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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생생체험기 2012. 4. 17.

에버랜드 '시크릿 가든'에 담긴 '시크릿'을 만나다

- 시크릿 가든 조경디자이너, 김종보 책임과의 生生 인터뷰 -

에버랜드 튤립축제 오픈 20주년을 맞이해 올해 새롭게 마련한 '시크릿 가든'을 찾은 손님이 지난 주말에만 10만 명을 훌쩍 넘기는 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크릿 가든'은 125만 송이의 튤립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 1,000㎡ 부지에 새로 조성된 튤립정원으로 단순 관람형이 아닌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오감(五感) 체험형 정원인데요.

특히, 이 새로운 컨셉의 '시크릿 가든'은 에버랜드 디자이너들과 조경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작품이랍니다. 오늘 블로그에서는 에버랜드 '시크릿 가든' 조경 디자인을 총괄 기획한 김종보 책임(E&A 디자인그룹)과의 生生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체험형 정원… '고객 눈높이'에서 출발하다


김종보 책임은 시크릿 가든의 출발이 '고객 눈높이'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주 5일제 확대로 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체험상품'이 요즘 대세잖아요. 그래서 고객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해보고 싶었는데, 솔루션으로 찾아낸 것이 '고객 눈높이'였어요. 꽃의 전시 높이를 고객 시선까지 올리고 직접 만질 수 있는 거리에서 연출해보자는 것이 시작이었죠. 고객의 '경험면적'을 가깝고 넓게 시도해본 겁니다."

이렇게 시작된 '시크릿 가든'은 5개 존(Zone)으로 구성된 체험형 정원으로 꾸며졌는데요. 입구를 들어서면 마치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신비감을 느낄 수 있는데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정원 속 꽃들을 근접해서 관람하고, 캐릭터 토피어리와 애벌레 모양의 의자들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 촬영도 가능하답니다.



또한 '체험형 정원'이라는 컨셉에 맞게 실로폰, 드럼 등 타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고, 식물과 곤충의 생태를 눈 앞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버블존 체험과 허브향을 맡아 보는 등 풍부한 체험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김 책임은 수 년간 에버랜드에서 조경디자인을 담당하다보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튤립축제는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3월 중순경 시작합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4월까지 용인에 눈이 내렸어요.
튤립이 함박눈을 터번처럼 쓰고 있는데 참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이른 봄의 이상 저온을 대비하기 위해 튤립 개화 시 단계별 온도 적응훈련을 거쳐 튼튼한 튤립을 키워 낸다고는 하지만 눈, 비, 서리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을 대비하기 위한 특별한 노하우도 있다고 한다.

"튤립이 추위에 강한 구근식물이기는 하지만, 계속 밤 서리를 맞는다거나 눈, 비를 맞으면 견딜 재간이 없죠. 그래서 튤립을 보호하기 위해 밤에는 파라솔과 천막 등으로 정원 전체를 덮어 주기도 한답니다."

꽃으로 에버랜드 사계절 표현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계절감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꽃'입니다. 자연 속에 피어나는 꽃은 그 계절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거울인 것이죠. 사계절 축제가 진행되는 에버랜드도 잘 다듬어진 꽃들로 인해 자연 그대로의 계절감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데요

"조경디자인에 '계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므로 계절을 대표하는 꽃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죠. 봄에는 추위에 강한 튤립과 장미, 여름에는 백합, 가을에는 국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계절 식물들로 정원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 책임은 매년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정원이나 화훼로 유명한 해외 전시회도 많이 찾아 다닌다고 합니다.



"영국의 '첼시 플라워쇼'나 프랑스 '쇼몽 국제정원박람회' 등 해외 유명 가든쇼들을 가보면 꽃과 같은 식물들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 조형물과 교육적 컨텐츠가 가미된 테마작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에버랜드 시크릿가든에도 인공적이지 않고 이질감이 적은 조형작품과 정원의 조화를 통해 그러한 요소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크릿 가든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팁을 알려 달라고 하자 김 책임은 시크릿가든을 제대로 즐기려면 꼭 입구부터 순서대로 체험해 보길 당부했습니다.

"시크릿가든은 입구와 출구가 정해진 입장정원제로 운영되는데요. 또한 5개의 각 존마다 스토리가 숨겨져 있구요. 숨어 있는 보물을 찾듯 입구부터 순서대로 하나하나 이야기를 발견하며 걸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김 책임이 살짝 귀띔해준 바에 따르면 고흐, 몬드리안, 잭슨 폴락 등 평소 존경했던 아티스트들에 대한 오마주를 시크릿가든 곳곳에 표현해 놨다고 하니 이를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네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튤립 축제,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에버랜드 시크릿 가든 곳곳에 담긴 '시크릿'을 만나 보세요!^^



STORY/생생체험기 2012. 4. 17.

개장 36주년 맞은 '에버랜드' 추억 이야기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오늘(4.17)로 개장 3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GNI)이 818달러에 불과하던 지난 1976년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에버랜드는 개장 당시 연간 88만 명이 방문하던 것에서 약 10배 증가한 연간 약 850만 명이 방문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성장했습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고객들과 함께 하며 많은 추억들을 선사해왔는데요, 개장 기념일을 맞아 에버랜드의 특별한 추억들을 소개합니다.^^  


 


에버랜드에서 판매한 짜장면 그릇 수는?
에버랜드에서 짜장면은 1976년부터 팔기 시작해 36년의 판매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하루평균 500 그릇의 짜장면이 팔리고 있는데요, 36년간 약 6백5십7만 그릇의 짜장면이 팔린 셈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에는 평균 30개의 가닥이 담겨 있는데, 한 가닥이 30cm 정도니 결국 짜장면 한 그릇에 담겨 있는 면발의 길이는 약 9m 정도가 되는데요. 에버랜드 안에서 팔린 짜장면 면발을 전부 이으면 약 5만9천km나 됩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약 7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가 나오네요.^^

에버랜드 최초의 단체 손님은?
에버랜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학생 손님과 어르신들도 단체로 많이 오시는 편인데요, 개장 당시에는 50명 이상이 돼야 단체로 적용됐지만 현재는 30명 이상이면 단체로 인정됩니다. 1976년 방문한 부산의 산악회원 52명이 에버랜드 최초의 단체 손님이라고 합니다.^^

에버랜드의 스테디셀러 메뉴는 '김밥'
1976년 개장 당시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도구와 재료들을 직접 가지고 와서 요리를 해먹을 수 있었는데요, 주로 김치찌개와 삼겹살을 많이 해먹었다고 합니다. 버너를 이용해 직접 요리를 하다보니 불이 많이 나서 불 끄러 다니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구요.^^

1980년대 초기, 에버랜드의 최대 인기 메뉴는 곰탕과 맷돼지 불고기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쉽게 맛볼 수 없었던 스테이크, 오무라이스, 카레라이스 등도 양식당에서 판매했는데요. 잡상인들의 영업도 많아 주로 공원 입구에서 달고나, 쭈쭈바, 떡볶이 등을 팔았다고 합니다. 또한 주류를 판매하긴 했지만 현재처럼 맥주, 와인이 아닌 '막걸리'가 최고 인기였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 손님이 늘어나면서 테마파크 음식 문화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현재의 테마파크 레스토랑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건 90년대 중반 이후부터입니다. 테마파크의 본질인 '비일상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레스토랑에도 이색 메뉴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파크 내 레스토랑의 서비스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메뉴가 있다면 소풍 나온 어린이들의 도시락 통에 들어 있는 '김밥'인데요~ 시대가 변해도 변함없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에버랜드를 점거한 여죄수(?)

지난 1979년 5월. 대전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무기형 여죄수 18명이 에버랜드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대전 지역에서 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한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당국의 허가 아래 특별 관광길에 나선 것인데요, 이들은 버스 안내양 15명(?), 교도관 15명과 함께 동행 했다고 합니다. 1인당 3천원씩을 지급 받은 이들은 아이스크림, 솜사탕, 과자 등을 사 먹으며 동물원도 구경하고 제트열차도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최단 기간 가장 많은 손님을 끌어 온 동물은?
1994년 10월에 도입된 세계적 희귀동물 '팬더'가 100일 만에 무려 125만 명의 입장객을 모았습니다. 이는 당시에 전년 대비 약 57%에 이르는 관람객 증가율을 기록한 것인데요. 관람객 중 중장년층 남성들은 "판다도 웅담이 있느냐, 약효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던진 반면 어린이들은 "한 번 만져 봐도 되느냐"고 자주 물었다고 하네요.

서울 올림픽 기념 놀이기구 도입
지난 1988년 4월. 에버랜드는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국민들의 레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당시로는 파격적인 금액이었던 약 70억 원을 들여 놀이기구 '환상특급'을 오픈했습니다. 694m의 레일을 시속 80km의 속력으로 달리면서 두 차례 회전하는 '환상특급'은 당시에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일으켰습니다. ('환상특급'은 현재 리뉴얼을 거쳐 '롤링엑스트레인'이라는 어트랙션으로 변신했습니다.^^)

 

 


 





[애니멀 도슨트 3회] 수의사의 하루 일과



※ 애니멀 도슨트(Animal Docent)
매주 화요일(11시~12시) 에버랜드 트위터(@Witheverland)에서 전문 수의사(사육사)가 에버랜드의 동물들을 소개하고 관련 궁금증도 풀어주는 코너


안녕하세요 트친님들~ 일주일동안 잘 지내셨나요?^^
애니멀 도슨트를 진행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대체 동물원 수의사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시더라 구요~ 그래서 오늘은 '동물원 수의사의 하루'를 주제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재미있겠네요~ 몇 시에 출근하시나요 수의사님은?"

"꺄아아 매번 기다려지는 이시간 출석합니당 ㅎㅎ"

"세번째 시간이군요 벌써~ 본방 사수 하겠습니다."

"우리 강아지 병원에도 수의사님 계시는데 동물원 수의사님들과는 얼마나 다를지
  궁금한데요~ 반가워요~^^"


하루 일과의 시작은 아침 회의입니다.
전날 아픈 동물에 대한 회의를 통해 금일 진료를 계획하게 됩니다.

"동물들도 개인 차트 같은게 있는건가요?"

"아픈 동물들이 모두 수의사님의 환자이군요"

"회의는 누구랑 하시는 건가요? 동물병원에도 간호사 언니들이 있나요?ㅎㅎ"


회의가 끝나면 진료계획에 따라 동물원 회진을 시작해요.
TV에서 보면 의사 선생님들이 본인 환자들을 쭈욱 둘러보며
상태를 체크하잖아요? 저도 제 환자인 동물들의 상태를 체크한답니다.

# 동물원 회진 사진


"무슨 동물들을 보고 계신거에요?...안..안보여요 ㅎ"

"저렇게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몸에 이상이 있는지 체크가 가능한건가요?"

"엇~! 첫 시간에 봤었던 진료가방이네요! 응급 환자들이 생기는 것을 대비해서   들고 다니시는 건가요?"

"동물원의 회진이라고 하니 뭔가 좀 웃긴데요 ㅎㅎㅎ"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군요~ 동물들도 입원실 같은거 있는거 아닌지..ㅎ"


회진 후에는 동물들의 상태에 따라 정밀 검사가 필요한 동물들의 X-ray를 촬영하기도 해요. 지난 주에 많은 분들이 동물들은 X-ray를 어떻게 찍는지 궁금해
하셨는데요, 사진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 아기사자 X-Ray 촬영 모습


"악.......저 귀여운 아이의 정체는 뭔가요.......너무 귀여운데요"

"헉..엑스레이 잘 나오게 하려고 몸을 저렇게 쭉 피고 있는 건가요?"

"배가 볼록한 게 너무 귀여워요 ㅎㅎ 저렇게 잡고 찍으면 수의사님도 방사선에
  노출 되시는건 아닌지..."

"오..뭔가 사람들 엑스레이 촬영하는 기계랑 비슷한거 같은데요~ "


이 아이는 아기 사자인데요,
동물들은 사람처럼 X-ray를 찍는다고 가만 있어 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수의사와 사육사가 잡고 찍어야 합니다.

"저 귀요미가 정녕 사자란 말입니까?"

"아기사자요? 대박~ 너무 쪼끄매요 사자라고 하기엔 ㅋ"

"저렇게 잡는다고 사자가 가만있나요? 꼼지락꼼지락 거릴꺼 같은데...."

"사자도 수의사님 앞에서는 완전 온순하군요 ㅎㅎㅎ"


저렇게 찍어 놓은 X-ray..어떤 모양일지 궁금하시죠?
사람들의 X-ray와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사진 속 엑스레이의 주인공은 어느 동물일까요?

# 사자 엑스레이


"아기캥거루인가.."

"배는 올챙이! 몸은.....어렵다 ㅠ ㅠ"

"미어캣??? 엑스레이 사진만 보니 모르겠네요 ㅠ"

"호...호랑인가요??!"

"너무 어려워요 ㅋㅋ 아기사자 이야기 했으니 아기사자?"


정답은 아까 촬영하는 장면을 보여 드렸던 아기사자였습니다~.
문제가 너무 쉬었나요? ㅎㅎ

"그 아이 배 쪽이 왜그래용?? 원래 그런건가~"

"ㅠㅠ 너무 멀리 갔네요 ㅠ 아기사자인데 몸을 잡고 찍어서 저렇게 길게
  나오나봐요!! 진짜 신기하네요~"

"아기사자 배가 볼록하니 만지면 기분 좋을꺼 같아용~ 근데 안아팠으면 ㅠ"

"아기사자의 엑스레이 사진도 볼 수 있고 좋네요~ 이따 아이들 돌아오면 사진
  보여줘야겠어요~"


이렇게 X-ray 촬영을 마치면 촬영한 것을 가지고 동물들의 상태를 점검해요.
X-ray 리딩이라고 하는 작업인데요,
이 과정을 통해 말 못하는 동물들의 몸에 어디가 이상이 있는지 파악해 낼 수
있지요.

# 엑스레이 리딩 사진


"우왕 진짜 의사 같으셔요 ㅎㅎㅎ 우리 아기사자한테 어떤 문제가 있나요"

"오호 엑스레이 리딩! 멋있어요 ㅋㅋ 꼼꼼하게 동물들을 살피는 모습"

"왜 위에는 투명하고 아래는 흰색이에요?"

"아~ 이런걸 엑스레이리딩이라고 하는군요~ 이런 좋은 상식들은 외워놔야지"


우리 아기 사자는 위가 많이 확장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소화도 안되고 호흡도 힘들어졌었지요.

"엑스레이로 알 수 있구나...위가 확장되었는 게 보이는 거군요~"

"그럼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요?"

"아기 사자가 많이 힘들겠네요~"

"먹보 사자였나요? 불쌍하네요 ㅠ"


치료를 위해서 소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액 투여 같은 처치를 하는 것도 필요해요~ 일전에 치료했는데요.. 지금은 밥도 잘 먹고 변도 잘 보고 많이 좋아졌답니다.^^ 우리 귀여운 아기사자 앞으로도 늘 건강하라고 응원해 주세요~!!

"아~ 괜찮아졌군요..귀여운 아기사자 튼튼하게 자라렴~ 빠샤"

"ㅎㅎㅎ 이런... 관심쟁이 아기사자... 관심받고 싶어도 아프지는 말아야
  할텐데요. ㅎㅎㅎ 그런데 아기사자 이름이 뭐였어요?? ㅇ_ㅇ
  에버랜드의 동물들은 이름이 하나같이 귀여워서... ^^*"

"우와~ 정말 다행이네요~ 앞으로 더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오후엔 아기동물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합니다.
이렇게 청진기를 대고 호흡기 쪽을 살피기도 하고, 겉으로 보이지 않는 원인을 찾아가지요.

# 진료 사진


"사람이랑 똑같네요~ 아들도 감기 걸려서 병원가면 의사 선생님이 청진기 대고
  호흡기 확인하는데...아들아 얼른 감기 이겨내자!! 아들 생각이..ㅎ"

"동물들의 청진기 소리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엇~ 안그래도 청진기 진찰은 안하시는지 여쭤보려 했는데 역시 이렇게 하고
  계시는군요 ㅎ"


얼마 전에는 사자 '장군이'의 건강검진 겸 간단한 봉합 수술이 있었는데요,
신문에 크게 나온 사진 혹시 보신 분들 계신가요? 2면에 걸쳐 저희가 수술하고 있는 장면이 게재되었었지요 그 날 실제로 촬영한 사진 보여드릴께요.
저는 지금 수술준비를 위해 장군이의 다리 쪽에서 미리 설치한 수액 라인을 통해 주사를 하고 있어요.

# 사자 수술 준비 사진


"아..신문에도 나왓군요~ 지금 장군이는 괜찮은가요 상태가??ㅜ"

"장군이 깨어나는거 아니예요 무섭군요"

"보통 그런 수술 소요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아 장군이 수술장면 최근에 신문기사에서 본적있어요! 정말 장군이도 힘들고
  수의사분들도 힘든 시간이셨겠어요ㅎ"

"그렇군요~지금은 괜찮지요?사자 한마리의 치료를 위해 다섯명의 수의사분들이
   계시네요"

"역시 사육사분들과 수의사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동물을 사랑하는
  1인으로서 감사하게 되네요!!^^"


맹수들의 수술은 마취를 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진행해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진에서도 보셨다시피 수의사 3명이 함께 진행을 하고 사육사 분들의 도움도 받지요.

"혹여 수술중에 마취라도 깨면......어휴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ㅜ"

"아아... ㅇ_ㅇ 동물들은 마취에서 깨어날때 어떤가요? 사람들도 많이 힘들어
  하는데... 동물들의 마취에서 깨어날때의 재미난 에피소드 같은 것은 없을까요?
   ^^*"

"스트레스가 어딜가나 최대의 적"

"수의사선생님들도 한밤중의 응급상황을 대비하여 야간 당직같은것 있나요?"


자~ 이렇게 해서 동물원 수의사의 하루 일과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멀 도슨트 여기서 끝이 아니죠..
오늘부터는 동물원 관람시 관람 포인트를 하나씩 알려 드리려고 해요~

"오오+ㅁ+/ 다음에 갈때 관람 포인트!!를 유심히 봐야겠어요!!
  어서어서 알켜주시와용"

"우왕ㅋㅋ 기대되네요!!"


제가 동물원 회진을 하다보면 가끔씩 어린 친구들이 동물들의 분변 냄새 때문에 코를 막는 경우를 봅니다. 동물원은 살아있는 동물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동물 자체에서 나는 냄새와 분변에 의한 냄새가 날 수 있지요.

"자연의 냄새~! 오우 스멜~!"

"맞아요 동물이기 때문에 그렇죠"


이런 경우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그 동물만의 독특한 냄새에 대해 설명해 주고 그 냄새 또한 동물원에서 얻어갈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라고 얘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조카에게도 잘 설명해주어야겠어요^^"

"전 아직 자녀가 없지만 나중에 부모가 되면 꼭 참고해야겠네요!ㅎ"

"아아~ 저 이번에 사촌동생들이랑 갈 생각인데 그때 자세히 제가 말해줘야겟네
  요!!"

"전 동물원특유 그 냄새가 딱! 아 동물원이구나- 해서 좋던데 ㅎㅎ 어린
  아이들에게 이렇게 설명하면 좋군요~~ 참고할게요~~ ㅋㅋ!! 감사합니당 !
  오늘 재밌었어요>_<"

"아무리 안나게 하시려해도 어쩔수없이 나죠~저는 참고 더 즐길수 있을것
  같아요!! 분명 다른분들도 이제 참고 더 즐길실 수 있을것 같은데요?!ㅎ"


이번 주에도 트친님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주에는 더 재밌는 동물원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맛점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재미난 이야기 감사합니다~항상 동물들을 위해 애쓰시는 수의사 선생님
  께서도 건강 잘 챙기세요~!!!"

"수의사님도 좋은 하루보내시구^^아가들 안아프게 잘 돌봐주세요^^"

"악!! 점심전에 응가 이야기 해주고 가셨어!!!"

"매주 재미있는 동물원 속사정이야기를 기대합니다 :) 수고하셨어요^^"

"처음으로 이야기 들었는데 진짜 수의사분들과 사육사분들 대단하신 것 같다는
  생각 들고. 오늘 신기하고 좋은 정보들 많이 얻고 재밌었던것 같아요~
  다음주에도 들으러 올게요 꼭!! 감사하고 너무 재밋엇어요~^^"


[生生현장] 사파리 '장군이' 종합검진 받던 날

"사람은 아프면 병원 가서 진료도 받고, 주사도 맞고, 수술도 받지만 동물 친구들은 아프면 어떻게 할까요?"

"애완동물은 아플 때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만 에버랜드 동물원의 야생 동물들은 어떻게 할까요?"

최근 에버랜드 사파리의 수사자 '장군이'가 종합검진을 위해 에버랜드 동물병원에 외래 진료(?)를 잡았다는 소식을 접한 블로그 편집팀이 이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긴급히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 진료를 위해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장군이(10살, ♂)

올해 10살의 수사자 '장군이'는 지난 2008년 근친교배 방지 차원에서 대전동물원에서 에버랜드로 이사를 온 놈입니다. 소위 요즘 인기있는 머리가 작은 소두(小頭)형 스타일로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장군이는 지난 2월 사파리 터줏대감 '여비'와 암컷 다툼을 벌이던 중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아무튼 이 날은 여비의 공격에 입은 상처로 긴급 봉합수술을 받았던 장군이가 상처 부위도 살피고 다른 건강검진도 함께 받고자 동물병원을 찾은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사육사와 수의사 선생님들께 끌려 온 거죠? ^^ (장군아~ 다 너를 위한 거란다.ㅎ)


└ 자기 몸을 위한 건데, 장군이가 스스로 수술대 위에 누워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 몸무게 200kg에 달하는 장군이는 이동과정부터 만만치가 않습니다. 맹수 전용 앰뷸럼스(트럭)를 타고 나타난 마취 상태의 장군이는 사육사 대여섯 명에 수의사 선생님 네 명이 더 붙어서야 겨우 수술대 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장군이가 수술대 위에 올라가자마자 동물병원 선생님들은 각종 검사들을 신속하게 진행했습니다. 마취라는 것이 상당히 위험한 절차이기 때문에 장군이의 마취기간을 최소화해야 했기 때문이죠.


└ 수의사인 김양범 책임(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청진기로 장군이의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들은 각 담당별로 지난 상처부위를 살피는 한편, 복부 초음파, 혈액검사, 위 내시경, 치아검사, X선 검사 등 첨단기기를 활용한 각종 검사들도 신속히 진행해 나갔습니다.


└ 장군이의 치아상태도 살펴 보구요(左), 혈액검사를 위해 혈액채취도 실시했습니다.
    (右, '우람한 다리근육에 굵은 혈관 보이시죠?^^')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자는 마취상태에서도 눈을 뜨고 있습니다.(허걱~) 또 간혹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건지 '으르렁~으르렁~' 대는 소리를 내기도 했구요. 멀리 떨어져 보고 있어도 무서운데 코 앞에서 치료하고 있는 수의사 선생님은 이 맹수가 무섭지 않을까요?

이에 에버랜드 동물원 수의사인 김양범 책임은 "일반 동물병원의 경우 대부분 사람에게 친밀감을 보이고 온순하기 때문에 진료 과정이 수월하지만, 에버랜드 같은 대형 동물원은 일반 애완동물들과 달리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동물들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료해야 합니다. 무서워할 틈도 없죠~^^"라고 말했습니다.(대단하시네요~ 짝짝!)


└ 위 내시경(左)과 복부 초음파(右)를 받고 있는 장군이

장군이가 수술대에 오른 지도 한 시간 정도 흘렀을까? 혀에 꽂은 '환축(患畜) 모니터'라는 장치를 통해 장군이의 마취 정도를 계속 체크해 온 의료진은 모든 진료와 검사가 끝났다며 이제 집으로 돌려 보내자고 말했습니다.

다시 열 명정도의 장정들이 달라붙어서 장군이를 수술대에서 끌어 내렸고, 장군이는 온순한 양처럼 '발' 하나 꿈쩍 안하고 편안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행히 상처 부위도 잘 아물었고, 다른 검사 결과에서도 특별한 이상 증세를 보인 바가 없어서 장군이는 당분간 사파리에서 특유의 '바람기'(?)를 한껏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거 같습니다.^^

장군이의 종합검진 소식은 4.4日字 중앙일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 중앙일보 기사 바로보기 (링크)



[애니멀 도슨트 2회] 봄맞이 동물 건강검진




※ 애니멀 도슨트(Animal Docent)
매주 화요일(11시~12시) 에버랜드 트위터(@Witheverland)에서 전문 수의사(사육사)가 에버랜드의 동물들을 소개하고 관련 궁금증도 풀어주는 코너


안녕하세요. 트친님들~ 일주일동안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봄맞이 동물원 건강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사람들도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동물들도 정기검진을 받고 있답니다.

"반가워요 수의사님~ 일주일 동안 기다렸답니다 ㅋ"

"동물들은 공짜로 건강검진 받는건가요..부럽네요!"

"동물들도 황사에 민감한가요? 아니면 호흡기가 사람보다는 모랫 바람에 견디기
  잘 되어 있으려나요? ㅎㅎ"


그렇다면 동물들은 어떻게 건강검진을 할까요? 동물들이 사람들처럼 비싼 건강검진 기회(?)를 감사히 여기고 순순히 협조해주면 좋겠지만 '물론!' 그렇지 않겠지요. 아무래도 채혈 등의 검사를 싫어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두 저항을 하게 됩니다.

"다 자기를 위한 것이라는 걸 알면 좋을텐데요 ㅎ"

"어떤 동물이 가장 다루기 어렵나요?"
  → 사람과 가장 친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인원이 가장 말을 안 듣습니다.
       똑똑해서 주사나 약을 주려고 하면 도망가 버리거나 저항하죠 ㅎㅎ

"맞아요. 동물들 검사해 주시는 거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수의사님들 힘내세요!"


그래서 동물들의 건강검진에서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신속히 진행해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거에요. 우선 체온, 체중, 체장을 측정하고 환절기이기 때문에 어린 동물의 경우에는 호흡기 검사도 실시합니다.

# 알락꼬리원숭이 건강검진 사진


"앙...알락꼬리 원숭이 너무 귀엽네요.."

"아..너무 쪼끄매요. 저 조그마한 아이를 어떻게 진찰하세요?
  눈이 좋으셔야 될 것 같은데요"

"아 넘 귀여워요ㅠ^ㅠ 근데 진찰해주시는 선생님의 모습도 멋지다는!"


물론 사람과 마찬가지로 혈액검사, 뇨검사, 분변검사도 하지요. 동물들은 자신의 증상을 말로 표현 못하기 때문에 실험실 검사와 같은 객관적인 결과가 꼭 필요하답니다. 우선 체온 측정부터 알아보지요. 여기서 문제!
동물들의 체온 측정은 주로 어디서 할까요?

"항문이요!...답이 좀 그런가요? ㅎㅎ"

"겨드랑이~"

"귀 아닌가요? 사람도 귀에서 체온 측정하잖아요"

"항문...아닌가요? ㅎㅎ 제일 정확하다고 하던데 ㅋㅋㅋ
  애니멀도슨트와의 트윗 넘 신기하고 유익해요!!"


맞습니다. 항문, 직장이지요. 직장 체온은 동물에게 편리하게 시도할 수도 있으면서 체내 중심체온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은 체중 측정! 체중 측정은 정말 동물별로 다양해요. 작은 박스에 넣고 재기도 하고 직접 동물을 들고 사용사와 함께 측정하기도 하지요

"ㅎㅎㅎ 직접 들고 사육사와 함께 측정하는 거 생각하니 잼나네요. ㅋㅋㅋ"

"사육사가 들고 같이 재면 사용사 몸무게를 빼야하기 때문에 사육사 몸무게가
  공개되겠어요ㅎ 여자 사육사들은 어쩌나요ㅠ"

"코끼리 같은 큰 동물을 재는 저울도 있나요?"
  → 네~ 코끼리도 저울에 올려서 잽니다.


환절기 때는 흉부 청진을 통해 호흡기 검사를 하게 되요. 청진시 이상음이 발생하게 되면 방사선 촬영 등을 통해 조기에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게 됩니다. 코끼리 같이 발굽이 있는 동물들은 발굽관리도 상당히 중요해요. 약 5톤의 체중을 발굽으로만 지탱하기 때문에 발굽에 손상이 있을 경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코끼리 발굽 검사 사진


"코끼리 발굽관리할 때 코끼리가 직접 발을 들고 있나요?
  관리하는지 아는가 보네요"

"발굽 잘못하면 많이 아플듯...신발같은 존재...? 양말?"

"코끼리 발굽에 뭘 뿌리시는걸까용?=ㅁ=? 파스인가요?"

"코끼리 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애정 어린 손길로 살피시는 선생님~
  멋지십니다^^"


이번에는 혈액검사를 알아보겠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동물의 내부 장기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럼 혈액은 어디서 채취할까요?

"응...엉덩이...? 어렵네요 문제가..ㅠ_ㅠ"

"팔 다리? 저희집 고양이들 동물병원가면 거기서 피 뽑던데.."

"질문 있습니다. 동물들도 사람처럼 혈액의 색깔이 빨간색인가요?"
  → 네~ 빨간색 맞습니다.

"헉 제가 궁금해서 질문했던게 답으로 나오니 신기신기ㅋㅋ"


가장 많이 채취하는 곳은 사람과 유사한 요측피정맥이지만 동물별로 다양한 부위에서 혈액을 채취한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혈액 채취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 드릴께요. 잘 보시고 어떤 동물인지 맞혀보세요.^^
자~ 어떤 동물의 채혈 중일까요?

# 백호 채혈 사진


"백호에요!"

"호랑이! 호랑이 채혈 같아요"

"으으으...주사기의 피만 보이는.ㅠ 원숭이 같이도 하구요ㅋㅋ"

"치타일 것 같아요...고양이과 같은데..?"


네~ 모두 잘 맞춰 주셨습니다. 문제가 너무 쉬웠나봐요ㅎ
이번엔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채혈 중인 이 동물은 누구일까요? ㅎㅎ

# 물개 채혈 사진


"물개....?"

"바.....다사자?"

"펭귄"

"박쥐!"

"독수리?"

"물개인가~ 가까이서 본적이 없어서..잘 모르겠네요"

"누군지 알면 제가 동물 수의사하게요.. ㅠ 몰라요"


와~ 잘 맞추시네요~~ 정답은 물개였습니다.
이렇게 채혈한 동물들의 피는 실험실에서 분석을 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개체, 성별, 생년월일, 이름 등의 신상정보를 기록해 사람들의 건강검진 못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요^^

"이상이 있다면 어떻게 치료해 주시나요? 동물들도 주사...?"

"동물들 피 뽑을 때 도은 동물들은 얼마나 뽑나요? 사람만큼 뽑진 않겠죠?"

"동물 이름 다 다르게 짓기 어렵겠는데요 ㅎㅎㅎ"


자~ 이렇게 해서 에버랜드 동물원의 봄맞이 건강검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벌써 한 시간이 지나가 버렸네요. 다음 주엔 좀 더 재밌는 얘기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참! 오늘 오후 5시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5분 뽑아 선물도 드린다고 하니 기대해보세요^^

"너무 아쉬워요..한 시간 진짜 빠르다"

"다음 주도 기대됩니당^^"

"오늘 지각했는데...다음 주엔 한 시간 풀로 사수하겠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한 시간 동안 질문 답해주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에버랜드 사파리는 지금 '사자 춘추전국시대'


사파리 역대 최대, 25마리의 사자 동시 관람 가능
- 21대왕 '레오'에 도전하는 세력 등장…세력 다툼에 관심 쏠려
- 19시까지 운영…맹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야간까지 관람

주 5일제 맞아 가족 손님 대상 '맹수 체험 교실'도 열어
- 4월 6일부터 모집…전문 사육사의 교육과 맹수 먹이주기 체험 가능


왕이 돌아왔다.
에버랜드가 지난 달 23일 튤립축제 오픈과 함께 사파리 역대 최대 두수인 25마리의 사자를 방사해 본격적인 '사자 사파리' 운영을 시작했다. 에버랜드 맹수 사파리는 2010년 백호 10두 방사 이후, 백호와 사자 15마리가 영역을 반으로 나누어 생활해왔으나, 이번 최대 규모의 사자 방사로 사자 무리의 영역이 대폭 확대 되면서 손님들은 '동물의 왕' 사자의 생태와 습성을 더욱 자세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 현재 사자의 우두머리인 '레오'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새로운 식구들을 맞게 된 사자 무리의 왕위 쟁탈전이다. 현재 집권 중인 21대왕 '레오', 사자 무리의 적(敵)인 호랑이를 사랑한 죄로 '레오'에게 왕권을 내주었던 20대왕 '아이디', 신흥세력으로 떠오르는 '천하'가 그 주인공. 특히, 최근들어 레오의 독재가 한층 심해지면서 같은 편이었던 서열 2위 '천하'가 완전히 등을 돌렸고, '11년 왕권 싸움에서 패한 후 수많은 치욕을 당했던 아이디가 신진세력 4두를 영입해 절치부심하고 있어 이들의 세력 다툼은 더욱 흥미롭다. 여장군으로 불리는 아이디파의 '니케', 천하파의 떠오르는 젊은 여성 세력 '앙큼', '상큼' 등 암사자들간의 대결도 볼만하다.


└ '아이디'파의 여장군 니케(왼쪽 두번째)와 아이디(오른쪽 맨 끝)가 아이디파의 막강 암사자들과 무리지어
있다.


이렇게 치열한 싸움으로 사자들이 다치진 않을까? 담당 사육사인 문인주씨는 "맹수의 습성상 싸움을 무조건 말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맹수들은 서열이 정해져야 싸움을 멈추기 때문에 적절한 다툼을 통해 서열화를 하는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라며 "대신 과도한 다툼이 벌어지는 경우에는 부상 방지 차원에서 지프차로 이동해 싸움을 말리고, 상처가 생기면 빠르게 치료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손님들도 서열이 잡히기 전인 봄 시즌에 사파리를 방문하면 사자무리의 생생한 왕위 쟁탈전을 볼 수 있다. 특히, '튤립축제' 오픈과 함께 야간 개장이 시작되어 사파리도 19시까지 운영하는데, 야간에 방문할 경우 맹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더욱 잘 볼 수 있다.

한편, 에버랜드 동물원은 주 5일제 전면 시행을 맞아, '맹수 체험 교실'을 신규 오픈한다. '맹수 체험 교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데 호랑이, 북극곰, 바다사자 등의 맹수사를 투어하며 전문 사육사에게 맹수의 생태와 습성 관련 설명을 듣고, 맹수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재미 뿐만 아니라 교육적 효과까지 줄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사막여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동물들을 가까이서 만져볼 수 있는 기회와 인기 어트랙션인 '사파리투어'를 우선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4월 6일부터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를 통해 모집을 시행하며 비용은 1가족(4인 기준)당 10만원 이다.


[집중탐구] 호기심 많은 줄타기 명수 '코아티'


에버랜드 '애니멀 원더 월드'에 오시면 높이 걸린 밧줄을 아슬아슬하게 걸어다니며 묘기를 펼치는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바로 '긴코너구리'라고도 불리는 '코아티'입니다.



코아티는 너구리과 동물로 남아메리카 초원에 많이 삽니다. 무려 60cm에 이르는 긴 꼬리는 나무를 탈 때 균형을 잡아 주고, 내려올 때는 가지에 꼬리를 걸쳐서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주는 요긴한 역할을 해주죠.



특이하게도 코아티는 나무에서 내려올 때 머리를 땅 쪽으로 향해 놓고 내려오는데, 자칫하면 땅에 머리를 '꽈당'하고 부딪힐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자세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 '꼬리 브레이크'입니다.

[코아티 Tip] 탐험가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코아티를 처음 보았을 때 '어릿광대 같은 개'라고 했다는데요, 워낙 장난꾸러기인데다 자유자재로 나무를 타는 모습이 광대처럼 보였던 모양입니다.

나무를 잘 타는 데는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의 역할도 매우 큽니다. 코아티는 손을 잘 쓰는데, 혼자서 빗장을 풀거나 천장에서 전등을 돌려 빼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정도라고 하네요! 헐~



높은 곳도 자유자재로 올라가는데다 이렇게 손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고 호기심도 많다 보니 코아티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소문난 말썽꾸러기라고 하네요~ㅎ

코아티의 또 다른 특징인 긴 코는 먹이를 찾아내는데 요긴하게 쓰입니다. 코아티의 먹이는 곤충, 과일, 전갈, 땅 가재, 도마뱀, 쥐 등 인데요, 나무를 잘 타지만 먹이는 거의 나무 위가 아닌 땅에서 찾는 편입니다.



긴 코로 냄새를 잘 맡아서 코를 땅에 대고 돌아다니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멈춰 서서 땅을 팝니다. 땅을 팔 때에는 손도 코도 모두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는데, 손으로 땅을 파다 장애물을 만나면 코로 밀어내기도 하고 코로 땅을 파가며 먹이 냄새를 추적하기도 한다네요~ 다른 동물이 하나 갖기도 힘든 발달된 신체 장치를 많이도 가진 복도 많은 동물입니다.^^

[코아티 Tip] 에버랜드 코아티 전시장에 가시면 박수를 쳐 보세요!^^
코아티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 간식을 찾는 진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물원의 귀여운 장난꾸러기 코아티. 에버랜드는 코아티의 이러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먹이를 자루에 숨겨 두거나, 곳곳에 뿌려 주는 등 코아티의 탐색하고자 하는 본능을 유지시켜 주기 노력하고 있답니다.







[애니멀 도슨트 1회] 사자들의 서열 다툼




※ 애니멀 도슨트(Animal Docent)
매주 화요일(11시~12시) 에버랜드 트위터(@Witheverland)에서 전문 수의사(사육사)가 에버랜드의 동물들을 소개하고 관련 궁금증도 풀어주는 코너


안녕하세요 트친님들~ 저는 에버랜드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수의사 오석헌입니다. 처음 인사를 드리려니 떨리는데요^^ 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으로 소개를 대신해 볼까 합니다.



참! 오늘 멘션으로 저와 함께 해주시는 트친님들께는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과 '기린 인형' 등 동물 캐릭터 상품들을 선물해 드린다고 하니깐요, 제 얘기에 궁금하신 점이나 덧붙이실 말씀이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멘션 쏴주시는거 아시죠? ㅎㅎ

- "우와 ㅋㅋ 수의사님 저 도구들로 동물친구들을 치료해주시는건가요!
     물론 따뜻한 마음으로 더 치료해주시겠지만^^ 반갑습니다!"

- "멘션 퐉퐉! 쏠께요ㅎㅎㅎ... 사실... 그저 저희 곰 식구들 책임져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ㅠ_ㅠ
     저...저두 아프면 봐주시나요...ㅎㅎㅎ"

- "최근에 수술한 동물은 어떤 동물인가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오늘 첫번째로 들려드릴 이야기는 '에버랜드 사자들의 왕위 다툼'입니다. 사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동물의 왕'이잖아요. 그 왕들 중에 왕이 되는거니 얼마나 치열하겠어요. ㅎㅎ

- "어디서나 넘버1의 자리는 쉽게 얻어지는게 아니죠. 저희 아들은 저번 사파리 때 사자들끼리 싸우는거
     보고 패닉상태였다는 ㅎㅎ"

- "동물 나오는 프로 자주 보는데 왕을 하기위해 대결을 심하게 하던데,,,"

- "사자가 다치면 까칠하지 않을까요? 막 으르렁할 것 같은데... 수의사님을 알아보나요?"


여기서 첫번째 문제 나갑니다!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는 그냥 호랑이!!!!어흥"

- "사자와 호랑이는 사는 지역이 달라서 싸울 일이 없지 않나요?ㅎㅎ"

- "안싸운다 라고 답하면 안되나요?ㅋㅋ 서로 어느 정도 레벨이 비슷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피곤하게
     부딪치지 않고 피해가진 않을까요.ㅋㅋㅋ 개인적으로 호랑이가 더 날쌔고 강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정답은... '그때 그때 다르다'입니다! 야생에서 마주쳤다면 무리 생활을 하는 사자가 유리하겠지만 1대1로 붙으면 아무도 예상할 수가 없지요. 둘 중 힘이 센 개체가 이긴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자 그럼 현재 에버랜드 사자 무리의 우두머리! 킹!왕!짱! '레오'를 소개해 볼까요? 레오느님입니다~!


- "대머리인 듯 머리카락이 별루 없네여...ㅋ"

- "레오느님 성격이 좀 있게 생겨보이네요..인상 좀 펴주세요 ^^ 다.. 보스다운 기질이~~"

- "어우 얘기만 들어도… 사자나 호랑이를 다루시면 이빨이나 발톱을 보고 무섭지 않나요?"


레오는 11년에 '아이디'를 물리치고 왕위에 올랐어요. 제가 이 아이를 수술해 본 적이 있는데 이빨이 굉장히 날카롭고 뒷다리가 정말 튼실하더라구요.

- "역시 뒷다리 힘이 좋아야 싸움에서 이기는군요ㅋㅋ 어디가 아팠길래 수술을 했나요?"
     → "등쪽에 조금 열상(찢어진 상처)를 입어 봉합수술을 했어요.
            상처가 열려 있으면 빨리 회복되지 않거든요."

- "왕위를 탈환할 만한 멋진 사자 레오군요! 이빨과 뒷다리 중 어느쪽의 힘이 더 좋아야 하나요??"


최근 들어 레오가 점점 여자 욕심(?)을 부리며 폭군이 되어가고 있어요 ㅠ 이쯤되니 2인자였던 '천하'를 중심으로 반란세력이 생긴거죠. 사람이든 동물이든 지나친 욕심은 늘 화를 부르는 것 같아요.ㅎㅎ

그런데 왕위를 노리는 자가 한 명 더 있어요. 놀랍게도 20대 왕이자 레오에게 밀린 후 온갖 치욕을 당했던 '아이디'지요. 아이디가 어쩌다 왕권을 빼앗겼는지 아세요? 아이디는 제위 시절에 사자무리의 적 '호랑이'를 사랑했대요. 그러니 사자 무리의 미움을 받을 수 밖에요..(역시 이번에도 여자 때문인가요? ㅎㅎ)

- "그렇군요 ^^ 감사합니다!! 레오 이야기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 "사랑에 빠져서 권력을 버리고 여자호랑이를 택한거 아닐까요?"

- "ㅎㅎㅎ 여자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호랑이를 사랑한 건... 놀라운데요???
     ㅎㅎㅎ 아이디!! 대단합니다!! ㅎㅎㅎ"


맹수들은 습성상 서열이 확실히 정해질 때까지 싸워요. 그러니 얼른 서열이 정해져야 평화가 찾아오는 거죠. 간혹 동물원에서 싸움을 부추겨 흥미를 유발하고자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도 말릴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답니다ㅠ

싸움이 시작되면 바빠지는건 우리 수의사들이에요. 소독약과 주사 처치를 통해 상처 치료를 하고 덧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하거든요. 사자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저와 우리 수의사들 입니다.



- "정해진 시간내에 해야하니 매우 힘든 작업이겠어요~"

- "우와~ 멋지군요. 그럼 수술을 담당하시는 수의사분이 항상 대기하고 계신가요?
     큰 수술도 그곳에서 하나요?"

- "오오 당연히 마취는 하고 치료하시는거죠? ㅠㅠ 중간에 마취 풀린적은 없었나요?ㅎㅎ"


많은 분들이 다치면 어떡하나 걱정해주시는데..제가 잘 지키도록 할께요^^ 어찌 되었건 앞으로 한 달간은 치열한 싸움이 계속 될 것 같아요. 치열한 싸움이 끝나고 나면 왕을 비롯해 서열이 정해지고 사자마을에도 평화가 찾아오겠죠.

- "서열 정해지면.. 그때도 얼른 알려주세요~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 "수의사 선생님들이 계셔서 에버랜드에서 이쁜이들을 볼 수 있는 거죠?^^
     귀엽고 깜찍한 동물도 많던데 빨리 보러가고 싶어요"


와~ 시간 정말 빠르네요. 많은 얘길 들려 드리고 싶어 준비는 많이 했는데.. 여러분들 질문에 답변도 드리고 인사도 드리느라 벌써 1시간이 지나가 버렸어요~^^ 다음주에는 좀 더 알찬 내용으로 돌아올꼐요^^
저 만나러 다음 주에도 와주실꺼죠?

- "꼭 오겠숨당!!!너무 재미있네요^^화요일이 기다려지겠어요 ㅋㅋ
     에버랜드때문에 요즘 즐거워요 ㅋㅋㅋㅋ"

- "사자들의 서열 얘기 재밌네요… 이거 왠만한 저녁 드라마 로맨스보다 더 재밌는데요? ㅎㅎ"

- "유익한 트윗이었습니다. 다음주도 기대되네요. 전에 아이들과 사파리하면서 기린 먹이주고,
     설명들었던게 생각납니다 조만간 아이들과 다시 한번 사파리 해야겠네요.
     그때 꼭 아이들에게 동물들 돌보느라 고생하신는분들 얘기하겠습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가장 빠른 동물은?




태양을 등지고 아프리카 초원을 달리는 동물들을 볼 때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동시에 어떻게 저리도 빨리 달릴 수 있는지 궁금하다. 냉혹한 먹이 사슬 속 포유동물에게 달리기는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능력이다. 빨리 달릴수록 생존 확률은 높아진다. 그래서 일부 동물들은 지금도 점점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빠르게 달리는 능력을 지닌 동물은 누구일까? 에버랜드 동물들을 통해 알아보자.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의 인기 스타인 사자가 시속 80km 정도로 1위를 차지했다. 초침이 한 번 똑딱 하는 동안 35m를 달려가는 엄청난 속력. 하지만 "신은 공평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신은 사자에게 빠른 다리를 주고 '지구력'을 빼앗아 갔다. 실제로 시속 80km의 속도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는 거리는 200m를 넘지 못한다. 사냥 성공률도 30% 이하로 이름값을 못하는 수치다. 단거리
선수로는 최고이지만 장거리 선수로는 실격이다.
그래서 사자는 생존을 위해 낮보다 밤에 사냥을 주로
하는데, 어두운 곳에서 사냥하기 유리하게 빠른 다리
외에도 시각과 청각이 발달했다.



얼룩말과 올해 네 살 된 미니 당나귀 호태가 시속 64km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지구상에 네 종류의 얼룩말이 살고 있다. 그중 그랜트 얼룩말을 에버랜드에서 만날 수 있다. 얼룩말은 초식동물이지만 지구력이 좋아 사자나 표범에게 쉬운 사냥감은 아니다. 미니 당나귀 호태가 2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호태는 부끄럼을 많이 타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체격이 좋고 체력이 강하다. 외모 또한 귀여워 아이들에게 꽤 인기가 많다.

'달리기의 귀재'라는 별명을 가진 토끼가 시속 56km로 4위에 올랐다. 빠른 다리 뿐만 아니라 최고 속도에서도 속력을 줄이지 않고 방향 전환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다는 게 토끼만의 장점이다. 재미있는 것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 불리는 우사인 볼트가 순간적으로 최고 시속 42km까지 낼 수 있는데 그래 봐야 토끼보다 느리다는 사실.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키우는 것으로 유명한 캥거루 혜성이가 시속 48km로 아쉽게 5위를 차지했다. 긴 뒷다리를 이용해 높이 뛰고 또 큰 걸음으로 뛰어다닌다. 순위에 오른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두 다리로 빠르게 점프하며 달릴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뒷발의 유연한 인대가 스프링 역할을 하기 때문. 에버랜드에서는 캥거루 중 작지만 단단한 몸을 가진 왈라비 종도 만날 수 있다.




TIP 에버랜드에서 가장 느린 동물은 누구일까?
에버랜드에 여러 거북 중에 애니멀 원더월드에서 살고 있는 앨더브라 육지거북이 시속 0.17km의 기록으로 가장 느린 걸음의 동물로 뽑혔다. 1초에 약 0.04m를 움직인다. 이처럼 움직임이 느리지만 반면에 수명은 약 120년으로 가장 길다. 거북의 수명을 두고 일부에서는 느리게 걷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거북의 걸음이 느린 이유는 등 껍질이 무겁고 팔다리가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 속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거북에 따라 다르지만 부력으로 인해 등 껍질이 가벼워져 시속 25km의 속력으로 헤엄칠 수 있다니 '느림보'라고 놀리면 안 되겠다.

2위는 나무늘보. 이름에서부터 '느림'이 느껴지는데, 얼마나 행동이 느리면 실제로 나무늘보를 처음 발견한 영국인들이 '느리다(Slow)'라는 의미를 담아 '슬로스(sloth)'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속력은 약 시속 0.24km.

3위는 줄을 쳐서 먹이를 사냥하는 거미가 뽑혔다. 종에 따라 속도는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시속 1.6~3.2km 속력으로 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TORY/생생체험기 2012. 3. 22.

[에버랜드 맛집 시리즈] 쿠치나 마리오




봄이 오면 어느 때보다 꽃과 나무가 가득한 정원에서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레스토랑 안이 가득 차는 쿠치나 마리오. 이번에는 그 동안 사랑받았던 메뉴에 튤립 축제 시즌에 맞춘 새로운 메뉴를 더해 또 한 번 입과 눈을 즐겁게 해준다.


┖ 튤립 축제 시즌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가든 피자에는 봄 내음이 가득하다.

두꺼운 옷이 얇아질 때면 포시즌스 가든에 튤립들이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린다. 드디어 튤립 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향기로운 꽃들에 둘러싸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허기. 튤립으로 가득 찬 가든을 바라보며 눈과 입이 즐거운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쿠치나 마리오를 추천한다.

작년 5월에 오픈한 쿠치나 마리오는 이탈리아어로 '마리오 아저씨네 부엌'이라는 뜻이 담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쿠치나 마리오는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에버랜드 내에서도 손꼽히는 전경을 자랑한다. 식사를 하다 문득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면 유럽의 잘 가꿔진 정원에 앉아 있는 기분마저 들 정도.


┖ 목재를 사용한 실내 홀에서 빈티지한 창가 자리는 야외 꽃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항상 인기가 많다.

레스토랑 내부는 모던하면서 곳곳에 쓰인 나무들이 음식과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큰 창이 눈에 띄는데 창마다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 어디서든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다. 테이블도 넓게 배치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 시간을 보내기 좋다. 홀 외에도 테라스에 50석 정도의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햇살이 따스한 날엔 꽃향기를 맡으며 식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뉴는 샐러드와 간단한 빵 종류의 전채요리와 파스타, 피자, 디저트, 음료가 준비돼 있다. 진한 크림 소스가 일품인 까르보나라, 그릇 가득 해산물이 담겨 나오는 시푸드 파스타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 쿠치나 마리오의 피자는 직접 손으로 도우를 얇게 펴서 바로 화덕에 구워내 더욱 바삭하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얇은 도우로 만들어 낸 소시지 피자의 맛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 신선한 야채에 새콤한 발사믹 소스, 그리고 국내산 닭가슴살이 듬뿍 올라간 뽈로(치킨) 샐러드

3월 23일부터 시작되는 튤립 축제를 맞이해 새 메뉴도 선보인다. 요리 이름은 피자 위에 꽃을 피운 '가든 피자'다. 다채로운 식용 꽃을 올려 시각적인 즐거움과 코끝에 향긋함을 선사하고, 신선한 루콜라를 듬뿍 올려 맛이 담백하다. 쿠치나 마리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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