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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68건)

STORY/생생체험기 2016. 4. 11.

직업체험 학습과정!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주니어스타' 체험기

에버랜드의 예쁜 꽃들이 절로 생각나는 완연한 봄날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을 보며 많이 알고 싶어 하고 궁금해하는 우리 아이과 함께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주니어스타 체험하러 다녀왔어요.



식물사랑단 주니어스타과정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물에 대해  깊이 알아보고 배워볼 있는 직업 체험 학습과정이에요. 어린이 원예가, 어린이 식물학자, 어린이 생물학자, 어린이 가든 디자이너 이렇게 4개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올해 5월 새롭게 론칭하는 이 프로그램의 사전 체험이 진행된 지난 9일,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식물사랑단 주니어스타의 모든 것, 생생하게 보여드릴게요.^^

 




                                                                                                                                                    

식물사랑단 주니어스타는?

 

에버랜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오랜 시간 준비해온 식물사랑단은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정원과 식물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교육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까지 배울 있는 국내 최초의 어린이 식물 체험 멤버십 프로그램이라고 해요. 식물사랑단에는 키즈(6~7세), 주니어(1~3학년), 주니어스타 과정 이렇게 3개의 과정이 있는데요. 오늘 체험한 주니어스타 과정은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소수 정예로 진행되는 프리미엄 식물관련 직업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바쁜 아이들의 일상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자연을 오감으로 느껴보고 배워볼  있는 프로그램이라 아이에게 경험시켜주고 싶었거든요. 소수 정원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도 참 맘에 들었고요.


 



오늘 수업의 주제는 가든디자이너 체험!


간단한 프로그램 소개와 수업을 진행해주실 선생님 소개가 이어지고 가장 먼저 에버랜드의 정원을 직접 만들어가시는 가든디자이너에게 궁금한 점들이 적혀있는 페이퍼를 나눠주셨어요.






 

생생토크, 가든디자이너를 만나다!

 

에버랜드 구석구석 어디 하나 가든 디자이너분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텐데요. 이렇게 직접 일일 선생님이 되셔서 궁금증을 풀어주시니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어요.

아이들이 날렸던 종이비행기에 적혀있는 질문을 하나씩 펼쳐가며 일일이 답변해 주셨답니다.


 

 


와우~ 뜨거운 반응 느껴지시나요?

역시 아이들이 사랑하는 에버랜드라 그동안 쌓였던 궁금증이 너무나 많았나 봐요특히 세계의 유명한 정원을 살펴보고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들려주셔서 어렵고 딱딱하게만 생각되던 주제를 쉽게 풀어주셨답니다.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투어

실내 수업을 듣고  후에는 가든 디자이너분과 함께 포시즌스 가든을 투어했어요.

직접 만든 정원중에서 작년에 오픈한 미니어처 가든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구석구석 가이드 해주셨는데요


 


에버랜드를 그대로 축소해놓은 정교한 가든을 미리 듣고 다시 보니 달라 보이더라고요.

 





나무와 꽃마저도 이렇게나 작고 앙증맞게 만들어질 있다니...

자부심을 갖고 계신지 공감할 있었어요.



야외수업이 무리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사시간!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 쿠치나 마리오에서 함께 모여 딸기 피자와 스파게티를 즐겼어요.

역시 집중하고 들어서인지 친구들과 함께라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나만의 정원! 정원스케치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가장 먼저 내가 갖고 싶은 미니정원을 그림으로 그려보았어요.

 



 

알록달록 다양한 아이들만의 정원이 그림 속으로!

이제 도안으로 디자인한 정원을 직접 꾸며봐야겠죠.


 




우선 미리 준비해주신 식물을 알아보고 정원을 꾸미기 위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한 게임이 시작되었는데요. 구구단과 동전 뒤집기 게임으로 꽃시장 장보기 머니를 받을 있었어요.






이제 각자 모은 종이 머니로 꽃시장에서 아기자기한 꾸미기 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아 장보기 본격적인 식재 시간!



식재 시간





바구니에 물이 빠지도록 돌을 깔고 위에 분갈이 흙을 올린 나눠주신 금전수, 아이비, 피토니아, 천냥금을 심어봅니다. 



식물들의 특징과 의미, 치료제로도 방법 또한 알게 되었답니다.

 




 

이야~ 그럴싸한 정원이 완성되었어요. 멋지네요! 

 


스토리 만들기와 개별 발표





나만의 정원 스토리를 만들고 서로 나누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각자의 뜻과 의미가 담긴 특별한 정원을 소개하고 공유하며 오늘 수업이 마무리되었답니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있는 기회는 흔치 않잖아요.


식물사랑단 주니어스타는 쉽게 경험할 없는 색다르고 깊이 있는 체험으로 식물에 대한 지식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무럭무럭 성장할 같아요.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어줄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단원이 있는 기회 놓치면 되겠어요!

지금 바로 신청 고고~~   


2016 식물사랑단 모집 공지 바로가기




STORY/생생체험기 2016. 2. 23.

에버랜드로 떠나는 '체험학습 코스'

길었던 겨울방학과 꿀맛같은 설 연휴가 지나고, 이제 봄방학이 기간이예요. 방학이 되면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줄 만한 체험학습 장소를 찾게 되는데요.


동물 관찰은 물론 무려 역사와 과학, 기부활동까지.. 정말 다양한 경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속 체험학습 코스! 제가 알려드릴게요.^^ 에버랜드 탐험 코스로 출~발~


 

주토피아


첫 번째 코스는 스카이크루즈를 타고 내려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동물원 '주토피아'예요.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북극곰을 시작으로 동물원 탐험이 시작되었는데요.





북극의 날씨부터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북극곰 '통키'의 털 생김새, 겨울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특히 북극곰의 수영실력이 시속 6.5km, 한 번에 100km 이상 헤엄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휴대폰으로도 찍고 머리에도 기억하고 책에서 봤던 내용들을 서로 이야기 나누다 보니 저절로 공부가 되더라고요.




동물의 왕! 늠름한 호랑이도 만나고~ 에버랜드 속 동물들의 겨울나기, 볼거리가 가득가득합니다.





몽키밸리 


다음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코스, 신년맞이 원숭이들의 축하 이벤트가 진행 중인 프렌들리 몽키밸리를 찾아갔어요.


전문 사육사 분이 직접 원숭이의 생태에 대해 설명해주는 프로그램도 2월 말까지 진행 중이랍니다.




몽키밸리 야외에서는 겨울이 되면 몸의 털이 두꺼워져 온천욕을 즐기는 일본 원숭이들과 영화 마다가스카에 등장하는 알락꼬리 원숭이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있어요.


다소 추운 날씨에 난로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아들은 쉽게 발을 떼지 못 합니다.





꺄오~ 요 깜찍한 녀석들 보세요.^^


한 번 꼭 안아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다람쥐원숭이예요.





서로 손을 꼭 잡고 있던 오랑우탄들의 습성과 아이큐도 알아보고, 오랑우탄 힘이 얼마나 센지 팔씨름을 해볼 수 있는 체험 요소도 마련돼 있는데 '와~' 꿈쩍도 하지 않는 거 있죠.


수컷 오랑우탄의 팔 힘이 1톤이 넘는다니 도저히 당해낼 수 없더라고요.






자그마한 원숭이과의 신기한 동물.


쉽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던 마모셋과 골똘히 생각 중인 목화머리 타마린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아기 침팬지 세 마리의 재롱도 빼놓을 수 없죠.


원숭이해를 맞아 붙여진 이름 "새해", "운수", "대통"이도 만나보고요.




 

몽키밸리 실내에는 과학 교과서에서 배웠던 나비의 한살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비 전시 공간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3만 마리나 되는 다양한 나비들과 애벌레, 번데기도 가까이에서 보고 봄도 미리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작은 동물원에서는 양들이 양 모자를 쓴 사육사님과 교감 중이에요.

역시~ 알아보는 걸까요?



 

플랜코리아 '로맨틱 도네이션관' 


알파인 빌리지 안에는 지구촌 친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플랜코리아 캠페인 홍보관이 마련돼 있습니다.


아마 에버랜드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는 아이들에게 동전을 채워 우물이 건립될 수 있도록 기부도 하고 팔찌 만들기로 나눔을 직접 실천할 수 있답니다.


작은 손길이라도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죠?


 

프라이드 인 코리아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허리케인 옆에 위치한 프라이드 인 코리아 디지털 체험관입니다.


아니, 여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4D 영상으로 역사와 문화를 몸으로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에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DNA 소개를 시작으로 그 동안 역사 책이나 위인전, 영화에서만 봐왔던 역사적 인물들을 게임과 영상을 통해 만나면서 친근하게 다가오니 쉽고 재미있어 공부가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특히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수군들이 승리를 이끌었던 전투 한산도대첩에 직접 참여해 화포와 포탄을 쏘는 증강현실 체험은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어요.






360도 회전하는 의자에 앉아 기어 VR을 착용하는 체험은 마치 경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요.


기어 VR을 착용하는 신기한 체험은 재미있기도 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조선 세종대왕 시대의 과거시험에 직접 참여해 보세요!


한글의 역사와 천문지리 별자리를 알아보고 화살도 쏘는 미디어 터치 게임으로 장원급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놓칠 수 없어요.


장원급제 꼭 해보겠다고 한참을 집중하던 아들은 결국 소원성취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4D 영상관 "활의 전설"을 통해 만나는 역사 속 위인들이 살아서 돌아온 듯한 착각까지 들게 합니다.


다양한 경험으로 하루가 너무 짧았던 에버랜드 체험학습 코스 어떠셨나요?


학습효과는 물론 놀이와 체험까지 가까운 에버랜드에서 아이들과 함께 알찬 하루를 만들어 보세요!^^




 

STORY/생생체험기 2015. 11. 2.

놀면서 배운다?! 에버랜드 에버에듀스쿨 체험 후기

띵동 ~!! 에버에듀스쿨로부터 초대장이 도착하였습니다. 



청소년 단체에게만 허락되었던 그곳 에버에듀스쿨~ 지난 10월 25일~ 에버랜드 SNS 이벤트를 통해 초대된 5가족과 함께 에버에듀스쿨을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20인 이상의 단체가 아니면 참여할 수 없던 교육프로그램이라 내용이 너무 궁금하였던 차에 저도 함께 초대된 가족들과 동행하며 취재해 보았습니다. 체험을 앞 둔 가족분들의 표정에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더라구요 ^^ 



오늘의 에버에듀스쿨의 프로그램은 “내 꿈의 로드맵”“어트랙션 과학여행”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에버에듀스쿨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단체의 연령 및 성격에 맞춰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더욱 밀착감있고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먼저 ”내 꿈의 로드맵”은 몽키밸리, 북극곰사, 동물가족동산을 돌며 사육사의 설명과 함께 먹이주기 체험 등 여러 가지 이색체험을 통하여 각 동물의 특성에 대하여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였어요. 



몽키밸리 탐험에 도움을 주실 사육사님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에버에듀스쿨”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긴 건 일본원숭이였습니다. 일본원숭이를 눈앞에 두고 친절히 설명해 주는 사육사님 덕분에 아이들이 더욱 집중하여 설명을 듣더라구요. 일본 원숭이는 1인자만 꼬리를 들고 있다는 설명에 신기해 일본원숭이 엉덩이만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요즘 2인자인 원숭이가 1인자 자리를 넘보고 있어서 2인자의 꼬리는 절반 정도 올라와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전히 깜찍한 알락꼬리원숭이도 만났어요. 마다가스타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많은 사람에게친숙한 알락꼬리원숭이를 직접 눈 앞에서 보니 더욱 신기했는지 아이들이 사육사님의 설명에 어찌나 집중을 하는지 그 학구열에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 

 

다음으로 만난 원숭이 친구는 황금원숭이에요. 하얗고 귀여운 얼굴에 금색털을 가진 원숭이라 인기도 만점이었어요. 




 사육사님을 따라다니며 하나하나 설명을 듣고 다양한 원숭이에 대하여 알아가는 시간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사진이나 책으로 배우는 것도 좋지만 역시 직접 체험하고 실물을 보는 것 만큼 좋은 경험은 없기에 아이들이 정~말 흥미로워하고 집중 하더라구요 ^^ 





아이들이 직접 준 간식이 마음에 들었는지 두 볼 빵빵하게 저장한 아기 원숭이가 진짜 귀여웠어요^^ 



직접 먹이도 주고 원숭이의 행동을 관찰하는 등 경험을 통한 교육의 시간이라 오늘 알게 된 원숭이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동물원 곳곳을 다니며 동물의 생태를 체험하고, 다양한 질의응답 코너가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의 몰입도에 다시한 번 놀란 순간이었죠. @.@



“내 꿈의 로드맵”의 마지막코스는 동물가족동산~!! 여기서 귀여운 양도 만나고, 기니피그와 토끼도 만나서 직접 털을 쓰다듬어도 보고 먹이도 주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사육사와 함께 떠났던 “내 꿈의 로드맵” 시간이 끝나고, 두 번째 프로그램인 “어트랙션 과학여행”을 할 차례~!! 사실 이 프로그램이 가장 기대됬었요. 저 역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과학원리를 설명하며 놀이동산의 놀이기구로 설명하면 아이들의 집중력과 흥미도가 높아지기에 종종 예로 들어주곤 했는데 이런 유익한 프로그램이 에버랜드에서 시행되고 있다니 정말 기대되더라구요 ^^ 




우선, 오늘 탑승할 어트랙션은 에버랜드의 상징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 두 가지였어요. 우선 둘 중 탑승을 희망하는 어트랙션을 선택한 후 두 조로 나누어 각각의 체험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탑승전에 에버랜드에 있는 여러가지 어트랙션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에 대하여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단순히 놀이기구를 타고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 기구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함께 배우니 더욱 유익한 시간!! 


과학이라는게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타며 배우는시간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기회라 생각되어 ‘정말 좋은 교육프로그램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이렇게 책자도 선물 받았어요 >0< 이 책 속에는 오늘 배웠던 다양한 어트랙션과 생활 속 과학원리가 쓰여져 있어서 집에 가서도 잊지 않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놀이동산이다 라고 하면 단순히 놀거리만 있는 공간이다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에버랜드에서는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해 학습적으로 유의미한 경험이 많은 교육적 가치가 있는 체험장으로서의 에버랜드로 도약하고자 하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너무 반가웠어요. 


책에서 글과 사진으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직접 체험하고 만져보고 경험해보는 시간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 




STORY/생생체험기 2015. 9. 3.

놀기만 하는 테마파크? No No~ 에버 에듀 스쿨

에버랜드에 단체 방문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에버에듀스쿨' 들어보셨나요?


융합교육 시행으로 체험학습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요즘, 10살 아들을 둔 엄마로써 오감을 만족시킬만한 프로그램 소식은 반갑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집이나 학교에서는 보거나 느껴볼 수 없는 체험이 에버랜드 학생 단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에버에듀스쿨(Ever Edu School)'은 초/중/고등학생 등 나이대별로 즐길 수 있는 총 10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에버랜드의 다양한 전문직업을 체험해 보는 '직업 체험',  아름다운 식물의 생태를 관찰하는 '에코 체험', 놀이기구 속 신기한 과학원리를 알아보는 '과학여행' 등 흥미롭고 이색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동물의 생태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몽키밸리 플래닛 로드' 프로그램에 대해 학부모의 시선으로 자세히 소개해 볼게요.

 

 

 


 

단체 매표소에 집결해 프랜들리 몽키밸리가 있는 주토피아로 출발!


한창 중2병이 시작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이라 살짝 긴장이 되었어요. 아시죠?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기구 타고 싶고 놀고만 싶을 나이인데 에버랜드의 학습 교실이 지루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 저도 중2 땐 그랬던 것 같고요. ^^;

 

 

 

 

전 세계의 다양한 원숭이들이 살고 있는 Friendly Monkey Valley!
쉽게 보기 힘든 신기한 원숭이들이 모여있는 몽키밸리 탐험에 대해 미션과 주의 사항을 듣고 출발합니다.

 


 

 

 

 

 

 

가장 먼저 만나 볼 원숭이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영화 마다가스카에 등장해 유명해진 녀석이라 친구들이 가장 반가워했던 원숭이인데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일광욕을 좋아하고 싸울 때, 꼬리에 독한 냄새를 묻혀 공중에서 휘둘러 냄새가 더 독한 원숭이가 이긴다고 해요.

 

 


 

원숭이에 대한 설명이 안내판에 나와있긴 하지만 보통 에버랜드에 오면 구경하기에도 바빠서 하나하나 읽게 되진 않잖아요. 하지만 전문 사육사 분이 직접 설명해주시니 내용이 더욱 귀에 쏙쏙 들어오고 더욱 유심히 동물을 관찰하게 되더라구요.

 

또한 일방향적인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질문하며 참여하는 열린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열심히 경청하던 아이들의 열띈 질문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에 대해 바로바로 피드백이 되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몽키밸리 내부에도 정말 다양한 원숭이들이 살고 있어요.
아니 에버랜드 자주 왔는데도 이렇게 재미있는 체험공간이 있는지 왜 몰랐을까요?


 

 

 

 

 


 

원숭이들의 특징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시설들을 만져보고 익힐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어요. 또 꼬마 친구들은 요런 거 좋아하잖아요? 게다가 직접 체험하게 되면 기억에도 오래, 깊이 각인되고요. 저도 이날 들은 설명과 체험이 기억에 정말 많이 남더라구요.

 


 

 

 


 

털이 뽀송뽀송한 돼지꼬리원숭이에요. 짧은 꼬리를 반 정도만 세우고 다니는 모습이 돼지와 닮아서 돼지꼬리원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서로 털 고르기 하는 모습도 진지합니다.


 

 

 

 

이제 걷고 뛰기 시작한 아기 원숭이의 힘찬 도약도 함께 보고요.
잉~ 밥 달라고 귀엽게 쳐다보는 눈망울이 심쿵!

 

 

 

 

사람의 모습과 가장 닮은 침팬지도 볼 수 있었는데요. 가족보다 친한 친구끼리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니 신기하죠? 하긴 우리 중2 친구들도 친구가 더 좋을 나이^^
엄마인 듯 보이지만 꼬마 침팬지 뒤에 앉아있는 어른 침팬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요. 사람으로 치자면 동네 아줌마일 뿐인데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아잉~ 자면서도 엄마 등에 꼬옥 붙어있는 아기 원숭이 보세요. 작고 빨라 다람쥐를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 다람쥐원숭이.엄마 등에서 떨어지는 아기는 더 이상 돌봐주지 않는다니 그래서 잘 때도 저렇게 꼭 매달려있나봐요.

 

 


 

실제로 보면 훨씬 작고 조그마해 아이들 입에서 "어머 귀여워~"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던 다람쥐원숭이, 그야말로 인기 폭발이었어요.

 

 


 

사진 찍는거 어찌 알고 오른쪽, 왼쪽으로 갸우뚱 포즈도 취해줍니다. 이 녀석들 귀여운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버릇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체온조절을 위해 오줌을 손바닥에 묻힌다고 하네요? 사육사님의 설명에 다들 눈이 휘둥그레~ 이런 디테일한 동물 정보는 교과서에도 없는데... 평소 동물에 관심이 있었던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유익할 것 같아요.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고요.

 


 

 

 

 


나무늘보처럼 우두커니 나무 위에 앉아 사는 브라자 원숭이도 보고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으로 등장하는 황금원숭이도 만나봤어요.


이쯤 되면 아이들이 지루해할 것 같다고요?
전혀 아니었어요~ 길게 이어지는 설명을 듣고도 집중, 또 집중. 다들 학교에서 이렇게만 집중한다면 전교1등감이겠어요@.@ㅋㅋ

 

마지막에는 오늘 원숭이에 대해 배웠던 새로운 상식 테스트가 있었어요.

 

 

 

 

 

 

퀴즈를 맞추는 친구에게는 원숭이 먹이주기 체험의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서로 맞추겠다고 하는 모습이 초등학생 아이들과 다르지 않더라고요.  기특 기특 ^^

 

 

 

 

자~ 저기 저기 미리 준비하고 서 있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 보세요.
맛있는 사과 누가 누가 먼저 먹나~
학생들이 원숭이 한 명 한 명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챙겨서 던져주는 거 있죠?


 

 

 

아쉽지만 원숭이들과 작별의 시간이 돌아왔어요.
아니 아니 저만 아쉬운 건가요?
짧지만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되었을 몽키밸리 에버에듀스쿨, 저희 아이도 꼭 한번 체험시켜주고 싶은 알찬 수업이었답니다.


놀기만 하는 테마파크가 아닌 전문 사육사들에게 배우는 체험, 동물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좀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라 아이들 만족도도 꽤 높았던 것 같았어요. 에버랜드로 체험학습을 간다면 '에버에듀스쿨' 프로그램 꼭 한 번 경험해 보세요. 즐거움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이만한 것이 없을 것 같네요.


몽키밸리 플래닛 로드 외에도 자연생태와 환경 탐구, 사진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STORY/생생체험기 2015. 8. 18.

놀면서 배울까, 배우면서 놀아볼까? 로스트 밸리 백사이드 체험



▶ 로스트 밸리 백사이드 체험이란?


 ‘백사이드 체험’은 평소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대형 동물인 백사자, 기린, 코뿔소가 사는 사육장에 전문 사육사와 함께 찾아가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에요. 평일에는 1인 3만원, 주말에는 3만 5천원의 가격으로 하루 4회 (11시, 14시, 16시, 17시 30분-주말에는 12시 30분 타임 추가) 진행된답니다. 회당 최대 15명까지만 참여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하시려면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세요!




▶ 만나본 동물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1) 백사자 : 갈색의 눈동자를 지닌 일반 사자와 달리 아름다운 라이트 골드색의 눈동자를 가진 백사자는 전세계에 3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동물로 국내에는 에버랜드에만 있다고 합니다. 이 날 제가 만나본 백사자는 ‘타푸’라는 이름의 암컷이었는데요. 


 나오자마자 사육장 안 나무에 발톱을 긁더라구요. 발톱을 뾰족하게 갈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줄 알았는데 사육사님 왈, “발톱이 점점 길어지는 사람과 달리 고양이과 동물은 발톱이 한겹씩 벗겨지며 자랍니다. 그래서 나무에 긁으며 전 발톱을 벗겨내고 새 발톱이 잘 나오게 하는 것이지요.” 발톱이 벗겨진다니! ㅇ_ㅇ 처음 듣는 이야기에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무척이나 신기했어요~  


 백사자를 훈련할 때 사용하는 타겟봉과 클리커라는 칭찬용 도구를 사용하여 직접 백사자를 움직여보기도 했어요. 타겟봉을 움직여 어느 한 곳에 갖다대면 타푸가 코라든지 발 등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터치를 하는데요, 그 때마다 ‘딸칵’ 소리가 가는 클리커를 이용해 칭찬을 해주고 보상으로 먹이를 주면 된답니다. 근데 생각보다 사자 크기가 엄청 커요~ 으르렁 거리는 소리도 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적이고 무서워서 어떤 아가는 너무 무서워서 엄마 품에 쏙 안겨 울먹일 정도 ㅎㄷㄷ



백사자와 만난 후 두 번째 동물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짧은 이동 시간 동안에도 에듀케이터께서 틈틈이 동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은 동물의 키 재는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사람 키 재는 것보다 은근 복잡해요~ 동물의 발바닥에서 견갑골까지의 길이, 그리고 코에서 꼬리는 제외한 엉덩이 끝까지의 길이를 잰 후 이 두 길이의 평균을 구한 것이 바로 그 동물의 키랍니다! 백사이드 체험을 하면 요런 깨알 지식도 얻으실 수 있어요 ㅋㅋㅋ






(2) 기린 : ‘초원의 신사’라고 불리는 기린. 사육장 안에 들어가면 엄청난 향기?가 뿜어져나오는데, 이게 응아 냄새가 아니라 기린 몸에서 나는 페로몬 향이라고 해요~ 이 향을 통해 모기 등의 해충을 내쫓고 이성 친구를 유혹하기 때문에 향이 강할수록 건강하고 인기 많은 기린이랍니다. 


 제일 처음 만난 기린은 30살 ‘장다리’에요. (사람 나이로 80) 기린 평균 수명은 25살이라서 장다리는 우리나라 최장수 기린이래요. 키는 5.5m, 몸무게 1.5톤으로 로스트 밸리 내 기린 서열 1위라고 합니다. (기린은 싸움을 통해서가 아니라 키랑 덩치의 크기로 서열을 정한다네요~). 


 예전에 TV 퀴즈 프로그램에 나와서 목이 긴 기린도 사람처럼 목 뼈가 7개 있다는 건 꽤 널리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기린의 뿔 개수는 몇 개일까요? 확연히 보이는 2개의 뿔 이외에도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마에 한 개, 그리고 옆에 2개까지 총 5개의 뿔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뿔은 아주 가끔 싸움할 때 사용하지만 주로 체온 조절용이라고 하네요.







기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제 직접 먹이 주는 시간~ 아무래도 무서운 백사자를 보고난 뒤 보는 순한 눈망울의 기린이라 모든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고 기린에게 먹이를 주더라구요.





먹이를 주며, 기다랗고 부드러운 기린의 혀를 손 끝으로 느낀 후 세 번째 동물 친구를 만나러 고고씽~




마지막 친구는 바로 코뿔소입니다! 

 



(3) 코뿔소 : 암컷 ‘젤라니’는 아직 9살이지만 몸무게는 체험객들을 모두 합친 587kg을 훨씬 넘는답니다. 다 큰 코뿔소는 그 무게가 3톤에 육박하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그리고 코뿔소의 상징인 멋진 뿔은 원래 뾰족하지 않고 방망이처럼 뭉툭하다고 해요. 그런데 이걸 나무라든지 단단한 곳에 비비며 갈아서 뾰족하게 만들어 방어무기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뾰족한 부분 아래 쪽에 네모난 원래 뿔 모습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두껍고 딱딱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왠만한 맹수들이 공격을 하지 못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너무나 건조해서 피부가 쩍쩍 갈라지기 때문에 심할 경우 피가 날 수도 있대요 ㅠㅠ 그래서 진흙이 있는 곳에 뒹굴며 머드팩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엄청난 덩치에 비해 눈이 정말 단추구멍처럼 작은데요, 그래서 시력도 상당히 안 좋대요. 어느 정도인지 사육사님께 여쭤봤더니 겨우 형체만 보이는 정도라고… 얼마 전 야생에서 엄마를 잃은 아기 코뿔소가 비슷한 색의 자동차를 엄마라고 착각해서 붙어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시력이 안 좋으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나 젤라니에게도 먹이주는 체험을 했는데, 이 날 젤라니가 배가 부른건지, 아니면 사육사 오빠한테 삐친건지는 모르겠지만 먹이를 잘 받아먹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ㅠㅠ 생각해보니 남자 친구들이 준 먹이만 먹은 것 같은….??!! -_ -^





체험이 끝나 아쉬워하는 어린이 친구들에게는 동물 그림이 그려진 뱃지를, 그리고 어른에게는 식사 할인권이 선물로 주어진답니다. 저는 아직 어린이 마음이라서 할인권 대신 뱃지 달라고 해서 특템했어요ㅋㅋㅋㅋㅋ


 여기서 그냥 집으로 가면 아쉽겠죠? 로스트 밸리 백사이드 체험을 마친 체험객들은 로스트밸리 Q-PASS가 주어져 대기동선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수륙양용차를 탈 수 있다는 사실! +_+ 마무리까지 끝내줍니다잉! 



▶ 로스트 밸리 백사이드 체험의 장점 


첫째, 동물에 대한 궁금증을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해소!



- 각 동물을 담당하시는 사육사 뿐 아니라 인솔해주시는 에듀케이터 분도 동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체험에서 만나는 사자, 기린, 코뿔소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평소 다른 동물들에 대해 궁금했던 것, 갑자기 생각난 질문거리 등을 바로 여쭤보고 명쾌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어찌나 질문을 많이 하는지 힘드실 법도 한데 웃으시면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


둘째, 오감을 통해 동물을 직접 느낄 수 있다!


- 사실 로스트 밸리나 사파리 모두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눈으로만 동물들을 볼 수 있는데 백사이드 체험에서는 시각적인 면 이외에도 다양한 감각들을 통해 동물들을 느낄 수 있어요. 각 동물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향을 맡을 수도 있고, 리얼한 사자의 그르렁 소리를 귀로 들을 수 있고, 먹이를 주며 동물의 호흡이라든지 털, 피부 등을 손으로 느낄 수 있고요. 다양한 감각을 통해 주입된 기억은 오래간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셋째,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쑥쑥! 


- 뭐든지 직접 보지 않으면 나와 먼, 상관 없는 일들로 느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동물들을 직접 보면서 아무래도 동물에 대한 친근감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가깝게 된, 내가 먹이를 주고 나와 눈을 마주쳤던 멋지고 착한 친구들이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죽어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아이들은 이전보다 더 공감하고 가슴 아파하며 동물에 대해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살짝 아쉬웠던 점


 백사이드 체험의 장점도 정말 크지만, 개인적으로 쬐~~끔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동물의 수가 3종류 뿐이었다는 것.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의 비중을 2대 2로 맞춰서 먹이에 따른 이빨이나 발톱 등 신체의 특징에 대해서도 비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너무 3종류의 동물이 모두 대형 동물이어서 그런지 영유아에게는 살짝 공포로 느껴질 수 있어 자칫하다간 동물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지는 않을까 걱정되더라구요. 물론 작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체험교실이 있는 건 알고 있지만 백사이드 체험에서도 잠깐이나마 작은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작은 소망… ㅎㅎ


▶ 투어를 즐기고 난 후 짧은 인터뷰




 사실 제가 데리고 간 친구들이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이어서 혹시라도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요, 어른인 저도 신기하고 놀랐을 정도로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어린 친구들보다는 동물에 대해 어느 정도 개념이 형성된 3살 이후 아동이 가면 더 즐겁고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STORY/생생체험기 2015. 7. 28.

밤에 만나는 동물, 로스트밸리 도보체험이란 이런 것!


날도 덥고 뭐 신나는 일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희소식!

올해도 에버랜드 로스트밸리 야간도보탐험이 찾아왔어요.


낮에는 썸머 스플래쉬의 시원한 물을 맞았다면 밤에는 약간은 오싹하고 스릴 있으면서 흥미 만점인 동물 대탐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밤에 생활하는 동물들은 낮과는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반 설렘 반. 작년부터 가고 싶었지만 때를 놓쳐 아쉬워했던 체험이라 꼬박 1년을 기다려온 아들과 함께 다녀왔어요. 



나도나도 데려가잉~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에버랜드에서 먹는 게 제맛! @.@




해 질 무렵이면 더 아름다운 에버랜드의 석양을 잠시 감상하고 로스트밸리로 출발~





아직 해가 긴 요즘이라 저녁 7시 30분이 되어도 환한 것 같지만 체험 시간인 8시가 되니 곧 캄캄해지더라고요.


여기 체험 상품 대기 장소에서 쭉 들어가다 보면 안내해 주시는 캐스터 분과 만나게 되고 예약시간 5분 전에 다 같이 모여 체험을 시작합니다.



체험 시작 전 캐스터 분께서 요런 귀여운 뺏지를 나눠주는데요.

우리는 치타 팀. 왜 팀을 나누는지는 좀 있다 알려드릴게요~



물 위에서 신나게 달리던 수륙양용차도 가까이서 보니 또 달라 보여요.

뒤에 보이는 프로펠러를 이용해 물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배워보고요. 



로스트밸리 스펠링 안에 숨겨져있는 또 하나의 단어 보이시나요?

L.O.V.E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담겨있었네요. "그렇게 깊은 뜻이~"  



드디어 로스트밸리 비밀의 문이 열렸어요!

멀리서 혹은 차 안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다니 마구마구 설레는 거 있죠.

가장 먼저 반겨주던 바바리양.



무리 지어 살고 있는 바바리양의 우두머리는 가장 윗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었는데요. 뒤쪽에는 작은 새끼들이 모여있어 앞자리에서 적의 공격을 막고 지켜주고 있는 거라 하더라고요.


역시 자연의 세계에도 서열과 종족의 보호 본능이 존재한다는 걸 책에서만 봐왔던 아이에게 가까이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사육사분과 교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우리가 온 걸 반겨주기라도 하듯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대머리황새.

썩은 고기를 주로 먹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유익한 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새로 꼽힌다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뭐 그렇게 못생기지만은 않았어요 ^^;




머리는 사슴, 몸은 소와 닮은 신기한 동물(이름을 까먹었어요 ^^;)도 만나보고요.



이 동굴 다들 기억하시죠?

미르와 도토의 전설이 있는 '불의 동굴'.


수륙양용차를 타고 물 위에 둥둥 떠갔던 동굴을 직접 걸어보니 눈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깊고 큰 거 있죠?.


깊은 밤이 찾아오고 깜깜한 동굴을 지나 우리 탐험대원들은 더욱 깊숙한 비밀의 길을 찾아 떠나봅니다. 왠지 뭔가 더 특별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수륙양용차 안에서는 큰 소리로 울부짖던 백사자 도토도 오늘만큼은 아이들이 놀랄까 봐 조용히 맞아주었어요. 동굴을 지나 고대 신전으로 가기 위한 주문도 잊지 않으셨죠?

다 함께 "나쿠펜다"를 외쳐봅니다. 아프리카어로 사랑해라는 뜻이 담겨있어요.



동굴을 빠져나오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이것은?

바로 뽀로로의 친구 에디, 사막여우의 부드러운 털도 살짝 만져보고 같이 사진도 남겼어요.

털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꼬옥 안아보고 싶다던 아들. 후훗



무시무시한 뱀도 한 번 만져보고요.

깜깜한 밤이라 더 오싹! 



대나무 숲길을 지나 보이는 이 멋진 야경은 뭔가요.

마치 근사한 리조트에 잠시 들른 듯한 기분이 들었던 이곳은 고대 신전, 바로 7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는 코끼리 '코식이'가 살고 있는 곳이에요.



낮에는 더워 계속 귀를 흔들며 체온조절을 하던 코끼리들도 밤이 되니 시원한지 코만 흔들흔들~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

몰래 코로 밥 먹는 모습도 살짝 엿보았는데 코끼리도 요즘 제철인 자두를 맛있게 먹고 있었어요. 





코끼리사를 지나 영화 슈렉의 모델이었던 당나귀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에서도 보고 책에서도 봤던 동물이라 그런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답니다.


나도 찍어줘음뭬~





아이들이 좋아하고 친숙한 동물 얼룩말과 기린도 가까이에서 만나보는 시간.



퀴즈를 맞춰 선물(?)로 받은 풀을 들고 기린에게 직접 먹이도 주었어요.

18번째 새끼를 출산하며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장순이도 만나보고요. 가까이서 보니 훨씬 롱다리~


역시 눈으로 보고 먹이도 주니 사육사님의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마치 아프리카 초원에 여행 온듯한 기분이 드는 밤.

조용한 이곳에 울려 퍼지는 동물의 울음소리는 그런 기분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답니다.

조금 무섭기는 했지만요. 후훗


이런 게 바로 로스트밸리 야간도보탐험의 묘미겠죠.






평화의 언덕에 살고 있는 코뿔소.

이곳에는 초식동물인 코뿔소뿐만 아니라 육식동물인 치타도 같이 살고 있는 곳이랍니다..



여기서 조를 나누어 체험을 시작 하게되는데요. 우리 치타팀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젤라니의 키친. 어떤 동물이 기다리고 있을지… 두근두근…



아니 방금 봤던 코뿔소가 아이들이 북을 치자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거 아니겠어요?




어마어마한 코뿔소의 입과 이도 관찰하고 맛있는 과일도 쏙~ 넣어주었어요.

오물오물 어찌나 잘 먹던지... 가까이에서 보니 좀 귀엽더라고요. ㅎㅎ



이 작은 새끼들은 지난주 동물농장에 출연한 삼둥이 치타예요.

저희가 로스트밸리 야간도보탐험에 함께 한 날 일반인에게는 처음 공개되었는데요.





이름도 우리 삼둥이의 이름을 따서 대한, 민국, 만세.

새끼 치타 첫째 대한이는 제일 의젓하고 막내 만세가 가장 활발하다고 하네요?


어찌나 돌아다니던지 사진 찍기도 힘들었어요. ^^;

사나운 치타지만 역시 아기 치타는 귀엽기만 하네요.



마지막으로 만나본 곤충은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천연기념물이자 예전에는 너무 흔하게 볼 수 있어 개똥벌레라 불렸던 반딧불이입니다.


깜깜한 곳이라 사진으로 담으니 별빛 같기도 하죠?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이를 보니 제가 어릴 때 시골 하늘에서 봤던 그때 기억도 떠오르고요.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반딧불이를 여기서 볼 수 있다니 꿈만 같았어요.



모든 탐험이 끝나고 이제는 동물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

50분이라는 시간이 왜 이리 짧게 느껴지던지... 집에 가기 싫어 혼났어요.

한여름밤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아이와 함께라 더 행복했던 추억.

아마 아이도 오랫동안 간직하겠죠?



로스트밸리 도보체험은 아이들에게는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만나고 배워볼 수 있는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어줄 거랍니다.


8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만 허락된 동물 친구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보세요.





집에 가기 아쉬워 나이트사파리까지...

백호도 가까이서 보니 훨씬 잘 생겼어요! ㅋㅋ


로스트밸리 야간탐험 준비물 및 주의사항


1. 밤이라 모기가 있으니 아이들 물리지 않도록 긴 팔이나 모기퇴치제 준비하세요.

2. 모이는 시간 10분 전에는 집결지에 모이세요. 늦으면 참가할 수 없대요.

3. 카메라 프레시는 no~ 동물들이 놀랄 수 있어요.

4. 가이드분의 안내에 따라 조심해서 이동해주세요. 밤이라 잘 안 보일 수 있거든요.

5. 동물들을 배려해 조용히, 위험할 수 있으니 아기들이 뛰어다니지 않도록 유모차에 태우거나 꼭 안아주세요.




STORY/생생체험기 2015. 4. 9.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나만의 정원 가꾸기★

안녕하세요. 위드에버기자단 엄지은입니다.


이번에 제가 전해드릴 소식은 동물사랑단만큼이나 재미있는 식물사랑단 창단소식입니다. 
자연 친화적인데다가 아이들 정서 발달에도 좋을 것 같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라 사전체험 다녀온 날부터 지인들에게서 문의가 많이 들어왔는데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온 프로그램답게 알차고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식물사랑단은 7일부터 1기 단원을 모집하며, 초등 1~3학년(500명)과 미취학 아동(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식물사랑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속보 입니다. 4월 9일부로 식물사랑단 전체(키즈, 초급1)가 마감되었다고 해요 ㅠㅠ

 
자, 그럼 이제부터 식물사랑단 사전체험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날 1부와 2부로 나뉘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딸아이가 재미있어했던 1부 내용을 들고 왔어요.
 
1부는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이라는 책 읽기로 시작되었어요.
초콜릿 토끼가 살고 조가비 나무가 자랄 수 있으며 단추 열매가 나고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신비의 정원에 관한 책이었어요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책의 내용처럼 어떤 정원이 있으면 좋을지,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처음 만나 서먹할 아이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책을 읽고, 아이들은 저마다 정원에 뭐가 자라나면 좋을까? 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그리고 내 미니정원에 어떤 게 있으면 좋을지 발표도 하게 되죠.


이후에는 상상 속의 미니정원을 실제로 꾸며볼 수 있도록 '나만의 미니정원 만들기'가 진행되었어요.
 


 

실크로톤을 심어놓은 미니정원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궁금하시죠?
 
아이들은 정원을 꾸미기 위해 이름도 지어주고 정원에서 자랐으면 하는 물건이나 음식을 나무에 그려 넣기도 했어요.
 


 

딸아이는 사랑이 넘치는 정원이었으면 좋겠다며 "사랑정원"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실크로톤만 있는 정원에 물을 주어도 한동안 촉촉함을 머금을 수 있게 푸릇푸릇한 얹어주니,
미니정원에 잔디를 심은 듯한 느낌이 들죠?
 

 
그리고 미니정원 화분에는 배수구가 없어 물을 줬을 때, 물이 흙 위로 올라올 수 가 있으며 부드럽고 가벼운 흙이 바람에 날아 갈수도 있기 때문에 이끼를 제외한 흙 위에는 잘게 부순 돌을 꼼꼼하게 올려줍니다.


 돌까지 올려주고 나면 흙이 바람에 날리는 일이 없겠죠?
 

 
이끼와 돌만 얹었는데도 정원 느낌이 제법 나는 게 신기합니다. 이제 마사토를 얹어 정원에 심은 실크로톤이 잘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거에요.


아래에 보이는 사진이 마사토인데요.


흙과 돌의 중간 모습으로 입자가 굵고 배수가 잘되며 세균도 거의 없어 싹 틔우기에 적합하다고 해요. 식물, 나무의 향이 나는 마사토를 직접 만지고 향도 맡아볼 수 있도록 지도하시더라고요.

정원을 꾸미는 재료 설명도 꼼꼼하게 해주셔서 아이 뿐 아니라 저도 많이 배우고 왔답니다.

 

정원을 가꾸기 위한 미니미한 삽, 갈퀴, 호미, 물뿌리개는 정말 앙증맞고 귀여웠어요. 딸아이가 미니 농기구로 정원의 흙을 고르게 펴주는데 자꾸 어른인 저도 하고 싶어지더군요.
 


 

드디어 정성 들여 꾸민 사랑정원이 완성되었어요. 낮에는 햇님이 밤에는 달님과 별님이 사랑정원을 비춰주네요.

  



 

딸아이의 사랑 정원에는 메뚜기, 사탕, 아이스크림, 우유, 가방이 자라난답니다. 시간이 흘러 사랑정원에 맛있는 음식들이 주렁주렁 매달리면 맛있는 요리를 해주겠다던 딸아이를 보며 순수한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더군요.


 

스토리텔링을 통한 식물사랑단의 프로그램 어떠셨나요? 저는 아이와 함께 식물사랑단 단원이 되어 꾸준히 참여하고 싶었는데 만 4세에서 6세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식물사랑단은 화/수/목요일에만 진행해서 아쉽게도 가입할 수가 없었어요. ㅜㅜ


키즈식물사랑단에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제발~~~~!! 주말 프로그램 만들어주세요....

 



STORY/생생체험기 2015. 4. 7.

배우고 가꾸고 사랑하라!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아이들을 위한 비밀스런 식물학교가 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위드에버랜드 블로그기자단 2기 김지선입니다! 에버랜드 식물원 ‘플랜토피아’의 중심프로그램 중 하나로 에버랜드 식물사랑단&키즈 식물사랑단을 새롭게 모집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식물을 가꾸고 체험하며 그 소중함을 알게 될 이번 프로그램을 간략하게나마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아이와 함께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식물 키우기에 영 재주가 없던 엄마와 아들인지라 이번 기회가 더욱 특별했습니다. 


4월 7일 오늘 오후 2시부터 온라인 가입 오픈!!

클릭!!! 




봄, 특별한 만남이 움트다!


자고 있던 아들을 들쳐 업다시피 해서 집에서 출발한 이유는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체험이 10시부터이기도 했지만 마음이 설레어 자꾸만 발걸음이 서둘러졌기 때문입니다. 에버랜드 입구에서부터 음악대와 봄꽃들이 반겨주어 더욱 즐거운 기분으로 체험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식물사랑단은 이번에 처음 시작되는 에버랜드 체험단으로 동물사랑단과 같이 1년 단위로 단원을 모집하고 더불어 매달 체험행사에 참여토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초등 1~3학년이 대상인 식물사랑단과 만 4~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 식물사랑단으로 나뉘어져 운영된다고 하니, 이미 초등 고학년인 저희 아이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경험기회조차 없을 뻔 했습니다.




체험은 유러피안 어드벤처 쿠치나마리오 레스토랑 옆에 위치한 아담한 체험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구석구석 이미 많은 준비가 엿보이는 장소였습니다. 친절하신 2명의 선생님들과 담당 직원분이 인사하시며 체험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12개의 정원을 주제로 매달 다른 주제로 체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3시까지 운영되는 식물사랑단 활동이에요. (저희는 사전체험단이었던지라 조금 다른 시간에 진행했지만...)



돈이 열리는 나무를 심고 싶어요!


아이들과 인사를 나눈 선생님께서 칼데곳 상 수상자 케빈 행크스의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이란 책을 읽어 주셨어요. 파스텔톤의 화려한 색깔들이 먼저 눈길을 끄는 동화책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만으로 가득 찬 동화 속 정원은 아마도 에버랜드가 꿈꾸는 정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선생님의 어떤 정원을 가지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이들의 대답은 천차만별이네요. 





‘예쁜 꽃이요’, ‘돈이요’, ‘황금이요’, ‘닌텐도요’….

아이다운 생각들이 예뻤습니다. 저…저는 보톡스요.^^;;


나만의 미니정원이 완성되다!


선생님이 작은 철재 바구니에 심어진 실크로톤을 나눠주셨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종이컵 하나 분량의 물을 주면 되고 겉의 잔디는 수시로 분무질을 해주라는 관리법까지 함께였습니다. 음… 아들 잘 들었지?^^;;




실크로톤과 함께 잔디와 마사토, 스티커, 나무조각들을 나눠주셨습니다. 집게와 작은 도화지를 이용해 낮과 밤이 바뀌는 모습을 표현한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식물사랑단 키트에 들어있는 재료를 통해 각자 아이의 성향에 맞게 화분을 꾸밀 수 있었습니다. 나눠준 재료를 모두 사용한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저희 아이는 절대 벌레모양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벌레는 스티커로도 싫다고 합니다.ㅎㅎ





선생님이 아이 한 명 한 명마다 만드는 것에 신경을 써 주셔서 안심이었고, 더불어 감동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흙의 느낌이 어떤지, 어떤 정원인지를 물어봐 주어, 소극적인 아이들도 수업에 금새 적응하며 화분 꾸미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오감이 충족되는 정원 체험!


드디어 하이라이트! 매직가든으로 나가 실제 꽃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 이 꽃은 이름이 뭐예요?’, ‘이 벌은 뭐 하는 거예요?’, ‘벌이 왜 이렇게 많아요?’


튤립, 히아신스 등 눈 앞에서 바로 보고 선생님께 바로 묻고 답하니, 저절로 익히고 저절로 관찰을 하게 됩니다. 꽃뿐 아니라, 그 주변 환경에도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어 식물 공부 이상의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손을 꼬옥 잡고 자기들끼리 우르르 몰려 다니니, 아이들도 걸어 다니는 꽃밭인 듯 합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시간도 있어 더욱 기억이 남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때마침 이스터 버니의 퍼레이드도 시작되어 잠시 함께 즐기는 시간은 사전 프로그램만의 덤이었습니다!ㅋㅋ





양파는 알뿌리인가요?


다시 자리에 들어와 아이들은 알뿌리 식물에 대해서 배웠어요. 바로 바깥에서 보고 온 것들이라 아이들이 어른들인 저희보다 더 잘 알더라고요.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무스카리… 선생님이 묻는 것마다 이름을 척척 댑니다. 좀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 선생님이 튤립 하나를 뽑으셨는데,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난리가 났어요. 얘들아, 선생님이 일부러 그러신 게 아니란다. 다시 심어 주실 꺼야.^^;;





알뿌리 하나를 반으로 잘라, 그 속도 보여 주셨는데… 불쌍하다고 하던 아이들이 신기한지 속을 다 헤집어 놓았어요. 알뿌리 가른 것 안에 이미 꽃도 있고 입도 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하네요. 양파같이 생겼는데, 안에 꽃이 있다고 눈이 동그래들 졌답니다. 저희 아이는 좀 커서 다 알려니 했는데 처음 본다는 듯이 너무 열심히 들여다 봐서, 제가 좀 무안할 정도였어요. 




활동지를 통해 뿌리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알뿌리를 그려보기도 했어요. 활동지가 아직 시안이라고 하시는데, 그걸로 충분하던 걸요. 안에 알뿌리 만화 그림을 선생님 중 한 분이 직접 그리신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도 제가 그린 듯 함께 뿌듯해 했어요. 선생님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고들 자기들끼리 쑥덕댔답니다. 에버랜드에는 재주 있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와 춤 추실까요, 튤립공주님!


에버랜드는 지금 화려한 튤립의 한 마당이랍니다. 색도 어쩌면 그리 다양하고 화려한지 눈을 홀린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튤립 구근 구하고 싶었는데, 예쁜 튤립 심기 체험까지 진행해 주시는 거예요. ㅎㅎ 기대하지 않은 튤립 선물에 아줌마의 의욕이 한 번 더 끓어오르더라고요. 





체험 전에 튤립의 색깔에 따른 의미와 튤립의 전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어요. 옛날 한 소녀가 3명의 기사로부터 각각 왕관, 검, 금괴를 선물로 받으며 청혼을 받았다고 합니다. 소녀는 그들 모두의 청혼을 거절하지 못하고 고민을 하다가 꽃의 여신 플로라에게 간청을 하여 꽃으로 변했는데, 꽃봉오리는 왕관, 잎사귀는 검, 뿌리는 금괴의 모양을 하게 해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튤립이지요. 


꽤나 우유부단한 소녀였던 듯 합니다^^; 아이들은 왕관과 창은 기억하는데, 뿌리가 왜 금괴인지는 잘 이해 못하더라고요.



설명 후에는 선생님께서 하나 하나 조심스럽게 튤립 모종을 나눠주셨어요. 예쁘게 화분을 꾸미고 그 화분에 튤립을 심는 시간이었습니다. 흙을 퍼 담고 심고 하는 과정이 꽤나 손이 가서 아이고 엄마고 정신이 없습니다. 흙을 만질 기회가 잘 없는데, 가볍고 고운 흙을 직접 만지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애정을 담아 꾹꾹 마지막 흙까지 누러 담아 주니 그럴싸한 튤립 화분이 완성되었습니다. 완성된 튤립 화분을 축하하며 저희 아들은 봉지 뒤집어 쓰고 춤을 춥니다. ㅋㅋ 오늘 체험이 무척이나 재미있었나 봅니다. 화분 조심해서 들라는 말을 계속 하더라고요.



튤립 심기를 끝으로 식물사랑단 체험이 끝났습니다. 직접 체험해 보니 초등 고학년 과정이 없는것이 더 아쉽더라고요. 함께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던데요. 부쩍 관심이 생겨 커리큘럼을 보니, 토피어리 만들기나 압화 만들기, 씨앗 폭탄 던지기 등이 눈에 확 꽂히던걸요. 으아아~ 아이가 안되면 저라도 함께 하고픈 식물사랑단 활동이었습니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저학년 있으신 분들은 4월 7일 잊지 말고 꼭 신청하세요! 마음이 푸르러지는 딱! 엄마 마음에 드는 그 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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