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STORY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2307건)

[애니멀 도슨트 4회] 수의사로서 가장 행복할 때




※ 애니멀 도슨트(Animal Docent)
매주 화요일(11시~12시) 에버랜드 트위터(@Witheverland)에서 전문 수의사(사육사)가 에버랜드의 동물들을 소개하고 관련 궁금증도 풀어주는 코너


안녕하세요 트친님들~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일주일동안 잘지내셨나요?^^
오늘은 제가 동물원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행복과 즐거움에 대해 편하게 말씀드려볼까해요~

"일주일동안 기다렸어요 +_+ 오늘도 완전 기대!!"

"정말 오늘 햇살이 장난아니네용~와 동물원에서의 행복이라~^^기대되네요"

"잘지내셨나용^^아 오늘도.경청하는 자세로 들을께요!!귀 쫑끗^^"

"우와!!드디어 타임이네요~오늘은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동물원에서 일을 한다면 무엇이 가장 좋을 것 같나요?

"동물들과 정서적교감이요^^ 저도 동물을 좋아해서요,
  가까이서 오랜시간을 함께 동고동락하고싶네요~"

"동물원에서 일을 한다면....동물과의 교감이 제일 큰 장점일꺼같아요 ....
  분뇨에서 나는 냄새는 가장 큰 단점일까요? ㅎㅎ"

"맹수들 먹이주고 돌봐주고 같이 놀수 있는 이색체험(?) 이요 ㅋㅋ"

"귀여운 아기동물들을 만나는게 가장 신나고 좋을것 같아용^^"


저는 마음껏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게 가장 좋답니다.
가끔씩 마음이 우울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여도 동물원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답니다. 이 귀여운 사막여우들 좀 보세요.

# 사막여우 사진


"저희 신랑이 좋아하는 사막여우네요~ 동물원에서 일하시면 일반인들은 가까이
  접하기 어려운 동물을 볼 수있고 만질 수 있어 좋으실거 같아요~~"

"사막여우 볼 때마다 집(?) 안에 들어가 있던데 이렇게 다 나와있는건 처음 보네요
  ~ㅎㅎ"

"아~ 정말 그림 같아요~ 어떻게 저렇게 자기 자리들을 딱 잡고 앉아있는 걸까요"

"너무 귀여워요~ 사막여우도 집에서 키우면 안되는건가요?"


사파리에서 이렇게 늠름한 백호들을 보는 것도 좋지요

# 사파리 백호 사진


"오늘 덥던뎅 시원 하겠네요 ㅎㅎ 백호가 넘 귀엽네요 ㅎㅎ
  무서워야 하는데 표정들이..."

"와..기골이 장대하다는 말이..이럴 때 쓰는거네요!?"

"백호친구들도 잘땐 엄청자지만 또 활발할땐 너무 활발한것같아요 ㅋ
  당연한것같지만.. 낮에 저렇게 노는모습이 보기좋네요 ㅎㅂㅎ"

"물뿌리는 백호 완전 멋진데요? 왠지 CF의 한장면이 생각납니다 ㅎ"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축복은 새로 태어난 아기동물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사람도 비슷하겠지만 아무리 험악한 동물들도 새끼 때는 말할 수 없이 귀엽답니다.

"공감이요~어린 동물들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새 생명의 탄생은 정말!! 예전에 어떤 영화에서 말이 해산하는 과정을 보여
  줬는데 정말...감동이더라구요^^"

"맞아요 ㅠㅠ 아기들이 가장 신비롭고 귀엽죠 ㅎ
  우리 강아지도 오늘 새끼를 낳는데..ㅠ"

"맞아요!! 어느 동물이든 새끼때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이러한 생명의 신비를 바로 코앞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어요^^
그럼 지금부터 에버랜드 동물원의 아기동물 사진들을 공개해 보지요..
먼저 너무 귀여운 아가 침팬지 '바라카'에요~

# 아기 침팬지 사진


"아항!! 이름처럼 축복 많이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엄훠!! 정말 귀여워요~ 침팬지도 이가 없으니 또 색다르네요 ㅎㅎㅎ"

"순간 바카라로 읽은 저자신 반성합니다.ㅋ"

"우왕ㅋㅋㅋ아기침팬지의 눈망울이 정말 초롱초롱한게 너무 귀엽네요!ㅎㅎ
  평소 침팬지들보면 덩치 크고 포악해 보였는데 다들 애기땐 이렇게 귀요미였군요
 ㅎ"

"오~ 저 꼭 쥐고 있는 손이 너무 귀엽네요..눈망울도요~"

"헉! 사람 아기 같아요~역시 침팬지네요 ㅎ"

"바라카! 꼭 기억했다 이번 주에 보고 와야겠네요~"


이 조그마한 아이는 마모셋 아가고요~
정말 조그맣지 않나요?



"큰 마모셋도 작고 귀엽게 느껴졌는데 아기 마모셋은 얼마나 작을지 상상만해도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뉴스에 많이 나오는 손가락많한 마모셋 원숭이 이군요 ...
  손에 힘주면 다칠것 같아요"

"마모셋이 제일작은 원숭인가요?"

"조그마한 것이 보호본능을 일으키네요ㅎㅎㅎ 너무 사랑스러워요.."

"저저 수건 사이로 보이는 손...아 너무 이쁘네요!♥"

"대박이네요 ㅋ 피펫으로 먹이주시는 건가요? >ㅁ<"


이 아이는 다들 아실꺼에요~
여자분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사막여우의 아가 모습이에요~
어떤가요? 어찌보면 정말 강아지 같죠? ㅎㅎ 귀여워요 ㅋ

# 사막여우 아가 사진


"으앙 너무 귀엽네여 강아지 같아요 정말 둥글둥글 한 모습으로 찍혀서
  사막여우보다 강아지 같아요"

"끼야~~너무 귀여워요!!!아 넘 이뻐서 델구 오고 싶은데요?!ㅎㅎ"

"사막여우ㅠ 너무 귀여워요~ 윽! 안아보고 싶다, 머리도 막 만져보고 싶고 ㅎㅎ
  눈이 너무 귀여워요~"

"귀가 작네요..? 크면서 귀도 자라는거에요??"

"너무 이쁜 사막여우예요 그런데 사막여우가 전갈을 먹을땐 잠시 귀여움을
  내려 놓는답니다 ㅡㅡ;;;"


이쯤해서 퀴즈 하나 내드려야겠죠?
애니멀 도슨트의 퀴즈가 어렵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것이니 재미삼아 맞춰주세요~
자~ 지금 보여드리는 이 사진은 어떤 동물의 아기때 모습일까요?

# 나무늘보 사진

"나무늘보!"

"수달인가요"

"비버"

"개미핥기 같은데요~!"

"나무늘보가 확실해요 ㅎㅎ"


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맞추셨네요 ㅎㅎ
이 아이가 그 유명한 나무늘보의 아가랍니다. 나무늘보는 대부분 나무에서 거꾸로 매달려 느긋하게 생활하는 동물로 잘 알려져있지요.

"나무늘보하면 눈이 쳐져있는줄알았는데... 아기때는 잘 모르겠어요 ㅎㅎ
  자는 나무늘보를 보니.. 졸려요 ㅎㅎ"

"아..ㅎㅎ 저번에 보러갔었는데 정말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어린 나무늘보 친구들도 느릿느릿하게행동해용? ㅋㅋ"

"아 나무늘보군요!!자세히보니 긴팔을 가졌네용^^"

"저 왜 보자마자 개미핥기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이 너무 다른데 말이죠,
  ㅋㅋㅋㅋ 멘션보내고 저혼자서 폭풍 비웃음(스스로에게ㅋㅋㅋㅋ)"


수의사로서 크게 보람을 느낄 때도 물론 있답니다. 치료한 동물이 회복됐을 때 바로 그런 감정을 느끼지요. 다리가 부러진 원숭이가 다시 뛰어다니고 질병으로 인해 쓰러졌던 물개가 밤샘 치료 후에 다시 일어나서 헤엄치는 모습을 볼때의 그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정말 말로형용할수없을거같아요 그럴땐..ㅜ 노력해서 보살핀결과잖아요!!
  한편으론 안심도될거같구요^^"

"와~!!정말 말로 표현못할꺼같아요!!
  아이들이 다 건강해서 수의사님이 심심하면 좋겠네요!!"

"수의사이기전에 정말 부모의 마음으로 감동과보람을 느끼실꺼같아요"


또다른 즐거움은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지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동물사랑단' 같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가끔은 저도 선생님으로서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진행할때가 있답니다. 이럴때는 다시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드는 느낌이에요~~^^
아이들이 어찌나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는지요 ㅎ

# 동물사랑단 교육 사진


"정말 이런체험학습은 아이들의 기억에도 오래오래 남더라구요
  직접 동물을 보고 만져보고 설명을 들을때 그 지식도 , 그 느낌도 오래오래~~"

"그렇군요 신청은 홈피에서 하는건가요?"

"아ㅎㅎ 동물사랑단 들어봤어요!!저도 신청하고싶었는데 나이제한이..ㅜㅜ"

"담에 저희 아이도 참가 시켜야 되겠어요 ㅎㅎ"

"가방과 모자가 너무 이뻐서 제 눈도 초롱초롱~! + ㅂ +"

"저도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꼭 체험해주고 싶은 프로그램이에요~"

"ㅋㅋㅋ 저 동물사랑단 곧 수료 앞두고이써요 전문반이에요 ㅋㅋ
  3년동안 배우고 한달만남아서 넘 아쉬워여 ㅠㅠ"


이렇게 제가 직접 지난 시간에 설명해드린 블로우건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요

#블로우건 시범 사진


"자세가 좋으시네요 ㅎㅎㅎ"

"너무 진지하신거 아닌가요 수의사님?!"

"아이들이 좀 무서워하는거 같은데요 ㅋㅋ"


자~ 오늘은 제가 동물원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그냥 끝내기 아쉬워서 여러분들이 동물원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동물원에서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관람객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동물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어하는 심정은 그 누구보다 제가 잘 이해하겠지만 우리 트친님들께서도 절대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아실거에요. 동물원에서는 재밌는 동물의 생태도 설명하고 사육사가 먹이 주는 모습도 보여주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시간이 있습니다. 다음에 동물원 방문시에는 이러한 스토리텔링 시간을 통해 동물에 대한 지식도 얻어가시고 각각의 동물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도 관찰해보세요~~~

"어린이집 교사로써 감사하게 느끼는 부분이네요^^
  아이들 데리고 견학가면 굉장히 힘들고 정신없는데 설명 잘 해주셔서 사육사,
  조련사분들께 늘 감사하답니다ㅎㅎ 아이들만큼이나 저도 신기해서 돌아다녀요
 ㅋㅋ"

"저 스토리 텔링 참여했었는데 황금원숭이 신비랑 재미지게 놀다왔어요 ㅋ"

"요즘도 가끔 동물원 가면 과자 같은거 던져주고 하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그런거
  주면 동물들한테 안 좋다는거 다들 아실텐데 왜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ㅠ"

"스토리텔링 시간이 있다는거 처음 알았네요~ 시간이 정해져있는건가요?
  아님 수시로 사육사 분들이 설명해 주시는건가요?"


이번주에도 트친님들 덕분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맛점하시고 다음주에 또 만나요~!!

"매주 에버랜드 쥬토피아에 가고 싶게 만드는 재밌는 이야기 잘봤습니다^^
  아이들 낮잠자는 틈에 재밌게 봤네요ㅎㅎ"

"동물을 좋아하지만 동물에 관한건 많이 미흡하네요..
  동물에 대해 많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오늘은 전문 지식 보다는 마음 따뜻해지는 얘기였네요~
  다음주에도 더 유익한 얘기 많이 해주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수의사님^^"




STORY/생생체험기 2012. 4. 24.

에버랜드, '키즈커버리(Kizcovery)' 어린이날 오픈!



에버랜드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2~7세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인 '키즈커버리(Kizcovery)'를 전격 오픈한다.

'키즈커버리'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즈(Kids)'와 △탐험과 발견을 뜻하는 '디스커버리(Discovery)'의 합성어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창의성과 사고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탐험 공간'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신규 시설 오픈에 대해 "주 5일제 시행으로 가족과 보낼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이 놀며 배울 수 있는 신기한 체험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총 면적 1,450㎡의 키즈커버리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메인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와 △편의 공간인 '맘스카페', '베이비서비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베어 빌리지(Bear Village), △몽키 탬플 (Monkey Temple), △라이온즈 덴(Lions Den) 등 8개의 존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존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및 정글 컨셉을 접목해 자연스럽게 생태 체험 학습이 가능하도록 꾸며 놓았다.

특히, 2~4세 아이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토들러존(Toddler Zone)'을 별도로 배치해, 몸집이 작은 영아들이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키즈커버리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만큼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점이다.

에버랜드는 이를 위해 모든 조형물에 미국의 친환경 놀이시설 제작 전문 업체인 'Playtime'社가 제작한 특수 소프트폼(soft form)을 사용했으며, 아이들이 조형물에 부딪쳐도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를 특수 처리하는 등 안전과 항균기능성을 높였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손잡이 위치나 의자 높이 등을 고안하고, 운영 인력을 타 시설의 약 2배 가량 배치해 어린이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처럼 안전을 중시한 완벽한 시설 덕분에 키즈커버리는 세계적 품질안전 인증 기관인 독일 TUV Nord社가 주관하는 親아동 놀이 시설 'Ok For Kids'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최초로 받은 인증으로, 키즈커버리가 '안전한 어린이 탐험공간'으로 대내외적 공인을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키즈커버리 입구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신발보관소를 설치해 놀이를 하는 동안 신발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으며, 화장실도 놀이공간 안에 배치해 편의성을 더했다.



키즈커버리의 시설들은 안전성과 편의성 뿐만 아니라 학습적 측면도 고려해 만들어졌다.

모든 조형물들은 어떻게 놀아야할지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따라 놀이 방법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게 제작되어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움직임을 모션센서로 감지하여 쌍방향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프로젝션 게임과 오르락내리락하며 장애물을 통과하는 플레이빌딩 △정글집 등을 통해 공간지각력과 논리력도 배양할 수 있게 했다.

키즈커버리의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아이들이 노는 시간 동안 부모님들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개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휴식공간인 맘스카페는 벽면을 모두 개방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고, 카페 내에 설치되어 있는 CCTV로 시야 밖의 공간까지 확인이 가능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휴식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유아를 동반한 손님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인 '베이비 서비스'를 넓게 배치해 △수유와 △기저귀 교체 등의 편의성을 높였다.



키즈커버리는 1시간 단위로 손님들이 입장해 40분 이용 후 함께 퇴장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므로, 손님들은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 놓고 시간에 맞춰 이용하면 된다.

키즈커버리로 입장하게 되면 먼저 신발을 벗어 보관함에 보관하고, 내부 대기공간에서 시설 이용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설명이 끝난 후 플레이그라운드로 입장하게 되는데 이 때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놀이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맘스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키즈커버리는 에버랜드 연간회원 및 자유이용권 소지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자유이용권이 필요 없는 36개월 미만 유아나 입장권만 가지고 있는 손님들은 5천원에 시설 이용권 구매가 가능하다.






독일 TUV Nord社에서 발행하는 '親 아동 놀이시설' 인증으로 2002년부터 주요 호텔 및 플레이그라운드, 테마파크 등 어린이 이용 시설에 품질안전 및 서비스 점검을 통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음

현재까지 전 세계 주요 호텔이나, 독일 Hansa파크 등 테마파크, 복합몰의 플레이그라운드 등 22개 시설에 해당 인증서를 발급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에버랜드 '키즈커버리'가 해당 인증을 획득함



안내犬 성장기, 포토에세이 발간

안내犬 후보생으로 탄생한 7마리 강아지의 탄생부터
안내犬으로 성장해 가는 2년간의 全 과정 담은 포토에세이


책 곳곳에 안내犬 관련 정보 담아 안내犬 이해 도와줘



시각장애인 안내犬으로 성장하는 리트리버 7남매의 스토리가 포토에세이로 발간됐다.

『나는 안내견 공부중입니다』는 안내犬 후보생으로 탄생한 7마리 강아지의 탄생부터 실제 안내犬으로 성장하기까지 2년간의 과정을 담은 포토에세이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성장한 '빛나'와 형제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별비, 반디, 빛나, 보듬, 바램, 보우, 바로라는 이름을 가진 리트리버 7남매는 예비 안내견으로서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안내犬이 되기 위해 다양한 훈련과 테스트를 받으며 자란다.

테스트에 떨어져 일반 가정에 분양되는 개, 안내犬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개 등 각기 다른 7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한 마리의 안내犬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성을 쏟는지, 그리고 얼마나 신중하게 안내犬이 선발되는지 알 수 있다.

측은하다든가 스트레스로 인해 수명이 짧다는 等 안내犬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아주며, 종견(種犬)과 모견(母犬)을 선발하는 기준, 안내견을 만났을 때의 에티켓과 활동 역사 等 안내犬 관련 정보도 가득하다.



안내犬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고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으로 펴낸 이 책은, 멋진 안내견이 되기 위해 애쓰는 예비 안내견들의 도전기를 통해 함께 하는 사회 속에서 ‘배려’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주고 있다.

한편, 안내견학교는 이 책의 인세를 전액 시각장애인과 안내견 관련 기관에 기부하기로 하였다.



STORY/생생체험기 2012. 4. 18.

에버랜드, 요정이 돼서 봄의 향기를 전하다

"톡톡 튀는 발랄함이 매력적인 영삼성 대학생기자단 3인방이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다녀갔습니다.^^ 날카로운 시선과 취재 열정으로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구석구석 살펴 보았다는데요. 대학생들의 눈에 비친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어떤 모습일까요? 에버랜드 블로그(Witheverland)에서 소개합니다."



따뜻한 봄 햇살, 움츠리고 있었던 꽃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피어나는 계절, 바로 봄입니다! 피어나는 꽃들처럼, 우리들도 밖으로 나가 햇살을 만끽하며 나들이 가고 싶은 시기죠? 그래서 대학생 기자단 석지연, 정중열, 전진수는 살아 숨쉬는 봄을 느끼기 위해 에버랜드로 향했습니다.

시내에서 보기 힘든 튤립을 보러 에버랜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튤립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져서 동물들과 함께 즐기는 '애니멀 월드 리그'에도 참여했는데요 개들과 달리기 시합을 벌이는 중열 군과 진수 군, 누가 이겼을까요? 또한 가족끼리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 '곤충체험교실'의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봄 향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2012년도 튤립축제는 오는 4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끼리, 연인끼리 사진 찍으면서 봄을 만끽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특별하게 구성된 '시크릿 가든'이라는 테마가 있는데,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만지고 봄이 살아 숨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이 마련됐답니다. 그 배경에는 총 기획자이자 디자이너신 김종보 책임이 계셨는데요, 함께 설명을 들으며 시크릿 가든을 탐방했습니다.



입구에 설치된 '시크릿 가든'이 적힌 아치형의 조형물 보이시나요? 조화인 줄 알았는데 살아있는 식물이랍니다. '모자익 컬쳐 프레임'을 만들고 철제물로 틀을 잡은 다음 그 안을 토양으로 채워 넣고 직접 식물들을 사이사이에 심어서 만든 거라고 합니다. 또한 정원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그 이유는 관람객들의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향하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평평한 대지보다 정말 꽃 동산 위에서 밑에 펼쳐진 꽃을 바라보는 전경이 우리의 눈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줬습니다.



어라! 다리가 짧다고 슬퍼하는 중열 군..

슬퍼하지 말아요! 이 거울은 바로 '앨리스 미러'입니다.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는 기분을 주기 위해서 입구에 설치해놨다고 하는데요, 일부러 거울을 구부려서 왜곡된 효과를 줬다고 합니다. 왜곡된 효과에서 시작해 이제 상상속의 'fairy' 요정이 되가는 코스!

여기는 요정이 되기 위한 신고식 장소랍니다. 즉 신분증을 만드는 장소와도 같은!



아래 벤치 사진은 페인트가 사람한테 다가오는 느낌으로 손수 작업 했답니다.



색칠을 온몸에 다 해서 직접 앉아서 찍어냈다고 하는데요 작업을 재밌게 할려고 여러 방법을 고안했다는 김종보 책임.

가든을 둘러보면 곳곳에 다양한 벤치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각 벤치들은 컨셉들이 있는데, 좋아하는 작가들의 디자인을 옮겨놨다고 합니다. 몬드리안 스타일, 폴 스미스 스타일을 오마주로 해서 그려 넣었는데, 잭슨 폴락 디자인 같은 경우 직접 제작 스타일까지 본떴답니다. 물감을 떨어뜨리고 불어서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서 탄생한, 세상에 하나뿐인 벤치랍니다!



이렇게 화단을 높게 만들어 놓은 이유는 사람들이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끔 하기 위해서 라는데요 사람들이 와서 직접 만지고 느끼고 향기도 맡을 수 있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답니다.



라벤더는 쓱쓱 만져줘야 향이 난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뒤에 미러벽이 있는데요,
나갈 때 사람들의 동선을 잡아주기 위해서 만들었답니다. 나가기 전 여태까지 봤던 꽃밭들을 반사된 거울로 다시 한번 느끼기 위해 붙였다고 합니다. 좀 더 넓은 꽃밭을 시야에 담기 위한 세심한 배려,

마지막까지 이렇게 작가의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미션
당신은 이제 요정이 됐으니
세상에 나가서 봄을 알리거라!!


자 이제 요정이 됐습니다!
밖에 나가서 봄의 향기를 전해야 하는데, 임수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요..
여러분! 활짝 핀 봄의 향기 잘 느끼고 계신가요?? ^ ^


에버랜드 김종보 책임과의 인터뷰,

Q. 이번 디자인 컨셉은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신 건가요?
디자인을 처음 시작할 때 컨셉은 어린왕자의 소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동그란 초행성 위에 장미 하나 있고 그 옆에 나무와 집이 우두커니 있는데, 뭔가 횡하고 외로운 느낌을 받잖아요. 하지만 딱 돌려보면 어린왕자의 놀이터가 있지 않을까, 그러면 이렇게 만들 수 있겠다! 그렇게 시작을 하게 됐답니다. 그리고 정작 가든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시스템은 디지털적일 지라도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원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능하면 자연 소재랑 무광택 칼라로 사용을 했고 직접 조명보다는 간접 조명을 썼습니다.



Q. '튤립축제'는 언제부터 기획하셨나요?
마음 속의 기획은 3년 정도 됐고, 직접 기획을 짠 건 1년 정도 걸렸어요. 보통 모든 축제는 9개월 전에 기획을 시작한답니다. 튤립 같은 경우 4월 말이 되기 전에 내년에 쓸 꽃들을 네덜란드에 발주 합니다. 이번에는 125만구 정도를 주문했어요. 양파 같이 생긴 형태로 들어오게 되는데 조금씩 꺼내서 준비한답니다. 지금은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있어요!

Q.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는데, 어떻게 꽃을 관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양파 같이 생긴 구들이 10월 쯤에 컨테이너 박스 안에 담겨서 오는데요, 미리 비닐하우스에서 키워요. 미리 따뜻하게 해서 심어놓는답니다. 그러고 조금씩 옮겨 놓아요. 이번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고생을 했죠. 하루는 나왔는데 튤립들이 하얀 터번을 쓰고 있어서 가슴이 아팠어요. 어떤 것들은 해를 보면서 살아난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2만구 정도 버려야 했죠. 이처럼 계절의 영향을 참 많이 받아요. 제 핸드폰에 있는 날씨 앱 장소는 저희 집인 일산이 아니라 용인 에버랜드로 되어 있답니다!

Q. 축제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
시든 꽃들 같은 경우 새벽 5시부터 조경 관리팀에서 관람객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수작업을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딜레마는 일반 관람객들이 느끼는 봄의 시기가 개화시기보다 좀 더 앞서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이 가지고 있는 시간을 이길 수는 없지만 고객들한테 앞서 감동을 줘야 하기 때문에 항상 어려움이 있답니다.



"여기는 시크릿 가든의 프로토타입 가든이에요. 작년에 네덜란드 수교 50주년에 맞춰 대사관을 통해 기념 정원을 하나 만들어 달라는 기획이 들어와서 제작을 받고 디자인을 한거에요. 네덜란드의 반 고흐 작품을 본떠서 만들었어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의 컨셉을 해서 그림을 집어넣고 그 색깔에 맞춰서 꽃을 심었어요.

회화하고 다르지 않아요,
공간이 있으면 그 공간을 식물의 색깔로 표현 해냈다는 것,

물감 대신 꽃으로 썼다는 것."



"바닥에도 화공 작업을 통해서, 색깔을 입혔는데요. 관리하기 힘든 점이 있지만 그래도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계속 유지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총 기획자이자 디자이너신 김종보 책임과 함께 시크릿 가든을 둘러봤습니다. 처음에 저희가 먼저 구경했을 때와는 달리 설명을 들으면서 다니니깐, 새로운 시각을 얻어서 많은 것을 느꼈답니다. 작은 부분에도 작가님의 세심한 의도가 녹아있다는 것에 놀랐는데요, 여러분도 오시면 기억해 두었다가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구경해보세요 ^ ^



두번째로 가볼 곳은 동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멀 월드 리그' 입니다. 중열군과 진수군은 개와 겨뤄서 계주 시합에 참가하기로 했는데요, 이와 같이 일반 관람객들이 동물들과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테마가 마련돼있어요.



열심히 준비 운동 하고 있는 모습이죠...


계주 뛸 사람들이 준비를 하는 동안, 다양한 동물들의 끼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밑에 앵무새 보이시나요?
관객이 들고 있는 링을 통과해서 지나가는 앵무새!



그리고 이어지는 동물들끼리의 달리기 경합!
우유로 양을 유인해서 한 바퀴 돌아 오는 시합인데요.
생각보다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어지는 개 VS 사람 계주 시합
'개 만도 못한 사람' 이 되지 않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달렸는데요!!



정말...간신히...간신히 이길 수 있었답니다!


직접 와서 구경하고 체험하면 더욱 더 즐거울거에요~!




마지막으로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참여 할 수 있는데요, 참가비는 3만원입니다.



엄마, 아빠 손잡고 등장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호기심에 가득 찬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육사 선생님이 강연을 시작하자 귀를 쫑긋 세웠답니다.



저 화분은 직접 집에 들고 갈 수 있는데요,
나비체험 공간으로 이동해서 나비가 풀잎 위에 알을 낳은 것을 직접 본 후 화분을 그대로 집으로 옮겨 가져가, 나비가 돼가는 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곤충들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여기서 다 보여드리면 재미없겠죠? 오기 전에 미리 신청하셔서 가족 단위로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 가세요!



이처럼 에버랜드에는 놀이기구 타는 것 외에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따뜻한 봄 날씨에 집에 계시지 마시고, 봄의 향기를 듬뿍 맡을 수 있는 에버랜드로 오시는 건 어떨까요? 지연 요정이 임무를 잘 수행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마지막 영상으로 더 생동감 있게 느껴보시길 바랄게요 !!

  

 

 

글    : 영삼성 석지연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사진 : 영삼성 전진수 기자 (목원대학교)

영상 : 영삼성 정중열 기자 (서울대학교)


 

 

 

 





 

STORY/생생체험기 2012. 4. 17.

에버랜드 '시크릿 가든'에 담긴 '시크릿'을 만나다

- 시크릿 가든 조경디자이너, 김종보 책임과의 生生 인터뷰 -

에버랜드 튤립축제 오픈 20주년을 맞이해 올해 새롭게 마련한 '시크릿 가든'을 찾은 손님이 지난 주말에만 10만 명을 훌쩍 넘기는 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크릿 가든'은 125만 송이의 튤립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 1,000㎡ 부지에 새로 조성된 튤립정원으로 단순 관람형이 아닌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오감(五感) 체험형 정원인데요.

특히, 이 새로운 컨셉의 '시크릿 가든'은 에버랜드 디자이너들과 조경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작품이랍니다. 오늘 블로그에서는 에버랜드 '시크릿 가든' 조경 디자인을 총괄 기획한 김종보 책임(E&A 디자인그룹)과의 生生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체험형 정원… '고객 눈높이'에서 출발하다


김종보 책임은 시크릿 가든의 출발이 '고객 눈높이'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주 5일제 확대로 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체험상품'이 요즘 대세잖아요. 그래서 고객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해보고 싶었는데, 솔루션으로 찾아낸 것이 '고객 눈높이'였어요. 꽃의 전시 높이를 고객 시선까지 올리고 직접 만질 수 있는 거리에서 연출해보자는 것이 시작이었죠. 고객의 '경험면적'을 가깝고 넓게 시도해본 겁니다."

이렇게 시작된 '시크릿 가든'은 5개 존(Zone)으로 구성된 체험형 정원으로 꾸며졌는데요. 입구를 들어서면 마치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신비감을 느낄 수 있는데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정원 속 꽃들을 근접해서 관람하고, 캐릭터 토피어리와 애벌레 모양의 의자들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 촬영도 가능하답니다.



또한 '체험형 정원'이라는 컨셉에 맞게 실로폰, 드럼 등 타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고, 식물과 곤충의 생태를 눈 앞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버블존 체험과 허브향을 맡아 보는 등 풍부한 체험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김 책임은 수 년간 에버랜드에서 조경디자인을 담당하다보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튤립축제는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3월 중순경 시작합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4월까지 용인에 눈이 내렸어요.
튤립이 함박눈을 터번처럼 쓰고 있는데 참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이른 봄의 이상 저온을 대비하기 위해 튤립 개화 시 단계별 온도 적응훈련을 거쳐 튼튼한 튤립을 키워 낸다고는 하지만 눈, 비, 서리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을 대비하기 위한 특별한 노하우도 있다고 한다.

"튤립이 추위에 강한 구근식물이기는 하지만, 계속 밤 서리를 맞는다거나 눈, 비를 맞으면 견딜 재간이 없죠. 그래서 튤립을 보호하기 위해 밤에는 파라솔과 천막 등으로 정원 전체를 덮어 주기도 한답니다."

꽃으로 에버랜드 사계절 표현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계절감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꽃'입니다. 자연 속에 피어나는 꽃은 그 계절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거울인 것이죠. 사계절 축제가 진행되는 에버랜드도 잘 다듬어진 꽃들로 인해 자연 그대로의 계절감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데요

"조경디자인에 '계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므로 계절을 대표하는 꽃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죠. 봄에는 추위에 강한 튤립과 장미, 여름에는 백합, 가을에는 국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계절 식물들로 정원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 책임은 매년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정원이나 화훼로 유명한 해외 전시회도 많이 찾아 다닌다고 합니다.



"영국의 '첼시 플라워쇼'나 프랑스 '쇼몽 국제정원박람회' 등 해외 유명 가든쇼들을 가보면 꽃과 같은 식물들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 조형물과 교육적 컨텐츠가 가미된 테마작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에버랜드 시크릿가든에도 인공적이지 않고 이질감이 적은 조형작품과 정원의 조화를 통해 그러한 요소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크릿 가든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팁을 알려 달라고 하자 김 책임은 시크릿가든을 제대로 즐기려면 꼭 입구부터 순서대로 체험해 보길 당부했습니다.

"시크릿가든은 입구와 출구가 정해진 입장정원제로 운영되는데요. 또한 5개의 각 존마다 스토리가 숨겨져 있구요. 숨어 있는 보물을 찾듯 입구부터 순서대로 하나하나 이야기를 발견하며 걸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김 책임이 살짝 귀띔해준 바에 따르면 고흐, 몬드리안, 잭슨 폴락 등 평소 존경했던 아티스트들에 대한 오마주를 시크릿가든 곳곳에 표현해 놨다고 하니 이를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네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튤립 축제,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에버랜드 시크릿 가든 곳곳에 담긴 '시크릿'을 만나 보세요!^^



STORY/생생체험기 2012. 4. 17.

개장 36주년 맞은 '에버랜드' 추억 이야기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오늘(4.17)로 개장 3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GNI)이 818달러에 불과하던 지난 1976년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에버랜드는 개장 당시 연간 88만 명이 방문하던 것에서 약 10배 증가한 연간 약 850만 명이 방문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성장했습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고객들과 함께 하며 많은 추억들을 선사해왔는데요, 개장 기념일을 맞아 에버랜드의 특별한 추억들을 소개합니다.^^  


 


에버랜드에서 판매한 짜장면 그릇 수는?
에버랜드에서 짜장면은 1976년부터 팔기 시작해 36년의 판매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하루평균 500 그릇의 짜장면이 팔리고 있는데요, 36년간 약 6백5십7만 그릇의 짜장면이 팔린 셈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에는 평균 30개의 가닥이 담겨 있는데, 한 가닥이 30cm 정도니 결국 짜장면 한 그릇에 담겨 있는 면발의 길이는 약 9m 정도가 되는데요. 에버랜드 안에서 팔린 짜장면 면발을 전부 이으면 약 5만9천km나 됩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약 7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가 나오네요.^^

에버랜드 최초의 단체 손님은?
에버랜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학생 손님과 어르신들도 단체로 많이 오시는 편인데요, 개장 당시에는 50명 이상이 돼야 단체로 적용됐지만 현재는 30명 이상이면 단체로 인정됩니다. 1976년 방문한 부산의 산악회원 52명이 에버랜드 최초의 단체 손님이라고 합니다.^^

에버랜드의 스테디셀러 메뉴는 '김밥'
1976년 개장 당시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도구와 재료들을 직접 가지고 와서 요리를 해먹을 수 있었는데요, 주로 김치찌개와 삼겹살을 많이 해먹었다고 합니다. 버너를 이용해 직접 요리를 하다보니 불이 많이 나서 불 끄러 다니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구요.^^

1980년대 초기, 에버랜드의 최대 인기 메뉴는 곰탕과 맷돼지 불고기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쉽게 맛볼 수 없었던 스테이크, 오무라이스, 카레라이스 등도 양식당에서 판매했는데요. 잡상인들의 영업도 많아 주로 공원 입구에서 달고나, 쭈쭈바, 떡볶이 등을 팔았다고 합니다. 또한 주류를 판매하긴 했지만 현재처럼 맥주, 와인이 아닌 '막걸리'가 최고 인기였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 손님이 늘어나면서 테마파크 음식 문화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현재의 테마파크 레스토랑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건 90년대 중반 이후부터입니다. 테마파크의 본질인 '비일상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레스토랑에도 이색 메뉴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파크 내 레스토랑의 서비스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메뉴가 있다면 소풍 나온 어린이들의 도시락 통에 들어 있는 '김밥'인데요~ 시대가 변해도 변함없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에버랜드를 점거한 여죄수(?)

지난 1979년 5월. 대전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무기형 여죄수 18명이 에버랜드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대전 지역에서 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한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당국의 허가 아래 특별 관광길에 나선 것인데요, 이들은 버스 안내양 15명(?), 교도관 15명과 함께 동행 했다고 합니다. 1인당 3천원씩을 지급 받은 이들은 아이스크림, 솜사탕, 과자 등을 사 먹으며 동물원도 구경하고 제트열차도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최단 기간 가장 많은 손님을 끌어 온 동물은?
1994년 10월에 도입된 세계적 희귀동물 '팬더'가 100일 만에 무려 125만 명의 입장객을 모았습니다. 이는 당시에 전년 대비 약 57%에 이르는 관람객 증가율을 기록한 것인데요. 관람객 중 중장년층 남성들은 "판다도 웅담이 있느냐, 약효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던진 반면 어린이들은 "한 번 만져 봐도 되느냐"고 자주 물었다고 하네요.

서울 올림픽 기념 놀이기구 도입
지난 1988년 4월. 에버랜드는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국민들의 레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당시로는 파격적인 금액이었던 약 70억 원을 들여 놀이기구 '환상특급'을 오픈했습니다. 694m의 레일을 시속 80km의 속력으로 달리면서 두 차례 회전하는 '환상특급'은 당시에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일으켰습니다. ('환상특급'은 현재 리뉴얼을 거쳐 '롤링엑스트레인'이라는 어트랙션으로 변신했습니다.^^)

 

 


 





[애니멀 도슨트 3회] 수의사의 하루 일과



※ 애니멀 도슨트(Animal Docent)
매주 화요일(11시~12시) 에버랜드 트위터(@Witheverland)에서 전문 수의사(사육사)가 에버랜드의 동물들을 소개하고 관련 궁금증도 풀어주는 코너


안녕하세요 트친님들~ 일주일동안 잘 지내셨나요?^^
애니멀 도슨트를 진행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대체 동물원 수의사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시더라 구요~ 그래서 오늘은 '동물원 수의사의 하루'를 주제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재미있겠네요~ 몇 시에 출근하시나요 수의사님은?"

"꺄아아 매번 기다려지는 이시간 출석합니당 ㅎㅎ"

"세번째 시간이군요 벌써~ 본방 사수 하겠습니다."

"우리 강아지 병원에도 수의사님 계시는데 동물원 수의사님들과는 얼마나 다를지
  궁금한데요~ 반가워요~^^"


하루 일과의 시작은 아침 회의입니다.
전날 아픈 동물에 대한 회의를 통해 금일 진료를 계획하게 됩니다.

"동물들도 개인 차트 같은게 있는건가요?"

"아픈 동물들이 모두 수의사님의 환자이군요"

"회의는 누구랑 하시는 건가요? 동물병원에도 간호사 언니들이 있나요?ㅎㅎ"


회의가 끝나면 진료계획에 따라 동물원 회진을 시작해요.
TV에서 보면 의사 선생님들이 본인 환자들을 쭈욱 둘러보며
상태를 체크하잖아요? 저도 제 환자인 동물들의 상태를 체크한답니다.

# 동물원 회진 사진


"무슨 동물들을 보고 계신거에요?...안..안보여요 ㅎ"

"저렇게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몸에 이상이 있는지 체크가 가능한건가요?"

"엇~! 첫 시간에 봤었던 진료가방이네요! 응급 환자들이 생기는 것을 대비해서   들고 다니시는 건가요?"

"동물원의 회진이라고 하니 뭔가 좀 웃긴데요 ㅎㅎㅎ"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군요~ 동물들도 입원실 같은거 있는거 아닌지..ㅎ"


회진 후에는 동물들의 상태에 따라 정밀 검사가 필요한 동물들의 X-ray를 촬영하기도 해요. 지난 주에 많은 분들이 동물들은 X-ray를 어떻게 찍는지 궁금해
하셨는데요, 사진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 아기사자 X-Ray 촬영 모습


"악.......저 귀여운 아이의 정체는 뭔가요.......너무 귀여운데요"

"헉..엑스레이 잘 나오게 하려고 몸을 저렇게 쭉 피고 있는 건가요?"

"배가 볼록한 게 너무 귀여워요 ㅎㅎ 저렇게 잡고 찍으면 수의사님도 방사선에
  노출 되시는건 아닌지..."

"오..뭔가 사람들 엑스레이 촬영하는 기계랑 비슷한거 같은데요~ "


이 아이는 아기 사자인데요,
동물들은 사람처럼 X-ray를 찍는다고 가만 있어 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수의사와 사육사가 잡고 찍어야 합니다.

"저 귀요미가 정녕 사자란 말입니까?"

"아기사자요? 대박~ 너무 쪼끄매요 사자라고 하기엔 ㅋ"

"저렇게 잡는다고 사자가 가만있나요? 꼼지락꼼지락 거릴꺼 같은데...."

"사자도 수의사님 앞에서는 완전 온순하군요 ㅎㅎㅎ"


저렇게 찍어 놓은 X-ray..어떤 모양일지 궁금하시죠?
사람들의 X-ray와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사진 속 엑스레이의 주인공은 어느 동물일까요?

# 사자 엑스레이


"아기캥거루인가.."

"배는 올챙이! 몸은.....어렵다 ㅠ ㅠ"

"미어캣??? 엑스레이 사진만 보니 모르겠네요 ㅠ"

"호...호랑인가요??!"

"너무 어려워요 ㅋㅋ 아기사자 이야기 했으니 아기사자?"


정답은 아까 촬영하는 장면을 보여 드렸던 아기사자였습니다~.
문제가 너무 쉬었나요? ㅎㅎ

"그 아이 배 쪽이 왜그래용?? 원래 그런건가~"

"ㅠㅠ 너무 멀리 갔네요 ㅠ 아기사자인데 몸을 잡고 찍어서 저렇게 길게
  나오나봐요!! 진짜 신기하네요~"

"아기사자 배가 볼록하니 만지면 기분 좋을꺼 같아용~ 근데 안아팠으면 ㅠ"

"아기사자의 엑스레이 사진도 볼 수 있고 좋네요~ 이따 아이들 돌아오면 사진
  보여줘야겠어요~"


이렇게 X-ray 촬영을 마치면 촬영한 것을 가지고 동물들의 상태를 점검해요.
X-ray 리딩이라고 하는 작업인데요,
이 과정을 통해 말 못하는 동물들의 몸에 어디가 이상이 있는지 파악해 낼 수
있지요.

# 엑스레이 리딩 사진


"우왕 진짜 의사 같으셔요 ㅎㅎㅎ 우리 아기사자한테 어떤 문제가 있나요"

"오호 엑스레이 리딩! 멋있어요 ㅋㅋ 꼼꼼하게 동물들을 살피는 모습"

"왜 위에는 투명하고 아래는 흰색이에요?"

"아~ 이런걸 엑스레이리딩이라고 하는군요~ 이런 좋은 상식들은 외워놔야지"


우리 아기 사자는 위가 많이 확장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소화도 안되고 호흡도 힘들어졌었지요.

"엑스레이로 알 수 있구나...위가 확장되었는 게 보이는 거군요~"

"그럼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요?"

"아기 사자가 많이 힘들겠네요~"

"먹보 사자였나요? 불쌍하네요 ㅠ"


치료를 위해서 소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액 투여 같은 처치를 하는 것도 필요해요~ 일전에 치료했는데요.. 지금은 밥도 잘 먹고 변도 잘 보고 많이 좋아졌답니다.^^ 우리 귀여운 아기사자 앞으로도 늘 건강하라고 응원해 주세요~!!

"아~ 괜찮아졌군요..귀여운 아기사자 튼튼하게 자라렴~ 빠샤"

"ㅎㅎㅎ 이런... 관심쟁이 아기사자... 관심받고 싶어도 아프지는 말아야
  할텐데요. ㅎㅎㅎ 그런데 아기사자 이름이 뭐였어요?? ㅇ_ㅇ
  에버랜드의 동물들은 이름이 하나같이 귀여워서... ^^*"

"우와~ 정말 다행이네요~ 앞으로 더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오후엔 아기동물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합니다.
이렇게 청진기를 대고 호흡기 쪽을 살피기도 하고, 겉으로 보이지 않는 원인을 찾아가지요.

# 진료 사진


"사람이랑 똑같네요~ 아들도 감기 걸려서 병원가면 의사 선생님이 청진기 대고
  호흡기 확인하는데...아들아 얼른 감기 이겨내자!! 아들 생각이..ㅎ"

"동물들의 청진기 소리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엇~ 안그래도 청진기 진찰은 안하시는지 여쭤보려 했는데 역시 이렇게 하고
  계시는군요 ㅎ"


얼마 전에는 사자 '장군이'의 건강검진 겸 간단한 봉합 수술이 있었는데요,
신문에 크게 나온 사진 혹시 보신 분들 계신가요? 2면에 걸쳐 저희가 수술하고 있는 장면이 게재되었었지요 그 날 실제로 촬영한 사진 보여드릴께요.
저는 지금 수술준비를 위해 장군이의 다리 쪽에서 미리 설치한 수액 라인을 통해 주사를 하고 있어요.

# 사자 수술 준비 사진


"아..신문에도 나왓군요~ 지금 장군이는 괜찮은가요 상태가??ㅜ"

"장군이 깨어나는거 아니예요 무섭군요"

"보통 그런 수술 소요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아 장군이 수술장면 최근에 신문기사에서 본적있어요! 정말 장군이도 힘들고
  수의사분들도 힘든 시간이셨겠어요ㅎ"

"그렇군요~지금은 괜찮지요?사자 한마리의 치료를 위해 다섯명의 수의사분들이
   계시네요"

"역시 사육사분들과 수의사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동물을 사랑하는
  1인으로서 감사하게 되네요!!^^"


맹수들의 수술은 마취를 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진행해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진에서도 보셨다시피 수의사 3명이 함께 진행을 하고 사육사 분들의 도움도 받지요.

"혹여 수술중에 마취라도 깨면......어휴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ㅜ"

"아아... ㅇ_ㅇ 동물들은 마취에서 깨어날때 어떤가요? 사람들도 많이 힘들어
  하는데... 동물들의 마취에서 깨어날때의 재미난 에피소드 같은 것은 없을까요?
   ^^*"

"스트레스가 어딜가나 최대의 적"

"수의사선생님들도 한밤중의 응급상황을 대비하여 야간 당직같은것 있나요?"


자~ 이렇게 해서 동물원 수의사의 하루 일과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멀 도슨트 여기서 끝이 아니죠..
오늘부터는 동물원 관람시 관람 포인트를 하나씩 알려 드리려고 해요~

"오오+ㅁ+/ 다음에 갈때 관람 포인트!!를 유심히 봐야겠어요!!
  어서어서 알켜주시와용"

"우왕ㅋㅋ 기대되네요!!"


제가 동물원 회진을 하다보면 가끔씩 어린 친구들이 동물들의 분변 냄새 때문에 코를 막는 경우를 봅니다. 동물원은 살아있는 동물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동물 자체에서 나는 냄새와 분변에 의한 냄새가 날 수 있지요.

"자연의 냄새~! 오우 스멜~!"

"맞아요 동물이기 때문에 그렇죠"


이런 경우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그 동물만의 독특한 냄새에 대해 설명해 주고 그 냄새 또한 동물원에서 얻어갈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라고 얘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조카에게도 잘 설명해주어야겠어요^^"

"전 아직 자녀가 없지만 나중에 부모가 되면 꼭 참고해야겠네요!ㅎ"

"아아~ 저 이번에 사촌동생들이랑 갈 생각인데 그때 자세히 제가 말해줘야겟네
  요!!"

"전 동물원특유 그 냄새가 딱! 아 동물원이구나- 해서 좋던데 ㅎㅎ 어린
  아이들에게 이렇게 설명하면 좋군요~~ 참고할게요~~ ㅋㅋ!! 감사합니당 !
  오늘 재밌었어요>_<"

"아무리 안나게 하시려해도 어쩔수없이 나죠~저는 참고 더 즐길수 있을것
  같아요!! 분명 다른분들도 이제 참고 더 즐길실 수 있을것 같은데요?!ㅎ"


이번 주에도 트친님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주에는 더 재밌는 동물원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맛점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재미난 이야기 감사합니다~항상 동물들을 위해 애쓰시는 수의사 선생님
  께서도 건강 잘 챙기세요~!!!"

"수의사님도 좋은 하루보내시구^^아가들 안아프게 잘 돌봐주세요^^"

"악!! 점심전에 응가 이야기 해주고 가셨어!!!"

"매주 재미있는 동물원 속사정이야기를 기대합니다 :) 수고하셨어요^^"

"처음으로 이야기 들었는데 진짜 수의사분들과 사육사분들 대단하신 것 같다는
  생각 들고. 오늘 신기하고 좋은 정보들 많이 얻고 재밌었던것 같아요~
  다음주에도 들으러 올게요 꼭!! 감사하고 너무 재밋엇어요~^^"


[生生현장] 사파리 '장군이' 종합검진 받던 날

"사람은 아프면 병원 가서 진료도 받고, 주사도 맞고, 수술도 받지만 동물 친구들은 아프면 어떻게 할까요?"

"애완동물은 아플 때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만 에버랜드 동물원의 야생 동물들은 어떻게 할까요?"

최근 에버랜드 사파리의 수사자 '장군이'가 종합검진을 위해 에버랜드 동물병원에 외래 진료(?)를 잡았다는 소식을 접한 블로그 편집팀이 이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긴급히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 진료를 위해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장군이(10살, ♂)

올해 10살의 수사자 '장군이'는 지난 2008년 근친교배 방지 차원에서 대전동물원에서 에버랜드로 이사를 온 놈입니다. 소위 요즘 인기있는 머리가 작은 소두(小頭)형 스타일로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장군이는 지난 2월 사파리 터줏대감 '여비'와 암컷 다툼을 벌이던 중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아무튼 이 날은 여비의 공격에 입은 상처로 긴급 봉합수술을 받았던 장군이가 상처 부위도 살피고 다른 건강검진도 함께 받고자 동물병원을 찾은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사육사와 수의사 선생님들께 끌려 온 거죠? ^^ (장군아~ 다 너를 위한 거란다.ㅎ)


└ 자기 몸을 위한 건데, 장군이가 스스로 수술대 위에 누워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 몸무게 200kg에 달하는 장군이는 이동과정부터 만만치가 않습니다. 맹수 전용 앰뷸럼스(트럭)를 타고 나타난 마취 상태의 장군이는 사육사 대여섯 명에 수의사 선생님 네 명이 더 붙어서야 겨우 수술대 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장군이가 수술대 위에 올라가자마자 동물병원 선생님들은 각종 검사들을 신속하게 진행했습니다. 마취라는 것이 상당히 위험한 절차이기 때문에 장군이의 마취기간을 최소화해야 했기 때문이죠.


└ 수의사인 김양범 책임(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청진기로 장군이의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들은 각 담당별로 지난 상처부위를 살피는 한편, 복부 초음파, 혈액검사, 위 내시경, 치아검사, X선 검사 등 첨단기기를 활용한 각종 검사들도 신속히 진행해 나갔습니다.


└ 장군이의 치아상태도 살펴 보구요(左), 혈액검사를 위해 혈액채취도 실시했습니다.
    (右, '우람한 다리근육에 굵은 혈관 보이시죠?^^')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자는 마취상태에서도 눈을 뜨고 있습니다.(허걱~) 또 간혹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건지 '으르렁~으르렁~' 대는 소리를 내기도 했구요. 멀리 떨어져 보고 있어도 무서운데 코 앞에서 치료하고 있는 수의사 선생님은 이 맹수가 무섭지 않을까요?

이에 에버랜드 동물원 수의사인 김양범 책임은 "일반 동물병원의 경우 대부분 사람에게 친밀감을 보이고 온순하기 때문에 진료 과정이 수월하지만, 에버랜드 같은 대형 동물원은 일반 애완동물들과 달리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동물들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료해야 합니다. 무서워할 틈도 없죠~^^"라고 말했습니다.(대단하시네요~ 짝짝!)


└ 위 내시경(左)과 복부 초음파(右)를 받고 있는 장군이

장군이가 수술대에 오른 지도 한 시간 정도 흘렀을까? 혀에 꽂은 '환축(患畜) 모니터'라는 장치를 통해 장군이의 마취 정도를 계속 체크해 온 의료진은 모든 진료와 검사가 끝났다며 이제 집으로 돌려 보내자고 말했습니다.

다시 열 명정도의 장정들이 달라붙어서 장군이를 수술대에서 끌어 내렸고, 장군이는 온순한 양처럼 '발' 하나 꿈쩍 안하고 편안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행히 상처 부위도 잘 아물었고, 다른 검사 결과에서도 특별한 이상 증세를 보인 바가 없어서 장군이는 당분간 사파리에서 특유의 '바람기'(?)를 한껏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거 같습니다.^^

장군이의 종합검진 소식은 4.4日字 중앙일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 중앙일보 기사 바로보기 (링크)



[애니멀 도슨트 2회] 봄맞이 동물 건강검진




※ 애니멀 도슨트(Animal Docent)
매주 화요일(11시~12시) 에버랜드 트위터(@Witheverland)에서 전문 수의사(사육사)가 에버랜드의 동물들을 소개하고 관련 궁금증도 풀어주는 코너


안녕하세요. 트친님들~ 일주일동안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봄맞이 동물원 건강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사람들도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동물들도 정기검진을 받고 있답니다.

"반가워요 수의사님~ 일주일 동안 기다렸답니다 ㅋ"

"동물들은 공짜로 건강검진 받는건가요..부럽네요!"

"동물들도 황사에 민감한가요? 아니면 호흡기가 사람보다는 모랫 바람에 견디기
  잘 되어 있으려나요? ㅎㅎ"


그렇다면 동물들은 어떻게 건강검진을 할까요? 동물들이 사람들처럼 비싼 건강검진 기회(?)를 감사히 여기고 순순히 협조해주면 좋겠지만 '물론!' 그렇지 않겠지요. 아무래도 채혈 등의 검사를 싫어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두 저항을 하게 됩니다.

"다 자기를 위한 것이라는 걸 알면 좋을텐데요 ㅎ"

"어떤 동물이 가장 다루기 어렵나요?"
  → 사람과 가장 친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인원이 가장 말을 안 듣습니다.
       똑똑해서 주사나 약을 주려고 하면 도망가 버리거나 저항하죠 ㅎㅎ

"맞아요. 동물들 검사해 주시는 거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수의사님들 힘내세요!"


그래서 동물들의 건강검진에서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신속히 진행해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거에요. 우선 체온, 체중, 체장을 측정하고 환절기이기 때문에 어린 동물의 경우에는 호흡기 검사도 실시합니다.

# 알락꼬리원숭이 건강검진 사진


"앙...알락꼬리 원숭이 너무 귀엽네요.."

"아..너무 쪼끄매요. 저 조그마한 아이를 어떻게 진찰하세요?
  눈이 좋으셔야 될 것 같은데요"

"아 넘 귀여워요ㅠ^ㅠ 근데 진찰해주시는 선생님의 모습도 멋지다는!"


물론 사람과 마찬가지로 혈액검사, 뇨검사, 분변검사도 하지요. 동물들은 자신의 증상을 말로 표현 못하기 때문에 실험실 검사와 같은 객관적인 결과가 꼭 필요하답니다. 우선 체온 측정부터 알아보지요. 여기서 문제!
동물들의 체온 측정은 주로 어디서 할까요?

"항문이요!...답이 좀 그런가요? ㅎㅎ"

"겨드랑이~"

"귀 아닌가요? 사람도 귀에서 체온 측정하잖아요"

"항문...아닌가요? ㅎㅎ 제일 정확하다고 하던데 ㅋㅋㅋ
  애니멀도슨트와의 트윗 넘 신기하고 유익해요!!"


맞습니다. 항문, 직장이지요. 직장 체온은 동물에게 편리하게 시도할 수도 있으면서 체내 중심체온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은 체중 측정! 체중 측정은 정말 동물별로 다양해요. 작은 박스에 넣고 재기도 하고 직접 동물을 들고 사용사와 함께 측정하기도 하지요

"ㅎㅎㅎ 직접 들고 사육사와 함께 측정하는 거 생각하니 잼나네요. ㅋㅋㅋ"

"사육사가 들고 같이 재면 사용사 몸무게를 빼야하기 때문에 사육사 몸무게가
  공개되겠어요ㅎ 여자 사육사들은 어쩌나요ㅠ"

"코끼리 같은 큰 동물을 재는 저울도 있나요?"
  → 네~ 코끼리도 저울에 올려서 잽니다.


환절기 때는 흉부 청진을 통해 호흡기 검사를 하게 되요. 청진시 이상음이 발생하게 되면 방사선 촬영 등을 통해 조기에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게 됩니다. 코끼리 같이 발굽이 있는 동물들은 발굽관리도 상당히 중요해요. 약 5톤의 체중을 발굽으로만 지탱하기 때문에 발굽에 손상이 있을 경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코끼리 발굽 검사 사진


"코끼리 발굽관리할 때 코끼리가 직접 발을 들고 있나요?
  관리하는지 아는가 보네요"

"발굽 잘못하면 많이 아플듯...신발같은 존재...? 양말?"

"코끼리 발굽에 뭘 뿌리시는걸까용?=ㅁ=? 파스인가요?"

"코끼리 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애정 어린 손길로 살피시는 선생님~
  멋지십니다^^"


이번에는 혈액검사를 알아보겠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동물의 내부 장기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럼 혈액은 어디서 채취할까요?

"응...엉덩이...? 어렵네요 문제가..ㅠ_ㅠ"

"팔 다리? 저희집 고양이들 동물병원가면 거기서 피 뽑던데.."

"질문 있습니다. 동물들도 사람처럼 혈액의 색깔이 빨간색인가요?"
  → 네~ 빨간색 맞습니다.

"헉 제가 궁금해서 질문했던게 답으로 나오니 신기신기ㅋㅋ"


가장 많이 채취하는 곳은 사람과 유사한 요측피정맥이지만 동물별로 다양한 부위에서 혈액을 채취한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혈액 채취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 드릴께요. 잘 보시고 어떤 동물인지 맞혀보세요.^^
자~ 어떤 동물의 채혈 중일까요?

# 백호 채혈 사진


"백호에요!"

"호랑이! 호랑이 채혈 같아요"

"으으으...주사기의 피만 보이는.ㅠ 원숭이 같이도 하구요ㅋㅋ"

"치타일 것 같아요...고양이과 같은데..?"


네~ 모두 잘 맞춰 주셨습니다. 문제가 너무 쉬웠나봐요ㅎ
이번엔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채혈 중인 이 동물은 누구일까요? ㅎㅎ

# 물개 채혈 사진


"물개....?"

"바.....다사자?"

"펭귄"

"박쥐!"

"독수리?"

"물개인가~ 가까이서 본적이 없어서..잘 모르겠네요"

"누군지 알면 제가 동물 수의사하게요.. ㅠ 몰라요"


와~ 잘 맞추시네요~~ 정답은 물개였습니다.
이렇게 채혈한 동물들의 피는 실험실에서 분석을 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개체, 성별, 생년월일, 이름 등의 신상정보를 기록해 사람들의 건강검진 못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요^^

"이상이 있다면 어떻게 치료해 주시나요? 동물들도 주사...?"

"동물들 피 뽑을 때 도은 동물들은 얼마나 뽑나요? 사람만큼 뽑진 않겠죠?"

"동물 이름 다 다르게 짓기 어렵겠는데요 ㅎㅎㅎ"


자~ 이렇게 해서 에버랜드 동물원의 봄맞이 건강검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벌써 한 시간이 지나가 버렸네요. 다음 주엔 좀 더 재밌는 얘기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참! 오늘 오후 5시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5분 뽑아 선물도 드린다고 하니 기대해보세요^^

"너무 아쉬워요..한 시간 진짜 빠르다"

"다음 주도 기대됩니당^^"

"오늘 지각했는데...다음 주엔 한 시간 풀로 사수하겠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한 시간 동안 질문 답해주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1 ··· 217 218 219 220 221 222 223 ···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