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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판다 성장과정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22건)

[아기판다 다이어리] 31화. 판춘기 푸바오, 드디어 철드는 중?!

안녕하세요~
판다아빠이자 판다할배인 강철원입니다.

 

늦은 장마가 찾아와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운 요즘이네요.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새파란 하늘이 찾아오겠죠?

 

우리 푸바오가 어느샌가 이렇게 훌쩍 커버린 것처럼요ㅎㅎ

 

요즘 푸바오는 이전보다 훨씬 성숙해진 느낌이에요.

 

보통 하루에 한 번씩은 운동도 하고 햇살도 느낄 수 있도록 아침 시간에 야외로 나가곤 하는데, 이전에는 할아버지가 푸바오를 불러줘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는 엄마를 따라 함께 잘 나가고 있습니다.

 

야외에 있는 큰 나무도 엄마와 할아버지의 도움 없이도 잘 내려올 수 있게 됐구요.

 

아이바오가 실내로 들어와도 혼자 나무 위에 있던 이전과 달리 엄마가 대나무를 먹고 들어갈 시간이 되면 알아서 내려와 엄마와 함께 들어간답니다.

 

할부지들과 엄마 아이바오가 직접 나무에 올라 푸바오를 내려주던 날들도 이제 추억이 되겠네요.

 

실내 놀이터에서도 푸바오 나무에 적응을 마쳐서 가끔 엄마 나무에 올라가고 싶어하긴 하지만 항상 자신의 나무를 의식하면서 놀고 긴장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푸바오 나무로 올라가서 안정을 취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볼 때마다 아이바오의 야생성, 생활 습관들을 푸바오가 많이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바오도 이런 푸바오를 존중해주고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푸바오를 입으로 끌고 다니는 모습도 거의 볼 수 없게 되었어요.

 

푸바오가 태어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이렇게 훌쩍 커버린 푸바오를 볼 때 실감하지 않을 수 없네요.

 

아쉽기도 하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준 푸바오, 잘 키워준 아이바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 멋진 아빠 러바오도 항상 사랑스럽구요.

 

참, 그간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엮어 푸바오 포토북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생일인 7월 20일 경 출간될 예정인데 제가 봐도 정말 예쁜 푸바오의 사진들이 많더라구요.

 

잔뜩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7월은 푸바오뿐 아니라 아이바오, 러바오의 생일이 몰려있는 달이라고 한 번 말씀드렸었죠?

 

그런 7월을 기념해 '해피 판다 위크'가 진행된다고 해요.

 

우리 푸바오가 돌잡이때 무얼 잡을지 추측해보는 이벤트도 있고 바오 가족과 생일이 같은 분들은 해당일에 선착순으로 판다월드 프리패스도 가능하다고 하니 꼭 한 번 살펴보세요.

 

▶ '해피 판다 위크' 이벤트 바로 보기 

 

그럼 여러분 우리 판다 패밀리의 생일 많이 많이 축하해주시고, 그만큼 행복해지시길 바랄게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30화. 짱 센 푸바오의 반전 입맛?!

안녕하세요~
판다아빠이자 판다할배인 강철원입니다.
 

 

이제 정말 더운 여름 날씨네요.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건 우리 바오가족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겠죠?ㅎㅎ

 

저는 요즘 매일매일 생일 축하해줄 그날을 기다리며 설레고 있답니다.

 

여러분, 날이 좀 덥고 기운이 없으실 땐 우리 푸바오 성장일기로 기분전환! 아시죠?^^

 

요즘 우리 푸바오는 야생성을 점점 더 체득하고 있어요.

 

스스로 조금 놀라는 일이 있거나 누군가 자신을 잡으려고 하면 재빨리 나무 위로 올라가 피신하는 모습이 보여요.

 

그동안 아이바오로부터 받은 특훈이 확실하게 효과가 있나봅니다.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나무 위로 피해야 한다는 것과 사육사들과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교육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처럼 엄마의 공격에 쉽게 당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엄마가 앞발을 휘두르면 푸바오가 머리를 둥글게 가슴쪽으로 말아서 방어하거나 엄마의 힘에 쉽게 밀리지 않고 버티곤 해요.

 

오히려 지치지 않는 푸바오의 끈질긴 놀이요청에 아이바오가 힘들어할 정도지요ㅎㅎ

 

근데 사실 아이바오만 힘들어진 게 아니구요~ 저희가 푸바오를 돌볼 때도 좀 더 강력한 요령과 힘이 필요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상으로나 실제로나 푸바오가 저희 사육사들의 다리나 팔을 잡는 모습을 보셨을 거예요.

 

이전에는 그렇게 푸바오에게 잡혔을 때 요리조리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떼어내기 어렵답니다.

 

특히 뒷다리로 끌어안는 힘이 세져서 네발로 끌어안았을 때는 어휴.. 웬만해서는 떼어내기가 힘들어요ㅎㅎ

 

 문제는 푸바오의 달리기 속도도 매우 빨라졌다는 건데요!

 

전에는 직선으로 뛰어도 달려오는 푸바오를 피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나무를 이용해 숨거나 방향전환을 하며 푸바오의 추격(?)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엄마와 공격방어 훈련을 하고 난 직후의 푸바오는 더 빠르고 강하기 때문에 그때는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 조금 조심해서 다가가고 있어요.  

 

얼마 전 자꾸 나무에서 푸바오를 밀어내는 아이바오의 사연을 영상으로 소개했었는데요.

 

독립을 위한 준비를 하나 둘 해나가고 있는 아이바오와 푸바오를 위해 푸바오 전용 나무를 정비해주었다고 말씀드렸었죠?

 

 몸도 마음도 쑥쑥 크고 있는 푸바오는 이제 자신의 나무에 많이 익숙해졌답니다.

 

엄마가 밖에 나가고 혼자 있을 때는 푸바오 전용 나무에 올라 의젓하게 놀면서 엄마를 차분히 기다리기도 하고 가장 꼭대기까지 올라가 주변을 구경하는 요령도 터득했습니다.

 

아, 푸바오가 놀랐을 때 빠르게 올라 피신하는 나무도 주로 푸바오 나무랍니다. 안정감이 많이 생긴 것 같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푸바오가 대나무, 죽순 등을 먹는 시기가 조금 늦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바오의 모유가 여전히 풍족해서 대나무를 먹어야 할 필요성을 덜 느끼는 것 같아요.

 

아이바오는 유두가 다른 판다보다 많은 5개로 푸바오가 먹을 수 있는 유량도 그만큼 많답니다.

 

아직까지 특별히 문제는 없지만 죽순철이 끝나가고 있어서 빨리 죽순의 맛에 눈을 뜨기를 바라고 있어요.

 

물론 죽순이 나지 않는 시기에 푸바오에게 줄 죽순을 특별 저장법으로 미리 준비해두긴 했지만 그래도 가장 신선할 때 맛있는 걸 먹이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그래서 요즘은 하루에 한 번씩 대나무, 당근, 죽순 먹는 연습을 해보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까보고 씹어보는 시간이 늘고 있으니 곧 엄마 아이바오처럼 와그작 와그작 먹어줄 날이 머지 않았을 거라 믿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푸바오가 죽순 까는 영상도 보여드릴게요~^^

 

그럼 여러분 더운 날씨 너무 지치지 않도록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다음 아기판다 다이어리도 기대해주세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27화. 나 푸바오는 못하는 게 없푸!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에 저도 깜짝 깜짝 놀라는 요즘입니다ㅎㅎ

 

푸바오가 생후 9개월을 넘기면서 죽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엄마가 식사를 할 때 같이 죽순을 맛보려는 행동도 보이고, 혼자 있을 때 죽순을 쥐어주면 껍질을 까거나 씹어보는 횟수와 시간이 늘고 있어요.

대나무를 맛있는 음식이라기보다 씹고 뜯어보는 하나의 장난감처럼 여기던 처음의 모습에 비하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참 요즘엔 이빨 갈이도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유치를 갈다보면 서서히 대나무를 먹기에 적합한 이빨이 된답니다.

판다는 특성상 오랫동안 치아갈이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은 이빨을 갈고 있을 거예요.

아이바오와 러바오처럼 대나무를 우적우적 맛있게 먹는 그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서 척척 해내는 일이 정말 많아졌어요.

저희의 도움 없이 혼자 나무를 올랐다가 내려오는 것은 물론, 엄마를 따라 자연스럽게 실내외를 오가고 실내에 있는 방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기도 한답니다.

얼마 전에는 혼자 야외에 있는 가장 높은 나무에 올라가기도 했는데요.

푸바오도 그렇게 높이 올라간 게 처음이라 당황했는지 첫날에는 내려오다 중간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하지만 포기할 푸바오가 아니죠ㅎㅎ

그 다음날에는 떨어졌던 나뭇가지가 아닌 다른 쪽을 오르내리며 계속 연구하더니 하루가 더 지나자 결국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성공적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에는 어찌나 높이 올라갔는지, 처음엔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았답니다.

정말 대단하죠?

 

아이바오도 처음엔 높이 올라간 푸바오가 당황하니 같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푸바오를 믿고  잘 내려오길 기다려주었어요.

아무래도 어미가 자연포육으로 기르고 있는 판다이기 때문에 푸바오의 야생성도 살려주고 훗날 독립도 잘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길러주는 거지요.

그래서인지 점점 푸바오에게 혼자 놀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고, 놀아줄 때에도 푸바오의 공격에 유의하면서 접근하곤 한답니다.

판다들은 본능적으로 천적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습성이 있지만, 푸바오가 높은 나무를 오르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바로 아빠 판다 '러바오'를 볼 수 있어서 입니다.

 

푸바오가 나무에 높이 오르면서 멀리 있는 러바오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야생에서도 아빠와 함께 생활하는 동물은 아니기 때문에 아빠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보는 건 아닐테지만 자기와 비슷한 존재가 옆에 살고 있다는 정도는 아는 것 같아요.

높은 나무를 오를 때도 그렇고, 성장 속도가 정말 빨라서 놀랄 때가 많지만 아직도 제 눈에는 마냥 귀엽고 말괄량이 같은 아기 푸바오의 모습이 선하네요. 

울 푸바오가 조금만 더 천천히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은 제 욕심이겠죠^^

어린이날에 여러분께 푸바오의 근황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 가득입니다.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22화. 크앙! 푸바오는 무시무시한 맹수?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푸바오의 모습에 여러분들도 저처럼 신기하고 기특한 마음 반, 조금만 더 천천히 커줬으면 하는 마음 반으로 바라봐 주시는 것 같던데요~

 

요녀석,, 많은 이모, 삼촌, 친구들의 관심을 받아서 그런지 제 맘도 모르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나가기만 하네요^^

 

특히 나무를 탈 때 정말 부쩍 컸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앞발의 힘이 아주 세져서 엄마가 오르는 큰 나무들을 모두 올라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동안 떨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더니 결국에는 목표한 모든 나무에 오르고야 마는 집념을 보였답니다.

 

요 자그마한 아기 판다에게도 배울 점이 이렇게나 많아요. 정말 대단하죠?

 

 

그래도 아직 나무타기 초보 선수라 잘 내려오지는 못하기 때문에 저나 엄마 아이바오가 조금씩 도와주고는 있지요.

 

어느 순간 이런 도움이 모두 필요 없어지게 되면 또 어떤 기분일지.. 아직은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ㅎㅎ

 

아 여러분, 우리 푸바오도 그렇고 판다들이 워낙 엄청난 귀여움을 자랑하긴 하지만 이 친구들 모두 맹수라는 거 잊지 않으셨죠?

 

두개골이 단단해지고 목, 어깨, 앞발이 발달하며, 날카로운 송곳니가 나는 것 등이 맹수의 신체적 특징인데요.

 

푸바오도 점점 맹수다운 기본 골격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나무 타고 내려오는 걸 도와주다 보면 푸바오가 나무를 끌어안는 앞발과 어깨의 힘이 매우 세졌다는 걸 느낄 수 있고, 대나무 맛보는 행동을 할 때면 송곳니가 돌출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나름 맹수라고 힘을 발산할 곳이 필요한지 요즘 제가 열심히 가꿔놓은 관목들을 마구 부러뜨리는 데 재미를 붙였더라구요ㅎㅎ

 

자기랑 체급이 맞는 나무들만 보이면 붙잡고 힘겨루기를 하는 중이에요.

 

저희가 낙엽 청소할 때 방해하는 모습 혹시 보셨나요?ㅎㅎ

 

낙엽바구니도 정복하고 싶었는지 아주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그래.. 너만 좋으면 됐지... 너 하고 싶은거 다 하렴...^^;;)

 

주변 식물들에 관심을 보이는 푸바오를 위해 이번엔 유채를 한 번 심어볼까 해요!

 

엄마, 아빠 판다의 고향인 쓰촨(사천)에도 3월이면 유채꽃이 피어나거든요~

 

날이 따뜻해지는 3월이 오면 푸바오와 유채꽃이 예쁘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푸바오가 유채꽃들은 가만히 놔둘지..ㅎㅎㅎ 엄마처럼 눈으로만 감상하고 꽃을 예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아빠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가끔 푸바오가 높은 나무에 오르면 멀리에 있는 아빠 러바오를 바라보는 경우가 있어요.

 

서로 눈빛을 주고 받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 묘한 기분이 든답니다.

 

제 생각이지만 푸바오는 엄마와 아빠를 골고루 닮은 것 같아요.

 

누워있을 때나, 장난칠 때는 러바오 같고, 똑바로 앉아있을 때는 아이바오 같기도 하고ㅎㅎㅎ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봄이 되면 아이바오와 푸바오가 함께 실외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에요.

 

햇빛도 느껴보고, 엄마랑 풀장에서 물장구를 쳐보는 재미난 경험도 해보게 해주려고 하는데, 우리 푸바오가 좋아해주려나요?

 

우리 이모, 삼촌, 친구들도 푸바오가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실거죠? 

 

[아기판다 다이어리] 21화. 장꾸 푸바오는 못말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요즘엔 우리 푸바오를 직접 만나보실 수 있다보니 여러분들께서 제가 미처 못봤던 푸바오의 귀여운 모습들을 여기저기에 많이 올려주셔서 더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푸바오의 모습을 더 열심히 기록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누가 소문난 장꾸아니랄까봐 푸바오의 성장 속도는 어마어마한데요. 

 

특히 최근에는 나무타기 달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나무타기 기술과 힘이 발달했답니다.

판다 본연의 습성을 따라 떨어져도 다시 오르는 연습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한 덕분이겠죠!

 

놀랍게도 제가 선물해준 푸바오 전용 나무 말고 이렇게 엄마가 오르는 큰 나무에서 오를 수 있을 만큼 앞팔의 힘이 강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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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옆으로 넘겨보세요:)

대롱대롱 어떻게든 매달리려는 저 팔다리가 보이시나요?ㅎㅎ

 

쉽게 떨어지던 1~2주 전과는 달리 이제는 잘 떨어지지 않고, 혹여나 떨어지려고 하면 거꾸로 매달려 다시 올라오는 스킬도 선보인답니다.

 

+TMI) 판다는 신체 특성상 옆으로 누운 가지보다 수직으로 자란 나무를 더 잘 타는데요.

앞발과 뒷발을 이용해 끌어안듯 오르내리기 때문에 수직으로 자란 나무를 타기가 더 편해 선호하는 편입니다. 

 

제가 직접 촬영했던 영상인데요~

 

영상에서도 볼 수 있지만 나무타기 뿐 아니라 걸어다니는 모습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판다는 신체구조 특성상 뒷발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다리처럼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쾌속질주는 못하지만 요즘은 엄마나 사육사를 따라 경쾌하게 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

너무 귀여운 푸바오의 달리기 모습, 직접 와서 보신다면 로또 맞은 기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엄마를 따라하는 행동도 더 늘어났어요.


어른 판다처럼 마킹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해서 웃음이 절로 나온답니다.

아, 마킹이란 일종의 영역표시인데, 엄마를 따라 꼬리를 든 채 돌이나 나무에 씰룩이며 마킹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답니다.

또 대나무를 씹어보는 걸 넘어 살짝씩 맛도 보기 시작했어요. 

다른 나무의 잎은 그냥 뜯어서 버리는 반면, 대나무 잎은 아직 삼키지는 못하지만 잘근잘근 씹어보는 걸 보면 대나무의 맛을 조금씩 느끼고 있는 걸 알 수 있지요.

 

어휴... 오늘도 여전히 엄마에게 혼나고 있는 푸바오가 보이시나요?

 

엄마를 따라하는 행동만 늘은 게 아니라 머리가 컸다고 그만큼 반항도 늘었답니다.

자신이 원하는 행동이 있으면 대들기도 하구요. 

 

어찌보면 결국 독립을 해서 혼자 살아가야 하는 동물이니 자연스러운 거겠지만 엄마는 서운할 수도 있겠어요.

아이바오 마음은 제가 잘 달래주어야지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바오가 취미 생활을 위해 만들었다는 인스타그램 계정(@fubao_mommy)도 놀러가보세요!

 

직접 딸 자랑을 하고 싶대서 어떻게 하는 건지 살짝만 알려줬는데 곧잘 하더라구요ㅎㅎ 

 

(손이 커서 오타가 좀 많이 나는건... 귀엽게 이해해주실거죠?ㅎㅎㅎ)

우리 딸! 아빠가 항상 응원한다^^ 

 

[아기판다 다이어리] 20화. 궁금한 건 다 물어버릴꺼야! 엄마 따라쟁이 푸바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푸바오가 판다월드를 마음껏 누비게 된 지도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지난해에는 요 귀여운 녀석의 실물을 저만 보는 게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 이제 많은 분들이 오시고 예뻐라 해주셔서 기쁨이 몇 배는 더 커졌어요^^

 

그럼 알고 만나면 더 귀엽고 신기한 푸바오 근황 살짝 알려드릴게요ㅎㅎ

 

푸바오는 이번주에 벌써 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나고 몸무게 14kg을 돌파했어요.

 

이렇게 폭풍성장하는게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빨리 커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든답니다.

 

판다월드를 정복하기 시작하면서 엄마를 따라하는 행동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 첫번째가 '나무 오르기'입니다.


지난 다이어리에서 제가 뒷산에서 구해온 꼬마 소나무의 껍질을 푸바오가 좋아한다고 말씀드렸죠ㅎㅎ

 

그 꼬마 나무를 너무 좋아하길래 푸바오만 오를 수 있는 전용 나무도 세워 주었는데 열심히 타려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뿌듯합니다!

요 나무 뿐만 아니라 엄마가 타는 큰 나무도 타려고 욕심내는 바람에 넘어지기도 많이 넘어지고ㅎㅎ

 

넘어지는 모습들을 이렇게 모아봤었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아! 보시는 분들이 종종 푸바오가 넘어질 때마다 다치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하시는 것 같던데요.

저도 떨어지거나 넘어질 때마다 조마조마하고 항상 주의깊게 살피고 있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판다는 나무에 올라 천적을 피하거나 편하게 잠을 자면서 몇시간씩 보내는 동물이라 나무 타기 스킬을 배우는 것은 판다의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지요. 

나무에 오르다 넘어지거나 데굴데굴 구르는 과정들은 판다들이 나무를 잘 타기 위해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고 판다는 그에 맞게 아주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이렇게 넘어져가면서도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최근에는 제법 엄마 아빠 판다처럼 나무 위에서도 의젓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또 이미 영상을 통해 여러번 보셨을테지만 엄마를 따라 대나무를 씹어보며 맛 느끼는 행동을 자주 해요.

 

아직 먹지는 못하고 깨물어 보는 놀이 중이지만 그만큼 치아가 발달해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사람이나 강아지의 아기처럼 판다도 치아가 나는 시기에 입으로 빨고, 씹고, 깨무는 행동을 보여요. 

 

입으로 물어 보는 놀이는 대나무의 맛을 느껴볼 수 있게 해주고, 치아가 자라는데 도움을 주고, 만족감을 가져다주기도 하는 좋은 학습 과정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뭐든 호기심이 생기면 다 입으로 물어보고 있네요(엄지발가락까지..)ㅎㅎ

 

최근에는 엄마와 떨어져서 혼자 노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배변과 배뇨도 스스로 처리한답니다. 

이제 엄마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조절하고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신체 기능들이 발달한 시기가 되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전에 비해 이빨과 발톱이 날카로워지고 힘이 세지고 방어와 공격 역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서 종종 맹수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답니다ㅎㅎ

아직 엄마 젖을 떼지는 못한 아가지만 이렇게 쑥쑥 크다보면 어느새 판춘기가 찾아와 절 이겨먹는 건 아닌지...

그 전에 요맘때만 볼 수 있는 이 귀엽고 장꾸같은 모습 눈과 마음으로 많이 담아놔야겠어요^^

 

이번주부터는 현장에서 예약을 통해 푸바오를 만나볼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푸바오와 좋은 추억 남기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주시는 센스! 부탁드려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19화. 푸바오의 좌충우돌 판다월드 적응기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자주 만날 수 없는 만큼 에버랜드에서는 SNS 채널을 통해 영상과 사진으로 푸바오 모녀의 근황을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작년 푸바오가 태어난 이후 많은 분들이 푸바오를 만나고 싶어하셨었지요^^ 

 

그렇지만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는 자이언트 판다의 특성상, 푸바오가 바깥 세상에 나올 수 있을 정도의 면역체계가 갖춰질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어요.

 

특히 엄마 아이바오도 산후조리 중이었기 때문에 두 모녀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했지요.

 

그러다보니 "아마도 2021년 초에는 푸바오를 직접 만나실 수 있을 것" 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정말로 드디어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네요.

 

바로, 1월 4일부터 푸바오가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물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방침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판다 모녀의 적응을 위해 판다월드를 방문하는 시간대와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요.

 

판다월드는 현재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스마트 예약을 통해 입장 가능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사전 예약제 바로 가기 bit.ly/3pvmwAW

 

여러분을 만나기까지 푸바오는 매일 매일 늦은 오후 엄마와 함께 판다월드에 나와 흙에서도 마구마구 뒹굴고~

 

잔디 냄새도 맡아보고~ 할배가 뒷산에서 심어주신 나무에 매달려 장난도 치기도 하며ㅎㅎ

 

차근차근 판다월드 적응 공부를 해왔어요.

 

온 세상이 신기한 푸바오. 이곳 저곳 누비며 판다월드를 정복 중인 덕분에 매일 매일~ 엄청난 꼬질이 신세랍니다. ㅎㅎㅎ 보실래요?

 

ㅋㅋㅋ 너무 웃기고 귀엽죠?

 

다리에 힘을 주고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 녀석 요즘은 "내 세상이다!" 하고 정신없이 뛰어다녀요.ㅎㅎ

 

그래서 엄마한테 판판펀치(?)를 맞으며 혼쭐이 날 때도 있고 저렇게 사진처럼 꼼짝없이 연행되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연행...

 

그리고 또 연행... ㅎㅎㅎ

 

대나무에도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아직 이게 먹는건지, 무슨 맛인지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엄마가 먹는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대나무가 보이면 요즘은 일단 입으로 깨물어보고 보는 호기심 꾸러기입니다.

 

여러분~ 알고 계시죠? 푸바오는 잠이 많은 아이라는거.

 

그래서인지 실컷 놀다가도 갑자기 스르륵 잠들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그 모습이 정말 천진난만하고 순수해서 계속계속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지요.

 

그래도 갓 태어났을 때 하루 23시간을 쿨쿨 자던 것에 비해서는 확실히 활동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저기 참견하느라 바쁘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느라 바쁘고~ 이것저것 만져보느라 바쁜 푸바오입니다.

 

이제 나무를 타기 시작하면 나무 위에서 잠들어 하염없이 할아버지를 기다리게 만들지도 모르지요. 

 

요즘 안 그래도 부쩍 나무 타기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뒷산에서 정성껏 골라온 꼬마 소나무 껍질이 두껍고 까칠까칠해서 잡기가 좋은지 그게 맘에 든 모양이더라고요.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푸바오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저만 보기 너무 아쉬웠는데 드디어 여러분과 함께 볼 수 있게 되어 좋네요. 

 

 

판다 가족과 함께 맞이하는 2021년~ 참으로 행복합니다.

 

푸바오 덕분에 매 순간이 신기하고 경이로운 순간들이에요.

 

이건 아이바오가 안에서 식사 중일 때 푸바오와 놀아주며 찍은 영상인데요.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도 걸어둘게요.^^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요. 늘 많은 사랑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18화. 모든 게 신기해! 판다월드 적응 공부를 시작한 푸바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요즘 영상을 통해 장난꾸러기 푸바오의 근황을 많이들 보고 계시죠?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푸바오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갓 태어났을 때 사진들을 보면 이 아이에게 이런 꼬물이 시절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새롭게 느껴진답니다.


지난 17화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점점 더 장난 스킬(?)이 늘어나고 있어요.



엄마한테 까불다가 몇 번 꿀밤을 얻어맞은 후로 소심해진 푸바오는요. (엄마가 제법 힘이 센 편^^)


저나 다른 사육사 삼촌들만 보면 장난을 치고 싶어지는 모양입니다.


마치 엄마 아빠 앞에서는 깨갱! 하는 아가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는 응석도 부리고 용감+대담해지는 것처럼요. 


다리를 붙잡고 놔주지 않거나 뒤에서 갑자기 슬금슬금 다가와 왕! 하고 놀래키곤 하지요.


최근 푸바오가 저와 함께 찍힌 영상이 SNS에서 엄청나게 회자가 되고,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를 걸어 드려요.



아래 영상은 엄마 방의 평상 침대인데요. 엄마가 자는 공간이 늘 궁금했던 푸바오 ㅎㅎ


평상에 올라가 보고 싶었던 모양인데 엄마한테 들키면 혼날까봐 엄마가 밥 먹는 사이 몰래 넘보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내부의 모든 방들은 아이바오와 푸바오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문이 열려있어요.)



푸바오가 장난을 치느라 낮잠 자기를 거부하는 날이면, 아이바오의 식사 시간이 늦어지는 때도 있어요.


식사를 하다가도 푸바오가 방사장으로 혼자 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되는 마음에 먹던 대나무도 잠시 내려놓고 아기를 데리러 가지요.


이런 모습을 볼 때면 판다에게서 아이를 키우느라 고군분투 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엄마의 사랑을 기억하는 걸까요? 육아를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참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요즘 푸바오는 엄마와 함께 판다월드 야외 방사장에서 적응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판다월드 마감시간 이후, 사람이 없을 때마다 조금씩 나와서 바깥 세상을 마주하고 있지요.




처음 방사장에 나왔던 날은 풀, 나무, 흙, 바깥 공기를 처음 만나서인지 그야말로 별천지에 홀린듯한 얼굴이었지요.


모든 게 신기한지 이것저것 만져보고 냄새도 킁킁 해보며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새로운 공간에 발을 들인 아기가 걱정되는지 처음에는 아이바오가 예민해 보이기도 했는데요.


워낙 오래 생활한 공간이어서 그런지 이내 적응하고 마음이 편해진 듯 푸바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다행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푸바오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실텐데요~ 


본격적인 판다월드 외출은 아이바오와 푸바오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향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랜선 이모 삼촌 여러분도 멀리서나마 푸바오를 위해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강한 연말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아기판다 다이어리] 17화.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 장난꾸러기 푸바오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요즘 판다공주는 호기심이 많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호기심이 많아진 만큼 움직임도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푸바오는 보통 하루에 23시간 정도 잤었는데 요즘은 21~22시간 정도 자는 것 같고요.


깨어 있는 시간엔 주로 엄마와 장난치고 놀며 걷기 연습을 하곤 한답니다.


그리고 최근엔 엄마가 먹는 대나무 잎, 줄기에 관심을 갖고 물어 당겨보거나 하는 행동들을 많이 보이고 있어요^^ 



대나무에서 무슨 그리 맛있는 냄새가 나는건지 눈이 동그래진 푸바오.


푸바오는 그 사이 걸음마도 제법 능숙해졌어요.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사뭇 의젓합니다.


때론 엄마를 따라 걷기도 합니다. 엄마가 물어서 이동하는 경우가 아직은 더 많지만요.



푸바오가 아직 많이 걷지 못하기도 하고, 걸음걸이도 어설프지만 제가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엄.청.나.게 귀엽다는 겁니다.^^


지난 번엔 놀이방에 한 번 데리고 가봤는데 미끄럼틀에서 나는 나무내음이 좋았는지 앙- 하고 깨물어보기도 하더군요.



놀이방에서 놀다 말고 잠들어서 얼마 못 놀고 나오긴 했지만.ㅎㅎ


영상으로는 이미 소개가 되었는데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 걸어둘게요.



요 녀석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죠?


SNS에서 "러바오의 딸이라면 충분히 장(난)꾸(러기)일 수 있다" 라는 댓글을 봤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러바오의 딸답게! 저와 엄마에게 슬슬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요.



저한테는 괜히 센척ㅎㅎ하면서 앞발로 저를 건들려고 할 때도 있고, 왕! 하고 큰소리를 내면서 놀래키려고 할 때도 있어요.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녀석이 뒤에서 할아버지 발을 걸며 쫓아오기도 한단 말이죠.


참-나. ㅎㅎㅎ 귀여워서 봐줍니다. 웃음만 나올 따름입니다. 



요즘 푸바오는 엄마가 잠을 재우려고 하는데도 자꾸 안 자려고 버둥거리며 장난치고 놀려는 행동을 많이 보여요.


엄마와 매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제법 보이네요.


저녁에 엄마가 잠을 잘 때도 주변을 혼자 돌아다니며 혼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푸바오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생각도 할 줄 알고, 고집이 제법 생긴 듯 해요. 많이 컸죠?



그 뿐 아니라 요즘은 엄마가 배변활동을 다 도와주지 않고 스스로 배변, 배뇨하는 경우도 있으니 정말 많이 컸다 싶네요.


다음 번엔 또 다시 귀여워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올게요~


이제 내년이면 훌쩍 자란 푸바오가 여러분을 직접 만날 날도 곧 오겠네요^^ 


마음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산타모자와 루돌프 코는 누가 그려주셨어요~^^ㅎㅎ)



[아기판다 다이어리] 16화. 푸바오가 걸음마를 시작했어요

안녕하세요, 판다아빠 강철원입니다.


사진을 볼 때마다 푸바오가 쑥쑥 자라는게 느껴지시죠? 


엄마와 랜선 이모 삼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인지 푸바오의 몸무게는 어느덧 8kg를 돌파했어요.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푸바오의 얼굴을 보며 어떤 분들은 장난꾸러기 아빠도 꽤 닮은 것 같다고들 하시더라고요.


하긴, 엄마와 아빠가 워낙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푸바오의 미모도 이미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ㅎㅎ



요즘 저는 엄마의 품 안에서 씻김을 당하는(?) 푸바오의 모습, 엄마의 대나무 먹방 소리에 화들짝 놀라 주저앉기도 하는 푸바오의 모습까지-


어느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순간이 없어서 이 모녀를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사육사 하길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지요. 



제가 우리 푸바오 할아버지여서 객관적이지 못한건지 모르겠지만은~ 


세상 많은 판다 중에서도 유난히 우리 공주가 제일 예쁜 것 같은데 여러분도 동의하시죠?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눈도 초롱초롱. 어느 하나 예쁘지 않은 데가 없네요.



매주 다양한 모습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던 초기와 비교하면, 푸바오의 성장과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어요.


푸바오가 갓 태어났을 때는 5일 단위로 진행되었던 건강검진도 9월 중순부터는 열흘에 한번 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요.


100일을 넘어선 후부터는 더더욱, 푸바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을 뿐 아니라 발육 상태도 매우 안정적이랍니다.


그래서 몸무게를 예전처럼 자주 잴 필요가 없어졌어요. 


언제 이렇게 컸을까요? 신기해요 정말. 



사실 걸음마를 시작한 이상 통제하기가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건강 상태는 꾸준히 살피지만, 정기검진의 텀을 늘린 것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통제가 어렵다는 말은~ 아래 사진만 보셔도 느낌이 오시죠?ㅎㅎ 


(엄살쟁이 푸바오야 다리 둘레 재는거야~ 주사 맞는 게 아니라구ㅎㅎ)



아, 요즘 푸바오는 걸음마 연습에 심취해 있답니다. ㅎㅎ


원래 아기판다가 걸음마를 연습할 때는 앞발에 먼저 힘이 생기기 때문에, 연습하는 동안 뒷발을 질질 끌면서 기어다녔거든요.


최근 부쩍 뒷발에 힘을 주고 일어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포착되더니 마침내 첫 걸음마를 시작했어요!




이번 생에 엄마가 처음인 아이바오도 어느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엄마로서의 몫을 멋지게 해내서 참 경이롭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푸바오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순리에 따라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뭉클합니다.



댓글을 보니 판다 가족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우리 아이바오, 러바오 그리고 푸바오를 사랑해 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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