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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판다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205건)

[아기판다 다이어리] 2화.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안녕하세요, 판다 아빠 강철원 사육사입니다.


아기 판다가 태어난지 어느덧 16일째 되는 날입니다. 

엄마가 된 아이바오와 아기 판다 곁을 밤낮으로 지켜보다보니 어찌나 시간이 잘 가는지요.^^


핑크빛 몸매를 뽐냈던 귀여운 아기판다는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 어느덧 하얀 털이 보송보송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귀, 눈, 앞다리, 뒷다리 부분이 조금씩 까매지고 있어요. 아직은 검은 털이 난 것이 아니고, 아기의 피부가 얇다 보니 모낭 부분의 검은 색소가 엷게 비쳐 보이는 것이랍니다.  


< 아기판다가 갓 태어났을 때(7/20)와 최근 사진(7/30) 비교 >


이 녀석 좀 보세요. 갓 태어났을 때보다 눈 주위가 제법 검은 색으로 변해가고 있는거 보이시나요? 그새 제법 판다다워졌죠?^^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아기 판다가 눈 뜬 모습은 언제 볼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도 답을 해드릴게요. 아기판다가 눈을 뜨려면 생후 45일 정도는 지나야 해요. 요즘의 아기판다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오로지 후각과 촉각만을 이용해 주변을 파악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더더욱 엄마 껌딱지가 된 것 같습니다^^ 


< 리얼한 판다 비주얼로 거듭나는 중~ >


아직 눈도 못 뜨고 의사소통도 못하는 아기지만,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면 아기판다는 우렁찬 목소리로 크게 소리를 내어 어미에게 신호를 보내 해결을 요청합니다. 볼일(?)을 볼 때도 마찬가지죠. 그럴 땐 엄마가 깨끗이 핥아 위생적으로 해결해준답니다. 


자연포육 중인 아기판다는 요즘 보통 5일에 한 번 정도 발육상태를 확인하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엄마와 잠시 떨어지는 시간을 갖는데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1화에서 알려드린 몸무게는 197g, 몸길이는 16.5cm였던 것 기억하시나요? 그새 아기판다의 몸무게는 296g, 몸길이는 17.6cm 로 제법 자랐지요. 


< 지금은 아기판다 몸무게를 재는 중이에요! >


아기판다가 건강검진을 받는 동안, 아이바오는 사육사가 직접 해주는 마사지를 받으며 잠시나마 그간의 피로를 풀고, 사육사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곤 합니다. 아이바오는 이제 제법 마음의 여유도 찾고 건강도 많이 회복했어요. 화장실을 갈 때면 여전히 아기를 입에 물고 다녀오는 등 귀엽고도 각별한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아기판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연 엄마의 품! 아이바오는 양쪽 팔로 팔짱을 껴 그 사이에 아기를 품는데, 엄마도 아가도 그 자세를 가장 편안해 하는 것 같아요. 


< 아기판다를 품에 안고 낮잠 중인 아이바오 >


아기판다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정말 많은 분들이 내 일처럼 기뻐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SNS에 올라온 사진, 영상을 보고 수많은 랜선삼촌, 랜선 이모들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 


하루종일 잠만 자는 귀여운 아기판다. 눈을 감고 있어도 이렇게 귀여운데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은 얼마나 예쁠까요? 네 발로 기고, 아장아장 걷는 그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기판다 다이어리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 주에도 아가판다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전해드리러 찾아올게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1화. 판다가 태어났어요

안녕하세요, 판다 아빠 강철원 사육사입니다.


2020년 7월 20일 밤 9시 49분.

저의 32년 판다아빠 인생 중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바오에게 양수가 터지고 진통이 찾아온 건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1시간 반여의 고된 진통 끝에 드디어 귀여운 아기판다가 탄생했기 때문이지요.


몸길이 16.5㎝, 몸무게 197g.

이 자그마한 녀석이 우리가 그토록 기다려온 아기판다랍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에버랜드에 온 지 1,601일만에 엄마 아빠가 된 그 날. 저는 그토록 오랜 시간 꿈꿔왔던 '판다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생후 2일째 아기판다의 모습>


판다의 가임기는 1년에 단 한 번. 그마저도 3~4월경 1~3일에 불과하기에 판다의 임신과 출산은 정말 어렵습니다. 


지난 봄부터 판다 부부의 2세 탄생을 위해 저와 동료 사육사, 수의사들이 함께 열심히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아기판다가 태어나주어 매우 감격스럽고, 자랑스럽고. 그렇습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 있는 엄마 아이바오>


아이바오의 모성애를 곁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무척 신비롭고 감동적이랍니다.


초산임에도 불구하고, 아기가 태어난 즉시 몸을 핥아주며 본능적으로 아기를 돌보기 시작한 아이바오는 아기판다 생후 3일차까지 먹지도 마시지도, 대소변을 보지도 않고 아기를 안고 있었을 정도로 아기판다를 각별히 보살피며 자연스럽게 엄마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아기판다는 태어난 다음날인 21일 처음으로 아이바오의 젖을 먹었고, 생애 첫 건강검진도 받았지요. 


우리는 힘든 출산을 견뎌내느라 건강이 약해졌을 아이바오의 영양 보충을 위해 억센 잎사귀보다는 부드러운 죽순을 첫 메뉴로 택했습니다. 요즘은 죽순 철이 아니다보니 영양가 있는 죽순을 구하기가 힘들지만, 이런 경우를 대비해 2년동안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아이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죽순 저장 노하우를 익혀둔 터라 걱정이 없었습니다. 


미리 자연 해동해 둔 죽순을 건네주니 아이바오도 우리의 마음을 알았는지 잘 먹어주더군요. 아주 고맙고 대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바오는 초저온으로 냉동한 후 실온에서 자연해동한 죽순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생후 5일째 아기판다의 모습. 아직도 눈은 못 뜨지만 솜털이 보송보송 자랐습니다.>


아기판다는 엄마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덕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바오도 사육사들의 보살핌 아래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고요.^^ 차근차근 적응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아이바오와 아기판다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기특한지 모릅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 단잠을 즐기는 아이바오>


앞으로 <아기판다 다이어리>를 통해 아기판다의 성장과정 스토리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하는데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최초공개] 아기 판다 탄생 순간! 진통을 견뎌내고 엄마가 된 아이바오 | 에버랜드 판다 출산 현장



감동적인 아기 판다 출산 현장 최.초.공.개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우리 곁을 찾아온 소중한 생명🐼

아기 판다야, 태어나줘서 고마워💗

p.s) 아이바오야 고생했어


👉 자세히 보기 witheverland.com/3415


#에버랜드 #판다 #아기판다





에버랜드, 세계적 희귀 동물 '판다' 자연번식 성공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귀여운 외모와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유명한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가 우리 나라에서 처음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 암컷 아이바오(爱宝, 만 7세)와 수컷 러바오(乐宝, 만 8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고 22일 발표했다. 


 

 

【 국내서 태어난 첫 판다… 키 16.5cm, 몸무게 197g의 암컷 】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지 1시간 반 만인 20일 밤 9시 49분, 키 16.5cm, 몸무게 197g의 건강한 암컷 아기 판다를 출산했다.

 

에버랜드는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에버랜드에서 생활한지 1,601일 만에 세상에 나온 아기 판다는 우리 나라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로 기록된다.


 

지난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약 2,400km를 날아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금까지 약 950만명 이상이 관람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당시에는 각각 만 3세, 4세로 아직 어린 상태였지만 판다월드에서 건강하게 성체로 자라며, 지난해부터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기대감을 서서히 높여 왔다.

 

 

【 판다, 임신·출산 매우 어려운 동물… 가임기 1년에 단 3일,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건강관리 매우 중요 】

 

판다는 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으로, 통상 3~4월경 1~3일에 불과하다.

 

3~4월경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 간의 임신기간을 가진 후 7~8월경 출산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 판다의 생일이 이 기간에 집중되는 원인이다.

 

 

특히 판다는 곰과 동물 중에서도 새끼가 작게 태어나는 편으로, 성체 체중의 약 800~900분의 1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더욱 각별한 초기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게다가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의 생태 습성상 서로 떨어져 지내다가 번식기에만 만나 짝짓기까지 성공할 확률은 더욱 낮다.

 

 

【 판다 임신·출산 위해 전담팀 구성, 과학적 분석 등 역량 집중 】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서로의 체취에 익숙해지도록 주기적으로 방을 바꿔 주고, 곡류로 만든 영양식도 챙겨 먹이며 체력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

 

또한 혈액, 소변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누적해온 판다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최적의 합방일을 선정했고, 올해 3월말 드디어 판다 부부의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엄마 몸무게(122kg)에 비해 매우 작게 태어나는 판다 특성상 출산이 임박했을 때까지 외형상 임신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식사량이 급감하고 더욱 예민해지기 시작한 아이바오의 상태를 확인한 후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루어진 전담팀을 구성, 지속적으로 아이바오의 행동 및 신체 변화를 관찰해 왔다.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진 이달 초부터는 아이바오를 외부 방사장 대신 출산을 위해 마련한 전용 분만실에서 생활하게 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들어가는 등 새 생명인 아기 판다가 세상에 태어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 건강 감안해 당분간 일반 비공개… SNS로 성장과정 지속 소통 】

 

에버랜드는 현재 197g에 불과한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판다월드 내부에 특별 거처를 마련했으며,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당분간 일반에는 비공개할 예정이다.

 

판다 전문가 및 미국, 일본 등 해외 사례에 따르면 아기 판다가 잘 걷고 대나무를 섭취할 수 있는 시기,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갖고 외부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 생후 5~6개월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대신 에버랜드는 일반 공개 전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SNS 채널을 통해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과 근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고객들과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판다를 담당하는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는 "4년 여간 함께 생활해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부모가 돼 너무 기쁘다"며 "국민들이 아기 판다 출산 소식으로 잠시나마 피곤한 일상을 잊고 새 생명의 희망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아기 판다 탄생 기념 다양한 이벤트 펼쳐 】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8월 말까지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에버랜드 공식 SNS 채널에서도 오늘부터 축하 댓글과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해 판다 '맘앤베이비 인형'을 기념품으로 선물할 예정이다.

 

상세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와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평균수명이 약 20~25년 정도인 판다는 하얀 몸에 눈, 귀, 다리, 어깨 주변에만 검은 털이 자라는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야생에서 1,800여 마리만 남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VU)'으로 지정했을 정도의 희귀동물로, 서식지인 중국을 제외하고는 우리 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등 20개국에 판다가 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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