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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할배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13건)

에버랜드, 포토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 출간

에버랜드가 국내 첫 아기 판다 푸바오의 첫돌을 기념해 1년간의 성장, 육아 과정을 담은 포토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시공주니어)를 출간했다.

 

손가락 한뼘 정도인 몸길이 16.5cm, 197g의 몸무게로 태어난 푸바오는 1년간 200배가 넘는 40kg의 건강한 개구장이로 자라 지난 20일 첫돌을 맞았다.

 

 

포토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는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을 쭉 함께 해오며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세를 얻은 34년차 베테랑 강철원 사육사가 글을 쓰고, 에버랜드 사진을 담당하는 류정훈 포토그래퍼가 촬영한 푸바오 사진들로 엮어졌다.

 

푸바오를 사랑하는 이모, 삼촌과 어린이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교보문고,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초판은 조기에 매진되었고, 이번 주말 2쇄가 발행될 예정이다.

 

 

'푸바오(福宝)'라는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으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천진난만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위로와 행복을 전달하는 보물같은 존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에버랜드를 방문해 푸바오를 직접 만난 사람들이나 SNS를 통해 푸바오의 귀여운 모습을 본적이 있는 사람들은 무럭무럭 자라나는 푸바오의 성장 속도가 야속하다고 할 정도로 앙증맞은 아기 푸바오의 모습은 사랑스럽다.

 

에버랜드는 불면 날아갈 것 같고 쥐면 터질 듯한, 판다의 모습이 갖춰지기도 전인 분홍빛 아기 판다의 모습부터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의 마음을 조리게 만드는 장난기 많고 말 안듣는 '판춘기'(판다+사춘기) 시기가 찾아 온 첫돌의 모습까지 사진으로 담았다.

 

 

포토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를 보고 있으면 첫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엄마 판다 아이바오의 위대함과 사육사들의 헌신을 엿볼 수 있다.

 

엄마 판다 아이바오는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푸바오가 태어나자마자 품에 안고 젖을 먹이고 출산으로 힘든 몸을 이끌고 자신의 아기를 성심껏 돌봤으며 함께 뒹굴며 놀아주기도 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면 혼을 내기도 한다.

    

엄마 아이바오와 딸 푸바오 모녀가 다정히 누워있거나 노는 모습을 보면 생명과 자연의 순리에서 비롯되는 평화로움에 잔잔한 마음의 위로를 얻게 된다.

 

사육사들은 푸바오가 태어났을때 초기 사망율이 높은 판다의 특성 때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며 24시간 곁을 지켰고 성장과정에 맞춰 직접 만들어 준 장난감, 높은 나무에 오르는 것을 돕기 위해 설치한 나무봉들에서 사육사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푸바오가 강 사육사의 다리를 붙들고 놀아달라는 듯 보채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1,200만회를 상회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푸바오와의 특별한 캐미를 보여주었다.

 

사진에 담긴 강 사육사의 눈에는 푸바오에 대한 사랑이 뚝뚝 떨어져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빠 미소를 짓게 한다.

 

강철원 사육사는 "많은 분들이 아기판다 푸바오를 사랑해주셔서 제 마음이 행복합니다. 지치고 힘들 때 푸바오를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푸바오의 할아버지로서 뿌듯한 마음까지 듭니다"라며 판다 손녀 자랑이 끊이질 않는다.

  

사진을 담당한 류정훈 작가는 20여년간 에버랜드의 모든 동물, 축제, 이벤트를 촬영해 왔으며 푸바오의 감동적인 출산 순간부터 엄마 아이바오의 육아 모습, 사육사들과의 교감 장면을 사랑스럽게 기록하고 있다.

푸공주 화관 만든다고 짱 신난 작은할배와 그렇지 못한 푸바오 | 에버랜드 판다월드 #푸바오 (Panda FuB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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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반응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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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판다 다이어리] 29화. 그 무엇도 푸바오를 막을 순 없푸!

안녕하세요~
판다아빠이자 판다할배인 강철원입니다.

 

요즘 날씨가 좀 오락가락하고 우중충한 날이 많지요.

 

혹시라도 날씨 때문에 우울한 마음이 드신다면 우리 푸바오 보고 조금이나마 웃음 지으시길 바랄게요^^

 

점점 막나가기 시작하는(?) 푸바오의 근황 읽으시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ㅎㅎ

 

푸바오의 생일이 벌써 다음달이에요.

 

꼬물꼬물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돌이 된다니 믿어지시나요?

 

돌잡이 때 무얼 잡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ㅎㅎ

 

함께 지켜봐주세요~^^

 

이번 주 푸바오와 함께하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변화는 힘이 정말 많이 세졌다는 거예요.

 

1~2주 전과 비교해 팔과 어깨, 머리의 힘이 매우 강해졌다는 느낌이 드는데, 특히 푸바오가 하고 싶은 걸 제지해야 할 때 저를 밀고 당기며 돌파하는 힘이 대단해졌습니다.

 

어찌나 힘이 센지 제가 열심히 가꾸어놓은 유채와 작은 나무들은 이미 다 쓰러져버린지 오래네요..

 

힘이 늘자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더 강해지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되고 나무들과 씨름하며 노는 모습이 귀엽고 예쁘긴 하지만... 하나 하나 쓰러뜨릴 때마다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답니다ㅜㅜ

 

엄마와의 놀이도 공격과 방어 행동 위주로 하고 있는데요.

 

땅에 있을 때에도 엄마를 쫓아가 공격하다 엄마가 공격해오면 방어하긴 하지만, 특히 나무 위에 있을 때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푸바오가 나무 위에 올라있을 때 엄마가 올라오려고 하면 엄마를 공격해 못올라오게 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엄마 아이바오가 나무 위에 올라있을 때 자신을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엄마를 밀며 올라가는 등의 행동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이 모든 행동들이 야생에서 살아갈 때 천적이나 다른 판다를 만난 경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들입니다.

 

나무를 차지하고 있는 사진 속 주인공은 누구일까요?ㅎㅎ

하지만 아직 푸바오가 힘으로 엄마를 이길 순 없겠죠ㅎㅎ

 

최근 아이바오에게 나무 위 자리를 뺏기는 일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먼저 아이바오 나무에서 자고 있으면 엄마가 먹이를 다 먹고 올라와 푸바오를 깨워 밀어내곤 하는 건데요.

 

점점 독립을 준비하는 듯한 아이바오의 모습에 푸바오 전용 나무를 다시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푸바오 나무는 예전에 만들어두었지만 너무 커서 잠시 못올라가게 했었는데, 앞으로는 그 나무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어요. 

 

꼭 붙잡고 잘 타고 있는 것 같죠?ㅎㅎ

 

좀 더 익숙해지면 자신의 나무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잘 수 있을 거예요.

 

아직 대나무나 죽순을 능숙하게 먹지 못하는 푸바오는 설죽 줄기 속 향기를 좋아합니다.

 

제가 맛있게 생긴 설죽 줄기의 껍질을 벗겨 주먹에 쥐어주면 오랫동안 향을 맡고 씹어보고 껍질도 벗겨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답니다.

 

이렇게 푸바오가 폭풍성장하고 아이바오가 푸바오의 독립을 위한 준비를 하나 둘 하고 있는 동안 우리 러바오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원조 장꾸 러바오의 근황도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번식기가 찾아왔던 러바오는 그간 과시행동과 마킹 등 번식에 관련된 행동들을 해왔는데요.

 

최근 번식기가 끝나가며 이런 행동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판다의 특성 상 수컷은 짝짓기가 끝나면 떠나버리고 암컷 혼자서 임신, 출산, 육아를 도맡아 하고요.

 

수컷은 암컷이 육아를 하는 동안 2~4월 사이 번식기를 맞는 다른 암컷 판다를 만나 사랑을 나누곤 합니다.

 

이때문에 러바오도 여기저기 마킹을 하고 자신을 과시하는 행동들을 보여왔던 거죠.

 

엄마 아이바오 혼자 육아를 도맡아 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야속해 보일 수 있지만 자연의 섭리이니 받아들여야겠죠?ㅎㅎ

 

러바오도 자신을 많이 닮은 딸을 보면 절로 딸바보가 되었을 텐데 제가 다 아쉽네요^^

 

그럼 다음에 또 우리 판다가족의 근황 생생하게 들려드릴게요!

 

모두 행복하세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28화. 하고 싶은 건 하고 보는 장꾸 푸바오의 일상

안녕하세요~
판다아빠이자 판다할배인 강철원입니다.

 

어느새 몸무게 32kg를 훌쩍 넘어버린 푸바오의 일상 궁금하시죠?

 

이제 엄마인 아이바오도 할아버지인 저도 들어서 이동하기에 쉽지 않을 정도로 커버렸습니다.

 

손님들이 오셔서 너무 커버린 푸바오를 그냥 지나치고 아기 판다는 어디있는지 묻는 해프닝도 종종 발생할 정도네요ㅎㅎㅎ

 

몸이 커진 만큼 독립심도 강해지고 호기심도 많아져서 덩달아 저도 잔소리가 늘고 있답니다(휴)

 

지금 푸바오는 사람의 나이로 치면 약 4~5세의 어린이 정도인데요.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얼마나 사고뭉치인지... 말 안해도 감이 오시죠 여러분?ㅎㅎ

 

제가 심어 놓은 유채를 모두 부러뜨리고 물어뜯는 것은 물론이구요.

 

남천이라는 관목은 아예 레슬링 상대로 생각하는지 붙잡고 늘어지고 싸우듯이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자기의 체급과 비교했을 때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엄마와 장난치고 노는 모습도 점점 과격해지고 있어서 가끔 놀라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야생에서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잘 터득하고 있으니 너무 놀라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나무를 오르는 것도 아주 능숙해져서 이렇게 장난을 치다가도 위협을 느끼거나 놀라면 나무 위로 재빠르게 올라가는 행동이 종종 보이는데요.

 

이런 행동들이 야생에서 엄마 판다에게 잘 훈련 받은 판다들에게서 나오는 모습입니다.

 

우리 푸바오도 엄마 아이바오에게 교육을 잘 받고 있다는 뜻인거죠!

 

그러니 너무 걱정 마셔요~! 

 

요즘 장난치는 것에 맛들린 푸바오는 한참 쿨쿨 자다가도 저녁에 방으로 들어갈 시간이 되면 더 놀고 싶어서 나무 위에서 잘 내려오지 않고 있어요.

 

엄마가 들어가도 내려오지 않고 계속해서 장난치고 놀려고 하네요.

 

그러다 겨우겨우 방으로 들어가면 또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혼자 자는 날이 늘었다는 건데요.

 

원래는 항상 엄마와 같이 잠을 잤는데 최근에는 2~3일에 한 번 꼴로 엄마가 없는 방으로 이동해 혼자 자곤 합니다.

 

언젠가 찾아올 독립을 위한 준비를 하나 둘 하는 거겠지요.

 

혼자 잠드는 모습을 볼 때면 기특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참 묘한 기분이 든답니다. 

 

우리 푸바오가 너무 커버리기 전에 어린 시절의 즐거운 기억들을 많이 간직했으면 해서, 다양하게 놀아주려고도 하고 맛있는 대나무, 죽순도 선물해주곤 하는데요.

 

요즘 대나무와 죽순에 점점 더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어 뿌듯합니다.

 

엄마가 먹는 설죽의 줄기를 씹어보기도 하고, 죽순도 껍질을 까고 속살을 씹어보고 있어요.

 

곧 푸바오도 엄마, 아빠처럼 맛있게 잘 먹어줄 날이 올 것 같죠?

 

아 여러분, 우리 푸바오와 아이바오, 러바오 가족의 응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더라구요ㅎㅎㅎ

 

여러분을 위해 Q&A 영상을 준비했으니 궁금했던 부분들 많이 해소하시길 바랄게요!

 

푸바오가 배변할 때 아빠처럼 깔끔떠는 성격이 될지 엄마처럼 자유분방한 성격이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그럼 다음 다이어리에서 만나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26화. 앗! 야생의 푸바오(이)가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판춘기 푸바오는 오늘도 여전히 폭풍성장 중입니다.

 

요즘 엄마를 따라 대나무 잎을 씹는 행동을 반복하는데, 주로 맹종죽 잎의 연한 부분이 마른 상태에서 오래 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소량씩 섭취가 되는 것 같아, 조만간 변에서도 대나무가 관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맛있게 먹고 있는 아이바오를 보다 보면 저도 대나무를 먹어보고 싶어지는데 우리 호기심대장 푸바오는 오죽하겠어요^^

 

지금까지는 소화가 아주 잘 되는 엄마 젖을 먹고 1개월에 2~3회 정도 대변배설을 해왔지만 대나무를 먹기 시작하면 이 배변 횟수도 늘어날 거예요.

 

물을 먹는 모습과 소변을 보는 모습은 이제 엄마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답니다.

 

어엿한 판다로 크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지난 4/8부터 맹종죽 죽순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아이바오와 러바오에게는 하루 2회씩 죽순을 주고 있는데, 푸바오는 아직 죽순맛을 알지 못합니다.

 

그냥 이렇게 갖고 놀기만 하고 있어요ㅎㅎ

 

아마 엄마가 먹는 것을 보고 옆에서 배운 다음에 먹기 시작할 텐데 좋아할진 잘 모르겠네요ㅎㅎ

 

살짝 아린 맛이 있어서 어른 판다들도 썩 좋아하지는 않는 경우가 있거든요.

 

4월 말경이 되면 솜죽과 왕죽, 설죽의 죽순이 생산되는데, 이 죽순들이 판다가 아주 좋아하는 죽순입니다.

 

이때는 푸바오도 죽순의 맛을 알고 맛있게 먹어줄 것 같아요.

 

 

참, 최근에 푸바오가 나무 위에서 자고 있었는데, 아이바오가 올라가서 푸바오를 밀쳐내고 잠자리를 가로채는 일이 있었답니다.

 

잠자리를 잃은 푸바오는 뒤척이다가 아래로 내려와서 잘 곳을 찾았는데,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결국 엄마 옆으로 올라가 잠들었어요.

 

 

어찌보면 아이바오가 매정해보일 수도 있지만 이건 엄마판다가 아기판다를 독립시키기 위한 훈련의 과정입니다.

 

앞으로 푸바오가 자라나면서 이런 일들이 점점 늘어날 거예요.

 

아이바오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독립훈련을 시키는 이유가 있어요.

 

푸바오가 이제 사육사들도 함부로 대하기 힘들 정도로 정말 많이 커버렸기 때문인데요.

 

힘도 세졌지만 공격 타점이 정확해지고 민첩해진 모습이 보인답니다.

 

 

점차 야성이 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성장과정에 맞춰 사육사와 교감하는 모습도 달라져야해요.

 

저희도 교감하는 방법이나 정도를 달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랍니다^^

 

여러분도 푸바오의 좌충우돌 성장기 계속 지켜봐주실거죠?ㅎㅎ

 

 

 

 

낙엽청소 방해하는 찰거머리 아기판다3 | | 에버랜드 판다월드 푸바오 (Baby Panda 'FuBao')

 

청소고 뭐고 나만 봐!!!!
청소하는 작은할배 방해에 진심인 찰거머리 푸바옼ㅋㅋ🤣

#에버랜드 #푸바오 #판다짤 #판다ZIP


[아기판다 다이어리] 15화. 행복을 주는 보물, 너의 이름은 '푸바오'

안녕하세요, 판다 아빠 강철원입니다.


아기판다의 생후 100일이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아기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갓 태어났을 때보다 몸무게가 30배는 늘어나 곧 6kg가 다 되어가는 판다공주는 점점 더 인형같은 외모로 성장하고 있답니다.


비강도 제법 색이 짙어졌고, 핑크빛 젤리 같았던 발바닥도 조금씩 까매지고 있지요.




송곳니는 네 곳 다 났고, 어금니도 부지런히(?) 자라고 있어요.


몸집이 커져서 이젠 엄마가 두 팔로 들어 안는 게 버거워 보일 정도지만 그만큼 귀여움도 정비례하는 중이에요.^^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죠? ㅎㅎ 토실토실, 포동포동. 



판다공주의 저 순수하고 맑은 눈빛을 바라볼 때면 제 마음도 덩달아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영상 속 푸바오의 모습을 보고 힐링하신다는 댓글을 볼 때마다 저 또한 함께 행복을 느낀답니다.



아 참! 아기판다는 '행복을 주는 보물' 이라는 뜻을 가진 '푸바오'라는 아주 예쁜 이름을 선물 받았어요.


SNS 채널과 홈페이지, 현장 투표를 통해 5만여명이 함께 아기판다의 이름을 지어주셨는데요.


그 결과 '푸바오(福寶)'가 최종 이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제 '푸바오' 라고 불러주세요. ^^ 



생후 100일하고도 일주일이 지난 지난 4일, 생후 100일 된 아기판다를 소개하고 이름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는데요.


아빠는 러바오 (기쁨을 주는 보물), 엄마는 아이바오(사랑스러운 보물), 딸은 푸바오(행복을 주는 보물).


바오 자 돌림으로 세 가족의 이름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판다공주의 이름이 정해진 이후부터는 제가 일부러 "푸바오~ 푸바오~" 하면서 많이 불러주고 있는데요.


지금은 제가 아무리 불러줘도 자기 이름이 '푸바오' 인지 아직 모를테지만^^ 


언젠간 제가 부르는 이름을 알아듣는 날이 오겠지요? 



이 날은 푸바오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없어 아쉬울 팬들을 위해 이 날 오후에는 수의사, 사육사들과 함께 


인스타그램을 통해 3분 정도의 실시간 랜선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었답니다.



인스타 라이브의 일부 영상입니다. 


3분 정도 아주 짧게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 아쉬워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요.^^ 


푸바오와 아이바오의 휴식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여러분과 랜선으로나마 만나는 시간을 가져본 것이니 이해 부탁 드려요.


라이브 방송은 인스타그램에 저장해 IGTV로 올라와 있다고 하니 나중에라도 보러 오셔서 힐링하시길 바라요. ( ▶ 바로 가기 )


실시간으로 푸바오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해 하시고 100일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아기판다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에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발에 이어 뒷발에도 힘을 주고 걷는 연습 중인 푸바오를 보니 몇일 후면 네발로 걸을 것 같기도 해요.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때론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여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요.


푸바오 스스로 해내야 하는 과정이기에 엄마도 할배도 응원하며 지켜만 보고 있답니다. 


엄마가 잠잘 때, 대나무 먹방 중일 때도 혼자 열심히 연습하는 거 보면 참 기특하고 대견해요.^^ 



여러분~ 귀여운 아기판다 푸바오, 더욱 더 열심히 건강하게 잘 키울게요.


앞으로도 많이 예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세 가족을 보면서 웃을 일이 많지 않은 요즘 시기에 마음의 위안을 얻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14화. 생후 100일! 아기판다가 혼자 앉기 시작했어요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가 사라지고 가을이 오고 있다고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에버랜드도 빨갛고 노랗게 물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늘도 파랗고 참 아름다운 계절이네요.

 



10월 28일 어제, 생후 100일을 맞이한 아기판다 몸무게는 5.5kg를 돌파했답니다.

 

포동포동 복실복실~


워낙 활발하게 움직이는 장난꾸러기라서 몸무게 재는 것도 쉽지 않아요.^^


덩치도 제법 커졌는데 얼마나 커졌는지 상상이 안되실테죠?


그렇다면~ 이 영상 한 번 보세요.



엄마가 먹는 대나무가 무슨 맛인지 궁금한지~ 구경하다가 엄마에게 안아 달라고 조르는 중이에요.


인형 같은 몸매 보이시나요? 


몸무게가 꽤나 나가다보니~ 이제는 엄마가 아기를 안을 때 영차~ 하고 안는 느낌이죠?


(아이바오야~ 아가 무거우니 손목 조심해야 해~~)



빼꼼 하고 존재감을 드러냈던 송곳니도 4개 다 났고요.


그새 어금니도 8개나 났답니다.


사실 사람도 처음에 이가 날 때 이앓이 때문에 아가들도 부모님들도 고생을 많이 하잖아요.


아기 판다 키우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이 판다 할배도 걱정이 많았는데요.



우리 늠름하고 씩씩한 아기 판다는 이앓이도 없이 무지무지 잘 먹고 쿨쿨 잘만 자더라고요. 


다행이지요.ㅎㅎ 



여러분 이 사진 좀 보세요!!


우리 판다 공주가 요즘 부쩍 혼자 앉는 연습을 열심히 하더니~ 


어떻게 앉는데까진 성공을 했는데 아직 힘이 부족해서인지 ㅎㅎㅎ 


머리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앞으로 꾸벅꾸벅 기우는 모습이에요.


마치 졸고 있는 것 같죠? 너무 귀여워서 눈에 하트가 뿅뿅~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여러분께 보여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서 후다닥 촬영해 보았답니다.


아래 영상도요!



"엄마~ 나 잠깐만요~ 잠깐만 나 좀 놔줘봐요~~"


엄마의 품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판린이 친구를 포착한 날입니다~ 


아둥바둥~ 표정이 굉장히 리얼하네요. ㅎㅎ



아 참, 아기 판다의 이름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약 1주일 정도 늦게 발표될 예정이에요.


많은 분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계셨을텐데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좀 더 훌쩍 큰 모습으로~ 다음 화에서 다시 만나요! 감사합니다.






[아기판다 다이어리] 13화. 눈이 똘망똘망! 사랑스러운 아기판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갓 태어났을 땐 5일 간격으로 진행되던 아기판다의 건강검진이 생후 50일을 기점으로 10일 간격으로 늘어났어요.


그 덕에 사진도 열흘 간격으로 찍어서인지 커 가는 모습이 더 확연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기판다의 비강이 조금 더 까매진 것 보이시나요?


지난 8일 촬영한 사진과 18일에 촬영한 사진을 보면 코가 좀 더 까매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력이 차츰차츰 생기기 시작하면서 눈동자도 더 맑아지고 있지요.


잘생긴 아빠와 예쁜 엄마 사이에서 좋은 유전자를 골라받아 미모가 워낙 출중한 판다 공주랍니다.


다음주면 드디어 아기 판다가 생후 100일을 맞이해요. 100일이 정말 어찌 갔는지 모르겠네요.



아기판다를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시간이 술술 잘 가거든요.


날을 거듭할수록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해지고 있는 아기판다.



크크. 이 클로즈업 사진 너무 귀엽죠? 


콧물이 난다고 아기 감기 걸린거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감기는 아니고요.


아기판다의 비강이 촉촉해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돼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현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 주 아기판다 다이어리 사진과 비교해보니, 송곳니가 빼꼼~하고 존재감을 좀 더 드러내고 있네요.


하루의 23시간을 자는 아기판다인만큼 깨어 있는 순간을 포착하는게 참 어려워요. ㅎㅎ


여튼~ 판다가 커갈수록 보여줄 재롱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제 다음주면 생후 100일 기념선물로 아기판다에게도 예쁜 이름이 생기겠지요?



그동안 초보 엄마임에도 멋지게 육아를 해낸 기특한 아이바오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커준 아기판다에게 고맙네요.


밤낮 할 것 없이 곁을 지켜준 동료 사육사, 수의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럼 판다공주는 열심히 일어서는 연습을 좀 더 하고 있을게요. 


다음주 아기판다 백일날 만나요. 안녕! 



 


[아기판다 다이어리] 12화. 아랫니가 짜잔! 이가 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요즘 부쩍 우리 아기 판다의 미모에 물이 오르고 있어요.


아마 저만 느낀 건 아닐걸요?^^


주변 사람들에게 입이 닳도록 자랑하고 싶은 우리 예쁜 아기 판다 좀 보세요.


< 안녕하세요 이모 삼촌들~! >


눈빛도 똘망똘망~ 너무나 귀엽지요? 


갓 태어났을 때와 비교하면 변화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제 눈에 아기 판다는 매일매일이 새롭답니다. 


< 인생 2회차 눈빛?ㅎㅎ >


아기판다의 몸무게는 어느덧 4kg를 넘었고 키도 50cm가 넘었어요.


귀, 눈, 앞발, 뒷발 등이 엄마아빠처럼 까매졌지만 단 한 군데! 비강(코)은 덜 까매졌다고 했었는데 비강도 조금씩 까매지고 있어요.


< 사육사 할아버지만 찍을 수 있는 심쿵 각도ㅎㅎ >


그리고 지난 8일 건강검진에서는 아랫쪽 송곳니 2개가 앙증맞게 나온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이 사진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ㅎ


이제 윗쪽 송곳니, 어금니, 앞니 등의 순으로 이가 나기 시작할 거예요.


< 공주님 송곳니 좀 보여주세요~ >


사람도 갓 태어났을 때보다 살이 조금 오르고 포동포동해지면 더 예뻐지듯이, 아기판다도 매일매일이 더 예뻐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지난 주 판다 공주의 근황을 소개해 드릴 때, 아기판다가 앞발에 힘을 주고 일어서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그 사이 앞발의 힘도 더 세졌어요. 


< 영차 영차! 아기 판다야 힘을 내~ >


앞발에 힘이 생기면 뒷발에도 조금씩 힘이 생기기 시작할테지요.


보통 다른 자이언트 판다들을 보면 100일 무렵 부단한 노력을 통해 한두발 내딛는 경우가 있다고들 하네요.


우리 판다공주는 언제 걸음마를 시작하게 될지 궁금해요. 


걸음마 쯤이야 조금 늦어도 괜찮으니 그저 건강하게만 잘 자라주면 됩니다.^^


< 아이고 예뻐라 하는 말이 저절로 나와요. >


요즘은 일어서는 연습을 하다가 데구르르 구르는 경우도 많고요.


때론 연습하다 말고 그대로 잠이 들어버리는 귀여운 모습들도 보여줍니다.


저만 보기엔 정말 너무 아까운 장면들인데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보니 좋네요.^^ 


차근차근 잘 커가고 있는 모습이 참 기특하지요?



아기판다는 엄마랑도 매일매일 깨볶으며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답니다.


이제 아기판다 100일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아기판다의 100일은 10월 28일이랍니다.


< 자는 모습도 꼭 닮은 모녀 >


그 날 아기 판다에게 여러분이 지어주신 예쁜 이름을 선물로 주게 될텐데요. 저도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도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다음에 또 만나요.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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