닥에 딛고 '앉아서' 엄마인 내가 들어오자 날 바라보고 있던 것이다!


다리 근육에 힘이 붙은 이 녀석은 제 힘으로 걷고 싶었는지 아직은 힘겹지만 꿋꿋이 일어서 기어 다녔다.



명색이 '동물의 왕'인 사자에게 이런 단어가 적당할 지는 모르겠으나, '아장아장' 참 귀엽게도 기어 다닌다.^^



그러나 놀랄 일은 그 뿐 만이 아니었다.

  

어느 새 '애기'는 시력과 청력도 좋아져, 앞도 잘 보고 이 사육사의 목소리에 귀를 쫑긋 반응하면서 정말 '엄마'처럼 따라 다닌다.


사실 그 동안 수 차례 아기 사자와 호랑이들을 키워 냈지만, 경험할 때마다 경이롭고 눈물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애기'야, 부디, 제발, 플리~즈 건강하게 씩씩하게 자라서 지금 처음으로 딛은 그 네 발로 장차 사파리를 호령하거라!!



☞ 아기동물 다이어리 지난 화 보기




[아기사자 다이어리] #1. 처음 세상과 마주하다

'아기사자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사자(10월2일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사자가 멋진 어른 사자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10월 2일. 목요일



 몸무게 :  1,120 g

  특이사항 : 엄~~~~청 귀여움^^


10월의 둘째 날 여느 날과 크게 다를 바 없이 평화로웠던 동물원의 아침, 고요하던 사파리 월드가 이 날 따라 갑자기 부산스러웠다. 


오랜 산고 끝에 어미 사자가 드디어 아기를 출산한 것이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아기 사자는 네 발을 꼼지락대며 세상과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에 신기해 하는 듯 했다.



아직 근육에 힘이 붙지 않아 다리에 힘이 없고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것이 흡사 사람에게서 갓난 아이와 다르지 않다. 


눈을 떠 자신이 태어난 세상을 보고 싶어하지만 아직 뜨지 못하고 꼬물꼬물 대는 것이 한 없이 사랑스럽다♡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사자가 태어났을 때 걱정이 많았습니다. 엄마 사자의 모성애가 강하지 않아 이 아이를 계속 방치해뒀던 것이죠. 젖도 주지 않고 돌 봐주지 않아 결국은 고심 끝에 어미와 격리해 사육사가 정성껏 돌보고 있습니다. 


생후 3개월이 지나서 어느 정도 늠름하게 성장하면 또래의 '형, 누나' 사자들이 있는 사파리 예비 방사장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 후 나중에 '어른' 사자들과 함께 사파리월드에 살게 되지요.




10월 5일. 일요일




 몸무게 :  1,220 g

  특이사항 : 폭풍같은 우유 흡입


아직 이름이 없는 까닭에 담당사육사(엄마)인 내가 별 뜻 없이 "애기야~"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녀석이 '애기' 애칭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애기야~" 하고 부르면 귀를 쫑긋 세우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나만의 착각은 아니겠지?ㅎㅎ



'애기'는 하루 5~6회 3시간에 한 번씩 우유를 먹는다. 

처음 이틀 간은 하루 종~일 잠만 자기에 자는 녀석을 깨워서 우유를 먹였는데, 그 다음날부터는 우유 먹을 시간이 되면 먼저 일어나 소리 내어 운다. "가릉가릉~ 엄마 밥주세요~"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하루 종일 이 녀석 곁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애기야~  부.럽.다 ^^;;;;


잠깐, 사육사의 한마디!


태어나고 3일 정도까지는 사자도 '사람 아이'와 마찬가지로 태변을 배설한답니다. '태변'이란 아이가 엄마 자궁에서 자라는 동안 엄마 자궁에 있던 양수와 대장 내용물이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하지요. 보통은 4일 차부터는 정상적인 '똥'이 나오는데, 우리 '애기'도 마찬가지로 아주 건강하네요 ^^




2013년 에버랜드 동물원은 베이비붐~!

 

<아기 바바리양>


에버랜드는 2013년 상반기 아기 동물이 매달 연이어 탄생했다고 밝혀, 에버랜드 동물들의 '릴레이 출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새로 탄생한 아기 동물은 바바리양(3마리), 무플론(2마리),  나무늘보(1마리), 오랑우탄(1마리), 긴팔원숭이(1마리), 곰(2마리), 기린(1마리), 사자(5마리)등 총 8종류 16마리라고 하는데요.^^


<아기 바바리양>

 

<아기 바바리양>


에버랜드 동물원이 번식에 유독 강점을 보이는 것은, 1976년 자연농원 개장 이래 38년간 축적해온 에버랜드만의 섬세한 동물 관리 노하우 덕분입니다. 실제로 에버랜드는 지난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존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자연 생태계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멸종위기종인 작은개미핥기, 홍학 등의 인공 번식 및 포육 기술을 꾸준히 향상 시켜 동물 보호에 앞장서 왔습니다.

 

<아기 기린>


특히 올해는 4월에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가 오픈한 후 아기 동물들이 더 많이 태어나고 있어 겹경사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트 밸리에서 최초로 탄생한 아기 동물은 앞서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린 바 있는 기린 '천지'와 '세븐' 사이에서 태어난 기린으로, 에버랜드 페이스북과 트위터 회원들이 '아토'라는 이름을 직접 지어줘 화제가 되었답니다. ^^

 

<아기 기린>


'선물'이라는 뜻을 지닌 아토는 에버랜드의 中國 SNS인 '웨이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중화권 회원들이 직접 '언제나 즐거운, 에버랜드를 사랑하는 아이' 라는 의미의 '喜宝(시바오)' 라는 애칭을 지어 선물해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에버랜드는 웨이보를 통해 향후 아토의 성장과정을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팬들에게 함께 공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기 기린>


<아기알락꼬리여우원숭이>


<아기알락꼬리여우원숭이>


에버랜드에서는 동물 출생 후 백일이 지나면 정식 이름을 선물하기 때문에, 5월에 태어난 나무늘보 역시 아직 이름은 없지만 하루 18시간을 나무 위에서 잠만 자는 나무늘보의 특징을 살려 아빠는 '얼음', 엄마는 '땡'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바 있어 아기 나무늘보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질지에 대해 사뭇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아기 무플론>


에버랜드 관계자는, 여름 방학을 맞아 동물 가족들을 함께 방사해 손님들에게 공개하고 있다"며, 특히 "19일 오픈한 나이트 사파리 어드벤처'와 함께 로스트 밸리 역시 야간 개장을 하기 때문에 귀여운 아기 동물들을 좀 더 오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

 

현재 로스트 밸리에는 아기 바바리양(바로, 바티, 바알), 아기 무플론(요미, 원더풀), 아기 기린(아토) 등이 방사 적응 훈련을 마치고 로스트 밸리를 찾은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 에버랜드에 오셔서 닮은 꼴 동물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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