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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199건)

[에버랜드 동물원 이야기] 쌍봉낙타 전용 효자손이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로스트 밸리 수륙양륙차를 타면 만나게 되는 쌍봉 낙타! 실제 낙타를 만나게 되면 생각보다 커다란 몸집에 많은 분들이 놀라곤 합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이야기는 혹이 2개 달린 쌍봉낙타의 '효자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효자손. 맞습니다. 생각하고 계시는 바로 그 효자손이요!

보통 우리는 몸 어딘가 간지러운데 그 곳이 손이 안 닿는 등의 가장 깊숙한 곳일 때... 그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괴로움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이 효자손이나 주변 사람의 손이지요.


손이 따로 없는 낙타에게 평소 몸이 가려울 때 또는 밥을 먹고 입 주변을 정리 할 때 쓸 수 있는 낙타 브러쉬를 설치 해주었습니다. 




특히“털갈이” 기간에는 이 브러쉬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계절에 따라서 낙타는 털의 변화가 있는데요, 겨울에는 긴 털이 자라고, 여름에는 긴 털이 빠지고 짧은 속 털만 남습니다. 털의 변화에 따라 털갈이 시기되면 낙타 더 많이 간지러워 하곤 해요.


또한 낙타의 주식인 건초를 먹고 나면 입 주변 건초가 많이 붙어 있는데요, 사육사들은 이런 동물들의 행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꼼꼼하게 체크해 해결책을 고민합니다. 이번에 설치한 낙타 브러쉬가 입 주변의 건초를 떼어내는 데도 도움을 줄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낙타에게 위생적인 환경과 불편한 점들을 하나라도 덜어주려는 사육사들의 배려가 돋보이죠?


(낙타 브러쉬 설치하고 있는 두 명의 사육사 도촬(!))


그럼, 여기서 궁금한 점1


Q. 사육사님, 낙타의 브러쉬는 무엇으로 만들어 졌나요?


A. 낙타에게 상처가 나지 않아야 하며 너무 부드러워도, 너무 거칠어도 안 되는 것을 생각하다 나뭇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에서 나는 것으로 쉽게 구할 수도 있고요, 낙타에게 만들어 주기 전 나뭇가지를 세척하고 소독 후에 낙타 브러쉬로 탄생하게 됩니다. 지금은 얼굴 부분과 등 엉덩이만 가능한데요, 다른 부위도 쓸 수 있는 브러쉬를 설치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굴과 입 주변을 털어주는 브러쉬에는 보다 더 부드러운 재질이면 좋겠고, 배나 다른 부위 안쪽까지 브러쉬를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요.


그럼, 여기서 궁금한 점2


Q. 그나저나 쌍봉낙타 외에 단봉낙타는 어떤 특징이 있는 건가요?


A. 이름에서처럼 우선 봉의 개수가 다릅니다. 쌍봉낙타은 2개 단봉낙타는 1개의 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 속에는 고체 지방이 들어 있지요. 사막에서 자주 먹이 섭취가 힘들기 때문에 지방을 저장해 두는 것 입니다. 지방이 많이 축적되기도 하고 빠지기도 합니다.


쌍봉낙타는 2개의 혹으로 지방을 축적할 수 있기에, 단봉낙타보다 좀 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배려심 물씬 나는 사육사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덕분에 낙타들이 이번 털갈이 때는 안쪽의 가려운 곳까지 브러쉬에 긁으며 겨울 준비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3편 - 내년 설이 기다려지는 이유

'아기치타 삼둥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치타(2015년 6월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치타들이 멋진 맹수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아기치타 다이어리 지난 이야기 다시보기 ★


PROLOGUE (CLICK)

1편 - 탄생의 순간 (CLICK)



치타 삼둥이 추석 맞이!


안녕하세요~ 치타 엄마 김한나 사육사입니다.


갑자기 "쑤욱" 커버린 삼둥이들의 모습이 생소한가요? 


그 동안 타임머신을 타고 치타 삼둥이 꼬꼬마 시절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추석연휴를 앞두고 아기치타 삼둥이에게 특별한 송편이 배달되어 이 이야기부터 들려드리려 해요. 


사실은 이 날 치타 삼둥이 말고도 에버랜드 동물원의 다양한 동물 식구들과 함께 추석 분위기를 만끽 했습니다. 이렇게요^^



(우린 지금 추석맞이 구절판 뷔페(!)를 즐기고 있기린~) 



(엄마, 이건 무슨 맛에 먹는거에요? 맛 없어요... 얘야, 그건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이란다)


로스트 밸리의 귀염둥이 인기스타로 자리한 우리 치타 삼둥이도 첫 한가위를 맞았어요.

게다가 오늘(9월 24일)은 치타 삼둥이가 태어난 지 꼭 100일째 되는 날!


이 경사스러운 날, 녀석들을 위해 정말 '스페셜한' 특식을 준비해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로바로바로바로... 찹쌀이 아닌 소고기, 닭고기, 소간으로 제작한 특별 치타 맞춤 제작 송편!   두 둥


(정성껏 다지고 빚어 한입 사이즈의 예쁜 송편... 밑에 솔잎을 깔아 잡내를 없애주는 센스! 저... 송편 잘 빚는거 보니 나중에 예쁜 딸 낳을 것 같대요... 흣 ^^* )


아침(거의 반새벽...^^^^^;;)부터 신선한 고기를 먹기 좋게 다져서 정성 들여 고기송편을 만들었어요.


동물원에서의 추석맞이 풍경이 신기했는지, 온갖 방송이며 신문 기자분들이 에버랜드 동물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찾아주셨어요. 


촬영기자들이 속속 도착을 하고 치타 아빠와 저(엄마)는 뭔가 추석 분위기를 더욱 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에... 아끼고 아껴두었던 한복을 꺼내입었습니다.ㅎㅎ 


물론 카메라의 주인공은 치타였지만 아가들 보다 사육사 엄마 아빠가 더 신경쓰고 긴장한 듯 보인다는... (이 놈의 카메라 울렁증...!)


익숙하기만한 사육사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너무나 오랜만에 입는 한복인지라 어색할 따름이었지만, 우리 치타 삼둥이들의 탄생 100일을 축하하기 위해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어떤가요? 잘 어울리나요? ㅎㅎ 그나저나 '만세'는 어딜 가 있는거지...^^;;)

 

한복을 처음 보는 우리 아가들! 평소에는 좋다고 막 달려오는 아이들이 제 모습이 어색한지, 저를 보고도 도망다니기 바빴습니다. 그 때부터 시작된 치타 삼둥이와의 “나 ~잡아봐라~~!!” 놀이...


지난번 아빠 사육사의 육아일기에서 밝혔듯, 이젠 아가들의 달리기가 괴에에엥장히 빨라져서 '놀이'라고 하기엔 너무 일방적으로 도망치는 게임이었지만요 ㅠ


다들 처음보는 모양의 고기 송편이 어색한지 멀리하는데, 유독 겁이 없는 '대한'치타~ 성큼성큼 와서 잘도 먹습니다. 이 모습을 본 '민국' 치타도 이내 포식을 했다지요. ('만세'는 여전히 구석에서 딴 짓 중...^^;)





배가 빵빵~ 해지도록 고기 송편을 먹은 녀석들(결국 '만세'도 포식했어요 ㅎㅎ)은 마치 살을 찌면 안되는 걸그룹이라도 되듯 또 다시 먹은만큼 운동을 하고 다닙니다. 아... 이 감당 안될 활동량... 이렇게만 생활하면 정말 살 찌는게 두렵지 않을 거에요.


내년 설 연휴엔 또 얼마나 많이, 또 당당하게 자라 있을까요? 벌써부터 그 날이 기다려지는 건 왜일까요?ㅎㅎ 


아. 무. 튼 !


매일매일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치타 삼둥이! 100일동안 건강하게 자라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앞으로도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아아~ 아프지말고 아프지말고♪    :-)


[그것이 알고 싶었다] 사육사님, 알려주세요~ 


아기 치타는 태어나 어미 젖을 먹거나 삼둥이처럼 부득이하게 어미 젖이 나오지 않을 경우 사육사 손에 길러지면서 분유를 먹으며 자랍니다. 분유는 통상 자기 몸무게의 25% 정도를 섭취하죠.


(삼둥이들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지금 삼둥이들은 이미 소위 말하는 '고체'로 된 이유식을 먹는데, 이유식은 몸무게의 7~8% 정도를 먹는 것이 평균이라고 해요. 삼둥이들은 어떻냐고요? 몸무게의 무려 10% 또는 (컨디션 좋은 날은) 11%까지 먹는데요. 워낙 튼튼해 운동량도 많고 체격도 좋은 상태랍니다.


어르신들 말씀처럼 "건강이 최고"인 것 같아요 정말~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우리 삼둥이들! 최고야♡

 

다음 주에는 서서히 맹수의 모습이 되어가는 아기치타들의 예전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거에요.


타임머신 탈 준비 되셨나요?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


(그르릉... 나는 맹수 치타닷. 무섭지이!!)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2편 - 모든 게 처음인 초보맹수

'아기치타 삼둥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치타(2015년 6월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치타들이 멋진 맹수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아기치타 다이어리 지난 이야기 다시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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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탄생의 순간 (CLICK)



[첫 포유 시작]


나는 삼둥이~ 귀염둥이♬ 


지난 이야기에서 밝힌대로, 초보엄마 '아만다'의 젖이 나오지않아 아이들의 영양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 때문에 난 그렇게 삼둥이의 엄마가됐다.


우리 귀염둥이 삼총사의 또 다른 '엄마' 역할을 맡게된 이후, '엄마'라는 존재를 새삼 생각하게 된다.


정말이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고, 설령 눈을 뗀다 해도 계속 눈 앞에 아이들이 아른거리니 말이다. 이런 감정을 제대로 잘 표현할만큼 어휘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것이 슬프지만, 뭐랄까... "정말 사랑한다, 보고싶어 죽겠다" 이런 20대 초반의 풋사랑 느낌보다는 "걱정되고, 염려되고 그러다가도 헤벌쭉 미소짓게 되는..."뭐 이런 감정ㅎㅎ 


엄마 아만다의 젖과는 다른 느낌의 분유를 먹다보니 처음엔 낯설어 하더니 이내 안정적으로 분유를 먹기 시작했다.


이제는 사람 인기척에도 잠에서 깨어나 젖을 찾기도 한다.


사육사들로서는 가장 우려하는 고비는 넘겼다고나 할까?



[민국아, 만세야, 나를... 본거니?]




태어난 지 4일 째, 아이들이 눈을 떴다!!!


정말이지 그 순간

"민국, 만세가 눈을 뜨기 시작했어요~ 저를 봤어요~"

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싶었다 ㅠ


   

(아니 이 맛은??!!! 두 눈이 번쩍 뜨이는 환상의 그 맛!! 나 문셰프가 직접 만든 '내 분유를 부탁해~')


다뜬 눈은 아닌 1/2 가량만 눈을 뜨기는 했지만 곧 있으면 이 넓고 밝은 세상을 두 눈 크게 뜨고 볼 날이 오겠지? '그런데 말입니다...' 


대한이 이 녀석은 나중에 잘 잠을 다 자려는지 통 눈을 뜨지 못하네요. 꿈찔꿈찔 눈을 뜨지못해 꼬물대는 모습이 귀여워 죽겠어요 ㅎㅎ  "대한아, 금방 이 빛을 볼수 있을거야~"



(대략... 어젯밤 라면 두 그릇 먹고 잔 다음날 나의 모습...)



[치타로서의 첫 걸음]


'시간'이라는 것이 치타 삼둥이들에게 두 배는 더 빨리 적용이 되나봐요. 정말이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이 녀석들...


속성으로 이들의 성장기를 살펴보시지요^^ 담당사육사의 아기 치타 생후 2주 속성으로 3분만에 살펴보기!!


태어난 지 9일 째 되는 날 아침, 민국이와 만세가 걷기 시작했어요~

뒤뚱거리며 걷다가 넘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찍 걸음마를 시작해서 대견스러워요~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생후 16일째 되던 날엔, 잇몸 사이로 뽀얀 빗깔이 앞니 발견!!


삼둥이 몸무게가 1kg 돌파!!

이젠 뒷다리에 힘이 생겼는지 안정적으로 잘 걷기도 하네요. 아침에는 사육사 인기척을 느끼면 반가워서 많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앞니가 자라나자 입이 간질간질한 모양이에요. 삼둥이끼리 목덜미를 물고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특히 우유를 신나게 들이키고 나면 기분이 좋은지 뛰려는 행동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제 태어난지 26일 밖에 안됐는데…이 녀석들 빠...빠릅니다. 벌써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동물은 떡잎 때부터 다르군요.

덕분에 사육사의 땀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갑니다.



[그것이 알고 싶었다] 사육사님, 알려주세요~ 


아기 치타들이 칭얼대거나 보채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 아이들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별다른 불편한 사항이 없어 보인다면 십중팔구 배가 고프니 나에게 밥을 대령하라는 뜻!

열심히 입으로 들어가면 아래로 나오는 것이 인지상정...^^;;

이 녀석의 변을 보니 색깔도, 무른 정도도 적당하니 아주 좋습니다!


음... 혹시 식사 중에 보셨다면 죄송합니다.


※ 치타 뿐만 아니라 아기동물들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 역시 ㄸㅗㅇ 입니다.

   사육사와 수의사들은 매일 아이들의 변을 통해 상태를 파악하죠!

 

[코너 속 코너] 치타, 막간 상식


사자 호랑이는 보통 21일(3주)에 앞니가 형성 되는데..그들보다 성장 속도가 5일은 빠르네요~  


다음 회에 또 만나요. 제발~~~








에버랜드, 세계 최다산 기린 부부의 '은혼식'

 기린 스타 커플 '장다리-장순이' 부부 인연 25주년 기념


   지난 1990년 첫 새끼 낳은지 만 25년 맞아

   기린 평균 수명 30년… 사람으로 치면 '금혼식'에 해당

   특식 제공, 기린 가족 기념 촬영 등 조촐히 열려


 지난 15년간 세계적으로 기린 개체수 40% 급감…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 운영 등 동물 종 보존 노력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살고 있는 기린 스타 커플 '장다리(수컷)', '장순이(암컷)' 부부의 연을 맺은지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에버랜드는 장다리, 장순이 부부의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동물원 사육사, 수의사들과 장다리·장순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기린들이 함께 한 가운데 17일 조촐한 은혼식(銀婚式)을 열었습니다.


이 날은 장다리, 장순이 부부가 첫 새끼를 낳은지 25년이 되는 날입니다.



은혼식은 평소 장다리, 장순이가 가장 좋아하는 사과와 양배추를 특식으로 제공하고, 지난 25년간 함께하며 장다리와 장순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18마리를 모두 받아낸 김종갑 프로사육사의 감회 설명, 기린 가족들의 기념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1986년생 동갑 커플인 이들 부부는 1990년 9월 첫 새끼를 낳았으며, 암컷 장순이는 지난 2013년까지 총 18마리의 새끼를 출산해 '국제 종(種) 정보시스(ISIS·International Species Information System)'에 세계에서 가장 새끼를 많이 낳은 기린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기린 부부가 오랜 기간 건강한 부부의 연을 이어 오고 있는 이유를 동물 친화적 사육 환경, 전문적인 사육사의 보살핌, 그리고 25년간 동고동락하며 함께 한 '부부애(夫婦愛)'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린의 평균 수명이 30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사람들의 금혼식(金婚式)에 버금가는 셈입니다.


 

기린은 최근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멸종할 위험이 높은 동물로 조사되고 있어,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은 아프리카 기린을 위험단계(Red List)에 올려 놓았습니다.


IUCN 발표에 따르면 아프리카에 서식 중인 기린은 지난 15년 동안 40%나 줄어 현재 8만 마리가 생존해 있습니다. 지난 1999년14만 마리의 개체 수에서 6만 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버랜드에는 지난 2013년 오픈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 12마리의 기린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동물들의 건강과 번식을 위해 사육사와 수의사로 구성된 사내 학습회와 해외 벤치마킹을 꾸준히 진행중이며, 동물 친화적인 로스트밸리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기린의 종 보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인증 받은 후 종 보전을 위한 동물관리 전문성과 동물번식 노하우 배양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에는 중국 3대 보호동물로 지정된 황금원숭이(4마리 번식), 세계 최다산 기린 장순이(18마리 번식), 멸종위기 1급 치타(3마리 번식) 등 야생 동물들의 출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1편 - 탄생의 순간

'아기치타 삼둥이 다이어리'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아기 치타(2015년 6월생)의 성장 일기를 소개합니다. 아기 치타들이 멋진 맹수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아기치타 삼둥이가 태어났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햇빛이 들이쳐 텐트 안은 뜨거워지기 시작 한다. 

마치 사우나에 들어온 듯 온몸으로 비오듯 땀을 흘려가며 이렇게 밤새 좁은 텐트 안에서 새 생명을 기다린지도 4일째.


그러나 당장 힘들고 지치는 것 보다 신경쓰이는 건, 산통을 느끼는 저녀석(아만다)은 얼마나 초조 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었다.


오늘은 부디 순산하기를 바라면서 다시 치타 분만실이 실시간으로 촬영되고 있는 CCTV 모니터로 시선을 돌린다.



오전 10시06분...


이 순간만큼은 어미 '아만다'의 행동이 평소와는 확연히 달랐다. 배에 힘을 주는 것이 금방이라도 무엇인가가 나올 듯 하다.


나의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내 몸의 모든 신경도 아만다로 향해 있다.



오전 10시 07분...


새 생명의 탄생!!

내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믿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기뻐하기엔 아직 이른 것이, 치타는 한 배에서 1~8마리의 새끼를 가질 수 있다. 아만다의 뱃속에 또 다른 새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10시 28분 2번째 새끼가 태어나고, 11시 12분에는 3번째 새끼마저 태어났다.

곧 이어 또 다른 무엇인가가 나왔다.


적외선 카메라로 보는 이 상황에 그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움직임도 없고, 이후 아만다의 조금은 편안한 행동을 보아 하니, 태반임에 틀림 없다.



산통이 많이 줄었는지 아만다는 세 쌍둥이를 돌보기 시작한다.


치타와 같은 맹수들은 환경에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분만 후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자기 새끼를 가차없이 버린다거나 잡아먹는(카니발리즘) 등과 같은 돌발행동을 할 수 있다.


계속적인 관찰, 관심은 사육사의 숙명! 분만실 옆 텐트 생활은 당분간 계속 될듯 하다... (여보 미안^^;)



[이별과 새로운 만남]


(자칫 아가들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초보 어미로부터의 격리가 필요한 삼둥이)

이상했다.
아만다는 계속 젖을 물리려 하지만, 삼둥이들이 어미 젖을 찾는 시간도, 먹는 시간도 모든게 일정하지가 않다.

아가들의 영양 섭취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자연히 삼둥이의 활력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냉정한 판단만이 새 생명을 살려 낼 수 있는 순간이었다. 

너무나 안타깝지만, 그리고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어미와 삼둥이의 분리를 결정한 순간이었다.


(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녀석들... 꼬물꼬물 움직이는 것이, 정말 '인형' 같다)


아만다와 이별 후 삼둥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체온 36.2도. 아기들의 뱃속에는 어미의 젖을 먹은 흔적을 느낄 수가 없을만큼 시간이 지나있었고, 자칫 조금만 늦었다면 저체온으로 생명이 위태로웠을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었다] 사육사님, 알려주세요~ 


말씀드린 것처럼 맹수들, 특히 치타는 분만환경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래서 임신 후엔 다른 사육사들과 완전 격리 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분만실은 푹신한 볏짚을 깔아 심리적인 안정을 주었지요. 혹여 아가들이 태어나 병균이 옮을까 염려되어 먼지를 싹 털어내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말리는 과정에서 사육사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요 ㅎㅎ


또한, 당시 한여름을 앞두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줘 습하지 않도록 하고, 어미 '아만다'의 건강을 위해 특식을 제작하기도 했답니다. 아기치타 삼둥이의 탄생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코너 속 코너] 치타, 너란 녀석을 파헤치련다!


치타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 협약인 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lora and Fauna)에서도 최상급인 '부속서 1종'으로 지정된 희귀 동물이어서 이번 아기 치타들들의 탄생은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약 7,5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치타가 지금처럼 개체수 감소가 이어진다면 2030년 경에는 야생에서 자취를 완전히 감출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죠.

 

치타는 먹이가 나타나면 100미터를 3초대에 주파할 정도인 순간 시속 110km의 빠른 속도도 달려가 상대를 제압하는 유능한 사냥꾼이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과 1년에 1∼2일에 불과한 가임 기간으로 인해 번식이 매우 어렵다고 해요.

 

이렇게 어렵게 태어난 어린 치타들도 6개월 생존율이 10%에 불과한데, 대부분 어미가 사냥을 하러 나간 사이 사자, 하이에나, 표범과 같은 맹수로부터 공격을 받아 죽고 맙니다. ㅠ


여러가지 의미로 이번 치타 삼둥이의 탄생은 큰 의미가 있답니다!


 다음 주는 이녀석들의 보모(!)로 본격 임명된 사육사와 삼둥이의 환상케미가 이어집니다.


많은 기대 부탁하치타^^^^^






에버랜드 아기치타 다이어리 - PROLOGUE

아기 치타 삼둥이! 



'대한'치타! '민국'치타! '만세'치타! 

지난 6월 대한민국 최초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치타 삼둥이의 영상 기억하시나요?

(이름은 송일국씨의 삼둥이 아들 '대한'이, '민국'이, '만세'가 에버랜드를 방문해 아기치타들을 너무 예뻐해서 그대로 따왔다고 하네요^^)


 꼬꼬마들이 벌써 이만큼 자랐어요!! 

가히 폭풍성장의 올바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짜잔~ 우리 이 만큼 컸어요!">


둥글둥글~하던 녀석들의 얼굴과 몸통은 어느새 잘록해지고, 짧둥~했던 귀요미 네 다리도 길고 늘씬해져서 이제는 날카로운 맹수의 이미지를 서서히 갖춰가고 있어요. 


그러나 하는 행동은 아직도 어리바리... 철부지 아이같이 귀여운 행동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엄마 미소, 아빠미소가 저절로 나오게 되는 치타 삼둥이!! 



에버랜드의 아기동물들이 모여사는 곳 '프랜들리랜치'에서 주로 실내에서 지냈던 아기치타들이 얼마 전엔 해님, 바람, 구름 하늘도 볼 수 있는 동물들의 지상낙원 '로스트 밸리'로 이사 했습니다.


한달 전보다 많이 큰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어리디 어린 아기치타입니다. 그래서 아직 어른 치타와 함께 생활할 수는 없고, 사육사와 수의사의 관심과 사랑 아래 적응훈련이 필요한 것이지요.


로스트 밸리를 찾는 손님들이 오가는 동선에 위와 같이 치타 삼둥이들의 터전을 마련했어요! "어마어마하게 많아진" 활동량... 동물원에서는 녀석들을 위해 부드러운 잔디를 깔아주었어요. 잔디 위에서 신나게 달리는 삼둥이 치타! 아직 높은 곳은 잘 오르지 못하지만, 키가 닿는 곳은 올라가서 주위를 살피기도 합니다. 이렇게요~


<모형 아님 -_-;;>


<이쯤 되면 이들을 달리기로 따라잡기란 무리 ㅠ>


그런데, 치타가 냄새를 맡고 있는 저것은 뭐죠?


<'킁킁, 이건 뭐지... 욕실 의자같이 생겼는데'>


호기심이 많은 아기들 냄새도 맡아보고 핥아보기도 하는 미네럴 블럭 입니다. 미네럴 블록을 섭취하므로서 평소에 접하기 힘든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잠깐 치타상식! 치타는 어떤 동물일까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치타는 시속 110km까지 달릴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육식동물입니다. 치타는 특유의 유연한 척추 때문에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빠르지만 전형적인 단거리 선수여서 장거리 대결을 한다면 금방 지쳐버릴거에요.  


이사 온 첫날!


신선한 아침 공기 마시고 신난 아기 치타들. 아직 어린 줄만 알았는데, 넓은 집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니 다 큰 것 같습니다. 새로 이사 온 곳이 맘에 들었는지 같이 장난도 치며 한참을 달리네요~ 진정 무한체력입니다. 분명 치타는 생물학적으로 단거리 육상선수라고 했는데... 이건 뭐 마라톤 수준 @_@;;;


<이건 마치...인류진화과정의 축소판 :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사피엔스-크로마뇽인>


<잠깐 쉬는가 싶었으나, 이들의 달리기는 30분 동안 더 지속되었다...>


그리고, 


아기치타 다이어리에서 선사하는 또 하나의 코너 속 코너,

'사육사님, 질문있어요~'


치타 삼둥이의 '아빠'를 담당하고 있는 에버랜드 동물원 문인주 사육사에게 몇가지 질문을 해봤습니다.


Q: 치타 삼둥이가 한달 전이랑 지금이랑 다른 점이 있나요? 

A: 행동의 변화도 생기고, 엄청 뛰어다닙니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서열정리도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넓은 공간에서 같이 뛰놀며, 사회성도 익히고, 서로 잡고 잡히기 놀이를 하며 사냥 본능도 깨우쳐 나가고 있는 것이지요.    


<"크르릉... 나는... (나름대로) 무서운 맹수닷!">


Q: 다 큰 치타들과는 달리 삼둥이들 등에 다른 빛깔의 털이 있어요~

A: 회색 비슷한 색의 이 털은 어린 치타들의 등에서부터 척추 선을 따라 머리에까지 나는 것이 보통인데요. 이 털은 새끼가 어미를 따라 높은 풀숲 사이를 지날 때, 자기보호를 위함입니다. 독수리 등 맹금류로부터 위에서 볼때 착각을 일으켜 몸을 보호하는 보호색인 것이죠. 우리 치타들, 벌써 많이 컸는지 지난 달에 비해서 회색빛 털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죠?


<아무리 천하의 치타도 어린 시절엔 험한 야생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동물일 뿐>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몸이 커진 만큼 삼둥이 치타에게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여 환경 변화를 주었습니다. 바뀐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무럭무럭 자라 아만다 엄마와 타요 아빠가 있는 로스트 밸리 평화의 언덕으로 가는 날까지!!!


아기치타 다이어리는 삼둥이들이 태어난 직후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녀석들의 리얼 성장기를 매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필요해요!!!  ^♧^


<자는거 아님... 눈웃음^^>


<"다음주에 만나요!!">





STORY/생생체험기 2015. 9. 3.

놀기만 하는 테마파크? No No~ 에버 에듀 스쿨

에버랜드에 단체 방문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에버에듀스쿨' 들어보셨나요?


융합교육 시행으로 체험학습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요즘, 10살 아들을 둔 엄마로써 오감을 만족시킬만한 프로그램 소식은 반갑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집이나 학교에서는 보거나 느껴볼 수 없는 체험이 에버랜드 학생 단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에버에듀스쿨(Ever Edu School)'은 초/중/고등학생 등 나이대별로 즐길 수 있는 총 10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에버랜드의 다양한 전문직업을 체험해 보는 '직업 체험',  아름다운 식물의 생태를 관찰하는 '에코 체험', 놀이기구 속 신기한 과학원리를 알아보는 '과학여행' 등 흥미롭고 이색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동물의 생태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몽키밸리 플래닛 로드' 프로그램에 대해 학부모의 시선으로 자세히 소개해 볼게요.

 

 

 


 

단체 매표소에 집결해 프랜들리 몽키밸리가 있는 주토피아로 출발!


한창 중2병이 시작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이라 살짝 긴장이 되었어요. 아시죠?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기구 타고 싶고 놀고만 싶을 나이인데 에버랜드의 학습 교실이 지루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 저도 중2 땐 그랬던 것 같고요. ^^;

 

 

 

 

전 세계의 다양한 원숭이들이 살고 있는 Friendly Monkey Valley!
쉽게 보기 힘든 신기한 원숭이들이 모여있는 몽키밸리 탐험에 대해 미션과 주의 사항을 듣고 출발합니다.

 


 

 

 

 

 

 

가장 먼저 만나 볼 원숭이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영화 마다가스카에 등장해 유명해진 녀석이라 친구들이 가장 반가워했던 원숭이인데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일광욕을 좋아하고 싸울 때, 꼬리에 독한 냄새를 묻혀 공중에서 휘둘러 냄새가 더 독한 원숭이가 이긴다고 해요.

 

 


 

원숭이에 대한 설명이 안내판에 나와있긴 하지만 보통 에버랜드에 오면 구경하기에도 바빠서 하나하나 읽게 되진 않잖아요. 하지만 전문 사육사 분이 직접 설명해주시니 내용이 더욱 귀에 쏙쏙 들어오고 더욱 유심히 동물을 관찰하게 되더라구요.

 

또한 일방향적인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질문하며 참여하는 열린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열심히 경청하던 아이들의 열띈 질문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에 대해 바로바로 피드백이 되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몽키밸리 내부에도 정말 다양한 원숭이들이 살고 있어요.
아니 에버랜드 자주 왔는데도 이렇게 재미있는 체험공간이 있는지 왜 몰랐을까요?


 

 

 

 

 


 

원숭이들의 특징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시설들을 만져보고 익힐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어요. 또 꼬마 친구들은 요런 거 좋아하잖아요? 게다가 직접 체험하게 되면 기억에도 오래, 깊이 각인되고요. 저도 이날 들은 설명과 체험이 기억에 정말 많이 남더라구요.

 


 

 

 


 

털이 뽀송뽀송한 돼지꼬리원숭이에요. 짧은 꼬리를 반 정도만 세우고 다니는 모습이 돼지와 닮아서 돼지꼬리원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서로 털 고르기 하는 모습도 진지합니다.


 

 

 

 

이제 걷고 뛰기 시작한 아기 원숭이의 힘찬 도약도 함께 보고요.
잉~ 밥 달라고 귀엽게 쳐다보는 눈망울이 심쿵!

 

 

 

 

사람의 모습과 가장 닮은 침팬지도 볼 수 있었는데요. 가족보다 친한 친구끼리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니 신기하죠? 하긴 우리 중2 친구들도 친구가 더 좋을 나이^^
엄마인 듯 보이지만 꼬마 침팬지 뒤에 앉아있는 어른 침팬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요. 사람으로 치자면 동네 아줌마일 뿐인데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아잉~ 자면서도 엄마 등에 꼬옥 붙어있는 아기 원숭이 보세요. 작고 빨라 다람쥐를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 다람쥐원숭이.엄마 등에서 떨어지는 아기는 더 이상 돌봐주지 않는다니 그래서 잘 때도 저렇게 꼭 매달려있나봐요.

 

 


 

실제로 보면 훨씬 작고 조그마해 아이들 입에서 "어머 귀여워~"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던 다람쥐원숭이, 그야말로 인기 폭발이었어요.

 

 


 

사진 찍는거 어찌 알고 오른쪽, 왼쪽으로 갸우뚱 포즈도 취해줍니다. 이 녀석들 귀여운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버릇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체온조절을 위해 오줌을 손바닥에 묻힌다고 하네요? 사육사님의 설명에 다들 눈이 휘둥그레~ 이런 디테일한 동물 정보는 교과서에도 없는데... 평소 동물에 관심이 있었던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유익할 것 같아요.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고요.

 


 

 

 

 


나무늘보처럼 우두커니 나무 위에 앉아 사는 브라자 원숭이도 보고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으로 등장하는 황금원숭이도 만나봤어요.


이쯤 되면 아이들이 지루해할 것 같다고요?
전혀 아니었어요~ 길게 이어지는 설명을 듣고도 집중, 또 집중. 다들 학교에서 이렇게만 집중한다면 전교1등감이겠어요@.@ㅋㅋ

 

마지막에는 오늘 원숭이에 대해 배웠던 새로운 상식 테스트가 있었어요.

 

 

 

 

 

 

퀴즈를 맞추는 친구에게는 원숭이 먹이주기 체험의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서로 맞추겠다고 하는 모습이 초등학생 아이들과 다르지 않더라고요.  기특 기특 ^^

 

 

 

 

자~ 저기 저기 미리 준비하고 서 있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 보세요.
맛있는 사과 누가 누가 먼저 먹나~
학생들이 원숭이 한 명 한 명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챙겨서 던져주는 거 있죠?


 

 

 

아쉽지만 원숭이들과 작별의 시간이 돌아왔어요.
아니 아니 저만 아쉬운 건가요?
짧지만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되었을 몽키밸리 에버에듀스쿨, 저희 아이도 꼭 한번 체험시켜주고 싶은 알찬 수업이었답니다.


놀기만 하는 테마파크가 아닌 전문 사육사들에게 배우는 체험, 동물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좀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라 아이들 만족도도 꽤 높았던 것 같았어요. 에버랜드로 체험학습을 간다면 '에버에듀스쿨' 프로그램 꼭 한 번 경험해 보세요. 즐거움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이만한 것이 없을 것 같네요.


몽키밸리 플래닛 로드 외에도 자연생태와 환경 탐구, 사진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STORY/생생체험기 2015. 9. 3.

로스트밸리 생생체험교실2 체험기

 

 

 

 

에버랜드에는 다양하고 재미넘치는 교육프로그램들이 많은데요, 동물들을 가까이서 만나고 친해질 수 있는 로스트밸리 생생체험교실이 새로운 동물들과 함께 '생생체험교실2'로 바뀌어서 진행한다고 해서 후딱 다녀와봤습니다! 이전 생생체험교실1을 체험한 이후로 2년 만에 다시 체험하게 되어서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_+

 

 

 

 

 


로스트밸리 생생체험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로스트밸리 구역 안에 위치한 체험 약속장소에서 약속된 시간에 만나면 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티켓부스에서는 체험관련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고, 또한 편리해진 온라인예약을 통해서도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

 

 

 

 

 


쨔잔!!! 약속된 시간이 되면 요렇게 너무나 귀엽게 생긴 미니 체험버스를 타고 체험장소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요 ~ 이동하기 전에 오늘 동물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소개해주고, 필요한 안내와 주의사항을 말해줍니다. 대체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분들이 많이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알기 쉽고 간단하게 쏙쏙 말해주시네요 -!

 

 

 

 

꼬불꼬불한 길을 달리고 달리다 보면, 어느 덧 오늘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인 “디스커버리 센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죠? 여기서 어떤 놀라운 발견들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저는 2년 전에 이곳에 이미 와봐서 익숙했지만, 처음 와보는 제 일행들은 두눈 똥그랗게 뜨고 벌써부터 기대하는 표정이더라구요 -

 

 

 

 

 


쨔잔, 조금 커다란 강의실 장소가 오늘의 만남의 장소입니다. 일행별로 앉고싶은 자리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사육사님의 소개와 함께 오늘의 체험을 진행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먼저 실내에서는 크기가 작은 동물을 만나고 실외에서는 크기가 큰 동물을 만나본다고 하네요. 제가 속한 팀은 크기가 작은 동물들을 먼저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떨리기 시작하네요 ~~

 

 

 

 

 

 


처음으로 만나본 동물은 하얀 하트 얼굴이 인상적이였던 흰 올빼미였습니다. 그동안 에버랜드에서 올빼미를 본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였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한번 더 만나보니까 이렇게 예뻤나 싶더라구요. 목이 자유자재로 돌아간다는 올빼미의 설명과 맹금류답게 털이 매우 부드러웠던 올빼미였습니다. 여자 올빼미라서 그런지 남자들만 가득했던 저희 테이블에서 아주 얌전히 있는다며 사육사 분이 신기해하셨어요.ㅋㅋ

 

 

 

 

 

 

 


그다음엔 무시무시한 뱀이 나왔습니다. 뱀이야 하도 많이 만져봐서 이젠 저는 무섭지 않은데, 아직도 일행들은 무서워하더라구요 ㅎㅎㅎ 크기는 크지는 않았지만 몸 안에 감춰진 단단한 갈비뼈로 느껴지는 뱀 만의 (?) 힘이 느껴지니 조금 대단해보이는 동물이라고 생각되었네요. 그러면서 도마뱀의 후손이라는 퇴화된 발톱의 흔적을 보여주기도 하셨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

 

 

 

 

 

 


귀여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스컹크! 우리가 좋았던건지 감기에 걸렷던건지, 콧물인지 침인지...를 계속 흘려서 더 귀여웠던 스컹크였습니다. 2일에 한번씩 씻는다고는 하지만 스컹크 특유의 냄새가 조금씩 나는데, 방구냄새는 아니라고 하니 안심이 되더라구요 - ㅎ 방구대장으로 잘 알려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위협적인 일이 아닌 이상 거의 맡아볼 일이 없다고 합니다. 털은 엄청 부드러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약간 빳빳? 한 느낌이 나서 의외이기도 했어요

 

 

 

 

 

 


예상하지도 못했던 동물이였던 친칠라! 쥐의 친척이라고도 알려져있는 큰 쥐인 친칠라는 사실 제가 너무나도 키우고 싶은 애완동물중 하나입니다. 인기 캐릭터 '피카츄'의 모델이 된 동물로도 유명하지요.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그만큼 관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키우고 있는 동물입니다ㅜㅜ 인터넷이나 이런데서나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보게 되는것은 처음이였어요. 아 너무너무 귀여워서 눈을 뗄수가 없었는데요, 활발해서 계속 왔다갔다 하네요~

 

 

 

 

 

마지막으로 만나본 작은 동물은 원숭이였습니다. 장난이 많아 가까이서 보는걸로 만나보았는데요, 워낙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사고를 많이 치나봐요ㅎ 설명하는 내내 작은 골무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손에서 놓지 않더라구요  ㅎㅎ 가까이서 더 볼 수 없었다는게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 큰 동물을 보러 갈 생각에 +_+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바구니에 채소와 과일을 담아서 하나씩 주셨는데요, 다음 만나러 갈 동물들에게 줄 맛있는 간식이라고 합니다.


그럼 출발 !

 

 

 

 

로스트밸리 수륙양용차를 타면 이 타우브릿지 아래로 지나가게 되는데요, 타우브릿지는 이런 용도로 (?) 쓰이고 있어요. 물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위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또 색다르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이지 않나 싶어요 ~

 

 

 

 

 

로스트밸리의 인기스타인 코식이를 만나 보았습니다. 코식이는 말하는 코끼리로 이미 매우 유명한데요, 코식이를 저도 처음 본건 2009년도였는데, 벌써 몇년이 흘렀네요 - 이제는 로스트밸리를 찾는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유명해진 스타 코끼리입니다.

 

코식이에게 직접 먹이를 주면서 대화를 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코식이에게 “코식아 좋아 ?”라고 물으니 “좋아~”라고 대답을 해주네요! 실제 말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 방기^^

 

 

 

 

 


그렇게 코식이를 뒤로하고 만난건 한빛이였습니다. 키가 매우 큰 동물인 기린이였는데요, 로스트밸리에 살아가는 많은 기린 동물 중에 오늘은 한빛이가 다가와서 먼저 인사를 하네요. 킁킁 간식 냄새를 맡고 온건지 부쪽 사육사님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한빛이와 함께 만나보며 기린에 대한 유익한 설명도 들어보고 간식을 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옆에서 열정적으로 (?) 사진을 찍고 있는 제가 신기했던지 중간중간에 계속 저에게 다가오더라구요 ㅎㅎㅎ 아니면 제가 무척이나 신기해보였나봐요, 하하, (제 별명이 기린이라 그런지도)


너무나 가까이서 큰 기린 눈을 보았는데 속눈썹때문에 진짜 눈이 예쁘더라구요 +_+

 

 

 

 

 

 

낼름 낼름 긴 혀로, 제가 주는 당근하고 상추를 먹는 기린을 보고 (2년 전에도 만났었지만) 그 매력에 홀딱 빠져버릴것 같았습니다. ㅎㅎ 어휴 집이 으리으리하게 컸으면 기린 키운다고 할거 같아요. 무모한 바람이지만요....^^;

 

 

 

 

 

 

 

이렇게해서 약 50분간의 기나긴 동물들과의 만남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생생체험교실은 2년 만에 다시 해보는 체험이지만, 또 해도 재밌고 동물들을 만나는 프로그램 중에는 가장 재밌었던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었어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이야 ! 하루종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들더라구요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서 소소하게 준비된 할인 쿠폰들과 뱃지를 선물로 나눠주셨습니다. 귀여운 기린 뱃지는 잘 간직해서 좋은데에 달고 다니겠습니다 :-) 아, 할인 쿠폰도 쏠쏠하게 쓰도록 할게요!

 

 

 

 

[에버랜드 동물원 이야기] 침팬지들을 위한 새로운 장난감



유인원, 원숭이들의 천국 '프랜들리 몽키밸리'

이 친구들은 생김새뿐만 아니라, 지능도 높아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여겨집니다.


에버랜드 '프랜들리 몽키밸리'에는 이렇게 사람과 가장 닮은 "녀석들" 원숭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유인원? 원숭이? 영장류? 뭐가 다른거죠?


먼저, 가장큰 개념인 '영장류'는 사물을 집을 수 있는 손과 발을 활용하는 포유류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다시피 숲에 살면서 두 발로 직립할 수 있는 동물 친구들이죠.


그렇다면 유인원과 원숭이의 차이는 뭘까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먼 옛날엔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내려온 "명백히 다른" 동물입니다. 정확히 차이점이 이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흔한 차이로는 원숭이는 꼬리가 있고, 유인원은 꼬리가 없다는 것이지요. ㅎㅎ


이 곳에는 덩치가 가장 큰 식구인 오랑우탄부터, 가장 작은 타마린 종류의 원숭이들까지 다양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의 주인 공은 바로 이 친구!  "침팬지"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침팬지 하면 가장 떠오르는 장면이 뭔가요? 저는 아기 침팬지가 어미 품에 찰싹 붙어서 다니는 장면이 가장 눈에 익어요. 그만큼 엄마와 아가는 떨어지지 않고 지낼만큼 사이가 좋답니다. 



장난꾸러기 아기 침팬지들은 호기심도 많고, 잠시라도 가만히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 침팬지 가족들을 위해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준비한 맞춤형 장난감! 지금 소개할게요^^ 


우선 동물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 고려하고 , 놀이감을 만들어 줍니다.


<Before>



<After>


짠!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침팬지들이 타고 뛰고 매달리며 놀 수 있도록 이 곳 저곳에 구조물을 설치했어요.


말씀드린 대로, 침팬지는 영장류 동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손과 발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나무를 잘 타는 동물이기 때문에  손, 발, 팔, 다리에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하는 침팬지들이네요!

 

그래서 실내에는 로프와 나무를 이용하여 나무타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놀면서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로프를 상단에 연결하여 나무타기 학습을 하며 손과 발의 역할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로프와 나무를 이용해서 십자가 형태의 그네를 만들어주니 이 녀석들 신나게 놉니다. 효과가 제법 있는 것 같아요. 그네 타기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의 균형감각을 키우고 다른 침팬지들과 타고 놀면서 유대감도 형성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로프와 다른 목재 봉을 2단으로 연결하여 목재 철봉을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이쯤 되면 거의 목공소를 차릴만한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목재 봉을 2단으로 연결하여 흔들이 목재 봉에 매달리며, 놀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재미있게 놀아줘야 할텐데...!




로프와 목재가 아닌 다른 인리치먼트 도구도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한번 잠깐 상식! '인리치먼트'가 뭔가요?


인리치먼트(enrichment)를 통해 각 동물 종에 적합한 자연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며, 동물들에게 그들의 환경 내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 주도록 합니다.

 

그 중 행동인리치먼트는 사육 상태인 동물원 동물에게 새로운 물건, 소리, 냄새, 장난감 등 여러가지 행동할 거리들을 주어 행동이 다양하고 활발해지도록 돕는 것을 말해요.


대나무 새순을 이용하여 본능적인 행동을 유발하여 둥근 형태의 둥지를 만드는 활동을 유도합니다. 아기 침팬지들은 엄마가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며 배웁니다. 힐끗 엄마가 하는 동작들을 멀뚱히 보다가 이내 따라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밖에는 또 다른 그네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보는 그네의 모양이랑 같은데요. 그네를 타며 아기 침팬지들이 놀며 균형잡기를 배웁니다. 


그물이 얼기설기 엮어진 정글짐에서는 영차 영차 그물을 타면서 침팬지의 본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침팬지들의 놀이터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사육사가 보이시나요? 어지간한 침팬지들보다 저 탑을 더 잘 올라가는 것 같아요... ㅎ.ㅎ




동물원은 사람들에겐 대자연의 위대함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고, 침팬지들에게는 그들이 살아왔던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갖추어 본연의 습성을 찾아주기 위한 곳입니다.


어미가 하는 모습으로 보고 하나씩 배워나가는 아기 침팬지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자연을 배워나가는 어린이 손님이 훗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질수 있다면 이 또한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


더불어, 이 귀여운 아기 침팬지들이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잘 클 수 있도록 응원도 부탁드려요~ 


그럼 이만, 다음시간에 만나요~~



에버랜드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

에버랜드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세 가지 요소를 흔히들 '의·식·주'라고 합니다. 동물들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지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지내는 동물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금 더 나은 의식주를 제공해 주려고 합니다.지금부터 어떤 의식주로 동물들에게 행복을 주는 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어디보자~ 잠깐 발좀 보여주세요~"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살펴봅니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옷을 입고 생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털 또는 자신만의 피부, 등껍질 등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동물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온도, 습도 관리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동물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겨울이나 여름 날씨에 민감한 동물이 있습니다. 이런 동물들은 특별히 세심하게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발 놓지 못할까!" 아기사자의 생애 첫 건강검진^^>


<"제 이빨 상태는 괜찮은건거죠? 치과가기 싫어요ㅠ">


 건강을 챙기는 데 있어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겠죠?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각 동물마다 야생에서 먹어왔던 음식을 면밀히 학습해, 영양분석, 기호성을 고려하여 균형적인 식단을 제공함으로써 동물의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먹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공이나 작은 통 속에 먹이를 넣어 찾아 먹는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 (왼쪽) 동물의 영양을 고려한 식사, (오른쪽) 더운 여름 날 제공된 사과아이스>


<'이렇게 먹을 것을 통 구조물 안에 넣어두면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에겐 최고의 장난감이 되죠~'>


 살고 있는 환경 또한 동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아주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에버랜드는 동물들의 자연습성이 발휘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요~


<타고, 오르기의 명수, 원숭이들을 위해 집적 설계 제작한 정글짐!>


<펭귄의 부리로 잡았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동물들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장난감을 넣어주기도 하고, 환경을 바꿔 주기도 합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의 시각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 활동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는 앞으로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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